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2 주일설교
통치자를 위해 기도하라
디모데전서 2:1~4
저는 종종 해야 하는데 하기 싫어서 미루는 일이 있습니다. 지난주에도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치과에 전화해서 예약해야 하는데 치과에서 입 벌리고 치료받는 것이 싫고, 치과 치료는 한번 시작하면 여러 번 가야 치료가 끝나서 자꾸 미루다가 아직도 미루고 있습니다.
또 한 가지 망설인 것은 바로 이 본문으로 설교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요즘 제가 디모데전서 본문을 차례대로 설교하고 있는데 이 본문은 건너뛰고 싶었습니다. 이 본문은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라고 하는데 요즘 대통령 이야기를 꺼내면 민심이 홍해처럼 갈라질 염려가 있습니다. 아무리 성경적으로 설교해도 청중은 자기 마음대로 해석합니다. 그래서 이 본문을 건너뛰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바로 이런 시대에 신학박사인 제가 이 문제를 설교하지 않으면 누가 하겠습니까? 그래서 순종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도 설교를 들을 때 선입관을 내려놓고 성경이 뭐라고 말하는지 잘 듣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1장에서 바울은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고 명령했는데, 2장에서, 첫 번째 적용으로 기도하라고 합니다.
본문에서 말하는 기도의 원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기도의 대상: 모든 사람을 위하여
여기서 모든 사람이란 누구일까요? 용인시 인구 109만, 대한민국 인구 5,100만, 전 세계 81억 인구를 위하여 기도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 말은 한 사람도 빠뜨리지 말고 기도하라는 뜻이 아니라 기도할 대상을 차별하지 말고 모든 종류의 사람을 위해 기도하라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모든 종류에는 어떤 사람이 들어갈까요? 2절에서 자세히 살펴봅시다.
2. 기도의 방법: 간구, 기도, 도고, 감사
* 간구: 간구는 긴박한 상황에서 응답을 구하는 탄원입니다. 저는 매주 화요일 밤에 청계산에 가서 기도하는데 지난 화요일에도 목이 터지도록 간구하고 왔습니다. 여러분이 평소에도 기도하지만, 간절한 제목이 있을 때는 금식도 하고 산에 가서 간구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 기도: 기도는 하나님을 향한 모든 아룀을 뜻합니다. 데살로니가전서는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말씀합니다. 여러분은 일상생활에서 항상 기도하는 성도가 되세요.
* 도고: 도고(禱告)란 다른 사람을 위한 기도입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할 때 상대방이 받을 복이 나를 통해 흘러갑니다. 그러므로 도고는 나와 그 사람이 함께 은혜와 복을 받는 일석이조(一石二鳥)입니다. 여러분은 도고에 더욱 힘쓰시기를 권면합니다.
* 감사: 감사는 기도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여러분은 기도하여 응답받은 것을 잊어버리지 말고 감사하세요. 또 기도에 응답하신다고 약속하셨으니 믿고 미리 감사하세요.
감사할 때는 예물도 함께 드리세요. 감사헌금을 미리 드리고 응답받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것은 법칙은 아니고 저의 경험입니다. 여러분도 그런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경험이 없다면 시도해 보세요. 저는 여러분이 감사를 많이 하는 복된 성도가 되면 좋겠습니다.
3. 특별대상: 임금과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을 위하여.
1절에서 모든 사람을 위해 기도하라고 했는데 헬라어 성경에서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라는 말이 1절 마지막에 있습니다. 그리고 2절 첫 부분에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가 나옵니다. 그래서 1절과 2절을 직역하면 이렇게 됩니다.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라.
모든 사람을 위하여,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이렇게 보면 모든 사람을 위해 기도하라는 말은 결국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도 빠뜨리지 말고 기도 대상에 포함하라는 말입니다. 다른 기도는 하고 있으니 결국 통치자들을 위해서도 기도하라는 말입니다.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보통은 임금들과 높은 사람을 위한 기도는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들은 이미 잘났는데 내가 왜 그들을 위해 기도해야 하는가, 그 사람들은 종종 교회를 박해하는데 그들을 위해 무엇을 기도할 것인가 그렇게 생각해서 기도하지 않습니다.
바울이 디모데전서를 쓸 때 당시 황제는 네로였습니다. 잠시 후에 바울은 네로에 의해 감옥에 갇히고 결국 목이 잘립니다. 네로(Nero) 외에도 도미티아누스(Domitianus), 트라야누스(Traianus), 데키우스(Decius) 황제도 교회를 박해했고, 특히 디오클레티아누스(Diocletianus)와 갈레리우스(Galerius)는 가장 심한 박해자였습니다.
황제만이 아니라 총독 중에서도 박해자가 많았습니다. 『유세비우스 교회사』에 의하면 총독들은 기독교인을 더 잔인하게 고문하기 위한 시합을 벌였습니다. 그런 권력자들을 위해 왜 기도해야 할까요? 그 이유와 목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4. 기도의 목적: 고요하고 평안하게 살기 위하여.
땅에 사는 신자의 소원은 모든 경건과 단정함으로 사는 것입니다. 여기서 경건이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을 말하고, 단정함이란 신자다운 품격을 뜻합니다. 하지만 세상은 신자가 경건하게 살고 신자답게 사는 꼴을 못 봅니다. 사람이란 남이 잘난 것을 싫어하거든요. 그래서 권력자 중 많은 사람이 교회를 박해하고 목사가 옳은 소리를 하면 감옥에 가둡니다.
헤롯은 자기의 문란함을 지적한 세례요한을 잡아 가두고 죽였습니다. 네로와 여러 황제가 바울 및 많은 신자를 잡아 가두고 죽였습니다. 그런 권력자 때문에 신자는 경건과 단정함을 유지하는 것에 위협을 받고 위축됩니다.
권력자의 영향이 얼마나 큰가 하는 것은 한국교회를 보면 확연하게 알 수 있습니다. 100년 전에 평양은 동양의 예루살렘이라 불렸습니다. 주일이면 시장이 모두 문을 닫고 교회로 몰려왔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분단 이후 북한의 교회는 모두 사라지고 가짜교회 두 개밖에 없습니다. 영화 “신의악단”에는 성경책을 소지했다는 이유로 총살당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대한민국과 한국교회도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 교회가 순수하게 부흥하기 위해서 통치자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5. 기도의 내용: 공의를 실현하도록
* 구원과 축복: 일반적으로 누구를 위해서 기도할 때는 그를 축복하며 그가 구원받기를 기도합니다. 권력자도 마찬가지입니다. 4절에서 말하는 대로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에 이르기를 원하십니다. 권력자도 구원받아야 할 영혼입니다.
이재명 대통령 외에도 트럼프나 시진핑, 김정은이나 다카이치 사나에까지 누구나 구원받아야 할 영혼입니다. 믿음이 있는 통치자라면 믿음이 성숙하도록 기도하고, 믿음이 없는 통치자는 회개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영혼의 가치는 누구나 같지만 통치자 한 사람의 영향력은 매우 크기에 특별히 기도해야 합니다.
* 정의로운 통치: 로마서 13장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모든 통치자는 하나님께서 세우셨고 통치자가 존재하는 목적은 공의를 세우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종종 악한 통치자는 공의를 허물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통치자가 정의로운 사람이 되어 나라를 바르게 이끌 지혜를 주시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 악행을 멈추도록: 앞에서도 나열한 것처럼 통치자 중 악한 박해자가 많습니다. 그 박해는 성도는 단련하는 장점도 있지만 약한 성도가 배도(背道)하게도 합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악한 자의 박해가 멈추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도무지 회개하지 않는 악한 통치자는 다른 사람으로 교체해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지금 대한민국의 입법부와 사법부와 행정부는 여러 가지 반성경적 입법과 판결과 행정을 강행하고 있습니다.
국회의원 2명이 포괄적차별금지법을 발의했습니다. 국회의원 3명이 만삭아기를 포함한 무제한 낙태법을 발의했습니다. 또 한 명이 교회해체법을 발의했습니다. 그 외에도 악법이 수십 개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를 위해 개인적으로 기도하고, 교회적으로 기도하고, 국가적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그래서 3/28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로 모였고, 4/1 국회에서 국민대회로 모여서 기도했습니다. 또 박주민의원 사무실 앞에서 매일 규탄대회를 열고 있습니다. 또 교과서에서 성혁명 내용을 삭제하도록 교육청 앞에서도 매주 학부모기도회를 열고 있습니다.
대법원이 동성 커플에게 직장건보료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하는 판결을 하자 동성 커플 혼인 소송이 10건이나 발생해서 우리는 이를 막기 위해 노력하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정부는 여성가족부를 성평등가족부로 바꾸고 성평등 정책, 사회주의 정책을 펼치며 국가 부채를 엄청나게 늘이고 있습니다. 이런 행정부는 칭찬하고 박수할 것이 아니라 반성경적인 악한 정책을 멈추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손현보 목사는 “이재명이 죽어야 나라가 산다”라고 말했는데 이는 이재명을 죽여야 한다는 말이 아닙니다. 이재명이 죽어야 한다는 말은 그 개인의 죽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이재명 정부의 악한 정책이 중단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우리 성도는 어떤 대통령이든지 다음 네 가지글 기도해야 합니다. (1) 그가 구원받기를 기도하고 (2) 정의를 실현하도록 기도하고 (3) 악한 정책을 멈추도록 기도하고 (4) 극악한 박해자는 바꾸어 주시도록 기도해야 성도가 고요하고 평안하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통치자를 위해 이렇게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하지만 여러분 중에, 지금 개인적 기도 제목도 많은데, 내가 남을 위해 기도할 여유가 어디 있느냐, 그것도 저 높은 사람들을 위해 기도할 시간이 어디 있느냐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높은 사람들을 위한 기도는 목사나 하고 나는 개인 기도만 하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이나 도지사, 시장, 국회의원, 판사 등 공직자는 한 사람의 영향력이 매우 크고 여러분에게 직접 영향이 미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평안하게 생활하기 위해서라도 통치자를 위해 기도하라는 이 명령에 순종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나라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는 공의를 실현하고 신자가 모든 경건과 단정함으로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도록 이끌어가고 있지 않습니다. 반성경적 입법과 반사회적인 판결, 반헌법적 행정이 다 열거할 수없이 많습니다. 외교와 안보와 경제가 위태위태합니다.
중국인이 몰려와서 건강보험료는 쥐꼬리만큼만 내고 의료혜택은 우리 국민과 똑같이 받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은 2주택 규제를 받는데 중국인은 규제 없이 집과 땅을 사고 있습니다. 반면에 우리는 중국에 가서 땅 한 평도 살 수 없습니다. 그런데 중국인에게 10년짜리 비자 발급 기준을 완화했습니다.
유가는 리터당 2,000원이나 하고 미국 달러가 1,500원이 넘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특이하게도 주가가 고공행진인데 그것이 오히려 불안합니다.
국방부 장관이 GOP 병사를 22,000명에서 6,000명으로 줄인다고 발표했습니다. 6,000명이면 지금의 1/4인데, 휴전선 155마일을 우리나라를 호시탐탐 노리는 북한으로부터 지킬 수 있을까요? 이 나라가 정말 걱정입니다. 이런 이야기는 현 정부를 성토하자는 것이 아니라 현실을 직시하고 이 문제를 위해 기도하자는 것입니다.
로마 시대나, 대한민국이나 모든 통치자는 약점이 많고 때로는 악합니다. 그러기에 신자는 통치자를 위해 기도하라고 하나님이 명하셨습니다. 우리에게는 통치자를 위해 기도할 책임이 있습니다. 기도하지 않는다면 불순종입니다.
통치자가 구원받도록, 그가 공의를 베풀도록, 그가 반성경적 정책을 멈추도록, 끝내 회개하지 않는 통치자는 하나님이 바꾸어 주시도록 기도하는 성도가 되시기를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