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려주일의 의미 / 슥 9:9-17, 막 11:1-11
오늘은 종려주일이다. 종려주일은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위해 예루살렘에 들어가실 때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와서 평화롭게 나라를 다시리는 왕처럼 나귀새끼를 타시고 예루살렘성에 들어가시게 된 것을 기억하는 주일이다. 이때 예수님께서 성으로 들어가는 그 길에 수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밭에서 베어온 종려나무 가지를 가져다가 예수님 가시는 길에 깔며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찬송하리로다. 오는 우리 조상 다윗의 나라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라고 찬송을 부르며 예수님의 예루살렘성에 들어오심을 환영하였다. 예수님은 왕의 모습을 보여주셨다. 예수님이 평화의 왕으로 예루살렘성에 들어오시던 그 날을 생각하면서, 그 날이 오늘 우리 믿는 성도들에게 어떤 신앙의 감화를 주는가를 말씀드리겠다.
오늘은 종려주일이며 고난주간의 시작이다. 성전을 정화시킨 월요일, 감람산에서 가르치신 화요일, 제자에게 배반 당하신 수요일,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고 성만찬을 베푸신 목요일, 십자가에 달리신 금요일, 무덤 속에 계셨던 토요일로 이어진다. 고난주간 일주일이 끝나면 예수님께서 죽으신지 사흘되던 날,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부활주일이다. 오늘은 우리가 예수님이 나귀새끼를 타시고 예루살렘에 왕처럼 들어가신 종려주일이 무슨 의미로 지켜지는가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종려라는 말은 다른 말로 승리이다. 그러므로 중려주일이란 승리주일이란 말이다. 종려주일에 예수님께서 나귀새끼를 타고 성에 들어오셨는데 나귀는 곧 평화를 뜻한다. 그래서 이 말을 알아듣기 쉽게 말하면 ‘평화를 가져오시는 예수님께서 우리를 승리하게 하신다’라는 말이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들어가실 때 백성들이 종려나무 가지를 길에 깐 것은 곧 세상 사람들은 주가 승리하시기를 간구하고 있다는 말이다. 그럼 이제부터 오늘 성서에 나타난 종려주일이 무엇인가를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겠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마음 속에 오실 때에는 왕의 자격으로 오신다는 말이다. 옛날에 원님이 행차하게 되면 들에서 일하던 농부나 길가던 길손 누구를 막론하고 길을 비켜주며 머리를 숙이고 있었다고 한다. 한 사람이 한 고을의 원의 자격으로 올 때에 모든 고을 사람들은 그를 존경하고 그 말에 복종하고 받들어 섬겨야 했다. 이와같이 예수님께서 사랑하는 성도들의 마음 속에 찾아오실 때에는 왕의 자격으로 오시며, 교회 안에 오실 때도 그렇다. 오늘 믿는 성도는 그리스도를 왕으로 모시도록 알려주는 것이다.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는 여러분 마음 속에 찾아오실 때 왕이 자격으로 오셔서 여러분의 마음을 다스리고, 여러분의 마음에 평화를 주시는 분이심을 믿기를 바란다. 여러분의 마음 솎에 있는 죄된 마음을 다스리시고, 교만한 마음 사로잡힌 마음 사탄의 권세를 쳐부수고, 여러분의 마음에 평화를 얻도록 왕의 자격을 가지고 오시는 예수님이신 것을 보여 주신 것이다. 왕이 없는 나라는 무질서하고, 왕이 없는 나라는 흔들리고, 왕이 없는 나라는 되나 안되나 서로 왕노릇하려고 하여 시끄럽다. 이처럼 왕의 자격으로 오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맞이하지 못한 사람은 그 마음에 정함이 없어서 무엇에게 충성을 해야 할지 모르며, 또 속에서는 서로 왕노릇하려고 하는 것이 있어서 번민이 그칠 날이 없다. 죄가 왕노릇하려고 하고, 또는 욕심이 또는 교만이 왕노릇하려고 하며, 병마가 왕노릇하려고 하며, 때로는 술이 왕노릇하기도 하고, 노름이 왕노릇하기도 한다. 그래서 그 생활에 규모가 없고 때때로 그릇된 것을 숭배하여 돈의 노예가 되고 마는 것이다. 또는 육체의 종이 되고 마는 것이다. 산에 사자가 없으면 간교한 여우가 왕노릇하여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참 왕의 자격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가 그 마음 속에 계시지 않으면, 간교한 여우같은 세상의 정욕이 우리 마음을 다스리고, 우리 마음을 혼란하게 하고, 규모없이 살게 만들어서, 우리 영혼을 멸망으로 이끌고 나간다는 사실을 믿기 바란다.
그런데 오늘 본문 말씀은 마 21장, 눅 19장, 요 12장에도 기록이 되었는데, 거기에 보면 예수님을 왕으로 맞아들이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들이 누구냐 하면 예루살렘을 멸망하게 했던 사람들, 헤롯 또는 대제사장, 사두개인, 바리새인들이었다. 이들은 예수님을 왕으로 맞이하는 그 사람들을 꾸짖고, 왕으로 오시는 예수님을 죽이려고 했다. 이들은 결국 예수님을 죽였다. 새로운 왕으로 오시는 예수님을 죽인 그 예루살렘은 주후 71년에 로마의 말발굽 아래 완전히 망하고 말았다. 이것은 우리 왕의 자격으로 오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맞아하지 아니할 때 그 사람은 결국 멸망하여 그 육신뿐만 아니라 그 영혼도 파멸에 이르고야 마는 것을 보여준다. 여러분, 오늘 성령을 통하여 우리 마음 속에 오시는 예수 그리스도는 왕의 자격으로 오신다. 누구든지 여러분의 심령이 다스려지고 평화를 얻기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왕으로 모시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러면 우리가 예수님을 왕의 자격으로 맞이해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 살펴보자. 그 이유는 곧 예수 그리스도를 여러분 심령의 왕으로 환영하고 받을 때, 승리의 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 심령이 예수 그리스도를 왕으로 모시는 순간 나는 승리의 생활을 할 것으로 믿는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위험을 무릅쓰고 예루살렘성에 들어오신 것은 곧 예루살렘이 멸망하지 않고 승리의 예루살렘이 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를 여러분 마음의 왕으로 모실 때 여러분은 세상의 죄악된 마음을 이기며, 세상에서 승리하는 성도가 될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는 승리하게 하는 왕이시다. 왕만이 믿는 우리를 승리하게 할 수가 있는 것이다. 예수를 왕으로 영접하지 아니한 사람들은 모두 다 멸망하고 말았다. 곧 그들은 완전히 실패했다. 예수를 왕으로 모셔서 승리한 인물들을 우리는 찾아볼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에 복종하여 축복받은 자들을 우리는 찾아볼 수 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하여금 자기를 사로잡아 다스리게 하였다.
사도 요한 역시 그리스도는 만왕의 왕이라고 하면서 우리가 천년왕국 시절에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노릇하리라고 하였다. 여러분이 승리의 생활을 원한다면 그리스도를 내 마음을 주장하시는 왕으로 모셔야 될 줄로 믿는다. 누구든지 심령에 그리스도를 왕으로 모시면 평화를 얻을 수 있다. 요 14:27절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요 20:19절에 보면 예수님의 제자들이 무서워서 문을 닫고 떨고 있을 때 예수님께서 오셔서 가운데 서서 말씀하시기를 ‘너희에게 평강이 있으라’ 하시고 그들을 향하여 숨을 내쉬고 ‘성령을 받으라’고 하셨다. 누구든지 심령에 그리스도를 왕으로 모시면 평화를 얻을 수 있는 줄 믿고, 그리스도를 왕으로 모시기 바란다. 예수님은 정치적인 왕이 아니다. 예수님은 우리 심령에 평화를 주시고 우리를 다스리러 오신 분이시므로 내 심령의 왕이시다. 만일 우리 자신이 왕이 되려할 때 진정한 평안이 없다. 또 다른 사람이 내 마음을 주장할 때도 평안이 없다. 오직 평와의 나라에서 오신 평화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여러분 심령의 왕으로 모실 때만이 여러분은 평화를 얻는 줄 믿기 바란다.
누구든지 심령에 그리스도를 왕으로 모시면 성공할 수가 있다. 그리스도가 다스리는 심령은 그리스도께서 지혜와 총명을 주셔서 성공하게 하신다. 그리스도를 왕으로 모셔서 예루살렘성으로 들어오게 한 제자에게 예수님은 성공의 길을 가르쳐 주셨다. 옛날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고 전쟁터로 나갔다. 그때 그들은 성공하였다. 링컨, 워싱턴 등 이들 모두 그리스도를 왕으로 모셨고, 크롬웰 장군 역시 그리스도를 왕으로 모시고 성서를 가슴에 품고 전쟁터에 나갔을 때 총탄에 맞았으나 성서가 막아주어 죽지 않았다. 베드로가 그리스도의 말씀을 왕의 말씀처럼 들었을 때 그는 사람 낚는 어부로 성공했다. 우리 중에 아직도 왕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지 않은 분이 있다면 이 순간부터 왕으로 모시고 평화를 얻고 성공하기를 바란다. 그리스도를 왕으로 모실 수 있도록 다시 한번 깨우치기 위해 오늘 종려주일을 제정하였다. 또 아직도 그리스도가 내 심령의 왕으로 오시는 분임을 알지 못하고 사는 분이, 승리하는 생활과 평화와 기쁨과 성공적인 인생을 살 수 있도록 그리스도를 알게 하는 주일이기도 하다.
여러분,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타인이나 객으로 오시는 분이 아니시고 왕으로 오신다. 그러므로 마음 문을 열고 맞이하여 고난도 이기고 죽음도 걱정도 병마도 마귀와 죄악의 권세를 이기는 승리의 생활을 하므로 주의 평화를 누리는 성도가 되기를 바란다. (1995-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