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피 두 돌을 맞이하는 감회
7월 24일은 우리 홈페이지의 생일입니다. 우리 경안 4회 동문들이 서로 소식을 나누며 우정을 가꾸고자 이 사이트를 개설한 지가 벌써 두 해가 되고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우리 나이에 인터넷을 이용하는 이가 드물지만, 비교적 적지 않은 동문들이 우리 홈페이지를 열어 보고 또 글을 올려 주었습니다. 2년 동안 우리 홈페이지에 오른 동문들의 소식과 글이 모두 440 건입니다. 첫 일년은 170 건, 지난 일년은 270 건이었으니 크게 신장한 셈입니다. 기쁜 소식과 슬픈 소식, 주옥 같은 시와 산문, 그리고 다른 사이트에서 옮겨 온 유익한 글과 그림 등 그 내용도 다양합니다.
지난 일년 동안 게시판에 오른 소식을 되돌아보면서 잔잔한 추억에 잠겨 봅니다. 큰 소식으로, 우선 김태인 동문의 경안 총동창회 회장 취임과 아울러 김삼환 목사님의 총동창회 고문 추대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권중홍(아들), 서융수(딸), 서준모(아들), 유무수(아들) 동문의 자녀 혼사가 있었습니다. 또한 김영도(유럽), 김태인(북미, 하와이), 김화진(대만, 성지순례), 서융수(미국, 중국), 송대섭(중국), 이원락(호주, 뉴질랜드), 이춘길(성지순례), 하대경(독일) 동문이 해외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김만승 동문이 명성교회 원주수양관 원목으로 취임하고, 권창기 동문이 노인요양소 실버카운티를 개원했으며, 서융수 동문이 투자자문회사 사장에 취임했습니다. 이춘길 동문이 잠실운동장에서 열린 부활절연합예배의 대규모 찬양대를 지휘하기도 했습니다. 황재국 동문이 정년퇴임을 앞두고 연구저서를 출간했습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소식을 몰랐던 송인엽 동문의 소식도 있었습니다.
한편 조제원 동문이 우리 곁을 떠났다는 슬픈 소식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박풍복, 정행치 동문이 모친상, 황재국 동문이 빙모상을 당했습니다. 또한 강석현, 김창구 동문이 와병 중이라는 소식이 우리를 슬프게 했습니다.
나이가 듦에 따라 많은 동문들이 생업에서 물러나 다소 한가해졌습니다. 이제 노년을 즐겁게 보람있게 보내면서 여생을 아름답게 장식해야 할 때입니다. 친구는 노년에 기쁨과 활기를 주는 활력소입니다. 가능한 대로 자주 만나고 소통하면서 우정을 나눕시다.
자주 만나지 못하더라도 이 홈페이지를 통하여 서로 소식을 전하고 정다운 대화를 나누면서 노년의 외로움과 그리움을 달래며 즐겁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작은 일이라도 함께 나누고 싶은 내용이라면 주저하지 말고 대화하듯이 편지 쓰듯이 편하게 올려 주시기 바랍니다. 이 홈페이지가 여러 친구들의 만남의 광장이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동문과 가족들 모두 건강하시고 각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