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천동 아이들 세 번째 만남 <감사 넘치는 하루>
은천동 아이들과는 공식적으로 월요일, 수요일에 모입니다. 오늘은 아이들과 만나는 날이 아니었는데, 바자회 장소 답사가려고 모이기로 했습니다. 갑작스러운 만남 약속에도 소연이와 화정이가 함께해주었습니다. 적극적으로 여행 준비하는 아이들 모습이 예쁩니다. 소연이는 이번에 여행 함께 가지 못하는데도, 함께 바자회 해준다 했습니다. 여행 못 가도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는 소연이에게 고맙습니다.
은천교에 다녀왔어요
어제 회의할 때 민지 어머님께서 바자회 장소로 은천교를 추천해 주셔서, 한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아이들과 국사봉 아지트에서 만나 은천교로 향했습니다.
<은천교 분수대>
장소가 꽤 넓었습니다. 한 편에는 그늘 만들어주는 가림막과 벤치가 있어, 그 앞에 테이블 놓고 바자회 하면 좋겠다 했습니다.
“우리 바자회 목표는 얼마로 하면 좋을까?”
“음... 만원 어때요?”
“좋아! 그럼 만원은 팔아보자!”
“그런데 만약 돈 못 벌면 어떻게 해요?”
“괜찮아. 그래도 우리 힘으로 이렇게 했다는 게 의미 있는 거니까.”
“맞아요, 선생님!”
별 선생님과 아이들이 나눈 대화가 기억에 남습니다. 우리 힘으로 했음이 의미 있는 것이라는 별 선생님 이야기에 바로 동의하는 아이들. 생각이 깊습니다. 아이들 이야기 들으며 사회사업 의미를 다시 되새깁니다. 과정이 중요함을 다시 한번 생각합니다. 물건 많이 팔아 돈 많이 모으는 것보다, 아이들이 스스로 하는 과정을 잘 도와야겠습니다.
은천교 답사 마치고 점심 먹은 뒤 도서관으로 향했습니다. 도서관 회장님과 소연이 어머님 만났습니다. 아이들과 은천교로 답사 다녀온 이야기 했습니다.
“은천교에 사람들이 많이 올까요? 분수가 나오면 사람이 좀 있을 텐데.”
“선봉 놀이터는 어때요?”
“아니면 국사봉 쪽도 괜찮지 않나?”
아이들이 바자회 한다고 하니 적극적으로 의견 이야기해주시고 알아봐 주셨습니다. 아이들 생각하시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은천교가 유동 인구가 조금 있긴 하지만, 그분들이 물건을 사주실지는 잘 모르겠다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아이들은 놀이터나 국사봉에 더 자주 오가니, 그쪽이 더 낫지 않을지 제안해주셨습니다. 회장님께서는 은천동 주민센터에 직접 전화 걸며 장소에 관해 알아봐 주기도 하셨습니다.
은천동에 관해서는 잘 알지 못했는데, 회장님과 소연이 어머님 이야기 들으며 은천동을 알아갑니다. 아이들 바자회를 위해 힘 써주셔서 고맙습니다.
뒷이야기
하나, 동네 소개해줄래?
아이들과 국사봉 아지트에서 만나 도서관으로 향하는 길에, 아이들에게 동네 소개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아이들은 좋다고 이야기하며 동네 여기저기 무엇이 있는지 알려주었습니다.
“여기 골목으로 가면 어린이집이 있어요.”
“이쪽에는 새로 생긴 가게가 있어요”
“여기는 제가 다니는 학원이에요. 조금 있다가도 학원가야 해요.”
아이들이 신나게 동네 이야기해주었습니다. 은천동에 관해서는 잘 알지 못했는데, 아이들 덕분에 조금씩 동네를 알아갑니다. 은천동 잘 소개해준 소연, 화정 고맙습니다.
둘, 맛있는 점심 잘 먹겠습니다!
은천교 답사 다녀와서 아이들과 맛깔 분식 가기로 했었습니다. 아이들이 맛깔 분식이 정말 맛있다며 꼭 가고 싶어 했습니다. 은천교에서 바자회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이야기 나눈 뒤, 점심 먹으러 맛깔 분식으로 갔습니다.
“오늘 휴가래!”
하필 오늘이 쉬는 날이랍니다. 아이들과 함께 기대했는데,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해야 했습니다.
“선생님 그러면 쌀국수 먹으러 가요.”
쌀국수 맛있는 집이 있답니다. 아이들이 길 안내해주어서 쌀국수집으로 갔습니다.
“골목 빠져나가서 핸드폰 가게 쪽으로 쭉 가면 쌀국수집 있어요!”
“얘들아! 선생님은 여기 길 잘 몰라서 길을 잃어버릴 수도 있어. 같이 가~”
아이들이 길 찾으며 신나게 달려갑니다. 즐겁게 뛰어가는 아이들 따라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아이들이 안내해주어 뒤따라갔습니다. 조금 걷다 보니 금방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메뉴 고르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소연이가 수저를 가져와 나눠주고, 반찬도 가져와 주었습니다. 화정이는 저와 함께 물을 가져와 주었습니다. 참 배려심 있는 아이들입니다. 강점 샤워 쪽지 적어주어야겠습니다.
기다리던 음식이 나왔습니다. 별 선생님이 사주셔서 아이들과 함께 맛있게 점심 먹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며 맛있는 쌀국수, 볶음밥, 튀김까지 먹었습니다. 맛있는 점심 사주신 별 선생님 고맙습니다.
오늘 하루 감사한 일이 참 많습니다.
첫댓글 사정상 바자회 장소가 변경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내일 오전에 소연, 화정이와 통화하며 의논해보려 합니다.
아이들과 바자회 장소 보고, 같이 밥먹는 시간이 귀했습니다.
밖에서 아이들과 이렇게 돌아다닌지 오랜만입니다.
은천동 골목골목 걸어 다녔습니다.
저에게도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이 학교 끝나고 자주가는 맛갈분식에 가려 했는데
사장님께서 휴가를 가셔서 아쉽게도 못 갔습니다.
대신 화정이와 소연이가 종종 간다는 쌀국수 집에 갔습니다.
아이들이 소개 해준 곳은 맛집이었습니다.
혜진 선생님과 활동하며 저도 덕분에 아이들과 귀한 시간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