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오는데 옆으로 내려가는 분들이
있어 저도 걸어서 내려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오늘 일정이 그나마 거리가 12키로 정도라 알프스 정상서
일출을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거같아 일출보러 가자고
제안을 해서 뿌리회장님,요산,포천,다람쥐 네명이 가기로
하고 3시에 일어나 새벽산행을 시작~~~
그전에 나름 라가주오이 산장까지 올라가는 등산루트를
검색해보는중 역사박물관이 있기에 그암벽에 무슨 박물관이 있을까하는 궁굼증을 가지고 일단 출발했다.
올라갈때는 옆으로 돌아가는 코스로 하산할땐 바로 직벽으로 하산하는 루트를 선택했는데 하산하면서 그
궁굼증은 자연스럽게 해결이 되었다.
역시나 역사는 한나라가 있기까지 처절한 피의 고통과
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목숨을 잃은 뒤에 얻어지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지켜진다는 사실을 느끼는 역사의
산 교육장을 체험했네요.
한시간 반 정도 오르니 라가주오이 산장 도착.
여명은 밝아오는데 앞에 거대한 암벽이 딱 막고 서있네요.
이바위가 어제 낮게 보인 그암벽이랍니다.
어느방향에서 해가 뜰까를 생각해봤는데 생각지도 못한
남쪽 방향에서~~~
암벽땜시 일출보긴 틀렸다 싶은 예감은 적중~~ㅋㅋ
산장 옆 정상.
한동안 손이 시러 한겨울의 손끝의 고통을 맛보았네요.
전망은 죽이지 않습니까?
일출은 못봤지만 기는 팍팍 받았네요~~ㅎㅎ
여기는 멀리 오스트리아 어느곳의 고봉일까 싶네요.
라가주오이 산장 높이가 2752m에 있네요.
백두산 높이 2750m니까 달랑 2m높네요~~ㅋㅋ
내려다 보이는 곳이 하루묶은 갈리나 산장쪽이랍니다.
하산길 전쟁박물관 입구~~~
짜~~~~잔
거대한 암벽에 이런 동굴로 지하 요새가 펼쳐지리라곤
상상도 못했는데 와서 보니 실감이 나더라구요.
여기 뿐만 아니라 트레지메도 건너편 거대한 암벽도 여기저기 구멍이 뚫려있는걸로 봐선 곳곳 길목에 지하요새를
설치해 놓고 치열한 전투를 벌이지 않았나 싶더라구요~~
역사의 현장을 보면서 북한 놈들이 판 땅굴이 문뜩 떠오르는
이유는 뭘까요?
이곳이 작전본부였던거 같아요.
여기저기 이런식으로 뚤려있어서 적들의 동태를 살피고
공격하데 활용했나봅니다.
거의 90도 경사로 일본말로 노브리라고도~~ㅋㅋ
저도 한때 노브리좀 기어박거든요~~~
믿거나 말거나~~ㅎㅎ
이곳 삼거리에서 포천쪽으로 올라가서
제쪽으로 하산 했네요
이정표가 그냥 바닥에 널려있더라구요.
역사의 현장을 이런식으로 방치를 해도 되는지 싶긴하더라구요.
울나라 같았으면 돈받고 관광객을 받지 않았을까 싶더라구요~~~
돌로미티 라가주오이~~~
새벽일찍 산행한 보람치곤 본것과 배운것이 너무너무 많았네요.
숙소로 돌아와 아침먹고 토요일 산행준비~~~^^
다음 편은 내일쯤~~ㅎㅎ
첫댓글 자세한 설명과 사진 덕분에 한편의 전쟁영화를 본듯합니다. 다음편이 또 기대되네요.
캄캄한 새벽(마침 그믐날^^)에 확실한 등산로도 모른채 해발2,700m 고산을 오르면서 손은 시려오고, 길은 분명치 않고...
슬그머니 불안감도 들었지만 포천의 '정면돌파!' 구호에 맞춰 결국 정상등정 성공^^
당일 트레킹 출발시간에 늦지 않으려고 오를때 봐두었던 지름길로 하산했던 것이 거의 '신의한수'^^
그 엄청난 바위산 속에 그런 바위굴(땅굴 절대 아님^^)을 미로처럼 뚫어 놓았을줄이야!
원정대 모두가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과 다음 돌로미티 원정코스에는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고 모두 이구동성이었습니다.
대단하십니다~^^
호습다의 독수리4형제가 정상을 점령하고 전쟁기념관도 점령하고 왔네요~ㅎㅎ
덕분에 스릴있게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호 습 다 남 정 네 들 ~~
대ㆍ 다 ㆍ나 ㆍ다ㆍ~~~☆☆☆☆☆
라가주오이 산장 오르면서
동굴을 두개정도 보았는데
절벽아래에 전쟁기념관이 있었군요
대장님 덕분에 추억의 라가주오이산장 뷰~~를 다시보네요
여전히 멋짐입니다^^~
호습다의 믯진 사나이들이 새벽 산행을 또 즐기셨네요?
멋지신 분들입니다.
사진 한장 한장 모두 꼼꼼히 보면서 옛 기억을 더듬어보며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