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밤송이게 : Telmessus acutidens Stimpson (= Ceiragonus acutidens)
► 외국명 : (일) Togekurigani (トゲクリガニ)
► 형 태 : 크기는 갑폭 10㎝ 정도이다. 밤송이게의 이마에는 크기가 거의 같은 4개의 이빨이 한 줄로 늘어서 있지만 본종은 중앙의 2개가 작고 낮다. 또 껍질 옆면에 있는 대형 이빨이 밤송이게에 비해 폭이 좁다.
크기는 갑장 8㎝, 갑폭 10.5㎝ 정도이다. 성체의 갑각은 사각형이고 등면은 짧은 강모와 잔가시로 덮여 있으며 구역들은 비교적 뚜렷하다. 이마는 좁고 안쪽 눈윗구역 이를 제외하고 크기가 다른 4개의 이가 있는데 가운데 것들은 작고 좌우의 것들은 삼각형이다. 옆가장자리에는 눈구역 이 뒤로 5개의 이가 있는데 가운데 것이 가장 크다. 집게다리
는 제1걷는다리보다 짧고 비대칭이며 오른쪽 것이 왼쪽 것보다 조금 더 크다. 각 손바닥의 바깥 면에는 5줄의 가시가 있고 윗면에는 4~5개의 가시가 있다. 손가락은 짧고 튼튼하며 자르는 면에는 5개의 뭉툭한 이가 있다. 걷는다리는 튼튼하고 강모와 잔가시로 덮여 있다. 발가락마디는 편평하고 제1~3걷는다리에서는 앞마디보다 2배 더 길다.
► 설 명 : 저조대에서 수심 50m이내의 얕은 바다 모랫바닥 또는 자갈밭에 서식한다. 어린 개체는 조간대 암초지대의 해조류 사이에서 볼 수 있으나 성체는 보다 깊은 곳으로 이동한다. 바위의 밤송이게보다도 남쪽에 분포하며, 별종으로
되어 있지만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닮았다. 밤송이게와 동일하게 취급한다. 어획량은 그렇게 많지 않으며, 가격은 밤송이게보다는 싸다.
제철은 암컷에 알이 생기는 봄~초여름이다. 껍질은 털게에 비해 단단하다. 다리에는 살이 그렇게 많지 않다. 등껍질 밑의 근육은 두툼하고, 껍질이 연해서 먹기 좋다. 살도 맛있지만 간장과 알이 매우 맛이 좋다. 특히 봄철에 얕은 곳에서 잡은 암컷의 간장과 알은 맛이 최상급이다. 이 시기에는 암컷의 비율이 높다. 주로 삶아서 먹거나 찌개, 국 등으로 이용한다.
► 분 포 : 한국(동해안, 남해안), 일본(북해도 남부에서 동경만) 등지에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