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물도 풍경화
소매물도 정상에서 내려다본 등대섬 <13:01>
☆ 소매물도 등대섬 ☆
「소매물도 등대섬」은 깎아지른 해안절벽을 따라 암석들이 갈라지고 쪼개어진
수평·수직절리들이 기하학적 암석경관을 이루며, 파도의 침식작용으로 형성된 해식애(절벽),
해식동굴 등이 곳곳에 발달하여 해안 지형 경관이 절경을 이루고 있어
'통영 8경’중 하나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 섬은 해양성 기후의 영향을 받아 초지가 발달하고 관목류의 식생이 섬 전체를 덮어
아름다운 초지경관을 형성하고 있으며, 해안 절벽 위에 서있는 백색 등대와 절묘한 조화를 이루어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하는 등 자연경관적·지질학적 가치가 뛰어나다.
"소매물도에서 바라본 등대섬 "
소매물도와 등대섬의 기암괴석과 총석단애가 특히 절경이며,
썰물일 때는 두 섬이 연결되어 건너다닐 수 있다.
용바위, 부처바위, 거북바위, 촛대바위, 글씽이굴은 대자연의 걸작품이다.
등대섬에서 소매물도를 바라보면 기암괴석으로 이어진 바위 전체가
거대한 공룡이 앉아 있는 형상을 하고 있어
소매물도의 또 다른 멋을 느낄 수 있다
옛날 인근 대항, 당금부락에서 매물(메밀)을 많이 생산하였다 하여
일컬어진 지명(1934년 간행 통영군지에는 ‘매미도’로 되어 있음)인데,
매물도 옆에 있는 작은 섬이라하여 ‘소매물도’라 한다.
1904년 김해김씨가 섬에 가면 굶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육지에서 이곳으로 이주 정착하여 부락을 개척해 나갔으며,
해마다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 일시: 2006.09.10 (일요일)
☆ 날씨: 맑음. (바람불고 선선함)
☆ 여행자: 우리부부와 정현(딸), 동서, 처제, 민채(처제딸), 처남, 장모님 (8명)
☆ 여행지: 경남 통영시 한산면 매죽리 (소매물도)
☆ 여행시간
09:27-통영출발
10:18-거제 남부면 저구항 도착
11:02-매물도구경호 승선
11:55-소매물도 선착장 도착
12:23-폐교 (매물도 초등학교 소매물도 분교장터)
12:46-소매물도 정상 (삼각점-매물22)
13:30~13:55-점심식사 (충무김밥과 떡)
14:00-바닷길을 건너다.
14:30~14:57-등대섬 머뭄
15:50-소매물도 선착장 도착
16:22-구경호 승선 소매물도 출발
16:52-거제 남부면 저구항 도착
☆ 여행동기
부산에 사는 동서네에게 볼일이 있어 전화를 거니
결혼기념일을 맞아 이번주에 거제도로 올 계획이라 한다.
바로 이웃인 거제도까지 오는데 무심하게 산으로 달릴 수가 없어
망설이지 않을 수 없다. 결국 고민 끝에 소매물도 여행을 하기로 한다.
또 기왕이면 장모님과 큰처남도 함께 오라고 했더니 장모님과 처남은 물론
부산대학교 다니는 딸까지 가세해 졸지에 8명이나 되는 대식구를 이끌고 가게 된다.
☆ 여행기
소매물도는 통영항에서 출항해도 되고 거제시 남부면 저구항에서 출항해도 된다.
위치상 분명히 통영시가 맞으나 사량도가 삼천포에서 더 가깝듯이 거제가 훨씬 가까워
통영에서 소매물도로 가려면 1시간 10분이 소요되는데 비해 거제 저구항은 30분 밖에 걸리지 않고
선비 역시 통영은 1인당 25,500원(왕복)인데 비해 거제 저구항은 18,000원(왕복)이니
8명이면 60,000원이 절약 되는 셈이다. (기름값이 빠지고도 남는다.)
그래서 드라이버를 겸해서 아침을 느긋하게 집에서 먹고 09시 27분에 집을 나선다.
한참 신나게 달리는데 맙소사! 원문고개를 통과하여 고성쪽으로 달리는 것이 아닌가!
요즘 번번히 이런 실수를 저지르니 암만 생각해도 나도 이젠 한물간 모양이다. 헐~~~
누구하나 잘못을 지적하는 사람이 없어 물어보니 이렇게 가는 길이 있나보다 했단다.
그래서 다시 유턴하여 원문고개에서 좌회전하여 거제길로 들어선다.
거제 신대교를 지나 고현 못가 사곡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1018번 지방도를 따라 내려오면 좌측으로 멋진 암봉을 자랑하는
계룡산과 부채모양의 선자산이 보이고 거제읍을 거쳐 내려오면
낙타등처럼 혹이 튀어난 노자산과 평행사변형의 가라산이 나타나고
우측으로 왕조산 가는 등산이정표를 지나면
어느덧 저구항에 도착한다. ^^
▷ 거제 남부면 저구항 (전방에 보이는 산은 거제에서 가장 높은 가라산) <10:33>
저구항에 도착하니 10시 18분이다. 11시 출항이니 느긋하다.
저구항에는 많은 관광객으로 만원을 이루고 있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
통영사람이 통영 8경 중의 하나인 소매물도를 이제서야 귀경하러 가는 셈이다.
저구항에는 바람이 몹시 불어 반소매차림이라 닭살이 다 돋는다. 아마 감기때문인듯..
아내가 끼고있는 팔토씨를 건넌다. ^^
[거제 저구항 / 통영항 운항 시간표]
08:30 11:00 13:30 15:30--> 거제 저구항에서 출항하는 운항시간표 (30분 소요) 왕복 1,8000원
07:00 11:00(토,일요일만) 14:00--> 경남 통영에서 출항하는 운항시간표 (1시간 10분 소요) 왕복 25,500
▷ 今日 우리가 타고갈 매물도 구경호 <10:57>
▷ 매물도 구경호에서 바라본 왕조산 <11:07>
금일 우리가 타고갈 매물도 구경호이다.
좌측에 작은 유람선 한척이 떠있는데 평일에는
이 소형 유람선이 운항되며 단체 여행객을 상대로
수시로 운항되고 있었다. (20명 이상이면 언제든지 OK)
오늘도 단체관광객을 태운 소형 유람선이 먼저 출발을 하고
매물도 구경호는 11시가 넘은 11시 05분경에 저구항을 출항한다.
▷ 망산 오름길에서 바라본 저구항 <2004.01.23 11:42>
2004년 01월 23일 망산 산행시 전망바위에서 내려다본 저구항 풍경이다.
선착장에는 매물도 구경호가 떠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좌측 두리뭉실하게 생긴 산이 왕조산이고
바로 옆산이 거제의 최고봉인 가라산(580M)이다. 그리고 멀리 혹부리 영감 같은 노자산(565M)도 보인다.
▷ 船上에서 바라본 망산 <11:21>
망산(397M)은 거제도의 최남단에 위치한 산으로
예로부터 왜구등을 경계하기위해 망을 보았고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하여 望山이라 불리 운다.
이곳에서 바라보면 거제 해금강과 멀리는 홍도, 매물도, 국도, 욕지도, 한산도 등이 보이며
가까이로는 안경도, 대병대도, 소병대도, 성문도, 가왕도, 장사도(누에같이 긴 섬), 비진도, 죽도, 추봉도 등
아름다운 섬을 조망할 수 있어 가히 天下第一景이라 할 수 있다.
▷ 船上에서 바라본 장사도 (누에처럼 길게 생긴 섬) <11:24>
▷ 船上에서 바라본 가익도 <11:41>
수반위에 앉혀 놓은 수석처럼 아름다운 바위섬인데 배를 타고 지나가다보면
섬이 2개에서 7개까지 차례로 변하는것이 재미가 있다. (이상일님 여행기에서 발췌)
이상일님께서는 삼여도라고 하셨는데 선상에서 안내방송을 들으니 소매물도의 오육도라
불리는 가익도라 한다. 동서에게 한번 확인하고 하선 후 선원에게 다시 확인해도 가익도라 함.
▷ 소매물도 갯바위에서 낚시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 (건너편 섬은 대매물도) <11:46>
수평·수직절리들이 기하학적 암석경관을 이루는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
낚시꾼들이 보이고 건너편에 보이는 섬이 대매물도이다.
대매물도에는 후박나무가 유명하다고 한다.
잠시 후 소매물도에 입항한다.
▷ 소매물도 선착장 풍경 <11:47>
소매물도는 15가구 34명이 살고 있다고 한다.
산장은 다솔산장(055-642-2916)과 하얀산장(055-642-8515)이 있으며
폐교를 임시숙소로 사용하는 힐하우스(055)641-7960 가 있다.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대략 3만원 수준이고 발품을 팔아야 하는 힐하우스는 1만원이라 함.
▷ 뒤돌아본 선착장 풍경 (바위섬인 가익도 뒤에 뾰족 솟은 산이 통영 미륵산) <12:04>
오늘은 일요일이라 소매물도 등대섬 구경꾼들이 장사진을 이룬다.
바람이 불어 몹시 시원한데도 오름길이라 제법 땀이 흐른다. 오름길에는 누군가 흘린
물통이 눈에 띄여 가지고 올라가는데 쥔장이 누군지 알아야 돌려주지..
소매물도 관광은 그리 호락호락한 것이 아니니 물은 필수다.
그래서 각자 물 한통 정도는 지니고 가야 한다.
섬에는 물이 무척 귀하고 비싸다.
▷ 폐교(소매물도분교) 옆 오솔길 풀밭에서..(처제와 조카 민채) <12:28>
12시 13분. 능선으로 올라오니 폐교가 나타난다.
지금은 비록 폐교로 변했지만 1961년에 개교이래 졸업생 131명을
배출하고 1996년 폐교되어 현재는 힐하우스 민박으로 사용되고 있다.
폐교를 지나니 오솔길이 이어지고 오솔길 옆 풀밭은 솔솔바람이 불어온다.
누군가 흘린 물병을 열어 손을 씻었는데 오히려 손이 찍찍해져서 이상하게 여겨
냄새를 맡아보니 술이다. 담근 술 (아마도 매실주 같았다.) 동백나무 군락지에 놓고간다.
▷ 소매물도에서 비라본 남쪽 바위섬 (앞에 있는 나무는 동백나무) <12:36>
▷ 줌으로 당긴 바위섬 <12:36>
▷ 삼각점이 있는 소매물도 정상에 있는 폐등대 (등대 뒤로 거제 노자~가라~망산이 보인다.) <12:46>
폐교를 지나 동백나무 군락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일행들은 모두 등대섬쪽으로 가고 아내와 나는 소매물도 정상인 망태봉으로 오른다.
▷ 뒤돌아본 폐교 풍경 <12:47>
망태봉에서 바라본 풍경이다.
폐교가 보이고 좌측에 작은 조가비 처럼 생긴 섬이 어유도이고 그 옆 큰 섬이 대매물도이다.
멀리 망산과 작은 조가비들이 보이는 곳이 거제 해금강이다.
▷ 소매물도 정상에서 바라본 서북쪽 바다 풍경 <12:50>
연화도, 노대도, 소지도, 두미도, 사량도, 통영 미륵산이 보인다.
▷ 소매물도 정상에서 내려다본 등대섬 <13:01>
이국적인 멋이 가득한 등대섬 전경은 소매물도 제1의 볼거리다.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참 맛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등대섬 가는 길의 몽돌밭은
하루 두 번, 본 섬과의 길을 열어줘, "모세의 바닷길"을 소매물도에서도 볼 수가 있다. (하얀산장에서 발췌)
오늘은 오후 1시부터 바닷길이 열렸다. 망태봉에서 내려다 보니 발을 걷이고 건너는 관광객들이 보인다.
물때를 잘 마추어 오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리 걱정할 것이 못된다. 1인당 5,000원만 주면 선착장에서
등대섬까지 태워주는 소형 유람선이 있기 때문이다. (물안개님 팀들께서는 이렇게 이동하심.)
▷ 소매물도에서 바라본 동남쪽바다 풍경 <13:02>
망태봉에서 내려다 보니 일행들이 지나가는 것이 보여
아내가 전화를 걸어 서로 키득거린다. 다시 망태봉에서 등대섬으로 내려간다.
언덕길 능선에 도달하니 남쪽 언덕을 올라가는 부부관광객이 보여
나도 뒤따라 올라가려고 하는데 아내가 나중에 돌아오면서 올라가라고 한다.
도로 등대섬으로 향하는데 가는 도중 좌측 숲길에 리본(대구산악회)을 발견하여 그쪽으로 갔더니
바닷길이 열리는 몽돌밭과 연결되는 바위가 나타난다. 대부분의 관광객은 우회하는데
몇 명은 바위를 직접 타고 올라오신다. 바위를 타고 내려가도 되지만 위험해 보여 안전하게 우회하니
몽돌밭에서 가족들이 점심을 먹고 있다. 바위를 타고 내려갔으면 가족들을 놓칠뻔 했다.
큰처남은 벌써 몽돌밭을 건너 등대섬으로 올라가고 있어 우리끼리만 점심을 먹는데
이상하게도 오늘은 충무김밥이 맛이 좋다. 몽돌밭 주변은 관광객이 버리고 간
쓰레기가 지천으로 널렸다. 몹쓸 인간들..
▷ 등대섬에서 바라본 남쪽바다 풍경 <14:22>
▷ 등대 오름길 수풀속에 앉아 있는 물결나비 <14:24>
▷ 등대섬에는 온통 무릇 천국이다. <14:25>
▷ 등대가는 길에 뒤돌아본 풍경 (정말 공룡처럼 생겼다.) <14:27>
▷ 등대에서 내려다본 촛대바위 <14:31>
▷ 글씽이굴 사이로 빠져 나오는 유람선 <14:36>
▷ 등대섬의 맥문동꽃 <14:41>
▷ 등대섬 끝에서 뒤돌아 본 등대풍경 <14:45>
등대에서 내려오니 장모님이하 가족 5인이
일인당 5,000원만 주면 선착장까지 태워주는 유람선을 탄다고 한다.
그리 멀지는 않지만 연로하신 장모님께서는 이곳까지 오신 것만 해도 힘드셨을 것이다.
결국 장모님이하 5명은 유람선을 타고 아내와 나 동서 셋이는 걷기로 한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유람선을 타도 좋을 듯 싶다. 유람선을 탔더니
글씽이굴, 촛대봉 등 비경을 귀경 시켜주었다고 한다.
▷ 언덕길 능선에서 뒤돌아본 등대섬 (보이는 섬은 국도) <15:10>
아까 올라가려고 했던 언덕이 좌측으로 보인다.
돌아오는 길에 오르기로 했지만 이제는 마음이 변해 그냥 지나친다.
하지만 지나고 보니 후회막급이다. 놓친 고기가 큰법이니..
▷ 동백나무와 멀리 등대섬 풍경 <15:22>
▷ 다시 한번 바라본 아름다운 등대섬 (약간 줌으로 당긴) <15:24>
▷ 줌으로 확 당긴 모습 (글씽이굴이 보인다.) <15:24>
▷ 폐교 근방에서 본 푸른색 나비 (미확인) <15:30>
☆ 여행소감..
소매물도는 통영 8경답게 무척 아름다운 섬이었으나
이대로 가다가는 소매물도는 거대한 쓰레기장으로 변할 것 같다.
관광객은 많은데 수용태세가 되어있지 않은 것이다.
이곳은 주로 관광객들이라 물병 하나 달랑들고 다니는 분들이 많았다.
마시고 나면 모두 버리니 쓰레기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
비록 행정구역상 통영시에 속하나 거제가 더 가깝고 이용객도
거제에서 많이 이용하므로 거제시도 수수방관만 해서는 안될 것이다.
그리고 선착장도 너무 작고 비좁아 한꺼번에 몰려있는 승객들 때문에 혼란이 생겼다.
통영과 거제로 들어가는 승객이 다른데 한꺼번에 몰려있는 바람에 (교통정리를 하지 않음)
하마트면 마지막 배를 놓칠뻔한 헤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정말 어이가 없었다.)
마지막으로 편의시설이 부족했다. 산장이 두 곳이지만 턱없이 부족했다
하지만 이런 모든 악조건하에서도 소매물도는 아름다웠다. ^^
<끝>
▷ 소매물도 위치도
▷ 망산정상에서 바라본 남쪽바다 풍경 <2004.01.23>
a=대매물도 b=어유도 c=소매물도 d=가왕도 e=국도 f=소지도
임형주- The salley garden
Down by the Salley in Gardens My love and I did meet She passed the Salley in Gardens With little snow-white feet She bid me take love easy As the leaves grow on the tree But I being young and foolish With her did not agree
In a field down by the river My love and I did stand And on my leaning in shoulder She laid her snow-white hand She bid me take life easy As the grass grows on the weirs But I was young and foolish And now an full of tears
Down by the Salley in Gardens My love and I did meet She passed the Salley in Gardens With little snow-white feet She bid me take love easy As the leaves grow on the tree But I being young and foolish With her did not agree
But I was young and foolish And now an full of t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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