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실린 글입니다.)
주일 준비를 마치고
오후 늦게 세마대 독산성에 올라
산상 전도를 했습니다.
노방 전도, 자전거 전도, 산상 전도는
매주 1회 실천하기로 작정했기 때문에
토요일이라도 거를 수가 없었습니다.
다음 주간은 장맛비가 쏟아진다고 해서
야외 전도를 제대로 못 할 것 같아
이번 주라도 온전히 감당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늘은 공휴일 오후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산에 올랐더군요.
중년 남자분을 전도했는데
말은 잘 들었지만 전도 명함은
안 받으려고 했습니다..
그래도 굳이 손에 들려주면서
꼭 유튜브 영상에서 제 이야기를
다시 들어보시라고 했습니다.
이어서 산길을 다정하게 걷고 있는
젊은 부부를 전도했습니다.
먼저 건강하여 행복하시라고 했습니다.
사람들은 건강하라는 말을
매우 좋아합니다.
오늘은 제 외손자를 데리고
전도에 나섰는데
이 부부에게 말하기를
손자가 막 태어났을 때
제가 췌장암을 앓고 있었고
막상 죽는다고 생각하니
첫 손자이지만 전혀 예쁘지가 않았으며
도리어 서글프기만 하더라고 했습니다.
누구라도 아파보면
그 괴로운 심정을 알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죽음을 앞두면
이별을 감수해야 하는가족의 존재가
가장 힘들게 여겨진다고 했습니다.
부디 건강하기를 바라고
가족과 함께 두 분이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다가
예수 믿어 천국에 가시라고 했더니
좋아했습니다.
오늘은 하나님께서 손자를
효과적인 전도의 도구로
삼아주신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수양관에 온 손자가
전도를 나가자고 하더군요.
그리고 다정한 모습으로 벤치에 앉아
즐겁게 음식 이야기를 하고 있는
부부를 전도했습니다.
옆에서 부인의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
한참을 기다렸습니다.
다른 데로 갈까 하다가
계속 서 있었는데
잠깐 대화가 멈춘 것 같아
재빨리 전도를 개시했습니다.
마침 음식에 관한 말을 하길 래
건강하시려면 음식을 조심하시라고
했습니다.
또한 운동과 더불어
매사를 긍정적으로 살아야
암에 안 걸린다고 했습니다.
산에 와서 기분이 좋은 지
둘 다 활짝 웃으며 전도를 잘 받았습니다.
길을 걷다 보니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 장승이
눈을 부라리고 서 있더군요.
마을 지킴이랍니다.
우리 민족이 우상을 버리고
속히 하나님께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손자가 여섯 살인데
제가 건강을 회복하여
오늘 손자의 손목을 잡고
전도했다는 것이
매우 행복하게 여겨졌습니다.
손자도 전도 일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고향 향우회 단톡방에
가입되어 있는데
그동안 5, 6회 어린 시절
산골에서 살던 당시의
추억의 글과 그분들이 좋아하는
고향 가요들을 보내주고
오늘 처음으로 제 치유 간증을 통해
천국을 소개했습니다.
어느 분이 천운이라며
답글을 보내셨더군요.
타종교 신자들도 많겠지만
그분들 모두 꼭 예수 믿어
구원 받기를 바랍니다.
주님 사랑의 날개 아래 포근히 주무시고
은혜로운 주일 아침 맞으십시오.
샬롬.
46이연일, KwangSoo Shin, 외 4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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