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원거 묘
충남 공주지역에 풍수답사를 지난3월에 다녀와서 글을 올리려다 계속 답사를 진행하는 바람에 밀려서 이제야 올린다. 물론 작년에 다녀온 고양시, 성남시 지역 묘지답사기 또한 밀려서 올리지 못한 경우가 많은데 이제 7,8월은 묘지답사를 거의 못하는 시기이니 그때 답사한 내용을 하나하나 올려보도록 하겠다. 윤원거 묘는 영규대사 묘역 바로 윗쪽에 있다. 이곳은 이번까지 세번 다녀온 곳이다. 한번 가서는 제대로 보지 못하고 갔다온 곳도 기억하지 못해 또 가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는 단체로 갔으니까 기억을 못한 경우와는 다르지만... 윤원거 묘역은 풍수 의견들이 분분하다. 모친 해평윤씨 묘가 진혈처라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풍수를 공부하다보면 남들과 다른 의견을 개진하고 싶어지는가 보다. 난 원래 남들과 동화됨을 즐기는 사람이라 그들의 의견을 가능하면 따라하려 하는데 답사를 가다보면 꼭 다르게 얘기하는 사람이 있다. 처음에는 그분이 대단해 보여 자꾸 질문도 하고 하나라도 더 배워야겠다는 일념으로 대화도 나눠보지만 조금지나면 바닥이 보이기 시작한다. 긍정적인 의견이나 답변은 조리있게 설명을 해야하기 때문에 그것을 설명하자면 시간도 필요하고 여기저기에서 가져온 이론을 이해를 시켜가며 발표해야 한다. 그런데 부정적인 의견이나 잘 못을 지적하는 의견은 우선 강하게 밀어부치거나 큰 소리를 쳐서 주위를 압도한 후 자기 의견을 말하게 된다. 조리있게 말을 안해도 된다. 우선은 아니다 잘못됐다라고 말만 하면 된다. 그러다보니 어떤 동일한 묘역인데도 의견들이 분분하고 생각들이 다 다르게 나온다. 그 중에는 많은 공부를 하신 분들도 있고 자기의 의견을 조리있게 답사기를 통해 발표하시는 분들도 계시다. 그런 분들은 존경 받아 마땅 하다. 이왕 풍수이야기를 시작했으니 조금 더 얘기를 해보기로 한다. 공부를 한다면 끝이 보여야 하는데 풍수는 그 끝이 잘 보이지 않는다. 재야에서 30년을 풍수공부하고 실전을 했어도 무시당하기 십상이다. 그들의 얘기는 30년하면 뭐하느냐 제대로 공부를 안했는데..라고 말한다.. 그렇다고 대학에서 풍수박사학위를 받으면 인정을 해주느냐? 그런것도 아니다. 실전이 부족하다고 무시하기 일쑤다. 흔히 강단파, 강호파로 불리우며 서로를 질시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요즘은 상호간에 많이 이해하고 인정하는 분위기가 확대되고 있다. 그 중심에 대한민국풍수지리연합회가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음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 풍수를 학문적으로 접근하는 학구파들의 노력으로 많은 국민들이 풍수를 학문으로 인정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고, 현장에서 여러 경험을 통해 논리적으로 접근하여 신뢰를 심어주고 국민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를 만들어 준 실전파들의 노력으로 이제 풍수는 제도권으로 들어가고 웰빙의 학문, 자연 순응의 학문으로 국민들이 인식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교류를 확대하고 논문 발표,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고, 아울러 국민들 에게도 좀더 다가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 윤원거 묘 주산을 도로에서 지나가면서 스냅으로 찍었다.. ▼ 윤원거 묘 안내판 ▼ 윤원거 묘 전경 ▼ 윤원거 묘 ▼ 맨 윗쪽이 윤원거 묘이며, 배위 연일정씨, 광산김씨 묘가 아래에 있다. ▼ 윤원거 묘비 ▼ 윤원거 묘비 뒷면 ▼ 윤원거 배위 안동권씨 묘표... 이곳에 묘는 3기이고 묘비에 표시된 것으로 봐서는 아랫쪽 2기는 배위 연일정씨,광산김씨 묘가 확실한데 안동권씨 묘는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다. 추측해보건데 윤원거 묘에 합장되지 않았을까... ▼ 윤원거 배위 안동권씨 묘표 후면... ▼ 윤원거 묘 석물
▼ 윤원거 묘 입수도두... ▼ 윤원거 묘 후경
▼ 윤원거 묘에서 바라본 조안산...
▼ 윤원거 묘 아랫쪽에 있는 모친 해평윤씨... ▼ 윤원거 모친 해평윤씨 묘 ▼ 해평윤씨 묘 석물
▼ 윤원거 모친 해평윤씨 묘 후경 |
출처: 좋은 터 길라잡이 원문보기 글쓴이: 터잡이야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