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요 실습 일정
시 간 | 프로그램 | 대 상 자 | 내 용 | 실습생 역할 |
9:00~11:50 | 소리동화 발표회 준비 | 실습생 | -노래 가사 준비 -배경 PPT 추가 이미지 삽입&완성 -음향 수정 | - |
12:00~13:00 | 점심 식사 | - | - | - |
13:00~13:40 | 슈퍼비전 | 실습생 | -활동일지 피드백 -중간평가서 피드백 | 경청, 기록 |
13:40~14:20 | 소리동화 발표회 준비 | 실습생 | -사회자 발표 대본 제작 | - |
15:00~17:20 | 기획단 만남 | 당사자 | -퀴즈 선정 -설맞이 율동 연습 -통장님께 부탁드리기(간식 준비 및 축사) | 경청, 부탁 |
17:30~18:00 | 소리동화 발표회 준비 | 실습생 | -발표회 전체 PPT 확인 -사회자 발표 대본 확정 | 경청, 기록 |
2. 실습 일정 세부 내용
-소리동화 발표회 준비(9:00~11:50)
: 아이들과 발표회 마지막 순서로 노래할 ‘넌 할 수 있어라고 말해주세요’ 가사지를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이 대부분 노래는 알고 있지만, 가사를 정확히 모른다고 해서 발표회 전에 연습할 때 사용하려 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그린 동화 이미지를 배경 PPT에 추가하고 대본을 읽으며 PPT 전체 흐름을 다듬었습니다. 아이들의 그림 덕분에 소리동화와 함께 보게 될 배경 PPT가 풍성해졌습니다. 자신이 그린 그림이 들어간 것을 보고 뿌듯해했으면 좋겠습니다. PPT에 들어갈 음향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소리동화가 더 생생하게 느껴질 수 있는 효과음들이 있는지 고심하며 선정하였습니다. 기획단의 구연과 동화 이미지, 효과음까지 합쳐서 더 재밌어질 것을 생각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만든 것 같습니다. 내일 있을 PPT 리허설에서 연습할 때 문제없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기획단 만남(15:00~17:20)
: 오늘도 아동 기획단 5명 모두 참석해주었습니다. 발표회의 순서 중 하나인 퀴즈를 정하기로 하였습니다. 아이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면 좋을 것 같은 퀴즈를 생각나는 대로 적고 투표로 몇 개의 퀴즈를 뽑자고 제안했습니다. 아이들은 생각난 문제들을 칠판에 적어나갔습니다. ‘동물원 우리 씨가 데려온 달팽이는 무슨 섬에서 데려왔을까요?’, ‘곰은 마지막에 어떻게 됐을까요?’, ‘부사장님이 곰에게 한 말은 무엇일까요?’, ‘괴물을 치료하기 전에 이 고쳐 선생이 입은 옷은 무엇인가요?’ 등 10개의 퀴즈가 나왔습니다. 퀴즈 적는 것이 끝나자 건이의 주도로 퀴즈를 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은 3번의 투표를 걸쳐 총 4개의 퀴즈를 뽑았습니다. 퀴즈 선정이 끝나고 곰이라고요, 곰! 동화에 해당하는 퀴즈 중 하나를 관객들을 배려하여 조금 더 간단하게 바꾸는 것은 어떻냐고 제안하자. 건이는 투표를 통해 진행되었기 때문에 바꿀 수 없다고 거절했습니다. 한 번만 들은 관객들도 기억하기 쉽게 ‘곰이 가장 많이 들은 말은 무엇일까요?’처럼 바꾸는 것은 어떻냐고 설명하며 설득했지만, 건이는 그럼 부정투표가 된다고 완강히 거절하여 원래 투표로 정해진 퀴즈로 결정하기로 하였습니다. 퀴즈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고 공정하게 퀴즈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모두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진행했다는 점이 짧은 시간 사이에 성장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퀴즈 선정 활동을 마치고 1번의 율동 연습을 했습니다. 아이들은 조금씩 까먹은 부분도 금방금방 기억해내며 끝까지 틀리지 않고 보여주었습니다. 이후 130분 정도 아이들과 놀이를 진행하였습니다. 오늘은 시연이의 제안으로 눈감고 술래잡기와 어몽어스 실사판 놀이를 했습니다. 눈감고 술래잡기를 할 때는 실내이고 우리가 빌려 쓰는 공간이기 때문에 뛰면 안 되고 위험한 행동은 하지 말자고 아이들과 약속했습니다. 중간에 건이가 의자를 드는 행동을 하였지만, 다른 아이들이 의자는 들지 말자고 하며 약속을 잘 지켜주었습니다. 어몽어스 실사판은 시연이를 통해 처음 알게 된 게임이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흥미를 느끼지는 못했지만, 시연이의 설명에 따라 게임을 함께해 주었습니다. 이 게임은 시간이 부족하여 제대로 하지 못해서 다음에 다시 해보기로 하였습니다.
4시 45분에 과장님을 만나 아이들과 함께 통장님 댁으로 향하였습니다. 아이들에게 발표회 날 간식과 축사를 부탁드리자고 얘기하였습니다. 아이들은 통장님을 만나서 큰 소리로 인사하고 짐은 한쪽으로 두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통장님께서도 아이들을 반갑게 맞이해주시고 아이들을 위해 귤과 감귤 주스를 주셨습니다. 아이들은 처음에 낯을 가리는지 통장님께 부탁드리는 말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과장님의 도움으로 간식 부탁을 드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수민이는 옆에서 과장님의 설명을 ‘소리동화 발표회요’라고 덧붙여주기도 하였고 몇 명 정도 올 것 같냐는 질문에 ‘40명 정도 올 것 같아요.’라고 대답해주었습니다. 또한, 시연이가 자신은 샌드위치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자 수민이가 작은 소리로 눈치를 챙기라고 말하며 언니의 듬직한 모습들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렇게 몇 개를 만들어주셔야 하고 어떤 샌드위치를 만들었으면 좋겠는지 보여드리자 통장님께서는 흔쾌히 간식을 만들어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이른 시간부터 많은 양을 만들어야 하지만 통장님께서는 문제없다는 듯 흔쾌히 승낙해주셨습니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라희가 통장님께 ‘축사도 해주시면 안 돼요?’라며 부탁드렸습니다. 라희는 부탁드리는 말에 덧붙여 ‘제발요’라고 까지 하며 다른 아이들과 함께 온 힘을 다해 간절함을 표했습니다. 결국, 통장님께서는 축사를 해주겠다고 하셨습니다. 아이들은 감사 표현을 하며 손뼉을 쳤습니다. 통장님께서는 부탁을 들어주시면서도 주민센터에서 진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동장님께 잘 말해주겠다고 하시며 저희에게 힘을 보태주셨습니다. 저희 소리동화 발표회를 위해 무한한 도움을 주시는 통장님께 감사 인사를 다시 전하고 활동을 마쳤습니다.
3. 실습 일정 평가
1) 배운 점
-부탁하기 “축사도 해주시면 안 돼요?”
: 아이들이 직접 통장님께 부탁을 드리러 갔습니다. 아이들은 처음에는 낯설어서인지 어색해하며 입을 열지 않았지만, 통장님이 준비해주신 간식에 감사 인사도 드리고 맛있게 먹으며 과장님의 질문에도 대답하며 긴장을 풀어갔습니다. 두 번째 부탁은 온전히 라희와 아이들이 하였습니다. 특히 라희는 통장님께 가기 전에 축사가 무슨 뜻인지 물어보았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준비하는 발표회를 축하해주시고 응원해주시고 열심히 준비한 친구들을 격려하는 말을 해주시는 것이라고 설명해주었습니다. 뜻을 잘 이해하고 라희가 부탁드려보자는 제안을 명심하고 있었나 봅니다. 씩씩하게 통장님께 축사를 부탁드렸습니다. 아이들은 오늘 흔치 않은 경험을 하며 어떤 점을 느꼈는지 궁금합니다.
아이들과 헤어지고 난 후 과장님과 복지관으로 돌아가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과장님께서는 아이들이 직접 부탁드리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짚어주셨습니다. 지금부터 부탁하는 것을 해보고 배우면서 커서도 잘 부탁할 수 있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아이들과 함께 부탁드리기를 경험해보며 부탁받는 사람이 부탁하는 사람을 위하는 마음으로부터 응해주신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에 더해 잘 도와주려고 더 세세히 물어보는 통장님의 모습에 더불어 사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부탁드리는 것은 직접 마주하여 상황을 잘 설명하고 공손히 진심을 전하는 것의 흐름을 잘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2) 보완점
-통장님께 부탁드리러 가기 전 아이들에게 왜 가는지 가서 어떤 것을 부탁드리려 하는지 가서 인사도 잘 해야 한다고 간단히 이야기해주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잘 집중되지 않은 상황이었는지 갑을 아파트에 도착하고 무슨 부탁을 드릴 것인지 다시 묻자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라희가 축사의 의미도 물어 봐주며 이해하는 시간이 잠시나마 있었지만, 아이들에게 차분히 정확하게 설명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과 다음에 만나면 통장님께서 우리에게 어떤 도움을 주시는지 물어보며 직접 주민 어른께 부탁드리러 다녀온 것의 의미를 나누어야겠습니다.
3) 슈퍼비전 요청 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