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꽃이 흐르는 연못, 곧 볼 수 있어요!”… 그림 같은 풍경 펼쳐지는 배롱나무 명소 3곳
이번 주말에 만개 무료로 즐기는 배롱나무 풍경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 명옥헌)
배롱나무는 사찰, 서원처럼 정신을 갈고닦거나 심신을 정갈히 해야 하는 장소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 이유는 바로 배롱나무의 개화에 있다. 백일동안 끊임없이 피고 지는 붉은 배롱나무꽃처럼 끈기 있게 학문에 정진• 수양하라는 의미를 담아 심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녹음 사이에서 진분홍빛을 자아내는 배롱나무는 화려할지언정 천박하지 않다. 과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한국의 미와 일맥상 통하는 부분이 있어 더욱 사랑받는 것일지도 모른다.
본격적인 8월을 맞이하는 요즈음, 전국 곳곳에서 반가운 배롱나무꽃의 개화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근사한 여름철의 풍경을 만나러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명옥헌)
배롱나무 꽃잎이 수면을 빼곡히 채워 꽃강처럼 보이는 장소부터 연꽃, 수국의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사찰, 조선후기 유학자의 정신이 깃든 명소까지 더불어 즐길 수 있다.
명옥헌
전남 담양군 후산길 103에 위치한 ‘명옥헌’은 조선후기의 학자인 ‘오이정’이 조성한 정원으로, 비가 온 후 옥구슬이 부딪히는 듯한 청아한 물소리를 들을 수 있어 ‘명옥헌’이라고 이름 붙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명옥헌)
전남 기념물이자 명승 58호로 지정된 이곳에서는 사철 내내 푸른 소나무와 진분홍빛을 뽐내는 배롱나무, 고즈넉한 정자의 풍경을 한 번에 감상할 수 있다. 또한 한편에 자리한 연못에서는 고아한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연꽃의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 모든 풍경에 명옥헌을 방문한 사람들은 저마다 감탄의 표현을 금치 못한다. 자연의 아름다움에 큰 감흥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도 내심 놀랄 정도로 근사한 비경을 자랑하니, 8월 초~중순경에 한 번쯤 방문해 볼 것을 추천한다.
현재 약 60%가 개화해 있어 1주 후 정원 일대를 빼곡히 채운 꽃의 물결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인근에는 국가유산으로 지정된 창평향교, 수남학구당, 유종헌가옥, 환벽당 등이 자리해 있어 함께 방문하기에 좋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명옥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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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차로 방문 시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자유롭게 입장 가능하다.
개심사
다음으로 소개할 배롱나무 명소는 충청도에 있다.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개심사로 321-86에 위치한 ‘개심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7교구 본사인 수덕사( 修德寺)의 말사로, 보물 제143호로 지정된 대웅전, 충남문화재자료 제194호인 명부전 및 심검당 등이 자리해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 개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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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봄에는 흐드러지게 피는 벚꽃•겹벚꽃을, 여름에는 붉은 배롱나무꽃을 볼 수 있는 이색명소로 유명하다.
현재 약 50%가량 개화한 배롱나무를 볼 수 있다. 약 1주 후 풍성하게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마음을 비추어 볼 수 있는 연못인 ‘경지’와 한편에 수국이 활짝 피어있는 ‘심검당’ 등이 이곳의 포토 스폿이다. 화사하게 핀 꽃을 배경으로 예쁜 사진을 남겨보자.
인근에는 탁 트인 풍광을 자랑하는 신창제, 여름철 피서지로 좋은 용현계곡, 국가유산으로 지정된 서산보원사지 등이 있어 함께 방문하기에 좋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개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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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심사는 무료로 주차 및 입장이 가능하다. 덧붙여 이곳과 관련해 041-688-2256으로 문의할 수 있다.
돈암서원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충남 논산시 연산면 임3길 26-14에 위치한 ‘돈암서원’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 돈암서원)
조선후기의 유학자인 사계 김장생 선생의 예학정신이 깃들어 있는 이곳은 거대한 배롱나무를 볼 수 있는 숨은 명소다.
고즈넉한 한옥건물을 병풍처럼 둘러싸는 형태는 아니지만 무게감 있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양새가 근엄한 멋을 뿜어낸다.
현재 한가득 만개해 있어 약 한 달간 풍성한 배롱나무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거대한 배롱나무를 배경으로 예쁜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조만간 이곳을 방문해 볼 것을 추천한다.
인근에는 논산을 대표하는 지역명소로 꼽히는 논산한옥마을, 국가유산으로 지정된 충곡서원, 모선재, 충장사 등이 있어 함께 방문하기에 좋다. 덧붙여 돈암서원과 관련해 041-733-9978로 문의할 수 있다.
“붉은 꽃이 흐르는 연못, 곧 볼 수 있어요!”… 그림 같은 풍경 펼쳐지는 배롱나무 명소 3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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