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한 번은 영준샘과 수업하고, 한 번은 수련생들끼리 수업하고 있지요. 다른 일정들과 겹쳐지는 때가 많아 선생님없이 우리끼리 모여 수련하는 날엔 늘 참석하지 못해 아쉽습니다. 영준샘과 함께 하는 수업엔 되도록이면 빠지지 않으려 일정 중 우선순위에 둔 덕분에 이번 달 수업엔 참여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태극권을 배운지 일 년, 이젠 내 생활 속에 태극권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배우는 것이 아쉽지만 그래도 버들님과 여울님 허브님의 동영상 덕분에 진도를 잘 따라가고 있습니다. 이번 모임엔 날씨가 너무 좋다고 갑자기 장소를 옮겨 야외에서 수련을 했어요. 홍법사 넓은 잔디마당에서 솔솔 부는 가을바람, 금목서 향기 속에서 수련을 하니 행복했습니다.
참장공을 하고 선생님과 함께 어느 때보다 천천히 투로를 하고, 우리들끼리 투로하고, 두 팀으로 나누어서 투로를 하고, 서로의 모습에 대해 느낌을 얘기하고 새로운 동작을 하나 배웠습니다.
태극권은 청경(듣는 힘)이 아주 중요하다는 말씀과 사기종인(나를 버리고 남을 따른다)는 말씀이 마음에 깊이 와닿았답니다. 함께 태극권을 배우는 우리들이 도반이 되어감을 깊이 실감합니다.
수업을 마치고 함께 먹는 점심은 또 얼마나 즐거운지.
내 삶의 기쁨이 된 태극권 시간이 또 기다려집니다.
첫댓글 저도 수련시간이 항상 기다려집니다~ ^^
후기를 읽으니 수련날의 조은 느낌이 다시 올라오네요~
후기 고맙습니다~ ^^
아침바다님~정성스런 후기 잘 읽었습니다. 항상 따뜻한 차와 너른 품으로 저희를 환대해주셔서 태극권만큼 힐링받아요~♡ 고맙습니다. 저도 야외에서 수련할때 너무 좋았어요. 따뜻한 바람, 신선한 바람이 번갈아불어오면서 제 몸을 감싸는 느낌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후기 쓰시느라 고생많으셨어요. 다음 수련 때 뵈요~♡
행복했던 그 시간과 감정이 다시 새겨지네요^^ 자연 속에서 더 많은 것을 느낀 날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