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용구의 올바른 활용법 및 주의사항 - 수동휠체어
노인장기요양보험의 수급자가 되면 생활의 편리를 조금이라도 돕기 위해 복지용구의 구입과 대여가 가능하며 생활의 편리함을 위한 것이니만큼 알맞은 제품의 선택과 올바른 사용법의 숙지가 중요하다. 현재 복지용구 급여현황의 통계에서 대여품목 중 가장 많이 이용하는 품목이 수동휠체어이다.
휠체어를 사용하는 가장 큰 목적은 걸을 수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몸 상태가 좋지 않거나 장거리 이동을 할 때, 무리하지 않고 낙상사고를 막기 위해서 휠체어를 사용하는 예방의 목적도 있다. 걸을 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도 사고를 예방한답시고 아예 걷지 못하게 하거나 걸음이 불안정하다고해서 곧바로 휠체어를 사용하는 게 바람직한 것인지 한번 더 생각해봐할 것이다.
휠체어는 발을 구르고, 나아가기 쉽고, 밀기 쉬운 것만이 아니라 타고 내리기 쉽고, 안정적으로 앉고, 사용환경에 맞는 크기와 기능 등이 필요하다. 휠체어를 선택할 때에는 사용환경과 다른 복지용구와의 연계, 사용자의 사용능력과 생각, 보조자의 사용능력과 생각등 여러 가지 고려할 사항이 많다. 그래서 휠체어를 고르고 조정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확한 지식과 기술을 알고 있는 사람에게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
휠체어 이용시 가장 유의해야 할 점은 휠체어에 올바르게 앉는 법을 알고 자세를 잘 유지하는 것이다. 좋은 자세를 유지하면 고령자의 동작수행 능력이 좋아지고 주행성도 향상된다.
▲휠체어에 앉은 자세에서 양쪽 엉덩이 옆에 손바닥을 세워서 넣을 수 있는 만큼의 2~4cm정도의 여유가 있어야 한다.
▲등받이 쪽으로 깊숙이 앉았을 때 무릎이 조금 나오는 정도(5cm 내외)가 적당하다. 이때 등받이에 등이 붙지 않으면 방석이나 기타 쿠션이 될만한 물건으로 공간을 채워 등을 기댈수 있게 해야 한다.
▲팔걸이에 팔을 올려 놓았을때 팔과 팔꿈치가 직각을 이룰수 있으면 좋다. 현재 이용중인 휠체어 대부분이 팔걸이 높이 조절이 되지 않으므로 좌석에 방석 등을 깔아 높이를 맞출 수 있으면 좋다.
▲앉았을 때 허벅지 아래가 시트 좌면에 균일하게 닿을 수 있도록 발판을 위아래로 조절하여 발판의 높이를 맞춰어야 한다.
환자를 태운 휠체어를 장시간 운행하는 것은 보기보다 어렵다. 휠체어는 노면의 상태에 따라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하고 주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경사진 길을 오르내릴 때의 주행요령, 턱이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의 요령, 비좁고 번잡한 곳에의 방향전환시의 요령, 환자 입장에서의 알맞은 주행속도 등을 숙지하여 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은 휠체어를 이용하면서 자주 일어나는 사고의 유형이다.
▲안전벨트를 하지 않아 휠체어 앞바퀴가 턱이나 돌멩이에 부딪혀 앞으로 넘어지는 경우
▲휠체어에 앉은 상태에서 발을 휠체어 발판에 얹어놓은 채 일어서는 경우
▲브레이크를 잠그지 않고 앉을려고 하다가 휠체어가 뒤로 밀려 넘어지는 경우
▲휠체어 운행중 바퀴에 신체일부나 옷 등이 끼이는 경우
▲발걸이 띠를 확인하지 못해 운행시 환자의 발이 발판에서 내려와 바닥에 끌리는 경우
▲타이어 공기압을 미리 확인하지 못해 브레이크가 제대로 잠기지 않는 경우
사람들은 누구나 실수를 저지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사고가 아예 일어나지 않게 할 수는 없다. 위험하다고 해서 복지용구를 아예 이용하지 않는 것은 옳지 않다. 예방을 철저히 하고 안전수칙을 잘 지키면 안전하게 잘 이용할 수 있다.
자료제공 / 엔젤 홈케어 해운대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