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5일 양평 팸투어가 있던날
새벽에 유담 출근을 도와주고 바로 두물머리로 달려가니 7시쯤 되었답니다.
물안개가 피어 오르는 근사한 두물머리 풍경을 그리며 설레는 맘으로 갔는데
날씨가 영 아니었어요.물안개도 해도 볼 수 없었었던날...
평일이고 날씨때문인지 진사님들도 안보이시더라구요.
멍청한 아줌마...ㅜㅜ
두물머리는 금강산에서 흘러내린 북한강과 강원도 금대봉 기슭 검룡소(儉龍沼)에서
발원한 남한강의 두 물이 만나 합쳐져 한강을 이루는 곳에 삐죽하게 나온 지형의 나루터로
예전엔 서울로 오가던 사람들이 주막에서 목을 축이고
냇물을 건너 말에 죽을 먹이며 잠시 쉬어가던 곳으로 말죽거리라고도 불렀다고 합니다.
호수처럼 잔잔한 강, 빈 나룻배, 강건너 보여지는 풍경이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것 같네요.
오후 4시쯤 다시 두물머리로 돌아와 두물머리를 잠시 돌아보고 팸투어 일정이 끝나고
몇몇 회원들이 남아 수풍리로 이동 하였답니다.
수풍리...
두물머리와 아주 가까운 곳인데 저는 처음 와 보는 곳 입니다.
첫 느낌이 고요하고 정막이 흐르는 곳으로
가을 끝자락 쓸쓸함을 진하게 느끼게 해주는 곳 같았습니다.
반영이 아름다운곳 입니다.
수풍리 반영풍경을 보니 미술시간해 해보았던 데칼코마니가 생각나서
사진을 세로로 세워 보았습니다.
일하시는 분들이 피워 놓은 장작불에서 잠시 손을 녹이며
연기속으로 보여지는 수풍리를 담아보기도 했네요.
하나하나 아름다운 풍경들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요.
건강하면 자신이 었었는데
올해 들어서는 이곳저곳 아파지는 곳이 생겨 동네 병원들을(내과,정형외과,치과,한의원) 자주 다니게 되네요.
쌀쌀해지는 날씨에 불친님들 모두 건강 조심 하세요.
첫댓글 비록 물안개는 없어도 나름대로 겨울풍경이 느껴져 좋은데요^^
데이지님 그날 감사했어요^^
담에 만나면 진한 커피 한잔 쏠께요^^
수풍리 풍경이 참 좋아요. 다음에 한번 가보고 싶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