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몸 안에 공존하고 있는 미생물의 유전정보 전체를 Human Microbiome이라 한다.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연구는 체내의 미생물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력을 밝히는 것이다. 그 때문에 이를 제2의 유전자, 즉 세컨드 게놈(second genome)으로도 부르고 있다. 미생물들은 다른 어떤 생명체보다도 복잡한 다양성을 보이며 지구상의 거의 모든 환경에 적응하면서 생존한다. 인체도 예외가 아니며, 대장(colon)에만도 인체의 총 세포 수 보다 약 10 배(1014 개체)가 더 많은 수가 존재하고, 그 밖의 호흡기, 귓속, 위, 피부 등 신체 부위에도 수많은 미생물들이 살고 있기 때문에 건강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 최근의 연구를 보면 개인 맞춤형 식이의 접근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뿐만 아니라 숙주 유래의 다양한 인자들이 식이조절에 대한 반응에 영향을 미치는 사실도 알 수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더 쉽게 조절이 가능하며, 식이의 소화, 흡수, 대사, 면역 조절에 관여함으로써 인간의 생리를 조절할 수 있다.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그 사람이 현재 즐겨 먹는 식생활 패턴이 나온다. 이를 통해 질병의 예방을 위한 건강한 유익균을 탐색하고, 좋은 원료로 배양하여 유익한 대사산물을 만들어 인간에게 이롭고 새로운 발효식품이 탄생하게 된다. 인체내 대사 시스템이 밸런스가 깨지거나, 대사 효소가 잘 작동하지 못하는 유전형일지라도, 유익균(세균)은 음식을 먹고 내 놓는 생물전환작용을 통해 인간에게 이로운 물질로 바꾸어 줄 수 있기 때문에,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이 차세대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핵심 동력으로 주목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