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9년경 황간에 유배온 홍여하의 글. 홍여하(洪汝河,1620~1674)
*홍여하가 황간 유배지에서 김천인과 교류한 글과 문과 동방인 이하(李馥,1626~1688)와 주고 받은 글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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重陽日。會話直指寺。
중양일에 직지사에 모이다
홍여하(洪汝河,1620~1674) / 재번역 카페지기
看雲臨水息塵機(간운임수식진기) 구름 보고 물 대하며 세상일 잊으니 / 물가에서 구름보며 세상 마음 잊고서
迢遞琳宮傍翠微(초체림궁방취미) 아득한 절 주변이 모두 푸른 산일세 / 아득한 임궁에서 푸른 산 곁에 있네.
湖外白頭人更到(호외백두인갱도) 호외에서 머리털 희니 사람 다시 이르고 / 호외에서 늙어가니 사람들 다시 이르고
樓邊紅葉鴈初飛(루변홍엽안초비) 누대 가 단풍잎에 기러기 처음 나네 / 만세루변 단풍 드니 기러기 처음 나네
停觴盡惹鄕園思(정상진야향원사) 술잔 멈추니 고향 생각이 다 일어나고 / 술잔을 멈추니 고향 생각 밀려와
對菊偏霑逐客衣(대국편점축객의) 국화 대하니 축객의 옷 모두 젖네 / 국화보며 흠뻑 젖어 나그네 옷깃 물리치네.
別後那堪浪相憶(별후나감랑상억) 이별 뒤에 부질없는 그리움 어이 견디랴 / 이별 뒤에 그리움 격랑 어이 견디리
一罇留醉得忘歸(일준유취득망귀) 한잔 술로 취하여 돌아갈 생각 잊었어라 / 한 통 술에 취하여 돌아갈 걸 잊으리.
是日會者。永同倅金萬元士一,朴參奉惟棟時甫,呂進士漖果明,呂茂長𤀂果善,黃德方配坤,黃德承以坤,尹千之強哉,尹一之敬仲,姜進士汝榘方叔,呂監察榮徵子達及余也。留宿一宵而別。
이날 모인 사람은 영동 현감(永同縣監) 김만원(金萬元) 사일(士一), 참봉 박유동(朴惟棟) 시보(時甫), 진사 여교(呂漖) 과명(果明), 무장 현감(茂長縣監) 현감 여경(呂𤀂) 과선(果善), 황덕방(黃德方) 배곤(配坤), 황덕승(黃德承) 이곤(以坤), 윤천지(尹千之) 강재(强哉), 윤일지(尹一之) 경중(敬仲), 진사 강여구(姜汝榘) 방숙(方叔), 감찰 여영징(呂榮徵) 자달(子達) 그리고 나이다. 하룻밤을 유숙하고 헤어졌다.
*홍여하가 송시열을 비방했다는 모함을 받아 황간으로 부처된 시기(1659년경)의 모임으로 추정. 홍귀달의 6세손으로 영남지역에서 일정한 위치에 있던 저자와 송시열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이 모임 참석자들과의 모임에서 자신에게 쒸워진 모함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
*홍여하(洪汝河,1620~1674) [진1654][문1654] 부림인. 문경 거주. 정언(1656). 부사과 겸고산찰방(1657) 추고(1657)경성판관(1659)
▶1654년 문과 동방은 강여호(姜汝㦿) 유경립(柳經立) 이하(李𩡘) 유지(柳榰) 홍여하(洪汝河) 허필(許苾) 곽세익(郭世翼) 권도(權鍍) 도여원(都汝垣) 이형천(李亨千) 송정렴(宋挺濂) 여영징(呂榮徵) 최진남(崔鎭南) 강상선(姜象先) 박거화(朴居華) 15 명이다.
*김만원(金萬元) 영동현감(1658~1662)
*박유동(朴惟棟,1604~1688)[진1652] 충주인. 김장생 문인 경기전참봉(1658) 사직참봉(1659)
*여교(呂漖,1610~)[진1654] 성산인, 김산거주, 여희필의 3남
*여경(呂𤀂,1612~)[생,진1639][문1642] 성산인. 여희필의 4남 무장현감(1658~1659)
*황덕방(黃德方) 장수인 여희필의 사위
*황덕승(黃德承) 장수인 황덕필의 동생
*윤천지(尹千之)
*윤일지(尹一之)
*진사 강여구(姜汝榘,1610~)[생1660] 진주인. 김산거주.
*감찰 여영징(呂榮徵,1631~1665)[문1654] 본관 성산. 김산거주. 여희필의 손자. 감찰(1659~)
贈李勉余 馥
면여 이하에게 주다
홍여하(洪汝河,1620~1674)
巖下孤舟繫碧波(암하고주계벽파) 바위 아래 외로운 배 푸른 물결에 매고 /
江花欲落客重過(강화욕락객중과) 강가 꽃이 지려할 때 객이 다시 찾았네 /
雲橫愁外碧山遠(운횡수외벽산원) 푸른 산 멀리 구름이 수심 밖에 떠 있고 /
日暮罇前風浪多(일모준전풍랑다) 해질 무렵 술통 앞에 바람 물결 많아라 /
鶯花三載別秦京(앵화삼재별진경) 꾀꼬리 울고 꽃필 때 서울 떠난 지 삼 년 /
臥病江湖白髮生(와병강호백발생) 강호에서 와병으로 흰 머리 생겼네 /
此日送君唯有淚(차일송군유유루) 이날 그대 전송하고 눈물만 흘리니 /
茂陵松柏夢中聲(무릉송백몽중성) 무릉의 송백이 꿈속에 탄식하네. /
*이하(李馥,1626~1688) [생1651][문1654] 본관은 성산. 字는 면여(勉餘)이고, 號는 양계(陽溪)로 개령 감문 삼봉에 거주하였다.
<양계집(陽溪集)>을 남겼다.
*무릉(茂陵) : 한 무제(漢武帝)의 능호(陵號)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