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알타비아 1 트래킹을 시작합니다. 어제는 담페초 관광 일정만으로 편안한 숙면을 취했기에 오늘의 컨디션은 최상입니다. 차량 1대를 오늘 트래킹 루트 종점에 세워놓고 2대에 낑겨타고 출발지 Lago di Braies 향합니다. 돌로미티 트래킹 후기에서 꼭 등장하는 브라이에스.. 웅장한 돌산 아래 해발 1,500m에 위치한 호수는 아침 일찍부터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습니다. 예약을 해야만 주차를 할 수 있는 관광명소입니다. 오늘은 엄마에게서 처음으로 전화가 왔읍니다. 주간보호센터에서 집에 못가게 한다고..ㅠ 그래도 약을 드시면서 많이 좋아지셨습니다. 잘 지내고 있을테니 일 잘하고 오라고 당부까지 하십니다. 낼이면 몇시에 오냐고 물어보실텐데...ㅠ 호숫가를 따라 여행자와 어울려 풍광을 만끽하고 무지막지한 돌산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까마득히 보이는 돌산 능선에 올라서기 위해 셀 수 없는 쉼이 이어집니다. 돌아보면 보이는 호수 그리고 둘러싼 웅장한 돌산과 조화를 감상합니다. 돌산 틈의 이름모를 야생화들이 마치 천상의 화원인 듯 산행의 고단함을 잊게 해줍니다. 왜 전세계 트래커들이 열광하며 모여 드는지 이렇게 올라와 보니 알 것 같습니다. 댕댕이도 어린아이도 산악 바이크도.... Pederü 산장에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하고 호수에 주차해 두었던 2대의 차량을 회수하여 숙소로 돌아와 피곤한 몸을 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