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매일여는...
이 언덕에서 저 언덕으로... 진정으로 넘어갔을 때...
에고에서... 법신으로의 전환이 온전히 되었을 때...
아상이란 망상에서 진정으로 벗어났을 때... 도달하는 법의 경계이다...
만약 그대가 오매일여란 법문을 이해했더라도...
또다시 망상에 허우적거리며 괴로워한다면...
여전히 아상에 머무르고 있음이다....
임제스님은 이렇게 말했다...
" 너의 목전에 역력한 것 한낱 형상도 없이 홀로 자체만으로 명백한 이것이 법문을 설할 줄 알고 법문을 들을 줄 안다.
바로 지금 눈앞에 혼자 밝아서 분명히 법문을 듣는 자 이 사람이야말로 어느 곳에든지 걸리지 않고 시방세계를 꿰뚫어서 삼계에
자유자재하게 행동한다...
그대가 만약에 "나는 이제 깨달았다"... 하여 뒤돌아서는 순간... 에고는 그대의 등뒤에서 바로 그대를 비웃을 것이다...
왜냐하면...
여전히 그대가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대가 온전히 법에 녹아들어 간 것이 아니라.... 법을 가진 막강한 그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 언덕에서 저 언덕으로 넘어갈 때.... 진정으로 버리고 가야 할 것은 뗏목이다....
뗏목을 버려야 비로소 저 언덕에 첫발을 내 딛을수가 있다...뗏목에 머무르는 한 ...저 언덕을 여전히 눈앞에만 두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그 뗏목이 바로 그대임을... 그대가... 진정으로 깨닫는 날....
오매일여는.... 더 이상... 그대에게... 그림의 떡이 아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