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8월13일 구산회 총무로부터 구산회 3/4분기 정기모임 안내장이 단톡에 공지되었다.
날짜는 2017년9월3일 첫째주 일요일 12시, 장소는 부산 금정산 멧돼지 농장이었다.
구산회의 정기모임은 분기별 모임을 갖고 있지만 자녀결혼이 있거나 총 동창회 및 21회 동기회가 있는 달에는 그 모임을 대신하여 왔기에 실질적 모임은 1년에 4번이 아니라 2번정도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서 이번 모임도 지난 4월 9일 모교에서의 총동창회 모임과 6월 4일 여수에서 21회 동기회 모임이 있은 후 구산회 모임은 오랜만에 개최된 것이다.
예년에 비해 그리도 무덥던 찜통더위도 물러가고 있는 9월의 첫째 주 일요일, 가을이 아니면 줄수 없는 포근하면서도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참 좋은 계절의 9월3일에 친구들을 만난다는 그 설레이는 마음으로,
하루 전날 마산에서 거주하고 있는 병대친구와 병섭이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참석여부를 확인하였다. 병대친구는 어찌하다가 넘어져서 병원에 입원해있는 상태라서 참석은 하고 싶은데 참석여부에 확답을 하지 못하겠다고 했고 병섭이 친구는 예상대로 함께가자고 했다.
그래서 나는 병섭이 친구에게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하고 약주가 한잔하고 싶다며 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병섭이 친구의 차량에 얹혀서 가자며 모임이 있는 당일날 아침 10시에 창원성산구청에서 만나기로 했다.
날이 밝자 나는 그 만나기로 한 성산구청에 일찌감치 20분전에 도착하여 친구가 오기를 기다렸는데 병섭이 친구는 약속시간 5분전 정도에 도착하여 화장실이 급하다며 악수를 하자말자 화장실을 다녀와서 모임장소인 금정산으로 향했다.
차량에 동승하여 그동안 하지 못했던 자녀들 이야기와 친구들 이야기들 등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동래가 아닌 양산을 경유하여 11시경에 목적지에 도착하였다.
다른 친구들한테 전화를 하여 목적지에 빨리 안오고 뭐하냐고 따져 물었더니 모임시간이 12시 인데 왜 벌써 도착했냐고 오히려 내게 반문을 했다.
실제 단톡 알림장을 다시 확인해 보니 모임시간이 11시가 아니고 12시였다. 친구들이 늦게 오는것이 아니고 내가 빨리 도착한것이다. 1시간이라도 먼저 친구들이 보고 싶었던 모양이다.
그런데 그때즈음 병섭이가 큰소리도 아닌 혼자 소리도 큰일났다며 차문을 다시 열고 의자주위를 살피곤 했다. 왜 그러냐구 했더니 창원성산구청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지갑을 그곳에 두고 왔다고 했다.
맙소사~ 근데 방서장님답게 여유있고 차분하게 114에 전화를 걸어 성산구청전화번호를 알아 낸 후에 당직실에 전화를 하여 자초지정을 애기하고 화장실에 가서 지갑이 있는지 확인해주면 좋겠다고 부탁을 해놓았다.
그때 나는 이렇게 말했다. 오늘이 공휴일이긴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왕래하는 성산구청 공중화장실 인 데다가 화장실에 지갑을 두고 온시간이 1시간정도나 흘렀기 때문에 만약 있다면 기적에 가까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수분이 지난 후에 성산구청에서 한통의 전화가 왔다. 지갑이 화장실에 그대로 있다는 것이었다. 우리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조금있으니 동권이 친구 차량이 도착하고 경록이 친구 차량이 도착하고 명자친구 차량이 친구들을 가득태우고 속속 도착했다. 15명이 참석한것이다.
구산회 회원16명 중 직장은 마산에 두며 부산에서 살다가 고향으로 겨처를 옮긴 신경래 친구만 오지 않고 93.75%의 참석률을 자랑하며 우리들은 곳 악수와 포옹을 하며 반가움에 젖어 있었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산새좋은 금정산의 모임장소에서 오리석쇠불고기와 금정산성막걸리는 구산회 모임의 부위기를 한층더 고조시켜 갈즈음에 상권이 회장님의 인사말과 건배제의 그리고 12월달 모임의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장소는 바다가 훤히 바라다 보이는 경치좋은 거제도에 펜션을 구하기로 하고 날짜는 매년 그렇게 해온것처럼 12월 첫째주 주말인 9월 2~3일(토~일)로 결정하며, 연말 송년회 모임도 한사람도 빠짐없이 참석을 당부하며 1부행사는 막을 내렸다.
2부행사는 당연히 음악과 함께하게 된것이다. 다행이도 우리가 모인장소에는 노래방기기가 설치되어 있어서 자리를 이동하지 않고 시간 가는줄 모르고 그 자리에서 음주가무를 즐길수 있었다.
이렇게 우리는 시간 가는줄 모르고 놀았는데 어느덧 5시가 다 되어 갔지만 다들 헤에지기 싫어하는 눈치가 역력했지만 올 연말 4/4분기 모임을 거제도에서 하기로 했기에 그날을 약속하며 각자 삶의 터전인 장소로 헤어지며 새로운 추억을 듬뿍 담아 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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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쏘리~~ 쏘리~~
그럼 거기서 마산으로 출퇴근하고 있단 말이가?
응 부산서 출퇴근한는거하고 시간은 똑같이걸려.............
다들 바쁨에도 불구하고 많이 참석하여 주어서 고마웠지만 특히 경록이친구의 고마움은 더했다.
혹시라도 친구들이 음식이 부족이라도 할까봐 멧돼지바베큐를 추가로 시켜주었고
모임경비도 절반가량을 부담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우리 영원한 총무님도 친구들모임때마다 한순간놓치지않고 친구들의 하나하나 마음을읽고 올려주는글 늘감사해 그리고친구들건강한 모습어로 만나서 다들너무고마워 경래야 보고싶었는데 못봐서 아십드라 다음에는 꼭 얼굴보여주라^^
종형아 12월2~3일이면 시사와 안겹치나???
그때가 시사철인가?.
어째든 지난9월3일 모임에서는 12월첫째주 주말 일정에 대해서 문제제기한 사람이 없는데 친구는 그날 시사가 맞나?
그날은 모두즐거워서 시사는 생각도 못했겠지 우리는 음력으로 10월세째주 일요일이다
음력 10월 세째주면 양력으로 12월 첫째주 주말이네..
근데 경래야 우리는 토요일 만나서 일요일에 헤어지기 때매 그날 해도 안될까나?
우리집에서 모시기 때문에 토요일에 준비할께많타 내혼자때문에 날짜바꾸지마라
모임이 시제(시사)철이라 날짜가 시제와 겹치는 친구들도 있겠는데....
재고해야 될 수 도 있겠습니다.
회장 총무님께서 회원들 모두에게 확인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