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화론의 한계, 과학의 한계=
진화론이란 '인간의 기원이 침팬치와 같은 유인원에서 기인 된 것'을 주장하는 과학적 가설이다. 다윈식의 진화론이 보다 힘을 가지게 된 것은 '화학적 진화론'이라는 보다 현대적인 이론에 의해서 인데, 이는 원시 대기로부터 빛과 에너지가 더해져 '유기물'을 산출할 수 있다는 실험이 성공하면서 이다. 이러한 단순한 유기물에서 '자기복재'가 일어나고 '자기복재'과정에서 '실수(돌연변이)'가 일어나고 이러한 실수는 오히려 '보다 우수한 형질'을 산출하게 된다. 실수로 인한 우수한 형질은 후세대에 전달되고 이러한 과정이 오랫동안 반복하는 사이에 식물이 탄생하고 어류가 탄생하게되고 나아가 동물과 어느 순간 인간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물론 애초에 진화는 자기복재의 '실수(돌연변이)'였지만, 어느 정도 고등생명체가 되면서, 생존하기 위한 '환경에의 적응(자연선택)'이 진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예컨데, 진화론이란 무기물질에서 에너지가 더해져 발생한 '유기물질'에서 '하나의 생명이 탄생하고 이로부터 처음에는 '자기복재의 실수(돌연변이)'가 다양한 형질을 산출하고, 나중에는 '환경에의 적음(자연선택)'이라는 생물군의 노력이 다양한 종으로 분화하여 오늘날 인간이 있게 된 것이다. 이러한 것이 진화론의 핵심이다.
하지만 이러한 진화론에는 많은 문제점이 내포되어 있다. 우선 진화론이 과학적 이론이라는 차원에서 '과학적 진리'란 '검증가능한 것'이라는 꽁트식의 과학철학적 정신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가령 갈라파고스 섬의 '핀치새'의 경우에 하나의 종에서 무려 40종이라는 다양한 종으로 분화한 것이 사실이겠지만, 그렇다고 이러한 한 종의 새의 진화가 '식물에서 동물로' '동물에서 인간'에로의 진화를 설명해주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추리는 마치 '우리집 강아지가 옆집 강아지에게 관심을 보아는 것이 오직 성적인 충동이나 매력에 있기에, 인간 역시도 어떤 남자가 어떤 여자에게 관심을 가지는 것은 오직 성적인 충동이나 매력에 있다'고 진술하는 것과 다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오류를 논리학에서는 '잘못된 유비추리의 오류'라고 한다. 진화론의 문제는 진화라는 과정 자체가 어마어마한 시간을 요하고 나아가 원시상태라는 자연상태를 재현할 수 없기에 근본적으로 '검증이 불가능한 것'에 있다.
만일 어떤 과학자가 우리집에서 먹는 순두부를 실험실에 가져가 온갖 환경조성을 통해서 '섬모'나 '생식기'를 가진 미생물로 진화하는 과정을 동영상에 담아 온다면 혹은 동물원의 침팬지를 데려가서 온갖 환경조성과 인위적인 학습을 통해서 인간비슷한 동물 즉 "오늘 내가 영어회화공부를 빼먹고 친구 침팬지와 영화를 보러 갔는데, 그 때문에 저녁에 과학자 아버지에게 혼났다. 다음부터는 절대로 영어 회화시간을 빼먹지 않을 것이다."라는 말을 나에게 할 수 있는 침팬지를 데려온다면 나는 단번에 진화론을 절대적으로 신봉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일이 일어날 확률은 '내일 별똥별이 우리집 안뜰에 떨어지고, 그것을 나사에서 1000만불을 주고 사가서 내가 하루아침에 억만장자가 될 확률' 보다 낮을 것이다. 즉 말하자면 어떤 근원적인 것에 대한 '과학적 이론'이란 어디까지나 검증이 불가능한 '가설'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늘날 생명의 신비나, 우주의 기원에 대해서 그 진실을 밝히고자 애쓰는 과학자들이 있다. 경우에 따라서 천문학적인 예산을 들여서 이를 증명하고자 한다. 하지만 이러한 과학자들의 노력에는 이상한 모호함이 내포되어 있다. '신비'라거나 '기원'이라는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가 모호한 것이다. 과학이라는 학문의 성격자체가 어떤 것의 현상의 과정을 관찰하고 법칙을 밝히는 것이지, 이 어떤 것이 '왜 존재하는가?'라거나, '이것의 존재의미나 목적은 무엇인가?'라는 등의 질문, 즉 그것의 근원을 탐구할 수 있는 학문이 아님에도 마치 이러한 것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증명하려고 하고 있으니 이상한 일이다. 가령 내가 어떤 사람을 좋아하고 어떤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 것을 혹은 그 어떤 사람이 자신의 애인을 사랑하는 이유를 어떻게 과학적으로 밝힐 수가 있을까? 근원적인 것 혹은 근본적인 것에 대한 탐구는 '철학'이나 '형이상학'의 고유한 영역이지 자연과학의 영역은 분명 아닌 것이다.
=렉시오 디비나, 순지에 한국화 물감=
첫댓글 진화론이란 모든동물은 환경에 의해서 진화해 왔다는 과학적 탐구를 근거로 보는 가설이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신이 세상을 창조했다고 기독교에서 말하듯이 우리세상에 과학적 탐구를 함으로서 인류가 발전하는것이라고 봅니다.종교에서는 신이 창조한것이 옳고 과학에서는 진화해서 생물이 발전했다고 보는것이 옳다고 봅니다.종교에서만 설명이 되않은 부분이 많듯이 과학도 진리를 찾아가는데 완벽하지 않다고 봅니다.
예 그렇습니다. 종교나 철학이나 과학은 각기 고유한 지평이 있기에 '실재'를 있는 그대로 파악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끊임없이 진실을 알고자 탐구하는 데서 조금씩 보다 나은 앎을 형성할 수 있겠지요. 위 16번의 글 도표 속 질문들에 대해 카네기님의 해명을 들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