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2박3일 자유여행 <2024.5.28.~30> 친구로부터 갑작스런 히로시마 부부여행 권유를 받고 한편으로는 반갑기도 하고 마음이 급해졌다. 히로시마는 한달전 소도시여행(요나고,돗토리,이즈모,마츠에)으로 다녀온 돗토리현, 시마네현 등 일본 쥬고쿠(中國)지방의 5개현 중 하나이고, 1945년 8월 원자폭탄이 떨어진 도시로 너무나 유명한 곳이다. 집사람에게 연락하니 좋다며 가자고 한다.
이번 여행은 노랑풍선의 날짜가 지정된(5.28~30) 여행 상품으로 호텔과 항공편만 지정된 자유여행이다. 값이 싸서 매력상품이었는데, 여행사가 추천하는 여행지 장소들을 검토하고 우리가 선택해야 한다. 교통편과 식당도 우리가 직접 해결하면 된다. 재미있는 여행이 될 것으로 여겨졌다. 일단 신청부터 빨리 했다. 항공기 좌석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지정된 호텔의 위치는 아주 좋은 시내 중심가에 있으나 방 크기와 침대가 문제였다. 현지에서 추가비용을 지불하면 될 것이므로 문제가 없다. 전화로 해외 로밍 신청을 하고, 현지 관광지도로 우리가 다닐 동선을 검토했다. 친구가 보낸 일정 검토안을 보니 내 생각과 같아 그대로 ok. 또 합의한 것은 캐리어 가방 대신 배낭을 메고(기내반입) 가기로 했다. 7시55분발 히로시마행 5월 28일 새벽에 인천공항 1터미널행 공항버스를 탔는데 예상보다 너무 이른 시간에 도착했다. 미리 좌석까지 예약했기에 공항내 식당에서 아침밥을 먹고도 여유시간이 많았다. 7시55분 이륙한지 1시간 35분만인 9시30분에 히로시마 공항에 도착했다.
첫날 스케쥴을 보면 공항->오노미치시(尾道市)->중식->센코지(千光寺)->히로시마-> 석식 후 호텔 입숙 순서이다. 내일은 미야지마(宮島)로 가서 이츠쿠시마 신사(嚴島 神社)를 관광하는 중요한 날인데 하루(29일용) 교통권 Tourist Pass권(천엔)을 샀다. 오노미찌(尾道)의 천광사로 가려면 공항에서 미하라(三原)역까지 버스를 타고 가서 전철로 두 정거장 가면 된다. 한 정거장 째인 이토자키 역(糸崎驛)에서 이상하게도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졌다. 일본에 大雨로 물난리가 난 모양이다. 교통편에 지연사태가 생길 정도이니~ 오노미찌 시에 도착했다. 비는 계속 내린다. 배낭은 역 짐보관함에 맡겼으나 비가 계속 내려 우산을 쓰고 다니니 불편하기 그지없다. 점심을 먹으려 비교적 규모가 큰 집에 들어가 메뉴를 보니 백반을 겸한 오노미치 라멘이 좋을 듯 했다. 오노미치 라멘은 이 지방의 특산 메뉴이다. 역시 맛이 좋았다. 식당 주인에게 천광사를 물으니 여기서 걸어서 17분 거리란다. 구글맵으로 천광사 로프웨이 탑승장에 도착했다. 천광사는 대보산 중턱에 위치해 있어 고양이가 있는 언덕길을 따라 천광사까지 걸어서 오르는 것도 물론 가능하지만, 정상까지 걸어서 오르기는 무리라, 로프웨이 탑승권 왕복권을 끊었다. 30명 정원이라는데 20여명 남짓한데 만원이다. 불과 3분만에 정상에 올랐다. 정상에서 내려다 보이는 오노미찌 시내와 바다 풍광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더구나 비안개로 몽환적인 비경이었다. 센코지(千光寺)는 144m 바위산 중턱에 위치해 하강 로프웨이를 타지 않고 걸어서 내려와야 했다. 센코지 절로 가는 최단 경로는 "문학의 길(文學のこみち)"이다. 문학의 길에는 자연이 풍부한 산책길로,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많은 작가와 시인들의 사랑을 받았다. 오노미치 연고 작가와 시인의 시와 소설가의 단편 등이 새겨진 자연석이 산재해 있었다. 센코지 절은 다이토 원년(806년)에 일본 진언종파의 창시자 홍법대사가 지은 사찰이다. 본당에는 천수관세음보살이 안치되어 있어 많은 참배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賽銭(새전:참배하는 돈)을 위한 수행대사 弘法大師像이 높다랗게 서 있고 액운을 없애달라고 비는 지장보살상이 인기다. 보주암(宝珠岩) 또는 옥의바위(玉の岩)라는 엄청난 크기의 바위 꼭대기에는 동그란 보석모양의 구슬이 얹혀 있어 신기했다. 기암 3층 바위(奇岩三重岩)도 시선을 끈다. 한쪽 길에 서 있는 하얀색의 작은 승용차에는 온갖 낙서가 재미있다. 이럭저럭 절 아래로 걷다보니 내려오는 로프웨이는 필요가 없게 되었다. 센코지 구경을 마쳤으니 이제 히로시마 시내로 가야한다. 오노미치 시장을 구경했다. 요구르트를 하나씩 사 먹었는데 달콤하여 다소 피로가 풀리는 것 같다. 오노미차 역 락카에 맡긴 배낭짐을 찾았다. 짐을 맡기고 찾는 락카 이용 방법을 제대로 몰라 안내여성의 도움을 받았는데 너무나 친절하다. 무거운 배낭 메고 비 우산을 쓰고 다닐 걱정이 많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오노미치역에서 고속버스를 타기로 했는데 한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고속버스는 역시 잘 달린다. 오후 4시반에 출발하여 한시간 반만에 히로시마 터미널에 도착했다. 터미널에서 내려 시내에 있는 숙소 워싱턴호텔에 첵크인 했다. 체크인 할 때 트윈 침대가 있는 좀 큰방으로 바꾸고 아침 식사도 호텔에서 먹기로-- 저녁 식사는 히로시마의 명물 오코노미야끼(おこのみやき)를 먹기로 하고 오코노미무라(お好み村) 건물 4층에 있는 다이마루도(大丸堂)을 찾아갔다. 이 건물은 1층부터 7층까지 모두 식당가인데 그 중 2층~4층까지 3개층이 오코노미무라(お好み村)라고 칭하는데 20여개 식당이 오밀조밀 붙어 있다. 우리가 찾은 다이마루식당(大丸堂)에는 머리에 빨간 수건을 메고 빨간 셔츠를 입은 메인 셰프가 다찌테이블로 손님을 마주한 채 철판 위에 능란한 솜씨로 요리를 하고 젊은 조수가 도움을 주며 배우는 모습이다. 우리는 다찌테이블에서 각각 메뉴를 정했는데 너무 양이 많아 혼이 났다. 차라리 둘이서 1인분을 시켰으면 했다. 호텔에 돌아와 제대로 짐을 풀고 잠자리에 들었다. 새벽에 떠난 오늘 하루는 잠도 부족하고 일정이 바빠 너무 피로했다. 내일 아침은 7시에 호텔식당에서 만나기로 했다.
오노미찌 역 雨中 오노마찌 라멘을 맛있게 먹었다. 로프웨이 로프웨이에서 본 풍경 문학의 거리 방랑기
간지(干支)의 본존상 / 玉의 바위 천광사 대사당 지장보살상 타종 에마 (繪馬) 기암 3중암 / 홍법대사상 낙서
천광사 오르는 길
천광사
오코노미무라 저녁식사는 大丸堂에서 오코노미야끼로~ 건널목 넓이가 엄청나다
2일차 미야지마(宮島) 관광의 날 아침 7시에 호텔식당에서 만나기로 했으나 집사람은 어제 저녁이 맞지않았는지 조식을 않키로 했다. 호텔식사는 비교적 메뉴가 다양하고 좋은 편이었다. 8시반에 오늘 일과를 시작하기로 했다. 오늘은 어제 구매한 5/29일 하루권 Tourist Pass를 하루종일 이용해야 한다. 그런데 JR 같은 사철은 적용이 안된다고 한다. 철도 안내소 안내를 받아 지상전철역에서 미야지마구찌(宮島口)역으로 가는 전철을 탔다. 우리나라에서 60년대에 보던 옛날 전차를 타고 가니 신기하기만 하다. 일본은 과거와 현대가 섞여 조화를 이루며 사는 것 같다. 대형 페리 유람선은 평일인데도 손님이 만원이다. 워낙 유명한 관광지라 외국인이 대부분이다. 10분만에 건너편 미야지마 페리 터미널에 도착했다. 일본 3景, 유네스코 세계유산- 이쓰쿠시마(嚴島) 신사(神社) 1996년 이쓰쿠시마 신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었는데 등록된 구역은 이쓰쿠시마 신사 건축물과 신사 뒤편 미셴 원시림을 포함한 431ha의 면적으로 섬 전체의 14%에 해당한다. 섬에는 수많은 사슴이 살고 있는데 관광객들과 친하게 지내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관광객들은 사슴과 나란히 사진을 찍느라 바쁘다. 이쓰쿠시마 신사는 300여m 길이의 회랑으로 연결되어 있는데 본전과 폐전, 배전, 불제를 비롯해 그 외 신사로 구성되어 있다. 일본3경이란 말은 1643년 전국을 돌며 수행한 유학자 하야시 슌사이(林春斎 1618~1680)가 저술한 “일본국사적고”에서 일본의 뛰어난 세곳의 경치로 미야지마(히로시마현 하쓰카이치시:廿日市, Hatsukaichi City), 아마노하시다테(교토부 미야즈시), 마츠시마(미야기현 마츠시마마치)를 지칭한데서 비롯되었다고 전해진다. 오토리이(大鳥居) 멀리 보이는 바다속에 주황색 오토리이(大鳥居)가 단연 인기다. 오토리이를 배경으로 개인, 단체사진을 남기는 것은 바로 이곳의 대표 명소이기 때문이다. 물이 빠질 때는 가까이 들어갈 수 있으나 오늘은 물이 많다. 오토리이의 높이는 16.6m 전체 무게는 약 60톤이라고 한다. 두 개의 중심기둥은 녹나무 자연목 그리고 네개 의 작은 기둥은 삼나무 자연목이다. 사전(社殿)과 오토리이(大鳥居)의 주홍색은 부적의 색으로, 도료는 부식 방지와 방충의 역할도 하고 있단다. 미센과 로프웨이 원시림으로 뒤덮인 미센은 해발 535m로 미야지마에서 가장 높은 산이며 예로부터 영산으로 여겨져 왔다, 정상 부근에는 홍법대사와 인연이 깊은 절과 독특한 형태의 바위와 전망대가 있다. 미센의 사자암 역과 모미지다니 공원을 오가는 로프웨이가 있다. 로프웨이를 타기 위해 모미지다니 공원(紅葉谷 公園)을 거쳐 가는데 폭포도 있고 가을이면 빨간 단풍이 절경이라고 한다. 모미지다니역(紅葉谷驛)에서 로프웨이 왕복권을 끊었는데 전철과 배를 이용한 고객은 500엔(2000엔->1500엔)을 할인해준다. 어제 센코지(千光寺) 로프웨이 왕복권을 끊고 하산은 걸어서 온 비용 낭비를 충분히 보상 받았다며 다들 좋아한다. 6인승 로프웨이를 탄후 10분 걸려 카야타니역(榧谷驛)에서 사자암역(시시이와역)행 로프웨이(30인승)로 갈아타고 3분 걸려 사자암역에 도착한다. 사자암 바위 주변 전망대는 발아래 산과 푸른 바다 그리고 점점이 솟은 섬들로 절경을 이룬다. 일본 3경의 또 하나의 진가는 정상에서 보는 조망이 아닐까 싶다. 미센산(弥山山) 정상을 가보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쉬웠다. 오중탑(五重塔)과 센조카쿠(千畳閣;천첩각) 로프웨이 관광을 마치고 오중탑으로 가는 길에 늘어선 음식점 중 메밀 소바집을 택하여 점심식사를 했다. 장어덥밥을 곁들인 메밀소바로 시장끼를 해결하고 맛도 기대 이상이었다. 오중탑 방향으로 가는 도중 “용염의 소나무”라는 신기한 소나무 분재를 구경했다. 분재기술의 극치라고 생각될 만큼 희한하고 감탄의 분재였다. 가지를 옆으로 엄청난 길이로 길게 키운 끝은 용(龍)의 구렛나루 모양을 하고 있다. 용염의송(龍髥の松)이라는 이 작품성 분재는 1800년 경 심은 것이란 해설이 붙어 있었다. 28m 높이의 주황색 5층탑과 호코쿠신사가 있는 쪽으로 걸어 갔다. 오중탑은 1407년에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는데 당나라 양식과 일본 전통 양식이 절묘하게 융합된 건축물이라고 한다. 키가 커서 사진 찍기가 어렵다. 호코쿠(豊國:도요쿠니)신사(神社)의 센조카쿠(千畳閣/천첩각, 畳은 다다미 뜻)는 1587년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착공한 팔작집 지붕의 건축양식으로 지은 대경당으로 공사 도중에 히데요시가 사망하여 현재까지 미완성인 채로 남아 있다. 히데요시가 규슈 정벌 당시 이곳에 들러 전몰자들의 위령을 위한 경당을 짓기 위해 다다미 857장 규모의 거대한 건물을 짓기로 하는데 이 때문에 다다미 천(千)장 규모라고 해서 천첩각(千畳閣)이란 이름이 지어졌다고 한다. 어머어머한 규모에 입을 다물지 못한다. 미야지마 입구쪽으로 되돌아 오면서 오토리이를 다시금 보게 된다. 친구와 다시 기념사진을 찍으려고 지나가던 일본 여인에게 부탁을 했는데 알고보니 한국 여인이란다. 여행 잘하시라고 인사 나누면서-- 오후가 되니 더욱 복잡하다. 가게가 늘어선 길거리에는 그야말로 인산인해다. 겨우 빠져나와 히로덴 미야지마구찌(広電宮島口) 역으로 갔다. 돌아오는 전철 노선 도중에 원폭 돔이 있는 히로시마 평화공원에서 내렸다. 세계유산 원폭 돔/ 평화기념공원 1945년 8월6일 인류사상 최초의 원자폭탄에 의한 大破, 全燒, 被爆의 참화를 전하고 핵병기 폐절과 세계 항구적 평화를 구하자는 서약의 심볼로서 1996년에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전시물로 남은 이 건물은 1915년에 건설된 히로시마 시의 상업전시관으로 1945년 8월6일 제2차 세계대전 중 미국이 히로시마에 투하한 원자폭탄의 피해로 반파되고 남아있는 전쟁 유적 중 하나이다.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은 히로시마 시 나카구에 있는 공원으로 제2차 세계 대전 말 원자폭탄이 투하된 히로시마에서 세계의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조성되었다. 원폭 사망자 위령비, 원폭 공양탑, 평화의 종, 사사키 사다코를 기념하는 원폭 어린이의 상 등의 건물이 있으며 면적은 12헥타르 규모이다. 평화공원을 돌아보면서 한국인 원폭 피해자 위령탑이 있다는 것을 알고 찾아나섰다.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 1970년 4월10일 재일본 대한민국 거류민단 히로시마현 본부에 의해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가 건립되었는데 비석 전면의 표제는 국회의장 이효상, 뒷면의 비문은 서울대 교수였던 한갑수씨가 찬하였다. 히로시마 시의 반대로 평화기념공원 내 건립이 어려워져 이우가 피폭을 당한후 발견된 장소인 히로시마 혼가와의 아이오이 교 근처에 세워졌는데 1999년 7월 21일에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으로 이전되었다고 한다. 공원 내에는 많은 학생들이 단체로 평화공원 내 위령비를 찾아 순례하고 있었는데 한국인 위령탑 앞에서도 목례로 고개를 숙이고 선생님의 긴 설명을 듣는 것을 보고 감동하였다. 평화공원을 찾는 학생들이나 관광객들 뿐만 아니라 히로시마 시민들의 훌륭한 휴식처로도 활용되고 있었다. 히로시마 성 히로시마 시내 중심부 지도를 보니 불과 1.5~2km 거리에 히로시마 성이 있다. 아직 시간이 있으니 걸어서 가 보기로 했다. 히로시마 성은 히로시마 시 나카구 모토정에 있는 윤곽식 평성이다, 히로시마성 전역은 히로시마 성지공원으로 정비되어 있고 국가 지정 사적이다. 복원된 대천수는 역사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히로시마 성의 별명은 리조(鯉城: 잉어성)이다. 히로시마 성도 원자폭탄으로 전부 파괴되었고 곳곳에 원래의 건물 터만 남아 있었다.
내일 가려고 하는 정원 슛케이엔(縮景園)도 원래는 성 안에 있었던 정원으로 성의 규모를 짐작케 한다. 대천수는 5층인데 1989년 재개장과 전시물을 재편해 박물관 히로시마성으로 개관했다. 1~3층은 상설전시실, 4층은 기획전시실, 5층은 전망대로 사용되고 있는데 입장료가 있고 경로 할인도 된다고 한다. 계단으로 올라야 한다기에 포기 하고 대표로 친구 부인께서 견학 후 개략을 설명해 주었다. 바쁜 일정으로 하루 일과를 마쳤다. 호텔까지 택시를 타기로 하고 호텔 근처 식당에서 이른 저녁식사를 하기로 했다. 택시기사에게 우리 숙소를 가르쳐주고 인근 스시(초밥)와 회 잘하는 집을 물었더니 사카이(さかい)라는 식당으로 데려다 주었다. 과연 맛집이었다. 신선한 회와 초밥을 맛있게 먹었다. 생각보다 비싸지도 않았다. 만족스런 저녁이었다. 우리 호텔 바로 옆에 동키호테(면세 잡화점)가 있어 숙소에 들기 전에 약 종류와 식품류를 쇼핑했다. 짐이 많아지니 배낭에 과연 들어갈까? 내일이면 귀국 날이다. 오전에 히로시마의 유명한 정원 축경원(縮景園)과 미술관을 구경하기로 했다.
24.5월29일 하루 사용가능한 Tourist Pass 宮島口로~ 옛날 모양을 그대호 간직한 전철을 타고- 최신형 전차도 같이 다닌다. 宮島(미야지마)로 가는 미센마루 호 관광 손님들 10분만에 宮島터미널에- 환영 아치 사슴이 마중나왔다. 하추카이치( 廿日市市)의 사슴보호 안내문 세계유산 䉷島神社 / 일본 3景 宮島 토리이 앞에는 늘 사진 짝는 단체가- 수중 오토리이는 최고의 인기다, 嚴島(이쓰쿠시마)神社의 유서 /1996년에 세계문화유산에 등재
神社 회랑
오토리이에 가장 가까운 곳을 점령?한 서양 할매들
護摩堂(호마당) 공원을 산보하는 사슴들 모미지다니 공원(紅葉谷園地)
홍엽공원의 폭포 / 로프웨이 탑승장까지 100보 거리 카야타니 역에서 사자암 선으로 환승
일본 3景의 진가는 정상의 조망이다.
사자암 정상에서 사자암 역 점심은 메밀소바 용염의 송(龍髥의 松) 센조가쿠(千畳閣: 천첩각) 오중탑 / 상점거리 広電宮島口驛(히로덴미야지마구찌 역) 원폭 돔 건너편 수많은 학생들의 참관교육 동원학도 위령탑 원폭 어린이상 한국인 원폭희생자 위령비 알본 학생들 한국인 희생자 위령비에도 참배 히로시마성 대천수 구로가네모찌 나무
사카이 요리집
3일차 명승(名勝) 히로시마 현립미술관/축경원(縮景園 : 슛케이엔) 9시부터 축경원에 입장하기 위해 줄이 길게 서 있다. 우리도 9시 전에 도착하여 입장권을 사려다 보니 260엔이라 4명을 계산하니 천 엔이 넘는다. 미술관 관람권까지 하면 인당 610엔이라니-- 그런데 알고 보니 경로(여권)로 인정되어 무료란다. 미술관도 상설전시는 무료로 관람이 된다고 한다. 오늘은 돈을 쓰려고 해도 왜 이리 무료가 많나? 행복한 항변이다. 과연 명승 정원답다. 전통적인 일본 정원의 정석을 보는 것 같다. 축경원은 히로시마 현립미술관(廣島縣立美術館) 건물과 나란히 붙어있는 전통적 일본식 정원이다. 1620년에 히로시마 번의 영주에 의해 만들어진 회유식 정원으로 정원의 명칭이 축경원(縮景園)인 것은 문자 그대로 여러 개의 경승을 모아 축소한 것에서 유래하지만, 중국 항주의 서호를 축소해서 본 땄다고 전해지고 있다. 규모는 그리 크진 않지만 정원의 중앙에는 크고 작은 10개의 섬이 배치되어 있고 주변의 산, 오솔길, 다리, 정자, 대나무숲길, 다실 등을 돌며 정원의 뷰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연못 가운데 있는 아치형 다리 과홍교(跨虹橋: ここうきょう)는 꼭 건너보고 싶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연못에는 금붕어가 관광객을 따라 다니며, 작은 거북이도 섬으로 올라와 햇볕을 즐기는 모습이 신기하기만 하다. 그리고 정원에는 사계절 늘 꽃을 볼 수 있어서 좋다. 지금은 철쭉이 한창이다. 코스 도중에 만나는 대나무숲길도 기억에 남는다. 위령비 앞을 지나며 원폭의 아픈 추억도 상기시킨다. 쉼터인 명월정(明月亭)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분재화분의 예쁜 꽃구경도 한다. 곳곳에 사진 찍기 좋은 곳을 소개하고 있다. 흰물줄기가 폭포를 이루고 있는 백용천(白龍泉), 소나무숲 계곡인 고송계(古松溪), 가을 저녁의 홍엽이 매우 아름답다는 석조암(夕照庵), 정원 내에서 가장 큰 섬으로 인적이 드믄 고즈녁한 초연거(超然居)를 거쳐 미술관 앞에 도착했다. 미술관 전시는 2층은 상설전시이고 3층은 특별전시로 구성되어 있는데 3층은 무료입장이 안된다. 2층 전시관 일본 화가들의 그림을 감상했다. 사진을 허용하는 그림에는 OK표시가 있어서 마음에 드는 그림은 사진으로 남겼다. 시간을 보니 점심시간이 가깝다. 호텔에 짐을 맡겨 뒀으니 호텔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짐을 찾아 공항으로 가면 시간이 꼭 맞을 것 같다. 호텔에서 소개하는 맛집 12곳 중 굴요리와 야끼니쿠(燒育)를 잘 하는 하초보리 본점(ハ丁堀本店)을 선택해 찾아갔다. 아내와 나는 두가지 메뉴를 시켜 섞어 먹었다. 굴은 이 지방의 특산해산물로 크기가 엄청크다.
9시 개점전 줄을 선 축경원 슛케이엔(縮景園) 안내도 일본 전통의 회유식 정원 대나무숲에서 / 간화탑(看花榻: 꽃구경하는 의자) 거북이 10마리가 섬으로 올라와- 명월정 명월정의 분재
아취형 무지개 다리(과홍교 : 跨虹橋)를 건너고 싶어진다.
八丁堀(핫쵸보리) 본점
굴 철판구이 귀국과 소감 숙소인 워싱톤 호텔은 히로시마 시내 번화가에 있어서 편했다. 배낭 짐을 찾아 히로시마 공항까지 바로 가는 공항리무진 버스를 이용했다. 여객기 좌석을 미리 예약, 스마트폰에 큐알코드로 저장하고 부치는 짐이 없으니 줄 서지 않아도 되고 참으로 편했다. 귀국도 한 시간 반이 채 걸리지 않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번 여행은 벼락치기로 결정된 여행이지만 예상했던 것 보다 감동이 컸다. 히로시마는 원폭으로 유명한 도시라서 아름다운 자연의 경치에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세계유산이 두 곳이나 되고 특히 미야지마 섬 안의 이쓰쿠시마 신사와 로프웨이를 타고 오른 사자암 바위전망대에서 보는 경관은 참으로 장관이었다. 스마트폰 구글 맵을 이용하면서 거리를 찾아 다녔던 정경이 머리에 맴돈다. 어느새 일본 중소 도시에 중독이 된 것인지 또 나가고 싶으니 큰 일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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