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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7웛20일 딸애 혼사에 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이 참석해서 축하와 호의를 베풀어 주어서 대단히 고맙습니다.
일일이 만나서 인사하는게 도리이지만 먼저 글월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것을 너그러이 양해 해 주기바랍니다.
35년간 고이 키운 딸애를 보낸다고 생각하면 서운하기 그지 없지만 든든하고 믿음직한 사위를 맞는다고 생각하니 기쁘기가 한이 없기도 합니다.세상 만사가 모두 이렇게 똑 같은 상황에서도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집안에 길 흉사가 있을시 연락 주시면 기쁨과 슬픔을 같이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친구들의 가내에 건강과 웃음이 항상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안상해 이길선 드림
아래 글은 이번 결혼식때 주례가 없는 대신에 신부 아버지로서 신랑 신부에게 한 당부의 말이자 덕담인데,
첫째 둘째는 나 자신이 그렇게 해 왔다고 믿는데, 셋째항은 항상 마음만 있었지 나 자신은 제대로 한게 없는것 같고 오히려 주위의 친구들에게 많은 신세만 진 것 같이서 자식들에게 꼭 당부하고 싶었습니다
""오늘 날씨도 무덥고 바쁘신 중에도 새 출발을 하는 한 쌍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해 주신 하객 여러분께 신부 아버지로서 먼저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반듯하고 믿음직한 훌륭한 청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오늘 이 순간까지 뒷바라지 해주신 저의 사돈어르신인 장성진군의 부모님과 제딸 민정이를 잘 키워준 저의 사랑하는 아내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들께서도 오늘의 이 한쌍이 앞으로 반듯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 갈 수 있도록 계속 지켜봐 주시고 격려해주시면 대단히 고맙겠습니다.
오늘 새로운 인생의 출발점에 선 제 사위 장성진군과 제딸 민정이에게 제가 세상을 먼저 살아온 인생 경험자로서 몇 가지만 당부 하고자 합니다
장서방 그리고 민정아,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중요한 것들이 무수히 많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부부상호간 믿음과 건강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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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는 부부간 믿음과 신뢰다
상호간 믿음이 없는 부부생활은 모래성 쌓기와 같다. 상호간 믿음은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레 생기는 것이지 억지로 강요할 수 없는 것이기에 항상 일상 생활에서 신뢰할 수 있는 언행을 해야 할 것이다. 항상 서로 마음을 열고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배려함으로서 서로간 신뢰를 더욱더 쌓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러한 사랑이야말로 진정한 사랑이라 생각한다. 믿음과 신뢰가 사랑의 바탕이지만 진정한 사랑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서로 사랑을 표현하고 대화를 많이 해야 할 것이다. 살다보면 어려울 때 또한 있기 마련인데 이때 더욱더 굳건한 믿음 과 신뢰로 서로 의지하고 힘을 합쳐 그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해야 할 것이다. 진정한 믿음이란 이 세상 어느 누구도 믿어 주지 않고 등 돌릴 때 믿어주며 찾아주는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둘째는 건강이다
또한 건강이 없으면 천하가 손안에 있은들 무슨 소용이 있겠나?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이 건강이다. 건강은 건강할 때 챙기고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또한 건강은 여유로운 마음, 편안한 마음에서 오는 것이니 몸이 아무리 바빠도 마음 만큼은 항상 평상심을 유지 하도록 하기 바란다.
셋째는 양보하고 베푸는 마음이다
그리고 항상 남으로부터 득을 보려 하지말고 좀은 손해 보는듯이 살아가기 바란다. 이것이 복덕을 쌓는 첫 걸음이며 항상 서로 양보하며 베풀고 살라는 말도 여기에 포함되는데 그러기 위해선 영악하게 살기 보다는 좀은 바보스럽게 이 세상을 살아야 하며, 그러자면 항상마음을 수양하고 지혜롭게 살아야 할 것이다. 뭔가를 베풀 때는 베푼 즉시 그 사실을 잊어버리기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그 베푼 것이 후에 원망의 씨앗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말하는 손해와 바보의 깊은 뜻을 항상 되새겨 보며 살기 바란다.
이 세상에는 수 많은 성현들의 훌륭한 말씀들이 수 없이 있지만 한 가지라도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누구나 다 아는 아주 평범한 진리인 이것 만 잘 실천해도 건강하게 화목하게 그리고 풍요롭고 행복하게 이 세상을 잘 살아 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항상 서로 남편의 입장에서, 또 아내의 입장 에서 이해하고 힘을 모아 위로는 부모님께 진정으로 효도하며 아래로는 자녀 교육에 힘 써 행복한 가정을 잘 이루길 바란다.
나는 어떠한 경우에도 너희들을 믿을 것이며 사랑 할 것이다.
하객여러분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4. 7 .20
안 상 해 "
첫댓글 가정의 가장 큰 경사를 축하드립니다.
주례없이 양가 혼주가 덕담하며 치르는 멋지고 독특한 결혼식을 경험했습니다.
노고가 많으셨습니다.
아이고.. 우리 학정님은... 식순이랑... 메모하더이다... 그날 식장분위기 좋았습니다... 프로 사회자도 한몫했고...ㅎㅎ
큰일 치르신 내외분...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