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봉(721m) 옥순봉(286m) 구담봉(330m) 정기산행
◈ 산행일시 : 2019년03월10일(둘째주)
◈ 산행장소 :충청북도.단양군일원(월악산국립공원)
◎ 제비봉 1차산행: 어름골맛집-제비봉-장화나루지킴터 (약4.5km/2시간30분)
◎ 옥순봉 구담봉 2차산행: 계란재공원지킴터-삼거리-구담봉(330m)-구담북봉(320m)-철모바위-옥순봉(286m)-삼거리-계란재공원지킴터(원점회귀:약5.8km/3시간30분)
※ 제비봉 // 옥순봉.구담봉 산행은 A,B 구분없이 합동산행입니다.
제비봉 1차 산행 후 장회나루에서 계란재공원지킴터 구간은 산행버스로 이동 후 구담봉 옥순봉 2차 산행 진행합니다.
♣ 산행지 소개
○ 제비봉
제비봉은 충북 단양군 단양읍에서 서쪽인 충주호 방면의 단성면 장회리에 위치한 산이다. 높이 721m의 산이다. 단양팔경 중 수상관광지로 유명한 구담봉과 옥순봉에서 동남쪽 머리 위로 올려다 보이는 바위산이 바로 제비봉이다.
산행은 장회리에서 출발해 정상에 오른 뒤 다시 장회리로 내려오는 5㎞ 길이의 코스가 일반적이다. 주변에 단양팔경·충주호·고수동굴·단양온천 등 관광지가 많아 등산과 함께 관광을 겸할 수 있다.
특히 제비봉 서쪽 골짜기가 바로 비경지대인 설마동 계곡이어서 산과 계곡, 호수 모두가 수려하기 그지 없으며 가을 단풍철에는 그 경관이 극치를 이루고 산행 길목에 "오성암" 이라는 산사가 자리 잡고 있어 산행인들의 좋은 쉼터가 되고 있다.
산 이름이 제비봉이라 불리우는 것은 장회나루에서 유람선을 타고 구담봉 방면에서 이 산을 바라보면 충주호쪽으로 부챗살처럼 드리워진 바위 능선이 마치 제비가 날개를 활짝 펴고 하늘을 나는 모습처럼 올려다 보이기 때문이다.
○ 옥순봉
『여지도서』(단양)에 의하면, "옥순봉(玉筍峯)이 구담 아래에 서로 마주 보고 있다. 4, 5개의 특이한 석봉들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그 빛깔이 깨끗하고 맑으며 빼어나게 좋으니 마치 새로 나온 죽순이 여기저기서 싹 터 나온듯하다. 문순공(文純公) 이황이 옥순봉이라고 이름 지었고, 손수 쓴 글씨인 '단구동문(丹丘洞門)' 네 글자를 바위 위에 새겼다."라고 수록되어 있다. 이 기록에서 '옥순봉'이라는 지명이 처음 나타난다.
『해동지도』에는 청풍으로 흘러드는 상진(지금의 남한강) 강변에 구담과 나란히 옥순봉이 표기되어 있다. 『1872년지방지도』에는 조산촌면 하진리 강변에 강선대와 나란히 구담이 그려져 있고, 조금 떨어진 곳에 옥순봉이 크게 그려져 있다. 『대동여지도』에는 청풍 경계 지역의 연비산 자락에 옥순봉이 표기되어 있다.
옥순봉이라는 지명은 희고 푸른 바위들이 마치 대나무 순 모양으로 천여 척이나 힘차게 치솟아 있는 봉우리를 이루고 있다는 데서 유래되었다고 전해진다. 옥순봉은 원래 청풍에 속해 있었는데, 조선 명종 때 관기 두향이가 단양 군수로 부임하는 퇴계 이황에게 옥순봉을 단양에 속하게 해달라고 청해서 단양에 속하게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 구담봉
구담봉 단양팔경에 속하는 산으로 물 속에 비친 바위가 거북 무늬를 띠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높이는 330m이며 명승 제 46호로 지정되었다(2008년 9월 9일 지정). 충주시에서 단양읍을 향해 가다 보면 거북 한 마리가 뭍으로 올라가는 듯한 형상의 이 산이 보인다. 아담한 규모의 산으로 옥순봉과 함께 충주호 수상관광의 백미를 이루며 호수에서 보는 절경 못지 않게 산행코스 또한 아기자기하다.
구담봉 옆에는 유명한 옥순봉이 있으며 제비봉과 금수산, 멀리는 월악산이 감싸고 있어 충주호 수운관광의 최절정지로 손꼽히고 있다. 퇴계 이황은 구담봉의 장관을 보고 "중국의 소상팔경이 이보다 나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극찬했다고 한다.
조선 인종 때 백의 재상 이지번이 벼슬을 버리고 이곳에 은거했는데 푸른 소를 타고 강산을 청유하며 칡덩굴을 구담의 양안에 매고 비학을 만들어 타고 왕래하니 사람들이 이를 보고 신선이라 불렀다는 이야기도 전해져 온다.
육로로는 접근 방법이 없어 충주호의 장회나루에서 유람선을 타고 청풍나루까지 왕복(1시간 소요)하거나 신단양나루에서 충주까지의 유람선(1시간 10분 소요)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며 계란재에서 시작하는 산행은 약 4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정상에 오르면 충주호가 한눈에 들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