2018.12.19
엄마 날도 추운데 밀푀유나베 해먹자!!!!
라고 말해서 먹게된 밀푀유나베
예전부터 먹고 싶다고 노래를~노래를~ 불렀는데
드디어 먹게 되었다
퇴근전에 카톡으로 엄마에게 먼저 준비물을 보내고
육수를 준비해달라고 요청(당당)
육수 재료☆
멸치
대파
양파
다시마
천일염
물
말린표고버섯(이건 집에 있는거 엄마가 넣음)
퇴근 후 집에 오니 육수가 짜라란~
색이 왜케 진하지...말린 표고버석 때문인가...
다른 재료는 내가 사온다 했는데
엄마가 사다가 손질을 짜라란~
오호? 개이득?
엄마가 손질해준 재료☆
숙주
팽이버섯
알배추
깻잎
소고기
표고버섯(은 없어서 육수낸 말린표고버섯으로 데코만 함)
어느정도 깊이감이 있는 냄비 준비!
일단 숙주를 깐다
난 숙주 좋아하니까 듬뿍♡
그 위에 깔은 버섯
되게 느타리버섯 같이 생겼는데 하얀색이다
마트에 갔더니 판매직원분이 이게 일반 버섯의 10배의 영양이 들어있다고 말을 하셔가지고
홀랑 넘어간 엄마가 사오셨다
정확한 버섯이름은 모른다
살짝 데쳐가지고 기름장에 찍어먹기만해도 너무 맛있다고 했다는데 우린 초장에 찍어먹었는데도 버섯향이 진해서 쉽게 넘어가지 않았다
그리고 일반 버섯보다 질긴느낌인지라 어디 국같은데 넣어먹어야할꺼같았다
밀푀유나베 해먹는김에 써먹으려고 넣음
알배추 큰녀석들은 위에 올릴꺼니 두고
안쪽 작은 녀석들은 짤아서 밑에 깔아준다
이제 밀푀유나베의 핵심! 쌓기를 해준다☆
배추 깔고 깻잎 깔고 고기를 까는데
어라? 고기가 이상한데?
샤브샤브용 소고기를 사오랬는데
엄마가 불고기용을 사왔다
만오천원치인데 한우라서 비쌌다며 불만 토로
그니까는 내가 장봐온다니까는....
에라 어쩔 수 없다 그냥 쓰자
살짝 더 질기긴 했는데 먹을만 했다
네번에서 다섯번정도 반복해서 쌓아줬다
세덩이 만들어서 6등분 썰어서 냄비에 차곡차곡 넣어주면 끝
짜라란~
생각보다 많음
엄마랑 둘이서 먹다가 배터질뻔했다
요건 냄비가 꽉차서 못 놓고 남은 것
먹다가 더 넣고 먹자 했는데 배불러서 못넣어먹고 다음날 라면 끓일때 넣어먹었다
진짬뽕이었는데 고기에 배추에 숙주까지 들어가지 진짜 짬뽕같고 맛있어서 좋았다
가운데 팽이버섯하고 표고버섯으로 데코까지 완료☆
표고버섯 육수로 쓴 말린녀석 꺼내다가 썼더니 십자모양이 잘 안만들어졌다...저게 생명인데...
아쉽지만 데코용으로만 쓰고 금방 빼서 버렸다
냄비에 있던 뜨거운 육수를 바로 부어서 금방 끓었다
바로 먹기 가능☆
뜨끈하니 속이 풀리고 왠지 건강해지는 느낌의 맛☆
엄마가 육수를 잘 만들었넼ㅋㅋㅋㅋㅋ
소스☆
간장
매실청
와사비(겨자가 없었다)
청양고추
난 매운거 좋아하니까 청양고추랑 와사비 가득 넣었다
찹찹 먹고 냠냠 먹고 뇸뇸 먹고 와구와구 먹었다
끄아 배불러~~~
요알못의 밀푀유나베는 엄마의 육수 덕에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