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주님이 계십니다. 주님은 나의 주인이십니다. 오늘도 나는 주님을 나타내는 그릇으로 살아갑니다.”
-오늘의 말씀-
믿음으로 산다는 것
01/17수(水) 고전 15:1-11, 행1:9-11
“그러나 나는 하나님의 은혜로 오늘의 내가 되었습니다”(고전 15:10).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정해놓은 내 길을 찾아간다는 것입니다. 기차는 철로, 버스는 차도로 가듯이 주님을 만난 사람은 하나님의 계획된 자신의 길로 갑니다. 자신의 길을 찾은 사람은 어떤 어려움이 와도 갈등이 없는 인생을 삽니다. 이런 사람은 주님과 대화하는 것이 즐겁습니다. 이것이 바로 기도입니다. 아무리 세상에서 대단한 사람도 주님을 만나지 못하면 자신이 가는 길에 확신이 없습니다. 우리가 일하면서 불평하는 것은 그 일을 나 혼자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어려운 일도 주님과 함께한다고 믿으면 안식과 평안을 누리게 됩니다.
믿음으로 산다는 것의 의미를 말씀을 통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복음을 믿어 부활의 주님을 체험하는 것입니다.
복음을 받아들이면 반드시 주님을 체험하게 됩니다(고전 15:1-8). 부활의 주님을 체험하지 못했다는 것은 믿음의 대상이 없다는 것입니다. 웨슬리는 목사이며 선교사로 경건 운동을 하였지만, 관념적 신앙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주님을 만난 후 전할 자가 생겨 세계는 나의 교구라는 생각으로 복음을 전했습니다. 부활의 주님을 만나는 것이 중요한 것은 주님을 만나야 성경을 알 수 있고, 내 길이 열리기 때문입니다.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살면서 주님의 은혜를 체험하는 것입니다.
“나는 사도들 가운데서 가장 작은 사도입니다. 나는 사도라고 불릴 만한 자격도 없습니다. 그것은 내가 하나님의 교회를 박해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나는 하나님의 은혜로 오늘의 내가 되었습니다. 나에게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는 헛되지 않았습니다. 나는 사도들 가운데 어느 누구보다도 더 열심히 일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한 것은 내가 아니라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러므로 나나 그들이나 할 것 없이 우리는 이렇게 전파하고 있으며 여러분은 이렇게 믿었습니다”(고전 15:9-11). 바울이 말하는 믿음의 규범은 내가 ‘믿은 것’을 전할 때 대상자는 ‘그것’을 믿는다는 것입니다. 은혜란 하나님이 무조건적으로 주시는 사랑과 은총을 말합니다. 그 은혜를 실제의 삶에서 체험하려면 삶 속에서 무슨 일을 하든지 주님과 함께한다는 것을 순간순간 인식해야 합니다.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주님의 재림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살아야 하는 이유는 우리의 종착역이 이 세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새 하늘, 새 땅을 목표로 살아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분명한 목표가 있습니다. 주의 재림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나는 선한 싸움을 다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습니다. 이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마련되어 있으므로 의로운 재판장이신 주님께서 그 날에 그것을 나에게 주실 것이며 나에게만이 아니라 주님께서 나타나시기를 사모하는 모든 사람에게도 주실 것입니다”(딤후 4:7-8). 초대 교인들은 이렇게 기도를 했습니다.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 마라나타.”
And...
존 웨슬리는 열정이 있는 목회자였습니다. 그는 홀리 클럽을 만들고, 선교사로 미국에 다녀왔지만, 확신과 체험이 없어 늘 믿음이 흔들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배를 타고 오던 중 큰 풍랑을 만났습니다. 사람들이 풍랑을 피해 배 밑으로 피신하였습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찬송 소리가 들렸습니다. 폭풍 속에서 몇 명의 모라비안 평신도들이 놋줄을 붙들고 배를 지키며 찬송을 부르고 있었습니다. 그때 웨슬리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자신은 목사이면서도 풍랑이 무서워 피신했는데 평신도인 그들은 평안과 감격 속에서 찬송을 부르는 것이었습니다.
웨슬리는 그들에게 두렵지 않는지 물었습니다. 그들은 오히려 이상하다는 듯이 “우리가 이 놋줄을 놓으면 이 배는 금방 부서질 것입니다. 그러나 이 폭풍 속에 주님이 함께하시는데 우리가 무슨 걱정을 하겠습니까?”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때 웨슬리는 무릎을 꿇고 회개했습니다. 그 후 어느 집회에 참석하여 설교를 듣던 중 로마서 서문을 듣게 됩니다.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첫째는 유대인에게요 또한 헬라인에게로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롬 1:16-17).
웨슬리는 밤새 기도하며 성령 체험을 하게 됩니다. 이 사건을 ‘올더스게잇’사건이라고 합니다. 머리로만 믿던 ‘head 신자’가 예수를 체험함으로 ‘heart 신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전 세계가 나의 교구다’라는 말을 하며 위대한 전도자가 됩니다. 인간의 열심만 가지고 안 됩니다. 믿음으로 사는 것이 무엇인지에 눈을 떠야 합니다.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내 믿음에서 한 걸음 더 나가 하나님의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이 믿음은 내가 노력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내 자아가 온전히 죽을 때 내 안에 계시는 하나님의 믿음이 내 믿음을 밀어냅니다. 내가 믿어야지가 아니라 그냥 믿어집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믿어지고,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실 것이 믿어집니다. 이 믿음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므로 은혜로 받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믿음은 흔들림이 없습니다. 혹시 이렇게 되지 않을까? 그런 의심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런 믿음은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고난의 훈련을 통해 하나님의 테스트에 통과하면 선물로 주십니다. 그러므로 믿음을 주세요, 라고 기도하지 말고 고난을 감사하며 고난을 통해 자신의 자아를 죽음에 넘기는 결단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여러 가지 훈련을 통해 말씀 그대로를 믿을 수 있도록 확신을 주십니다. 그러므로 영광을 얻으려면 십자가 죽음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날마다 죽기로 작정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큰 믿음을 선물로 준비하십니다. 이 믿음만 있으면 이 세상의 어떤 문제도 겁날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되니 내 인생을 어떻게 인도하실지 기대하게 됩니다. 그분이 하시는 일이 가장 최선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날마다 자신을 죽음에 넘겨 하나님의 믿음으로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https://www.youtube.com/watch?v=1330aUGZ2M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