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생 | 염수진 |
실습일자 | 2024년 8월 7일 수요일 |
실습지도자 | (인) |
1. 주요 실습 일정
시 간 | 프로그램 | 대 상 자 | 내 용 | 실습생 역할 |
09:00~10:00 | 실습생 회의 | 성현동팀 실습생 | -오늘 할 일 체크 | 학습, 경청, 질문 |
10:00~12:00 | 기획단 아이들과 만남 | 성현동팀 실습생 | -규칙판 만들기, 홍보영상 만들기, 각 아파트 단지에 홍보지 부착 | 회의 |
12:30-13:00 | 점심식사 | - | - | - |
14:20~15:00 | 슈퍼바이저 선생님과 공부 | 성현동팀 실습생 | -복지야성 | 회의, 경청 |
15:00~17:00 | 업무분장, 놀이 준비 | 성현동팀 실습생 | -D-DAY업무분장 초안 -‘몸으로 말해요’ 제시어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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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18:00 | 슈퍼바이저 선생님과 공부 | 성현동팀 실습생 | -조건 없는 사랑, 100시간의 강점 샤워 | 기록 |
2. 실습 일정 세부 내용
기획단 아이들 만남, (10:00-12:00)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들이 꾸준히 오는 것 같아 기특했습니다. 미리 한 주 간 못 온다고 말한 공명이와 수연이 빼고는 모두가 참석했습니다. 함께한 시간이 쌓이고 회의하러 모인 아이들끼리의 즐거운 시간이 기대되어 그런 것 같습니다.
팀별로 할 과업이 많지 않아서, 가장 먼저 홍보지 코팅을 다같이 하기로 했습니다. 종이로 된 홍보지를 코팅지에 끼워 코팅 기계에 아이들이 직접 넣어보았습니다. 처음 해보는 일이라 다들 흥미로워했습니다. 하나씩 해보고 나서 재밌었는지 한 개씩 더 했습니다. 늦게 온 윤환이와 병욱이도 뒤늦게 코팅을 했습니다. 병욱이도 하나를 완성하고 재밌었는지 “선생님, 이거 한 개 더 해도 돼요?”라고 물어봅니다. 보채지 않고 조용히 와서 질문하는 병욱이가 예쁩니다. 저는 당연히 된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코팅지가 완성되자 시아와 강현이는 세민선생님과 함께 홍보지를 부착하러 출발했고, 나머지 아이들은 각자 할 일을 했습니다.
민주, 세현이 중심의 홍보팀 아이들은 홍보영상을 만들었습니다.
리하와 연주, 승우, 윤환이, 병욱이는 직접 규칙판을 만들었습니다. 연주와 리하는 설명하지 않아도 알아서 규칙판에 규칙을 쓰고 꾸몄습니다.
“연필로 먼저 쓰고 그 위에 매직으로 쓰면 더 잘 돼요” 병욱이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큰 아이인 것 같습니다.
연습해 볼 이면지와 연필, 지우개를 갖다줬습니다. 병욱이를 따라 승우도 판에 미리 써보고 매직으로 다시 썼습니다. 윤환이는 하기 싫은 내색을 했습니다. 만들기와 꾸미기를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주로 글씨 쓰는 일이어서 그런지 좋아하지 않아 당황스러웠습니다. '기획단이 규칙을 설명해줘야 하니까 이 규칙판을 만들어볼까?'라고 설명해주었습니다. 오래 걸리긴 했지만 저와 경나선생님이 규칙을 하나하나 불러주고 계속 지켜봐 주니 그래도 끝까지 마무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회의가 끝난 뒤에 연주가 루미큐브를 같이 하자고 했습니다. 윤환이는 루미큐브 규칙을 모르지만 같이 하자고 했습니다. 윤환이는 루미큐브 규칙을 모르지만 같이 하자고 했습니다. 윤환이는 확실히 보드게임을 할 때 집중력과 흥미를 가지고 참여합니다.
“맨 처음에 내는 숫자들은 다 합쳐서 30이 넘어야 해”
“똑같은 숫자는 다 다른 색깔이어야 돼”
“1,2,3 이렇게 내고 싶으면 다 똑같은 색깔로 내야 해”
루미큐브를 잘 아는 연주가 틈틈이 윤환이에게 친절하게 알려주었습니다. 연주의 강점을 또 하나 발견한 시간이었습니다.
슈퍼바이저 선생님과 공부(14:00~17:00)
“탄력성의 핵심 요소인 자존감은 좋은 사람의 아낌없는 존중과 사랑으로 만들어집니다. 끊임없는 지지와 격려가 자존감을 만드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마음 근력의 핵심 요인은 ‘인간관계’에 있습니다. 타인과 소통의 능력을 갖추었을 때 잘 살아간다는 말입니다.
(…)전환점이 되는 사람은 아동‧청소년의 가능성을 볼 수 있는 능력과 그의 타고난 탄력성에 대한 깊은 믿음을 가지고 있다. 그는 ”넌 할 수 있어. 넌 네 꿈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가지고 있어. 내가 네 곁에서 함께 해줄 거야.“라는 믿음과 도전의 메시지를 동시에 전한다. 그리고 아동‧청소년의 강점을 발견하고 스스로 그것을 볼 수 있도록 거울의 역할을 한다.
(…)아이들과 함께하며 발견한 아이의 강점, 매력, 재능, 희망, 감사, 칭찬을 20일간 꾸준히 말해줍니다. 매일 이를 엽서나 편지에 적어 전합니다. 포옹인사하며 이를 전하거나 직접 읽어줍니다. 20일이라는 짧은 시간이라도 너를 믿고 응원하는 사람이 여기 있다고, 너만의 단 한 사람이 되겠다고 말해주면 좋겠습니다. 100시간의 강점 샤워!”
성현동팀은 아이들과 늦게 만났기 때문에 100시간도 못 만날 뿐 아니라, 아이들과 만날 수 있는 시간이 5일 정도만 남았다는 사실을 떠올리면 강점을 많이 말해주기에도 모자를 것 같습니다.
3. 실습 일정 평가
1) 배운 점
- ‘조건 없는 사랑, 100시간의 강점 샤워’
삶의 중요한 것들이 결정되는 어린 시절은 매우 짧고, 지금 만나는 11명의 아이들이 그 시기를 지나고 있으니 아이들에게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 줘야겠다고 또다시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조건 없는 사랑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활동을 하면서 잘한 게 있으면 칭찬해 주었지만, 방해가 되거나 속썩이면 그 상황에 갇혀버려 조건 없이 바라봐주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글을 읽고 나서, '지지와 응원은 잘해서가 아니라 그냥 해줘야 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라나는 과정 중에 있는 아이들이 서툴고 부족한 점이 있는 것은 당연한데 더 넓은 마음으로 수용해주고 응원해주지 못한 제 모습이 아쉽습니다.
“이 짧은 시간에 실수나 실패를 보며 지적하고 이를 고치려 하다가 안아주며 응원하는 시간이 다 흘러가 버립니다. 실수와 실패는 더욱 나은 삶으로 가는 여정에 불과합니다.
(…)강점 샤워를 해주는 순간, 그 아이의 겉모습은 씻겨 내려가고 그 속에 감춰진 ‘스스로 가치 있는 존재로 느끼고 남에게도 그렇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과 ‘주어진 일을 잘 해낼 수 있다고 믿는 마음’이 드러납니다. 우리에게 만이라도 보여줄 겁니다. 이런 마음이 현실이 되려면 훈련이 필요합니다. 지금부터 현장에서 만나는 아이들에게 희망의 말로 존중합니다. (…)이 작은 일이 그 아이에게는 맑은 영혼의 심폐소생술일지 모릅니다.”
아이들에게 전환점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생각해보니 저도 피아노 학원 선생님, 학교 선생님, 방과후 학교 선생님들이 해준 칭찬들이
지금까지 기억에 남아 예상치 못한 순간에 문득 떠오르며 기분이 좋아졌던 적이 많습니다. “되게 잘한다.”, “가르쳐줄 게 없네”, “예쁘게 잘 꾸몄네”
심지어 전혀 상관없는 일을 할 때도 이런 말들은 어느 순간 나타나 힘이 됩니다. 스스로를 못나게 여기고 자존감이 떨어질 때 떠올리면 회복되기도 합니다. 제가 아이들에게 이런 말 하나쯤 남겨줄 수 있도록 강점을 찾아봐주고 더 예뻐해줘야겠습니다.
2) 보완 점
-아직도 과업에 대한 걱정 때문에 아이들의 강점을 발견해주는 것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웃는 얼굴로 진심을 담아 지지와 응원을 보내줘야겠습니다. 가능하다면 활동하는 중간중간 아이들 모두에게 강점 하나씩을 말해주고 싶습니다.
-기획단 회의가 끝나고도 계속 복지관 쉼터에 남아있던 시아와 민주, 윤환이가 같이 놀다가 갈등이 발생했습니다. 순간적으로 감정이 격해서 폭력을 썼다는 게 속상했습니다. 아이들이 회의가 끝나면 집으로 갈 수 있게 안내하고, 아이들 사이 갈등을 예방하고 잘 대처하고 싶습니다.
-윤환이가 규칙판을 끝까지 완성할 수 있도록 함께 해준 경나 선생님 감사합니다.
-윤환이와 시아 사이 갈등이 있었을 때 제일 먼저 발견하고 차분히 중재한 세민 선생님 감사합니다.
-윤환이와 시아가 선생님들과 얘기하는 사이 민주를 잘 배웅해준 예진 선생님 감사합니다.
-오늘 두 번의 공부를 통해 성현동팀 잘하고 있다고 격려해 주시고, 앞으로 강점을 많이 말해주겠다고 해주시고, 과업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주신 문은선 슈퍼바이저 선생님 감사합니다.
3) 슈퍼비전 요청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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