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예수는 역사다(심리학적 증거)
예수는 과연 미쳤기 때문에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한 것인가?
이 문서는 '예수는 역사다'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하여 작성됐다. 예수라는 인물의 역사적 증거들을 다루며 회의론자와 비평가들의 논박을 반박하기 위해 책 내용들을 보다 간략하게 요약했다. 많은 믿지 않는 자들이 믿는 자들의 기독교 신앙을 공격하고 지적할 때 흔히 던지는 질문들에 대하여 그들의 주장을 무력화할 수 있는 대답들을 보다 간략하게 정리했다.
모든 내용은 이 책으로부터 기반을 두고 있으며 내용들을 응집시키거나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중심 내용들을 연결해서 재구성했다. 책에 쓰인 문장 그대로를 인용한 내용들도 있으며 필자가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조금 변주한 부분도 있다.
심리학적 증거를 함께 다뤄볼 박사는 게리 콜린스 박사 다. 박사는 토론토 대학에서 심리학 박사 학위, 퍼듀 대학에서 임상 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35년간 인간 행동에 대한 연구, 강의, 저술을 해오고 있다. 그는 트리니티 신학교에서 20년 동안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대표 저서로는 <기독교 상담 시리즈(Resources for Christian Counseling)>가 있으며 <심리학 그리고 신학(Journal of Psychology and Thelogy)>에 글을 쓰면서 편집 일을 맡고 있다.
박사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심리학자들은 어떤 사람의 말만 조사하지 않는다. 더 깊은 곳을 살펴본다. 심리학자들은 사람의 감정을 살핀다. 그 이유는, 정신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까닭 없이 우울해진다든지 격렬하게 화를 낸다든지 아니면 걱정 때문에 괴로워 하기 때문이다.
<예수는 정신 이상 증세들을 보였는가?>
망상증에 걸린 사람들은 모든 것을 의심한다. 그들은 사람들이 자신을 감시하고 있다든지 자신을 붙잡으려 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 다른 이의 행동을 오해하고, 상대는 전혀 그럴 마음이 없음에도 의도적으로 그랬다고 비난한다.
이러한 모습들은 예수에게서 찾아볼 수 없다. 예수는 분명히 현실에 발을 붙이고 있었다. 예수는 편집증 환자도 아니었다. 자신 주위에 수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을 명백히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다른 한편으로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생각이 혼란스럽다. 사리에 맞게 대화를 나누지 못하고 잘못된 결론으로 비약, 즉 비이성적 이라는 것이다.
예수에게서는 이러한 점도 발견할 수 없다. 그는 명쾌하고 힘있게, 그리고 감동적으로 말했다. 총명했고 인간 본성에 대해 아주 놀라운 통찰력을 지니고 있었다.
정신 이상의 또 다른 징후는 부적절한 행동이다. 예를 들어, 이상한 옷차림을 한다든지 혹은 다른 사람들과 원만한 교제를 갖지 못한다.
그러나 예수는 상황에 맞는 적절한 행동을 했고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 모두와 지속적이고도 깊은 만남을 가졌다.
박사는 예수를 다음과 같이 표현하며 정신이상 증후군을 보이지 않았음을 확언했다.
예수는 사랑이 많은 사람이었다. 하지만 연민 때문에 일을 못하는 사람은 아니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둘러싸고 숭배했지만 결코 거만하지 않았다. 그리고 아주 바쁜 가운데에 생활의 균형을 유지했다. 그는 자신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언제나 알고 있었다.
또한 모든 사람들, 당시에는 천하게만 여겨졌던 여자들과 아이들까지도 진심으로 돌보았다. 그는 사람들의 죄에 대해서 단순히 모른 체 하지 않았고 그들을 용납했고 사람들의 처지와 필요한 것들을 일일이 보살펴 주었다.
이 모든 사실들을 종합해볼 때, 예수는 어떠한 종류의 정신 질환도 앓지 않았다.
예수는 그 누구보다도 훨씬 건강한 사람이었다.
<예수는 최면술사인가?>
영국 작가 이안 윌슨은 예수가 최면술사였을 가능성을 어느 16세 소년의 이야기를 증거로 주장한다. 소년은 심각한 피부병을 앓고 있었는데 최면술의 암시요법을 이용해서 불가사의하게 치료되었다.
나사로의 경우도 실제로 죽었다가 살아난 것이 아니라 최면술에 걸려서 죽은 것 같은 혼수 상태에 빠져 있었을 수도 있으며 부활 사건도 예수가 제자들에게 최면을 걸어 놓은 후 나중에 일종의 신호를 통해서 제자들이 예수의 모습을 보는 환각에 빠뜨린 것이라고 이안 윌슨은 주장했다.
콜린스 박사는 다음과 같이 이안 윌슨의 주장을 반박한다.
1. 모든 사람들이 최면에 걸렸다는 부분에 문제가 있다.
최면술사가 무대 위에서 공연할 때는, 일정한 톤의 달래는 듯한 목소리로 청중에게 말하며, 반응을 보이는 것 같은 사람들을 지켜본다. 그런 사람들을 자원자로 뽑는다. 그런 사람이 최면에 걸리기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집단이 큰 경우에는 최면에 걸리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예수가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풀 때는 5천 명의 증인들이 있었다. 어떻게 그 많은 사람들을 전부 최면에 빠뜨리겠는가?
2. 회의적이고 의심이 많은 사람들은 최면에 잘 걸리지 않는다.
예수의 동생 야고보는 처음에 예수를 의심했지만 부활한 예수를 보고 나서 예수를 증거하기 위해 목숨까지 바쳤다. 부활을 목격하기 이전의 의심 많았던 야고보에게 어떻게 최면을 걸 수 있겠는가?
부활한 예수를 만나기 전까지는 한 번도 예수를 만난 적이 없었던 기독교 박해자 바울에게 어떻게 최면을 걸었겠는가?
예수의 손에 난 못 자국을 만져보고 나서야 부활을 믿겠다고 할 정도로 회의적이었던 도마가 어떻게 최면에 걸렸겠는가?
3. 최면술로는 빈 무덤을 설명할 수 없다.
설령 제자들이 무덤이 비었다고 상상하도록 최면에 걸렸다고 가정하더라도, 바리새인과 로마 권력자들을 최면에 걸리게 하지는 못했다. 만약 무덤에 예수의 시체가 그대로 남아 있었다면 그들은 최면에 걸린(*가정) 제자들에게 기쁘게 시체를 꺼내서 보여주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그럴 수 없었던 것은 무덤이 실제로 비어 있었기 때문이다.
4. 물로 포도주를 만든 기적
예수는 혼인 잔치에 초대된 손님들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심지어 종들에게도 물이 포도주로 변했다고 말하지 않았다. 예수는 단지 종들에게 물을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 주라고 말했을 뿐이다. 연회장은 그것을 맛 보았고, 누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 포도주라고 말했다.
5. 윌슨이 얘기한 16세 소년의 피부병 치료는 즉각적인 치료가 아니었다.
<브리티쉬 메디컬 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에 따르면, 최면술을 사용해서 소년의 왼쪽 팔의 피부병이 고쳐지기까지는 닷새가 걸렸다. 그리고 피부가 정상으로 보이기까지는 며칠이 더 걸렸다. 수주에 걸쳐서 몸의 각 부분을 최면으로 치료했는데, 성공률은 50~95퍼센트로 분산돼있다.
이 사실을 예수의 치유 사역과 비교해보자.
누가복음 17장에서 예수가 열 명의 문둥병자를 치료했을 때 그들은 '즉시' ,'100퍼센트' 의 고침을 받았다. 단지 최면술만 가지고는 이러한 치유에 대해 설명할 수 없다.
또 마가복음 3장에서 손 마른 자를 고친 것도 설명할 수 없다. 사람들이 넋을 잃고 손 말랐던 것이 고쳐졌다고 착각한 것이라고 쳐도, 결국에는 진실을 알게 되었을 것이다. 최면술은 오래가지 않는다.
<예수는 엑소시스트였는가?>
이안 윌슨은
"'현실적인' 사람이라면, 무엇인가에 '홀린 상태'가 귀신이 한 일이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라고 말했다. 윌슨은 귀신의 존재를 부정한다. 예수는 귀신을 쫓아내는 일을 했다. 즉 이안 윌슨은 예수가 귀신의 존재를 긍정하는 정신 나간 자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콜린스 박사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예수는 엑소시트(*악령을 쫓는 퇴마사)였다. 예수는 귀신들과 이야기했고 사람들로부터 귀신을 쫓아냈다.
그렇다면 악한 영 때문에 병에 걸린다거나 이상한 행동을 한다는 것이 과연 이성적으로 믿을 수 있는 일일까?
심리학자로서 콜린스 박사의 견해는 다음과 같다.
그는 개인적으로 귀신들림의 명백한 증거를 본 적이 없다. 하지만 그것은 그가 임상 현장에서 많이 일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임상에서 일하는 그의 친구들은 가끔씩 귀신들림을 본다고들 한다. 그들은 모든 문제의 원인이 귀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아니다. 오히려 귀신들림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취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한다. 그런데도 귀신들림을 목격했다고 말한다고 박사는 그의 친구들의 말을 전한다.
초자연적 존재를 부정하는 사람은 환자의 상태가 귀신들림과는 관계없다고 어떤 식으로든 설명한다. 그리고 계속 약물 치료를 하고 약을 먹게 한다. 그러나 환자의 상태는 좋아지지 않는다. 일상적인 내과 치료나 정신과 치료가 효과가 없는 사례들이 있다.
C.S. 루이스 는 우리가 귀신에 관해 흔히 저지르기 쉬운 두 가지 실수를 다음과 같이 말한다.
1. 귀신의 존재를 믿지 않는 것
2. 귀신을 믿되 귀신에 대해 지나친 관심 그리고 불건전한 관심을 갖는 것
위의 모든 증거들을 종합해 볼 때, 우리는 적어도 예수가 미쳤기 때문에 자신이 하나님이라고 주장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다음으로 확인해야할 것은 그가 정말로 하나님의 속성을 가졌기 때문에 그러한 주장을 했는지 살펴봐야 한다. 이에 대해서는 <10. 예수는 역사다(프로필 증거)> 에서 확인하시기 바란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며 스페인 한 시골의 작은 마을에서..
[출처] 2. 예수는 역사다(심리학적 증거)|작성자 F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