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사전에 집사는 Deacon이라고 나오지만 성경에 언급된 Deacon은 한국의 교회들에서 집사들이 가지는 임무와 성격과는 다릅니다. 한국의 교회 시스템, 기독교 발전역사, 교파에 따라서 그 성격이 다르게 변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권사, 전도사, 서리집사 같은 직분은 성경에도 없을 뿐만 아니라 미국 등의 교회에는 없는 직분이기 때문에 그 성격을 명확하게 정의하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영어사전에서 장로의 의미를 가지는 Elder는 미국에서 Deacon의 역할외에 교회의 지도자적 역할까지 하는 사역자입니다. 그래서 장로의 역할은 한국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지만 미국의 Deacon과 한국의 집사에는 역할, 자격, 임명등에서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미국의 Deacon은 한국의 전도사들이 담당하는 일을 교회에서 전문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남자든 여자든 모두 deacon이나 elder가 될 수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 장로교에서는 여자가 장로로 임명되지 못하고 일종의 여자 장로의 의미와 가깝게 권사로 되는 것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한국의 감리교에서는 권사가 안수집사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권사를 Deacon이라고도 할 수 있고 Elder라고도 번역할 수 있습니다. 또한, 권사는 미국교회에는 공식적으로 가지고 있는 직분이 아니기 때문에, 단순히 Senior Deaconess라고 하는 경우도 있고 일부 한인교회에서는 발음 그대로 ‘kwonsa’라고 하는 경우도 봤습니다. 참고로, 존웨슬레에 의해 만들어진 권사(Exhorter)라는 직분은 1939년 미국연합감리교회에 의해 폐지 되었습니다.
전도사는 영어로 Junior Pastor, Assistant Pastor, Evangelist 등으로 번역되는데, 전도사라는 직책도 미국교회에는 없는 직책이기 때문에 어떤 고정된 하나의 영어단어로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그 역할이 목사를 도와서 교회일을 처리하기 때문에 위의 단어들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미국내의 한인교회에서 전도사 직책으로 일하시는 분들은 많이 봤습니다. 미국교회의 경우 ‘목사후보생 또는 보조목회자’ (Assistant Pastor)로 호칭됩니다.
앞에서 언급하였 듯이 미국에서는 Deacon이나 Elder가 교회의 전반적인 일들을 전문적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한국교회에서 전도사가 하는 일을 모두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대부분의 교단에서 전도사(강도사)들이 교회 전반적인 일들을 많은 부분에서 처리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직분은 나라별로 교단별로 그 역활과 책임이 다르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 다양하게 불릴 수 있고 번역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