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려대 김준연입니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5일까지 10박 11일 동안 캘리포니아, 네바다, 애리조나 세 개 주의 몇몇 곳을 돌아보고 왔습니다. 대략 3500마일에 이르는 장정이었습니다. 나중에 가실 분들에게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포스팅 올려봅니다.
<하루째> Eugene >> Stockton
Yosemite로 가기 위해 먼저 I-5를 타고 캘리포니아의 Stockton까지 내려갔습니다.

Stockton의 숙소: Best western Plus Heritage Inn - Priceline 비딩을 시도해서 조금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틀째> Yosemite National Park

'미국의 설악산'이라는 Yosemite 국립공원을 돌아봤습니다. 공원 입구의 'Tunnel View'라는 곳입니다.

네바다 쪽으로 넘어가기 위해 120번 도로(일명 Tioga Pass)를 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밸리보다 이쪽 경치가 더 멋져 보였습니다.

네바다 주 Tonopah라는 조그만 도시에 여장을 풀었습니다. 숙소는 Best western Plus High Desert Inn 입니다. 다른 숙소가 두 군데 더 있는데 평판이 별로 안 좋았기에 이곳으로 왔습니다. Tioga Pass로 Tonopah까지 넘어오는 길은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을 만큼 인상적이었습니다.
<사흘째> Tonopah >> Flagstaff
다음 목적지인 Grand Canyon까지 가기 위한 이동의 날입니다. 네바다 주에서 애리조나 주로 넘어갑니다.

네바다 주의 도로는 지나치게 한산합니다. 몇 시간을 달려도 마주친 차량이 손으로 꼽을 정도입니다.

Flagstaff로 가는 길에 Las Vegas가 있습니다. 마침 점심시간이 되었기에 명동순두부(3920 Spring Mountain Rd, Las Vegas, NV)에 들러 요기했습니다. 주인도 한국 사람이던데 간판에는 한글이 한 글자도 안 보이더군요.
* 본래는 Flagstaff 아래쪽에 있는 Sedona를 둘러보려고 했는데, 천둥번개와 함께 비가 쏟아져 취소하고 일찍 숙소로 들어갔습니다.
<나흘째> Grand Canyon

그랜드 캐년의 West Rim은 셔틀버스로만 관람할 수 있습니다. Powell P. → Hopi P. → Mohave P. → Pima P. → Hermit's Rest 순으로 돌아봤습니다.

West Rim의 종착지인 Hermit's Rest입니다. 이곳 매점에서 샌드위치를 사서 먹었는데 별로입니다.

East Rim은 차로 돌아볼 수 있습니다. 중앙의 Visitor Center에서 곧장 25마일을 달려 Desert View까지 갔다가 돌아오면서 몇 군데 포인트에 들르는 방법을 권장할 만 합니다.

9시가 다 되어서야 숙소인 Las Vegas의 Four Queens Hotel에 도착했습니다. 값이 저렴한 만큼 시설은 별반 기대할 것이 없습니다.

다운타운의 볼거리는 딱 하나, 거리 천장의 전구 쇼입니다. 매시 정각에 시작해 10분간 화려한 LED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닷새째> Las Vegas
8월의 라스베가스는 그야말로 불볕 더위였습니다. 연일 40도를 오르내리는 날씨라 시원한 그늘을 찾는 것이 상수입니다.

더위를 피해 Premium Outlets North(875 S Grand Central Pkwy)에 갔다가 아울렛 내에 해산물 뷔페로 유명한 Makino(775 S Grand Central Pkwy #1301)에 들러 아점을 먹었습니다.

자칭 세계 최대 선물가게라는 Bonanza Gift Shop(2460 Las Vegas Boulevard South)에 들러 열쇠고리같은 기념품을 샀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M&M's World에 들렀습니다. 이곳은 따로 주차장이 없어 한참 헤매다가 MGM호텔 주차장에 차를 대고 왔습니다. 거리가 제법 되어 다소 불편이 따릅니다.

라스베가스에서의 둘쨋날 숙소는 Tresure Island였습니다. Strip의 중심부에 있어 이동이 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라스베가스의 즐길거리 가운데 하나가 뷔페라고들 하기에 비교적 저렴한 곳으로 알아보다가 Bellagio Hotel의 The Buffet에 갔습니다. 제법 인기가 있는 식당인지 30분 가량 줄을 서서야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저녁 식사 요금은 1인당 $32.99.

저녁을 먹고 나와서 Bellagio Hotel의 분수 쇼를 구경했습니다. 저녁 7시부터 12시까지는 매 15분마다 5분 가량 분수 쇼가 펼쳐집니다.

3대 무료 쇼 가운데 하나인 MIrage Hotel의 '화산 쇼'는 시간이 맞지 않아 건너뛰고 Tresure Island의 '해적 쇼'를 관람했습니다. 정식 명칭은 'Siren of TI'이고, 8:30, 10:00, 11:30에 20분간 쇼가 진행됩니다.
<엿새째> Las Vegas >> Chula Vista
네바다 주에서 다시 캘리포니아 주로 넘어가는 날입니다.

샌디에고 남쪽 Chula Vista라는 도시에 숙소를 잡았습니다. 오는 길에 한국 분이 가꾸시는 농장에 들러 된장 한 병을 $36에 샀습니다. 된장, 청국장, 간장, 김치 등을 구입할 수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은 들러보세요. Pala 농장: 10692 Highway 76, Pala, CA(대표 정지호, 760-742-0225)
<이레째> San Diego

San Diego의 Balboa Park입니다. 저마다 다른 건축 양식의 17개 박물관이 모여 있습니다. 주소는 1549 El Prado, San Diego, CA입니다. 아침 일찍 가면 주차하기 쉬울 듯합니다.

La Jolla Beach. 샌디에고의 부촌으로 알려진 곳입니다. 해변을 때리는 파도가 멋지고 바다사자도 가까이서 볼 수 있습니다. 내비에 1255 Coast Blvd, San Diego, CA로 치고 가면 3시간 무료 주차 가능한 곳이 나옵니다.

다음날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가기 위해 Costco에 들러 할인입장권을 샀습니다. 1매당 정가보다 15달러 정도 할인됩니다. 직원에게 구입 방법을 물어보면 잘 안내해줍니다.

샌디에고의 한인타운이라 할 만한 곳에 들러 점심을 먹었습니다. Friend's House(4647 Convoy Street, San Diego, CA)

오후에 LA에 도착해 Hollywood를 둘러봤습니다. Kodak Theatre가 Dolby Theatre로 바뀌었더군요.
<여드레째> Universal Studio
아이들이 가장 기대했던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가는 날입니다.

오전 8시에 개장인데 그때부터 벌써 인파가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일찍 서두른 덕분에 경쟁이 심한 Lower Level의 Big 3를 줄 서지 않고 이용하고 나니 한결 여유가 생겨 나머지 프로그램들을 수월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General Parking이 15$이고, 가방 검사를 통해 음식물 반입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었습니다.

Water World의 한 장면입니다. 관람료가 비싸긴 하지만 볼거리를 풍성하게 제공한다는 느낌을 주더군요.

LA에서는 어쩌다 보니 이틀 연속 Pasadena라는 곳에 머무르게 되었습니다. 여러 위성도시 중에서 LA 북쪽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난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흐레째> LA >> Paso Robles
이제 유진으로 돌아갈 채비를 할 시점입니다. 하루에 다 갈 수는 없어서 먼저 Paso Robles까지만.

LA를 떠나기 전에 한인타운을 둘러보았습니다. 마당몰이라는 곳이 새로 생겨 CGV, 알라딘 중고서점 등이 영업 중이더군요.(621 S Western Ave, LA)

덴마크 풍의 Solvang이라는 마을입니다. 요즘 새로운 관광지로 각광을 받는 곳이랍니다. Mission, Alisal, Copenhagen 거리를 한 바퀴 돌다 보면 안델센 기념관(1680 Mission Dr, Solvang, CA) 등 볼거리들이 여러 군데 있습니다.

Paso Robles에 도착해 Panolivo Family Bistro라는 음식점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1344 Park St, Paso Robles.) 가격이 좀 센 듯 했지만 맛이 있었습니다.

Paso Robles의 숙소인 La Quinta Inn. Inn치고는 꽤 고급스러웠던 곳으로 기억합니다.
<열흘째> Paso Robles >> Anderson

1번 국도를 타고 캘리포니아 해변을 돌아봤습니다. 생각보다 해안선이 단조로와 오리건 코스트만 못하다는 인상이었습니다.

Dublin이라는 곳에 잠시 들러 점심도 먹고 주유도 했습니다. 한식 좋아하시는 분을 위해 '오가네 갈비'라는 곳을 소개해 드립니다.
Ohgane Korean BBQ: 7877 Amador valley Blvd, Dublin, CA
<열하루째> Anderson >> Eugene

일부러 I-5를 타지 않고 Klamath Falls를 거쳐 오리건으로 넘어왔습니다. Freeway가 아니라서 주 경계 지점에 잠시 차를 세우고 기념사진을 찍기가 편하다는 점이 맘에 들었습니다.

Sisters에 도착해 여름에만 열린다는 Mckenzie Pass를 탔습니다. 길이 험하다는 단점은 있지만 Sisters 산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이라는 생각입니다.
이렇게 저희 가족의 10박 11일 여행은 무사히 마무리되었습니다. 캘리포니아, 네바다, 애리조나 쪽으로 여행 계획이 있으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첫댓글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