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코비, 알테오젠, 네이처셀, 차바이오텍은 연구개발에서 성과를 낼 것이라는 기대에 주가가 급등했다.
▲ 유인수 인스코비 대표.
27일 인스코비 주가는 가격제한폭인 29.97%(2200원)까지 오른 9540원에 장을 마쳤다.
인스코비 주가는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고 이틀 연속으로 상한가를 보였다. 주가가 최근 2주 동안 3배 이상 올랐다.
인스코비는 관계사인 아피메즈의 신약 아피톡스가 4월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다발성경화증분야 임상3상 허가를 받을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아피톡스는 꿀벌 독(봉독)을 이용한 통증 및 염증 치료제인데 다발성경화증분야에서 미국 임상3상의 실시 허가를 기다리고 있고 골관절염분야에서는 미국에서 임상3상을 마치고 신약 승인을 남겨두고 있다.
인스코비는 지난해 3분기말 기준 아피메즈 지분 11.7%를 보유하고 있으며 아피톡스 해외판권의 25%를 들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기업인 알테오젠의 주가도 17.79%(3550원) 급등한 2만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알테오젠은 네덜란드 전문의약품 연구개발 제약사 ‘린시스(LinXis)’와 유방암 바이오의약품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린시스는 허셉틴에 기반한 차세대 항체약물접합(ADC)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데 이 개발 과정에 필요한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알테오젠이 공급하는 것이다.
알테오젠은 현재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ALT-02’를 개발하고 있는 데 현재 글로벌 임상3상을 준비하고 있다.
네이처셀 주가도 10.08%(2600원) 뛴 2만8400원에 장을 끝냈다.
네이처셀은 라정찬 대표가 22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일본재생의료학회 제17차 총회에서 줄기세포의 정맥투여를 통한 알츠하이머 치료법을 소개했고 일본 전역으로 줄기세포 시술을 확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라 대표는 미국으로도 줄기세포 치료를 확대하는 데 힘쓰겠다는 뜻을 보이고 있다.
차바이오텍 주가는 3.81%(750원) 오른 2만450원에 장을 마쳤다. 22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며 3거래일 연속 주가가 급락한 이후 첫 반등이다.
차바이오텍은 사람이나 쥐의 배아줄기세포에서 심근세포를 분화시켜 배양하는 기술에 관한 미국 특허를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차바이오텍의 이번 특허기술은 이전 방법보다 심근세포를 많이 배양할 수 있는 기술로 줄기세포 치료제 관련 임상이 활발해지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차바이오텍은 2014년 이 기술을 국내에서 특허를 받았다.
차바이오텍의 자회사인 CMG제약 주가도 14.92%(880원) 급등한 6780원에 장을 마쳤다.
텔콘 동구바이오제약 뉴프라이드 주가도 상승했다.
텔콘 주가는 4.89%(850원) 오른 1만8250원에 장을 마쳤다. 텔콘 주가는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차바이오텍 대신 코스닥150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부각되며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 주가는 3.00%(1200원) 오른 4만1200원에, 뉴프라이드 주가는 0.45%(15원) 오른 3350원에 장을 끝냈다.
항암제 개발들의 주가도 대부분 올랐다.
녹십자랩셀 주가는 6.67%(3800원) 뛴 6만800원에, 알파홀딩스 주가는 4.18%(800원) 오른 1만9950원에 장을 마쳤다.
바이로메드 주가는 2.16%(4500원) 뛴 21만3100원에, 녹십자셀 주가는 1.81%(1천 원) 오른 5만6300원에, 에이치엘비 주가는 0.86%(500원) 상승한 5만8600원에 장을 마쳤다.
줄기세포 기업들 가운데 코아스템과 테고사이언스 주가는 올랐다.
코아스템 주가는 4.76%(800원) 뛴 1만7600원에 장을 마쳤다. 테고사이언스 주가는 2.75%(3100원) 상승한 11만6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보톡스 기업들의 주가도 소폭 상승했다.
메디톡스 주가는 0.36%(2600원) 오른 71만9500원에, 휴젤 주가는 0.32%(1900원) 상승 59만9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신라젠과 제넥신, 파미셀 등 주가는 내렸다. 신라젠 주가는 4.23%(4600원) 내린 10만4200원에 장을 마쳤고 필룩스 주가는 4.61%(800원) 하락한 1만6550원에 장을 마쳤다.
제넥신 주가는 0.70%(700원) 내린 9만8600원에, 코미팜 주가는 0.63%(250원) 하락한 3만9450원에 장을 끝냈다.
줄기세포 기업들 가운데 파미셀과 메디포스트 주가는 하락했다. 파미셀 주가는 2.12%(350원) 하락한 1만6150원에, 메디포스트 주가는 3.06%(4600원) 떨어진 14만5900원에 장을 마쳤다.
코오롱생명과학 주가도 1.03%(900원) 내린 8만6400원에, 프로스테믹스 주가도 2.20%(180원) 내린 8020원에 장을 마감했다. 티슈진 주가는 전날과 같은 4만7900원에 장을 마쳤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과 엔지켐생명과학 주가는 떨어졌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주가는 2.91%(400원) 내린 1만3350원에, 엔지켐생명과학 주가는 6.59%(6400원) 하락한 9만700원에 장을 마쳤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인스코비, 알테오젠, 네이처셀, 차바이오텍의 연구개발 성과 기대가 가시화되고 미국과 중국 무역전쟁 우려도 완화되면서 바이오기업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회복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