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는 하나님의 피조물로서, 하나님 나라에서 하나님을 보좌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천사는 두 종류로 나뉘었다. 갇힌 자와 가두는 자로 나뉜 것이다. 이 세상에서도 범죄하면, 죄인과 죄인을 가두는 자로 구분된다. 둘다 같은 백성이지만, 한 부류는 갇히고, 한 주류는 죄인을 가두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천사도 범죄하면 갇히고, 그 가두는 자도 천사이다. 그리고 갇힌 자를 회개하여 돌아오게 복음을 전하는 자도 천사들이다.
하나님 나라이던 세상 나라이던, 모두가 천사에 관한 이야기임을 우리는 알 수 있다. 따라서 천사에 대해서 세 종류의 경우를 살펴보면,
첫째 하나님 나라에서 범죄하여 천사의 영이 흙에 갇힌 이야기다.
천사의 범죄 이야기는 유다서 1장 6절과 베드로후서 2장 4절에서 말을 한다. 교회 사람들은 거짓선지자들에 대한 비유적인 표현이라고 말을 하지만, 천사의 갇힘을 통해서 비유적으로 거짓선지자도 이렇게 된다는 것을 깨달아라는 말이다. 창세기 2장 7절에서 천사의 갇힘 이야기를 비유적으로 나타낸다.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영)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프슈케:혼)이 되니라』
둘째, 범죄한 천사의 영이 흙에 갇혀 인간이 되었는데, 그 영을 관리하는 천사에 관한 이야기다. 일명 사탄, 마귀, 귀신, 어두운 영이라 불리는 천사들이다.
하나님 나라에서 범죄하여 천사의 영이 흙에 갇혀 인간이 되었는데, 모든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죄인이 되었다. 즉 그들은 사탄의 지배하에 있게 된 것이다. 세상에 살면서도 율법에 따라 죄를 지으면 하나님께 고소한다. 욥기에서 사탄은 고소자로 등장한다. 또한 세상에서 죄인이 감옥에 들어가면 반드시 기한을 채워야 나오는데, 만일 감옥에서 죽으면 형집행을 정지시켜 감옥에서 나오게 도 한다. 또한 죄인을 담당하는 천사는 죄인이 회개하여 의인으로 나아갈 때 정말 회개하는지의 여부를 시험을 치르게 하는 감독관 역할을 한다. 그래서 죄인이 사면을 받을 때 즉시 풀어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예수님이 일곱 귀신들린 막달라 마리아를 죄에서 용서하시므로 귀신들이 나가는 것이다. 죄인들이 죄를 회개하고 용서받을 때 악역을 맡은 천사들은 복음을 주는 천사로 바뀐다.
창세기 3장 24절에서 『이같이 하나님이 그 사람을 쫓아내시고 에덴 동산 동쪽에 그룹들과 두루 도는 불 칼을 두어 생명 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시니라』그룹(cherubim)은 죄를 담당하는 천사들을 의미한다. 두루도는 불칼은 불세례를 의미한다. 죄인이 에덴동산으로 들어가려면, 죄에 대해서 죽고, 죄수복을 불로 태우고 새사람의 옷을 입고 들어가야 함을 말해주는 것이다. 이게 회개이다. 회개는 십자가의 죽음과 연결되며, 그래서 부활로 이어진다. 예수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에 연합되는 자가 에덴동산에 들어가는 것이다.
그런데, 누가 그런 상태에 있는가 알 수 있어야만 하는 것이다. 그게 바로 그런 자격이 있는지 시험을 치는 것이다. 학생들이 시험에 합격하면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듯이 성도 역시 시험에 합격해야만 한다. 그 시험은 사탄이 예수님께 내는 시험이었다. 그 시험은 이런 식으로 내고 답은 예수님과 같이 하면 된다는 말이다.
사탄이 예수님을 시험하는 목적은 하나님의 뜻을 정확히 알고 있는가에 대한 시험이다. 세가지의 시험이 있다. 첫째 시험은 돌을 떡덩이로 만드는 시험이다. 이것은 믿음에 대한 시험인 것이다. 자기가 생각하는 그런 육적 믿음이 아니라, 하늘의 생명을 주는 믿음인 것이다. 이 믿음은 그리스도의 믿음이 된다. 그리스도의 믿음은 십자가에서 죽고 부활하는 것을 믿는 믿음이다.
두번째 시험은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 내리라, 천사가 받들 것이다 라는 것이다. 이 시험은 율법과 관계가 있다. 하나님의 아들일지라도 율법에 순종해야 한다는 논리다. 두번째 시험은 순종에 대한 시험인데, 이는 계명의 규정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의 죽음에 대한 순종이다. 온 인류에 대한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사랑의 계명인 것이다. 한 개인에게는 자기를 부인하는 순종이다. 자기 십자가를 지는 것이 순종인 것이다. 자기 십자가를 지는 것은 어떤 고난에 동참하거나 열심히 노력하는 그런 의미가 아니라, 예수의 죽음이 곧 나의 죽음임을 받아드리는 것이다. 세번째 시험은 자아에 대한 시험이다. 사탄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를 하나님 자리에 앉도록 유도한다. 그러나 예수님은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나님 아들로 명시했다. 오늘날 많은 교회에서 예수님을 하나님이라고 말을 하지만, 이는 하나님의 뜻을 잘못 이해한 것이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기 위해 세상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일 뿐이다. 물론 그 분은 부활 승천하셔서 여호와의 자리로 돌아갔다. 오늘날 성도가 하나님의 뜻을 정확히 알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믿음과 순종과 자기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라는 말이다.
예수님을 시험하는 자는 천사였다. 천사가 사탄의 이름으로 시험하는 것이다. 그리고 시험이 끝나자 천사는 본래의 위치로 돌아가서 하나님 아들에게 수종들었다. 사탄 또는 마귀, 귀신, 어두운 영이라고 표현된 영적인 존재는 모두 천사인 것이다. 죄를 지은 천사, 즉 흙에 갇힌 영들을 관리하는 천사들인 것이다. 그러나 이 죄인들이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면 그들은 하나님 나라의 말씀을 전하는 자로 전환되는 것이다. 사탄이 따로 있고, 선한 천사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역할에 따라서 마귀의 역할도 하고, 복음을 전하는 역할도 하는 것이다.
성도라 할지라도 죄의 문제가 발생하면, 갑자기 사탄이 되어 찌르기도 하는 것이다. 결국 죄를 짓지 않도록 보호하는 차원일 것이다. 사람이 죄를 지으면, 사탄의 지배하에 들어가지만, 회개하여 하나님께로 나가면, 천사가 하늘의 복음을 전하고, 죄를 짓지 않도록 돕고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는 말이다.
셋째, 회개하여 돌이키는 자를 관리하는 천사의 이야기다.
그 천사들은 복음을 전하는 천사가 된다. 천사에 대해서 히브리서 1장 14절에서 『모든 천사들은 섬기는(레이투르기카) 영으로서 구원 받을 상속자들을 위하여 섬기라고(디아코니안) 보내심이 아니냐』레이투르기카(λειτουργικὰ)는 하나님을 섬기는 자라는 의미다. 디아코니안(διακονίαν)은 상속자들을 위하여, 섬기는(봉사하는) 영이라는 것이다. 성경에는 천사가 하나님의 백성에게 나타나 구원과 관련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섬긴다는 것은 종처럼 부리는 것이 아니라,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섬기듯이 한다는 것이다.
천사들은 그리스도에 관하여 광범위하게 사역했다. 이들은 그리스도를 위한 선구자와 구세주의 탄생에 대해(눅1:17, 눅1:30-38) 예언했으며, 그리스도께서 나셨음을 목자들에게 알렸다(눅2:10-12). 겟세마네에서 그리스도의 힘을 돋우어드렸고(눅22:43), 그분을 보호할 준비를 갖추고 있었다(마26:53). 부활하셨을 때 이들이 돌을 굴려 목격자들로 하여금 빈 무덤에 들어가게 해주었으며, 그리스도께서 이미 부활하셨음을 알려주기도 했다(마28:2-4). 이들은 부활의 증거를 지켰고(요20:12,13), 또한 예수님을 따르던 무리에게 부활을 알려 주었다(눅24:4-7). 사도행전1:10,11에서 천사들은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신 것처럼 다시 오실 것을 내다보았다.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우편에 앉아 계신 지금, 선한 천사들은 복음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죄인이 구원받는 것을 기뻐하고 있다(벧전1:12, 눅15:10). 천사들은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셔서 심판하실 때 눈부신 활동을 하게 될 것이다(마13:39, 41, 42, 49, 50, 살후1:7-10 등). 천사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집행하는 예들은 계시록에 많이 등장한다.
교회 사람들은 영적인 전쟁의 대상을 사탄과 마귀, 귀신, 어두운 영들이라고 알고 있으나, 천사의 의미와 역할을 알고 나면 그것이 잘못된 것임을 알게된다. 성도의 영적 전재의 대상은 거짓 선지자와 육적자신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