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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등산하게 될, 광화문쪽에서 바라본 (경복궁,청와대) 그리고 북악(백악)산
북악(백악)산(342m)은 많이 높지는 않지만
짧은코스라 경사가 심해 계단으로만 이루어져
천천히 가면 힘들진 않으나
빨리 가고자 하면 어려운 코스다.
누군가 그러더라구요
산은 올라가는 곳이 아니라 바라보는 곳이라고....
그러나 오늘은
천~천~히 산사랑.회원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산을 즐기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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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아침에 모일 때 보면
멀리서 오는 회원들이 먼저 도착하여 기다리고 있고
가까이에서 오는 회원들은 게으름.피우다 그러는지 조금씩 늦어진다.
오늘도 마찬가지로
천안에서 오는 이우경씨, 수원에서 오는 김도완씨가
30분전에 가장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었고...
조금있다 고양시(일산)에서 최아영씨, 권승희총무님 이 오시고
조금 있다 나머지 분들은 같은 마을버스를 타고 왔다.
(총 13분 계획하였으나 11분 참여, 2분 갑작스런 약속으로 미참)
서로들 반갑게 인사하고
오늘 산행 코스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안전사고에 주의를 당부하며 산행을 시작합니다.
(오늘 코스는 최근에 개방한 코스라 이정표와 산길(데크계단)이 잘 정비되어 있었다.)
출발하기전 삼청동.금융연수원 건너편에서 (11명 산행시작)
오늘 산행하게될 북악산(백악산),등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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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엔 약간 쌀쌀하지만 낮에는 많이 따뜻해지나...
약간 뿌연 하늘로 시야가 좋지않다.
(그래도 이제는 봄이다.)
처음시작하는 길은 경사로가 심한 언덕길이라
두꺼운 옷을 입고 온 분들은 몸이 더워지면서 하나 둘 벗기 시작하고 호흡이 힘들다.
항상 산행 초기에는 가파른 길에 몸과 호흡이 적응하기 위해 헉헉 된다.
그래서 1차로 백악정에서 쉬면서 숨을 고르고
가져온 간식(사과,삶은달걀,감귤 등)으로 목을 축이면서 단체사진을 찍어본다.
1차 휴식지-삼청동길과 효자동길에서 올라오면 만나게 되는 백악정 - 뒷산이 북악산(백악산)
천천히 산행을 시작해서 다들 여유가 있어보이고 마음이 편하다.
청와대전망대에서 남산쪽을 바라보니 멀리는 빌딩들이 있으나
경복궁 안쪽과 북촌,서촌으로는 높은 건물들이 없어(고도제한에 따라서) 눈과 몸과 마음이 많이 편안했다.
청와대전망대 올라가는 데크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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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약수터(임금님약수터)에서 잠시 쉬고, 이야기들 나누면서 숙정문과 말바위뫼를 멀리 바라보면서 산행을 한다.
다들 체력이 좋은지 힘들어하는 분들이 없다.
하늘은 구름이 없어 맑으나 공기가 뿌옇게 깔려있어 시야가 좋디못하다.
그러나 산에 왔다는 것 만으로도 뿌듯하고 산속 숲속에 있으면 시원한 바람도 불고 참 좋다.
계곡(계단)을 올라가서 한양도성길과 만나서
청운휴게소에 왔더니 쉬고 있는 다른 팀들이 많았다.
우리도 그틈에 끼어 자리를 하나 차지하고 이야기를 나눈다.
다시 출발하여 청운전망대에 들러서 성 바깥을 바라보니
북한산이 한눈에 쫙 들어온다.
(족두리봉, 향로봉,비봉,사모바위,문수봉,보현봉)
북악(백악)산과 인왕산 그리고 북한산(봉우리들)
청운전망대를 지나 1.21 소나무(1968년1/21, 김신조일당과 총격전현장)를 살펴보고
백악마루로 향한다.
이제 다왔다고 말해도 이젠 믿지를 않는다.
창의문에서 올라오는 사람들은 계속 계단을 타고 올라와서 숨들이 가쁘고 힘들어 보이는데
우리 산사랑.회원들은 힘들어하는 기색이 없다.
백악산.정상에 오르나 너무 공간이 협소하고 사람들이 많아서
정상의 바위,위에 올라서 사진들 찍고, 정상석(342m)앞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이젠 하산한다.
백악(북악)산정상석(342m)앞에서
백악마루.큰바위. 위에서
백악마루.큰바위. 위에서 - 인생샷
백악마루.큰바위. 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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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내려가는 길은 계속 나무로 된 데크.계단이다...
힘든 것은 없는데 무릎이 안좋은 사람들에겐 좀 힘든코스일 듯.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 회원들에겐 해당사항이 없는 듯하다.
내려오는 한양도성.밖으로는 부암동, 자하문, 세검정, 평창동, 구기동 으로 이어지는 경치도 좋았다.
백악마루에서 수많은 계단을 내려온 후 창의문앞 쉼터에서
드디어 창의문근처의 쉼터에 도착하여 화장실도 다녀오고 단체사진을 찍으면서
산행은 무사히 마무리하고, 창의문에서도 단체사진하나 찍고...
이제는 윤동주.시인의언덕과 시비(서시)를 둘러보고자 하는데.....
회원 중에 김영해님이 안보인다.
11명중에 10명만 보이고 ... 이거 큰일 났다
산에서도 잘 왔는데 다 내려와서 사람을 놓치다니...
후미의 고아람.대장과 권승희.총무님 이 찾아보고 뒷풀이 장소로 오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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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로를 지나 젊은이들에게 핫한장소인 더숲속초소책방(카페)를 지나 수성동계곡으로 향한다.
수성동계곡을 내려오면서
겸재.정선 께서 그렸다고 하는 인왕제색도(진경산수화, 비 온 뒤 안개가 피어오르는 인왕산을 인상적 순간을 포착하여 그 느낌을 잘 표현) 를 둘러보고 실제 인왕산과 비교하면서 그림,감상도 하였다.
2시.뒷풀이 식당의 시간에 맞추기 위해
서촌.골목길은 자세히 들여다 보지 못하고 통과하였다.
황금정에 도착하였더니 회장님께서 먼저 와 계셨고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조금 있다 고아람.대장, 권승희.총무님, 김영해님이 오셔서 반갑게 맞이하고
조덕현부화장님, 그리고 또 한분이 오셔서 즐거운 뒷풀이 시간을 가졌습니다.(총 14명)
자기소개시간과 제육볶음을 곁들인 쌈밥 그리고 막걸리...
수성동계곡을 내려와 서촌을 지나서 황금정에서 뒷풀이(뒷풀이 3분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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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회원의 분실(?)사고가 있었으나
다시 찾아서 뒤풀이 시간까지 잘 마무리 하였습니다.
김영해님과 멀리 천안에서 올라온 이우경님
맨 후미에서 회원들을 잘 챙겨주시고
사진으로 봉사해준 고아람.대장에게도
감사드립니다.
3/31(일) 산사랑.시산제를 갖기로 하고 헤어졌습니다.
(임원들은 남아 시산제준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헤어졌습니다.)
그럼 2주 후 시산제때 뵙기로 하겠습니다.
긴시간 산행과 뒷풀이까지 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