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포스팅은
2019 올해의 관광도시 울산광역시 중구청 홍보 및 문화관광 , 그리고 맛집을 알리기 위하여
울산광역시 중구청에서 초청하여 진행한 공공팸투어에 참가한 후
후기로 작성한 글입니다."
어련당에서 하루밤을 보냈습니다.
아주 만족합니다.
일단 제가 묵었던 방, 호방의 내부를 보여드립니다.
한옥의 형태를 갖춘곳인데 전혀 불편하지 않았고 아주 쾌적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어련당에는
총 7개의 객실이 있으며
싱크대가 있는 8평형 객실 3개,
싱크대가 없는 8평형 객실이 3개,
그리고 방 하나와 마루로 구성된 12평형 객실이 1개 있습니다.
8평형 객실 여섯곳에는 조선시대의 6조 , 이(吏)·호(戶)·예(禮)·예(禮)·병(兵)·형(刑)·공(工)의 첫음에,
좋은 의미가 있는 한자를 넣어 각 방별 테마를 부여하고,
이(怡)방(아름다운 방), 호(好)방(즐거운 방), 예(睿)방(슬기로운 방), 병(幷)방(어울림 방),
형(馨)방(향기로운 방), 공(恭)방(예의바른 방)으로 이름을 붙였습니다.
전 객실에 화장실, 텔레비전, 에어컨, 냉장고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고, 와이파이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1층은 우물천장,
2층은 서까래가 드러난 천장으로 목재는 모두 소나무를 사용하였고, 각 방의 장판은 콩댐을 했습니다.
콩댐은 불린 콩을 갈아서 들기름 등에 섞어 장판에 바르는 전통 건축 방식입니다.
벽지는 한지로 발라 한옥의 멋과 자연스러움을 살렸습니다.
어련당은 동천의 옛 이름인 어련천(語連川)에서 따 온 이름으로
동천강이 흐르는 동동에 위치하고 있는
울산 중구청에서 직접 짓고 운영하는 한국관광공사 인증 한옥스테이입니다.
어련당 옆에는 돌다리와 풀, 나무가 멋스럽게 어우러진 산전샘이 있습니다.
약 400년 전 자연수가 솟아올라 만 들어진 샘으로
병영성 병사들과 성 안팎 주민들의 식수로 사용될 만큼 물맛이 좋았고,
여름에는 차고 겨울 에는 언 빨래가 녹을 정도로 따뜻해서 아낙네들의 빨래터로도 유명했다고 합니다.
게다가 날이 가물어도 수량이 줄 지 않고, 장마 기간에도 불어나지 않았다고 전해집니다.
하지만 1967년 샘 인근에 병영산전 양수장이 들어서면서 물줄기가 고갈되어 방치됐었습니다.
1985년에는 땅에 파묻혀 사라질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2002년 다시 복원되었습니다.
안내판에 의하면 이곳 샘물은 물맛이 좋은데다 맑고 시원해 물동이를 이고 나르는 사람들의 줄이 끊이지 않았는데
해방 후에는 미군부대에서 이 물을 사용했으며 멀리 부산과 대구까지 실어갈 정도였다고 합니다.
지금은 수리 보수공사중이라서 조금 어수선하지만 수리보수가 끝나면 어련당과 잘 조화를 이를것 입니다.
어련당 주변에는
조선시대 군사성인 울산 경상좌도병영성이 있으며
한글학자 외솔 최현배 선생 생가 및 기념관 등
조선시대와 근현대 역사를 배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유산이 산재해 있습니다.
울산에서 한옥의 멋스러움과 전통을 체험하고 싶은 여핼객,
무엇보다 편안한 잠자리를 원하시는 여행객들에게 어련당에서의 하룻밤을 추천합니다.
첫댓글 한옥 숙소에서 편안한 잠자리로 여행의 피로를 푸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