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수정등 (岸樹井藤)
강 기슭, 우물 안의 등나무
River bank, wisteria in the well
이 붓다의 비유경은 인간의 삶을 비유합니다.
들판에 번지는 불길은 끊임없이 일어나는 욕망을 뜻합니다.
미친 코끼리는 언제라도 닥칠지 모르는
죽음의 그림자이며 무상(無常)을 비유 합니다.
등나무 넝쿨은 목숨입니다.
흰쥐는 낮을, 검은 쥐는 밤을 뜻하며
잠시도 쉬지 않고 목숨을 하루하루 갉아먹습니다.
우물 밑바닥은 저승입니다.
This parable of the Buddha is a parable of human life.
The fire that spreads across the fields means a desire that is constantly rising.
The mad elephant never knows
It is the shadow of death and a metaphor for impermanence.
Wisteria vines are life.
The white mouse means day and the black mouse means night.
It gnaws at life day by day without a moment's rest.
The bottom of the well is the underworld.
세 마리의 이무기는 탐진치의 삼독을 뜻합니다.
네 마리의 독사는 우리 몸의 구성요소인 지·수·화·풍의 四大를 뜻합니다.
사람이 죽으면 다시 이 네 원소로 돌아가게 됩니다.
꿀은 오욕락을 뜻하며 식욕, 성욕, 수면욕, 재물욕, 명예욕을 뜻합니다.
The three serpents represent the three poisons of Jinjinchi.
The four venomous snakes represent the four great elements of our body: Earth, Water, Fire, and Wind.
When a person dies, they return to these four elements.
Honey means the five pleasures, appetite, sex, sleep, riches, and honor.
이 설화는 인간이 탐(탐욕), 진(성냄), 치(어리석음) 3독에 빠져서
무상의 깨달음을 이루지 못한 채 다가오는 죽음 앞에서조차
오욕락의 꿀 한 방울에 정신에 빠져있는 우리네 인간 삶을 비유한 것입니다.
This tale tells us that humans fell into the three poisons of tam (greed), jin (hatred), and chi (foolishness).
Even in the face of approaching death without achieving impermanent enlightenment
It is a metaphor for our human lives, which are absorbed in a drop of honey from the five pleasures.
우주 삼라만상의 근원은 곧 마음입니다.
마음이 넓을 때는 온 우주를 품다가도,
마음이 좁을 때는 바늘 끝 하나 들어갈 틈도 없습니다.
The source of all things in the universe is the mind.
When your heart is wide, even if you embrace the entire universe,
When your heart is narrow, there is no room for even the tip of a needle to enter.
마음(心)
mind
시 한편 봅시다.
Let's see the poem.
'우리는 왔을 것이다.
그러나 어디에서인지는 모른다.
죽을 것이다.
그러나 언제인지는 모른다.
갈 것이다.
그러나 어디인지는 모른다.'
One poet said:
'We will come.
But we don't know where.
will die
But don't know when.
We will go.
But we don't know where.'
이 시인은 불교를 깊이 알고 있거나
많은 영향을 받은 것이라 생각 됩니다.
This poet knows Buddhism deeply or
I think it has been heavily influenced.
부처님께서는 일찌기 '너는 어디에서부터 왔으며,
그 몸 받기 이전의 너의 본래의 모습은 무엇이며,
무엇 때문에 살며,
그 삶이 언제까지 갈 것이냐?'라고 물으셨습니다.
바로 이 질문을 아침, 저녁 바쁘게 밀려가고, 밀려다니는
여러분에게 한 번쯤 묻고 싶어요.
The Buddha once said, 'Where do you come from?
What was your original appearance before receiving that body?
what do you live for
How long will that life last?'
This very question is being pushed and pushed in the morning and evening busily.
I want to ask you once.
그리고 무엇이 그리 바쁘며 무엇 때문에
그리 서두르냐고도 묻고 싶습니다.
And what is so busy and why
I also want to ask if you are in such a hurry.
'더 잘 살기 위해서!'
여기에서 더 잘 산다는 의미와 기준은
더 좋은 것을 소유하고
더 많은 것을 소유하겠다는 극히 형이하학적인 생각일 뿐,
결코 인간답게 인간으로 산다는 뜻은 아닐 것입니다.
'To live better!'
The meaning and standard of living better here
own a better
It's just an extremely metaphysical idea of owning more,
It will never mean that you live as a human like a human be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