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무경을 처음 공부하는 분들이 맞닥뜨리는 영부(靈符)와 물형부(物形符)에 대한 개념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무경에는 이 용어가 없지만 이를 해설하는 분들의 장에서는 늘 마주치는 용어입니다. 이번 장에는 이 개념을 설명합니다.
영부(靈符) :
국어사전에는 '지기(至氣)의 약동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동학의 천서'로 나온다. 영부(靈符)란 동학을 창명한 수운(최제우) 선생이 한울님으로부터 최초로 계시받은 물형(至氣가 약동하는 형상)을 평면의 백지에 그린 부도(符圖)다.
물형부(物形符) :
하늘 지기(至氣)의 약동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그런데 왜 물(物)이란 용어를 썼을까? 우리들은 물(物)이란 용어를 3차원의 물질계를 나타내난 것으로 이해한다. 지기(至氣)는 3차원 물질계를 초월하는 분야다. 지기(至氣)는 글자로 표현할 수 없다. 그래서 그 지기(至氣)가 약동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현무경의 영부(靈符) 물형부(物形符) :
현무경(玄武經)은 천간(天干)과 지지(地支)를 물형부(物形符)로 만들어, 선천상극의 금수대도술 시대를 문닫고 후천상생의 지심대도술 시대를 열어가는 천지인 삼계의 경위(經緯)를 빈틈없이 짠, 천지대팔문 용사 설계도다. (증산 성사를 따르는 분들의 설명)
현무경은 증산께서 깨달으신 지기(至氣)를 물형으로 표기하고 백지에 그린 영부(靈符)다. 그 용어는 동학에서 비롯됐지만, 증산께서 최수운이 못 이룬 대도를 현실화시켰다는 점에서 영부(靈符)와 물형부(物形符)라는 용어를 차용해도 무방하리라 본다. 현무경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이 12영부(물형부)다.
-----
현무경이 영부(靈符)라는 점에서 부적과 만다라와 비교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잘못된 설명이다.
부적 : 민간신앙에서 초자연적인 힘이나 어떤 신령한 힘을 빌리고자 하는 주술적 힘을 얻기 위한 형상화된 부도(符圖)를 의미
만다라 : 산스크리트어로 '둥근 원'이란 뜻으로 불법의 모든 덕을 두루 갖춘 경지로서 '진리와 우주를 형상화 한 그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