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 후기] 2024년 8월 19일_여섯 번째 모임
* 일 시 : 2024년 8월 19일 월요일 오후 7시 30분
* 장 소 : zoom온라인
* 참 석 자 : 이신정, 고보연, 김영주, 박성호, 박연옥, 박은희, 박창열, 서은혜, 송하연, 육용희, 정희권, 조유선, 조정은
* 진 행 : 1부/ 박은희 <11장. 의식의 흐름대로 말하는 부부 / 12장. 사랑을 해부하다>, 2부/ 서은혜 <영화, 아무도 머물지 않았다>
여섯 주의 여정이 어느덧 끝이 났네요. 그리고 한 권의 책과 여섯 편의 영화를 함께 보았네요.
그 남자는 나에게 반했다고 하던 여자와 죽은 남편이 유령이 되어 침실을 찾아온다던 여자, 있지도 않은 여자를 찾으려던 여자와 헤어지지 못하는 남자, 악령에 홀려서 어쩌지 못하는 남자와 의식의 흐름대로 말하는 부부...
극단적이고 희한한 사람들의 이야기 일거라 생각하고 시작했건만 어느새, 그간 눈 감고 싶었던 나의 일면까지 의식하게 되어서 섬뜩하기도 했던 학기였어요.
덩달아 보았던 영화들은 진짜^^ 한 편도 제대로 본 적 없는 영화들이었어요. 낱낱이 곱씹어 보다보니, 누군가의 권위에 기대어 엿보는 상황이 아니라, 정말 내 시선으로 영화를 보고 있다는 사실을 의식하게 되어서 기뻤어요. 물론 함께 읽고 보는 사람들의 에너지에 힘입어 지치지 않을 수 있었고요.
6주라는 짧은 시간, 함께 읽고 쓰고 고민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다음 학기에도 계속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심리학자의 눈으로 본 사랑에 대해, 시각을 달리하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함께 하신 분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다음 세미나 때 또 다른 주제로 함께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어딘가에 매몰되어서 정신없이 흘려버릴 6주였는데요.
창작세미나에서 함께 한 공부 덕분에, 또 다른 뭔가는 놓지 않고 발버둥칠 수 있었습니다.
곁에서 단단하게 서 계시는 삶 그 자체로 늘 감사했습니다!
마지막 모임까지 수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 사람의 생각은 늘 부족하고 부실하기 마련이어서, 같이 읽고 여럿이 함께 대화하는 과정이 중요한 거 같아요. 공부 없는 대화는 한탄이나 원망이 되기 쉽고, 대화 없는 공부는 독선이나 아집이 될 위험이 있어서요. 6회 모임 동안 운영/관리를 맡아 수고해 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