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푸르구나..우리들은 자란다.....
어린이날 주간을 맞아 목도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신나는 체험학습일을 보냈네요.
1-3학년과 4-6학년 두 그룹으로 나누어 괴산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식사를 하고, 책방에선 북엔드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하는 행사를 했어요. 신나는 나들이.....
책방에 오전엔 저학년 친구들, 오후엔 고학년 친구들이 찾아왔어요.
북엔드의 용도를 설명해주었던 우리 집엔 책이 없어요, 내 책상엔 이걸 사용할 책이 없어요....라고 대답하는 친구들이 있어서 조금 당황..ㅎㅎ.....앞으로 이 멋진 북엔드를 사용하기 위해서라도 책을 많이 사서 보렴, 얘들아!!
고학년 친구들이 너무 멋진 파버카스텔 60색연필 세트를 갖고 있어서 마구 부러워하며 물어봤죠.
학교에서 단체로 사주었다고 해요.
우와....정말 좋다....나도 어렸을 때 학교에서 이런 멋진 색연필을 주었으면 그림 쫌 그리는 사람이 될 수 있었을까...실없는 생각도 해보며.
어린이들이 다양하게 북엔드를 꾸미면 책방 목수님이 조립해서 완성해주셨어요.
날이 좋으니 데크에서, 정원에서 야외 수업으로 그리기 활동을 해봐요.
오두막 앞에도 한 테이블 벌여 놓고 학년별로 모여서 활동. 작은책방 쫌 넓어 보이네요....
내가 만든 북엔드, 그리고 내 손으로 직접 고른 책 한 권씩 파란 봉투에 담아 돌아가는 친구들.
참 즐거운 어린이날이네요.
활동 마치고 버스를 타기 위해 줄서서 책방 문을 나서는 친구들 뒷모습을 찍어 봅니다.
코로나에서 조금 자유로워져서 이런 야외 체험활동들을 할 수 있게 되니 얼마나 좋은지요....
조금만 더 지나면 마스크까지 벗어던지고 맑은 자연의 공기를 흠뻑 들이마실 수도 있게 되겠죠?
덕분에 한갓지던 책방에 어린이들의 발소리, 말소리, 웃음소리, 울음소리까지....울려퍼져서 참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