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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허무장 개론 1
이조장은 표본으로, 양의 바탕 위에 후천의 음을 제시해 놓은 것입니다. 하지만 허무장은 신선의 조화로 음의 바탕 위에 후천의 천지를 건설함을 나타냅니다. 이조장은 현무로 선천을 일소(모두 제거)하고, 허무장은 후천의 기초와 동량을 펼쳐 놓았습니다.
천문, 음양, 정사는 허무장의 머리로, 숫자 6으로 시작됩니다. 6은 중앙의 수이므로 허무장의 머리가 되지만, 허무장의 글자 수에는 포함되지 않고 부내자(부 안에 쓰인 글자)에 포함됩니다. 또한, 부내자 30자의 머리로 간주됩니다.
천지인 삼계는 하늘도 구(球)이고, 땅도 구(球)이며, 사람도 구(球)입니다. 그러므로 구(球)를 수로 표현하면 9가 되지만, 그 바탕은 10을 나타냅니다. 부내자 30자는 삼계의 바탕을 나타내고, 천문 음양 정사의 6자는 삼계의 중심을 나타냅니다.
천문은 사부(巳符)에 천문부(天文符)라고 되어 있으므로 사부를 나타내며, 음양은 묘부(卯符)에 음양이라고 되어 있으므로 묘부를 나타내고, 정사는 축부(丑符)에 정사부(政事符)라고 되어 있으므로 축부를 나타냅니다. 따라서 천문은 인신사해(寅申巳亥)로 사람의 사정(四正)을 나타내고, 음양은 자오묘유(子午卯酉)로 하늘의 사정을 나타내며, 정사는 진술축미(辰戌丑未)로 땅의 사정을 나타냅니다.
결국 천문, 음양, 정사는 사부(巳), 묘부(卯), 축부(丑)인데, 이를 천간(天干)으로 고정하면 사(巳) → 묘(卯) → 축(丑)으로 각각 10의 법칙에 맞추어 배열되어 있습니다. 이조장(以詔章)에서는 임오(壬午) → 임신(壬申) → 임술(壬戌) → 임자(壬子) → 임인(壬寅) → 임진(壬辰)으로 구성된 50을, 허무장(虛無章)은 사(巳), 묘(卯), 축(丑)으로 머리를 10의 법칙으로 펼쳐낸 것입니다.
결국 천지인 삼원의 머리를 사부, 묘부, 축부로 드러낸 것입니다. 천지인 삼원은 허령부(虛靈符), 지각부(智覺符), 신명부(神明符)인데, 이를 사(巳), 묘(卯), 축(丑)으로 나타낸 것입니다.
임오, 임신, 임술, 임자, 임인, 임진 다음에는 계사시(癸巳時)로써 머리를 든다는 것을 알려주신 것입니다. 자(子), 인(寅), 진(辰)하고 양의 순서에 따라 삼양의 극처인 음인 사(巳)에서 사(巳), 묘(卯), 축(丑)으로 역행하는 것입니다.
2. 허무장 개론 2
이조장은 태양도(太陽圖)에서 오(午), 신(申), 술(戌), 자(子), 인(寅), 진(辰)의 육기(六氣) 변화로 변하지 않는 천적도(天赤度)의 사경(四經)의 틀을 잡았습니다. 이는 태양도로서 후천의 변화하지 않는 절대 평면의 틀을 마련한 것입니다. 후천의 변화를 이끌어내려면 변화할 수 있는 공간의 틀을 형성해야 그 공간 내에서 변화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조장의 사경(四經)은 전후중(前後中), 좌우중(左右中)의 틀을 형성하였고, 상하중(上下中)을 형성하여 공간의 틀을 만드는 것이 천문, 음양, 정사의 중앙수인 육(六)입니다. 육중(六中)이 세워지면 비로소 공간의 틀이 형성되어 그 안에서 변화가 일어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서는 동서남북과 상하의 육중(六中)이 세워지지 않으면 변화가 일어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천문, 음양, 정사의 육 중앙수가 변화하지 않는 사경(四經)을 나타내는 이조장(以詔章)과 변화를 나타내는 허무장(虛無章)을 연결하는 매개가 됩니다. 그러나 중앙수 육(六)은 이조장과 허무장을 연결하기 위해 허무장으로 구분되지만, 변화를 일으키는 허무장의 내용과 그 변화의 원인인 중앙수 육(六)은 엄연히 구분되므로 허무장의 글자 수에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천문, 음양, 정사의 육자(六字)는 중앙수로서 부내자(符內字) 30자의 중심이 됩니다.
중앙수 육(六)은 이조장에서 오(午), 신(申), 술(戌), 자(子), 인(寅), 진(辰)의 양(陽)이 나타낸 사경에서 입체를 세우는 육중(六中)이지만, 이것은 양의 바탕인 사경에서 볼 때입니다. 육중은 만물이 변화를 나타내는 공간의 체이기 때문에, 변화의 내용에서는 제외됩니다. 따라서 천지대정수(天地大定數) 55에서 육 중앙수가 빠진 49가 대연수(大衍數)로, 만물이 변화하고 생성되는 수입니다. 만물이 생성될 때 형상으로 나타나지 않는 불변의 중심인 자성(自性)과 만물을 연결하는 것이 중앙수 육입니다. 변하지 않는 중심인 자성에서 형상이 드러날 때, 육(六)이 자성과 형상의 중앙으로서 중앙수가 됩니다. 육(六)은 만물을 낳는 중앙수이지만, 이는 만물이 생성될 때의 작용이며, 만물이 생성되어 변화를 할 때는 육(六)이 변화의 근본 바탕이 되고, 변화의 내용이 될 수는 없습니다. 이것이 입체를 구성하는 육중(六中)의 의미입니다.
만물의 형상을 기준으로 볼 때, 육(六)은 형상의 기본 바탕이 되고, 형상을 벗어난 실상의 정신세계에서 볼 때는 본래의 중앙수가 됩니다. 낙서(洛書)는 형상을 기준으로 보는 시각이므로, 육(六)은 본래의 중앙 역할을 하지 못하고 오(五)가 중앙 역할을 합니다. 태극(太極)은 허상의 일(一)이 되고, 실상의 태극이 아닙니다. 육(六)이 중앙수로 자리 잡아야 완성된 실상의 태극이 됩니다. 즉, 육에서 오를 빼면 완성된 일태극(一太極)이 됩니다. 낙서의 태극은 물상의 표면에서 중심인 중오(中五)로 물상의 중심을 나타내고, 용담(龍潭)의 태극은 물상의 중심에서 중오(中五, 六)로, 물상을 생기게 한 근본(자성, 불성)을 나타냅니다. 낙서의 중오(1, 3, ⑤, 7, 9)는 오(五)이고, 용담의 중오(10, 8, ⑥, 4, 2)는 육(六)입니다. 그러므로 완전한 실상의 태극을 나타내는 육이 중앙수로 자리 잡아야 변하지 않는 실상의 태극이 서고, 만물의 형상 기준을 벗어나 실상을 드러내는 정신세계를 열게 됩니다.
육이 중앙수로 자리 잡아 삼계(三界)의 변화를 일으키는 기점은, 천문은 사부(巳符), 음양은 묘부(卯符), 정사는 축부(丑符)로, 중앙에서 삼계 변화를 일으키는 기점이 됩니다.
사해(巳亥)는 사람의 축(軸)으로, 사람의 축의 변화는 사(巳)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용담(龍潭) 음시대(陰時代)는 중앙이 기(己)에서부터 일어나므로, 시간의 시작도 사시(巳時)에서 시작됩니다. 중앙 기사시(己巳時)에서 시작해 12시간이 지나면 하루의 일진(日辰)이 이루어지고, 다음 날의 첫 번째 시각이 신사시(辛巳時)가 됩니다. 따라서 신사(辛巳)는 기사시(己巳時)에서 경진시(庚辰時)까지 하루의 일진이 이루어지므로, 신사(辛巳)는 1일이 됩니다. 신사에서 12시간이 지나면 계사시(癸巳時)로 2일이 되고, 계사시에서 12시간이 지나면 을사시(乙巳時)로 3일이 됩니다. 을사시에서 12시간이 지나면 정사시(丁巳時)로 4일이 되고, 정사시에서 12시간이 지나면 기사시(己巳時)로 5일이 됩니다.
5일은 60시간으로, 기사시의 중앙에서 서쪽 신사(辛巳), 북쪽 계사(癸巳), 동쪽 을사(乙巳), 남쪽 정사(丁巳), 그리고 중앙 기사(己巳)로 동서남북중앙의 오방(五方)을 돌면 60시간, 즉 5일이 됩니다. 기사시(己巳)는 중앙에서 북쪽 건(乾)을 사(巳)로 여니, 사는 삼양(三陽)으로 천문(天文)을 열고, 시간을 엽니다.
기사시에서 시간을 열어 일진(日辰)을 이루었으므로, 중앙에서 남쪽 곤(坤)은 지리(地理)로, 일진(日辰)에서부터 출발합니다.
기해일(己亥日)에서 12일이 지나면 신해(辛亥) 12일이 되고, 신해에서 12일이 지나면 계해(癸亥) 24일, 계해에서 12일이 지나면 을해(乙亥) 36일, 을해에서 12일이 지나면 정해(丁亥) 48일이 되고, 정해에서 12일이 지나면 다시 기해(己亥)로 돌아와 원(元) 60일이 이루어집니다. 묘유(卯酉)는 하늘의 위도(緯度)이나 축(軸)으로 나타나며, 묘(卯)에서 음양(陰陽)을 엽니다. 따라서 태양도(太陽圖)에서 일진의 바탕에서 태음도(太陰圖)를 열어야 하므로, 중앙 기묘(己卯)에서 1일이 시작됩니다.
기묘에서 신묘(辛卯)까지 12일, 신묘에서 12일이 지나면 계묘(癸卯) 24일이 되고, 계묘에서 12일이 지나면 을묘(乙卯) 36일이 됩니다. 을묘에서 12일이 지나면 정묘(丁卯) 48일이 되고, 정묘에서 12일이 지나면 기묘(己卯)로 돌아와 60일이 됩니다. 기묘에서 동서남북중앙을 열어 60일이 되면, 60일은 1개월(1月)로, 30일을 음양으로 엽니다. 기묘에서 60일로 달의 음양을 열어놓으니, 기유(己酉)에서는 달의 시작이 잡히게 됩니다.
기유 1월에서 12일이 지나면 신유(辛酉) 12개월이 되고, 신유에서 12개월이 지나면 계유(癸酉) 24개월이 되며, 계유에서 12개월이 지나면 을유(乙酉) 36개월이 됩니다. 을유에서 12개월이 지나면 정유(丁酉) 48개월이 되고, 정유에서 12개월이 지나면 기유(己酉) 60개월이 이루어집니다. 60개월은 5년이 되어, 연(年)의 동서남북중앙을 엽니다.
축미(丑未)는 지구의 축으로, 북쪽 축에서부터 일진(日辰)이 이루어집니다. 기축(己丑)에서부터 동서남북중앙의 오방을 형성하여 60일의 일진(日辰)을 이룹니다. 기축(己丑)은 지구 중심에서 열려 나오므로 태양도의 일진의 머리가 되고, 북쪽 계(癸)에서 열려 나오는 계축(癸丑)은 태음도의 일진이 됩니다.
태음도는 선천 태세(先天 太歲)인 무진(戊辰)에서 초하루로 시작되어 임오(壬午)가 망(望)이 되고, 태양도는 무술(戊戌)에서 초하루가 시작되어 임자(壬子)가 망이 됩니다. 그러나 후천은 기망(旣望)에서부터 태음도의 머리가 되므로, 계축(癸丑)과 계미(癸未)가 태음도의 일진의 머리가 됩니다. 남쪽 기미(己未)는 태세로서 후천의 원년(元年)이 되어, 동서남북중앙을 열어 60년을 이룹니다.
3. 허무장 1절
1절은 처음으로 반서(反書)를 사용하여 표현하였습니다. 반서로 작성된 글은 열 줄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줄마다 2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해(害)' 자를 '해(害)' 자로 민갓머리로 고친 이유는 후천이 평등한 세상을 의미한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현무경(玄武經)은 반서로 쓰지 않고 바로 쓰신 이유는, 이조장(以詔章)과 내용이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경(經)' 자는 이조장에서 '현무경'이라고 한 곳이 오(午), 신(申), 술(戌), 진(辰) 네 곳에 해당하며, 자(子)와 인(寅)에는 '현무(玄武)'라고 표현되어 있습니다. 즉, '경(經)'으로는 네 개의 경(經)이 되고, '현무(玄武)'로는 여섯 개의 현무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허무장(虛無章)에 이르러 다섯 번째 경(經)과 일곱 번째 현무(玄武)가 자리 잡게 됩니다. 이조장은 절대 평면인 28수(宿)를 기준으로 보았으나, 허무장에서는 중앙의 칠성(七星), 즉 태양계의 변화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오경(五經)에서 절대 평면의 중심이 되고, 칠차 현무(七次玄武)에서 입체의 중심이 되어 5×7=35의 변화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문해]
현무경(玄武經)에는 사기(史記)를 간략하게 하여 거울처럼 통하게 하고, 크게 배우고 작게 배우며, 중(中)을 사용하고 말로 논하며, 맏자식이 되는 법을 시(詩)로 전하고 글로 전하며, 두루두루 바꿔놓은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음해(陰害)를 소멸하는 부적이며, 음해를 소멸하는 부이니, 무신(戊申)은 섣달을 뜻합니다.
[의해]
현무경(玄武經)에는 '일자오결(一字五結)'이라는 글자가 있었는데, 장사수(張師首)께서 법방(法房)을 열 때 그 글자를 떼어내고 36자를 맞추셨습니다. 현무경에는 선천의 역사를 간략하게 하여 거울처럼 통하게 하고, 크게 배우고 작게 배우며, 중을 사용하는 법을 말로 논하며, 맏자식이 되는 법을 시로 전하고 글로 전하며, 두루두루 바꿔놓았습니다. 이것을 바로 보고 후천의 시작점을 찾아내면 선천이 소멸되고, 그것이 무신(戊申)이 되어 선천이 끝난다는 의미입니다.
[理해]
시전(詩傳) 16자: 현무경 소멸음해부 소멸음해부 무신랍(玄武經 消滅陰害符 消滅陰害符 戊申臘)
무신(戊申)에 선천이 끝나므로 소멸음해부(消滅陰害符)가 되고, 후천은 기유(己酉) 정월 초하루 사시(巳時)에 시작됩니다. 기유년 정월 초하루 사시로부터 후천이 시작되므로, 모든 창생들의 점고(點考)가 시작됩니다. "대시태조출세 제왕장상방백수령창생점고후비소" (대순전경 9장 27절)라는 구절은 불변의 자성인 기(己, 일(一))를 의미합니다.
점고후비소(點考后妃所)에서 창생을 점고하는 것이 삼계치정(三界治政)의 도법(道法)이 되며, 이것이 황극후비소(皇極后妃所)입니다. 황극후비소의 중심은 예장(禮章)과 의통(醫統)이며, 황극후비소의 집행은 직업의통(職業醫統)이 됩니다. 점고후비소와 황극후비소가 일관되는 곳이 관왕(冠旺)이며, 성사(聖師) 의통이 됩니다.
서전(書傳) 20자:
사략(史略), 통감(通鑑), 대학(大學), 소학(小學), 중용(中庸), 논어(論語), 맹자(孟子), 시전(詩傳), 서전(書傳), 주역(周易)
총 글자 수: 36자
반서(反書): 28자
[의석1(儀釋1)]
현무경(玄武經)은 이조장(以詔章)에서 6현무(玄武)와 연결된 부분이므로 칠차 현무(七次玄武)에 해당하며, 이는 천(天)의 중앙이 됩니다. 또한 이조장에서는 오(午), 신(申), 술(戌), 자(子), 인(寅), 진(辰) 부(符) 중에서 오, 신, 술, 진 부에만 '경(經)' 자가 놓여 있어 4경(經)만 성립되고, 중앙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허무장(虛無章) 제1절에서 5경(五經)이 이루어집니다. 허무장에 있는 현무경에서 비로소 후천의 시작점이 열리므로 선천의 양시대(陽時代)가 소멸되는 것입니다. 천지(天地)의 경위(經緯)가 만물에 작용하는 것이 율려(律呂)입니다. 그러므로 오경에서 경위가 완성되므로, 여기서부터 36이 지나야 합니다.
허무장의 시작이 36으로 문을 열고, 끝이 36으로 맺으니, 72둔(遁)의 법이 짜여진 것입니다. 경(經)이 이루어지면 '일자오결(一字五結)'이 있어도 되고 없어도 상관없지만, 기초와 동량(棟樑)이 완성되면 일자오결이 이중의 의미를 가집니다. 그래서 대두목(大頭目)에게 전해진 말씀이므로, 대두목이 창생에게 법방(法房)을 열면 일자오결을 떼어내게 됩니다. 법방을 여는 것 자체가 일자오결을 떼어낼 권한이 부여된 것입니다.
일자오결을 떼어내니 36자로서 72둔법이 작동하는 것입니다. "사략, 통감, 대학, 소학, 중용, 논어, 맹자, 시전, 서전, 주역"의 10줄을 보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본 것은 구변(九變)을 나타내는 선천이고,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보는 것은 구복(九復)을 나타내는 후천입니다. 구변과 구복을 통해 선천과 후천의 중도(中道)를 이루는 것이 십일귀체(十一歸体)입니다. 여기서 후천이 십일귀체법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자오결(一字五結)이라고 하셨으니 이오성체(二五成体)로 보면, 1․6은 수(水), 2․7은 화(火), 3․8은 목(木), 4․9는 금(金), 5․10은 토(土)가 됩니다. 이 중에서 3․8 목(木)이 중(中)이 되어 동방이 중심이 됨을 알 수 있습니다. 3은 1, 2, 4, 5에서 생수(生數)의 중이고, 8은 6, 7, 9, 10에서 성수(成數)의 중을 이루고 있으니, 생성의 중도(中道)인 3․8로 평등한 천지를 이루어내는 것입니다. 이것이 현실로 나타난 것이 바로 38도선(度線)입니다.
이오성체(二五成体)를 보면 선천의 역사를 간략하게 말로 설명해 놓았고, 거울처럼 사략(史略)을 통하면 맏자식이 된다고 하였으니, 후천의 시작점을 알 수 있다는 뜻입니다. 큰 뜻은 시전(詩傳)에 담겨 있고, 작은 뜻은 서전(書傳)에 담겨 있으므로, 중(中)을 쓰는 것은 두루두루 바꿔 놓았다는 뜻입니다. 현무경(玄武經)을 이러한 법으로 구성하였으니, 이러한 시각으로 경(經)을 보아야 경(經)의 뜻을 알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장사수(張師首)께서 소멸음해부(消滅陰害符)를 임자부(壬子符)라고도 하셨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임자(壬子)는 낙서(洛書)의 머리이므로 선천의 사략(史略)으로 볼 수 있습니다. 선천의 사략을 거울처럼 통하고 보면 후천의 역사가 펼쳐지므로, 소멸음해부를 임자부라고 하신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사략, 통감, 대학, 소학, 중용, 논어, 맹자, 시전, 서전, 주역"의 10줄을 선천 사략으로 펼쳐보고 이러한 시각으로 후천의 사략을 살펴보면, 소멸음해부표에 나타난 것과 같습니다.
선천이 임자(壬子)로 시작되었으므로, 후천은 낙서 임자의 근원인 하도(河圖) 임오(壬午)로 시작하여 6현무(六玄武)로 선천을 개탁(開拓)하여 후천의 첫 시작을 음(陰)에서 기초 동량을 시작합니다. 그러므로 후천의 머리는 첫 기초 동량인 계미(癸未)가 됩니다. 낙서(洛書)는 천간(天干)에서 임계수(壬癸水)의 양수(陽數)인 임(壬)에서 임자로 시작하였으나, 용담(龍潭)은 음수(陰數)인 계(癸)에서 시작하고 자(子), 인(寅), 진(辰)을 거쳐 진의 바탕인 사(巳)에서 사묘축(巳卯丑)하며 좌선(左旋)하니, 계사(癸巳)로 머리를 듭니다. 즉, 이조장(以詔章)에서 임오(壬午), 임신(壬申), 임술(壬戌), 임자(壬子), 임인(壬寅), 임진(壬辰)으로 이어졌으니, 음(陰)은 계사(癸巳)로 머리를 듭니다.
[의석2(儀釋2)]
허무장(虛無章) 1절은 36자로 후천 변화의 머리를 듭니다. 현무경(玄武經)은 이조장의 사경(四經)과 6현무(六玄武), 그리고 중앙수 6을 매개로 하여 5경(五經) 7현무(七玄武)로 평면의 중(中), 즉 오경이 입체의 중 7로 변화하여 5×7=35로 선지조화(仙之造化)를 일으킵니다. 5×7=35로 선지조화가 일어나기 위해서는 입체의 6중(六中)이 6×6=36으로 스스로 변화를 일으켜야 합니다. 6중 36의 변화의 바탕에서 5×7=35의 변화가 일어납니다. 이조장이 현무경 임진(壬辰)으로 끝났으니, 허무장의 5경 7현무는 임진 다음인 계사(癸巳)가 됩니다. 후천 변화의 기점이 계사로부터 시작되니, 낙서의 임자도(壬子圖)는 소멸됩니다. 5경 7현무의 계사는 이조장의 양 바탕의 중심이 되지만, 허무장의 6기초 동량(六基礎棟樑) 음의 바탕에서는 북쪽의 머리가 되며, 중앙은 기사(己巳)가 됩니다.
중앙에 기사가 위치하는 것은 천문(天文)과 음양(陰陽), 정치(政事)의 6이 중앙수로 자리를 잡기 때문입니다. 일자오결(一字五結)을 낙서(洛書) 시각으로 보면, 이오성체(二五成體)로 1․6은 수(水), 2․7은 화(火), 3․8은 목(木), 4․9는 금(金), 5․10은 토(土)가 되어, 지지(地支)의 머리도 자(子)로 시작하고 천간(天干)의 머리도 임(壬)으로 시작하여 임자(壬子)로 낙서가 열립니다.
일자오결을 용담(龍潭) 시각으로 보면 십일귀체(十一歸體)로, 1․10, 2․9, 3․8, 4․7, 5․6으로 십을 세운 십일(十一)로 절대의 중화(中和)를 이루게 됩니다. 이때 지지의 머리는 사(巳)로 시작하고, 천간의 머리는 계(癸)로 시작하여 계사(癸巳)로 용담의 계사도(癸巳圖)가 이루어집니다.
선천을 무신랍(戊申臘)으로 떨쳐내고, 기유년(己酉年) 정월 초하루 사시(巳時)로 후천의 머리를 들며, 이조장의 양(陽)인 임오(壬午), 임신(壬申), 임술(壬戌), 임자(壬子), 임인(壬寅), 임진(壬辰)까지 소멸시키니, 기초 동량에서는 완전한 음(陰)을 세운 것입니다. 이러한 소멸음해부(消滅陰害符)의 끝에 무신랍(戊申臘)을 배치한 것입니다.
4. 허무장 2절
[문체]
기초 동량의 글씨를 사각형 형태로 쓴 것은 동서남북을 의미합니다. 점의 형상은 십(十)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또한, 반서로 쓰신 것은 음(陰)을 암시합니다. 기초 동량에 점(∙)을 찍은 것은 사방(四方)을 나타냅니다.
[문석]
터를 다듬고 주춧돌을 놓고 기둥을 세우며 상량을 올리는 것은 하늘과 땅, 사람과 신이 함께하는 글집을 세우는 일입니다. 이로써 조화를 정하신 천주님을 모시고, 영원히 잊지 않으며 만사를 알게 됩니다.
[의석]
기초 동량이란 후천의 선경(仙境)을 건설하는 과정으로, 집을 짓는 것과 같이 터를 다듬고, 주춧돌을 놓고, 기둥을 세우며 상량을 올리는 네 단계로 후천을 건설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일을 천주님께서 행하신다는 의미로, "사천주조화정영세불망만사지(侍天主造化定永世不忘万事知)"로 나타내셨습니다. 이 글은 최수운 대도조께서 천명과 신교를 받을 때 받은 글입니다. 수운 대도조께서는 이 주문을 본주문(本 呪文)이라고 하셨습니다.
[이석]
시전 11자: 기초동량 천지인신유소문(基礎棟樑 天地人神有巢文)
서전 13자: 사천주조화정영세불망만사지(侍天主造化定永世不忘万事知) - 천유 13도
총 글자 수: 24자
[의석1]
후천 선경의 첫 기초 동량이며, 음의 기초 동량이기 때문에 가장 근본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기초 동량의 글자를 반서로 쓰신 것은 음의 기초 동량 중에서도 가장 근원이 된다는 뜻이고, "천지인신유소문(天地人神有巢文)"도 반서로 쓰신 것은 기초 동량이 천지인신(天地人神)의 순서로 진행된다는 뜻으로 볼 수 있습니다. 후천은 천지인신이 하나로 일원화되어 글집에서 살아간다는 의미입니다. 글집이란 천주님께서 현무경(玄武經)에 짜놓으신 후천 천지의 설계도인 용담도(龍潭圖)를 뜻합니다. 결국 천지인신이 용담도에 하나로 공존하는 후천 선경이 천주님의 뜻이라는 것을 내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의석2]
기초 동량은 후천 용담도를 건설하는 절차입니다. 터를 다듬고, 주춧돌을 놓고, 기둥을 세우고, 상량하는 절차로 이루어집니다. 기초 동량에는 음 기초 동량과 양 기초 동량이 있으며, 음 기초 동량은 본체가 되고, 양 기초 동량은 용(用)으로 나타납니다. 첫 음 기초 동량에서는 낙서(洛書)의 임자도(壬子圖)를 소멸하고, 후천 용담도를 건설하는 본체이므로 좌서(左書)로 나타냈습니다. 이는 낙서를 좌선(左旋)으로 개벽시키는 것입니다. "천지인신유소문(天地人神有巢文)"은 하늘, 땅, 사람, 신이 사는 글집으로, 정신문명을 나타내는 용담도입니다. 천(天)은 천간 10자, 지(地)는 지지 12자, 인(人)은 변화를 인식하는 기본 바탕인 팔괘 8자, 신(神)은 수(數) 10자를 나타내어 천지인신(天地人神)은 천문 40자를 상징합니다. 지리는 용담도 사방의 수로, 동방이 11(3+8=11), 남방이 9(2+7=9), 서방이 13(4+9=13), 북방이 15(5+10=15)로 합이 48입니다. 수는 신을 나타내니, 48은 48신장(神將)입니다. "천지인신유소문(天地人神有巢文)"도 좌서로 나타냈으니, 이는 낙서 임자도를 좌선으로 돌린 용담도를 뜻합니다.
"사천주조화정영세불망만사지(侍天主造化定永世不忘万事知)"는 천유 13도로, 이는 선후천을 막론하고 변화의 시작은 시(時)에서부터 일어나니, 천유 13도는 절대자를 나타내므로 글체가 바로 쓰여졌습니다. 용담의 첫 변화인 시(時)의 머리가 계사(癸巳)에서부터 시작되었으니, 시에서 계사가 시작되어 천유 13도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동곡비서 27절 공사 해 참조)
天地人神의 有巢文은 후천 5만 4천년의 문명에 관한 글입니다. 선천의 辰戌丑未에 子午卯酉가 출현하면 지상천국이 되고, 선천의 子午卯酉에 寅申巳亥가 출현하면 천주님을 모시게 됩니다. 선천의 寅申巳亥에 辰戌丑未가 출현하면 선령 문명의 혈통이 바로 서게 됩니다.
陽基礎棟樑의 필구미(筆九未)는 구궁(九宮)을 의미합니다. 이는 선천 낙서의 남방 구리화(九離火)가 未坤申위 이곤문(二坤門)에 출현하여 지화명이(地火明夷)가 된다는 뜻입니다. 즉, 선천의 구궁에서 이(一), 삼(三), 오(五), 칠(七), 구(九)가 출현한다는 의미입니다.
未符는 癸未符로, 癸未 초하루부터 10일이 지나면 癸巳일이 되고, 癸卯일까지 20일이 지나면 二氣가 되며, 癸丑일까지 30일이 지나면 三氣가 되며, 한 달이 됩니다. 癸丑에서朔(삭)이 되어 癸亥까지 10일이 지나면 四氣가 되고, 癸酉까지 20일이 지나면 五氣가 되며, 癸未까지 30일이 지나면 六氣가 되어 六십일의 陰陽月이 됩니다. 六氣가 六氣를 가면 360일이 되며, 36氣와 12月로 1년이 됩니다. 이것이 24節局입니다.
天有 13度는 선천 周易 북방 壬子時에서 12時와 1日이 癸亥時까지입니다. 명일의 갑자시(甲子時)와 전일과 명일의 교차점이 됩니다. 후천의 皇極易法 북방 癸巳時에서 12時와 1日이 갑진시(甲辰時)까지입니다. 내일의 첫 시乙巳時가 전일과 명일의 교차점이 됩니다.
선천의 무술일진(戊戌日辰)에서 시두(壬子時)가 출현하였으므로, 무술일에서 15일이 지나면壬子日이 됩니다. 시간으로는 180시가 됩니다. 癸丑일에서 15일이 지나면 丁卯일이 되며, 시간으로는 180시간이 되고, 한 달 30일로 360시가 됩니다. 이것이 월행 13度로 360일이 12월이 됩니다. 12월의 끝에서 명년 정월과의 교차점이 13도입니다.
선천의 낙서 주나라 역법은 사라지게 됩니다. 후천의 황극역(皇極易)에서 시두(癸巳時)가 출현하였으므로, 기축일에서 계묘일까지 15일이 지나면 1節이 되고, 시간으로는 180시가 됩니다. 또한 갑진일에서 무오일까지 15일이 지나면 1節이 되며, 시간으로는 180시가 됩니다. (무오일은 귀좌로서 신명으로부터 모든 일을 판단한다는 의미입니다.) 기축일부터 무오일까지가 한 달 30일, 360시가 됩니다. 이것이 후천의 절국입니다.
즉, 정월과 3월, 5월, 7월, 9월, 11월의 양월은 첫 절국이 기축일진으로 나오며, 음월인 2월, 4월, 6월, 8월, 10월, 12월은 첫 절국이 기미일진으로 나오게 됩니다.
5. 허무장 3절 미부 (두문동 성수와 연관)
허무장 3절 미부 | 미부 운필체수 17획 |
이 기초동량(基礎棟樑)은 양 기초동량(陽 基礎棟樑)으로서 후천의 첫머리가 나오는 것입니다. 첫 번째 음부(陰符)이므로 미부(未符)입니다. 간지(干支)로 표시하면 계미(癸未)가 됩니다. 따라서 계미(癸未)가 후천의 시작이 되며, 하늘의 28성수(星宿) 중 머리가 됩니다.
이절(二節)에서 천지인신(天地人神)이라고 하였으니, 하늘의 머리가 나오는 것입니다. 또한 계(癸)는 큰 정수(大定數)인 육(六)이고, 미(未)는 십(十)이므로 십을 일(一)로 보면 일육수(一六水)로써 하늘의 북쪽을 나타내므로, 첫 양기초동량(陽基礎棟樑)인 계미(癸未)가 성수(星宿)의 머리가 됩니다. 낙서(洛書)에서 임자(壬子)로 머리를 시작한 것이 계미(癸未)로 머리를 들어서 낙서(洛書)의 반대로 진행되니, 임자(壬子)가 꼬리가 됩니다. 즉 머리가 꼬리가 되고, 꼬리가 머리가 된 것입니다. 낙서(洛書)에서 임자(壬子)에서 임오(壬午)로 이어지며, 첫 기초동량(基礎棟樑)에서부터는 우선(右旋)이 좌선(左旋)을 하므로 성수(星宿)에서는 반대로 나타납니다.
하늘의 성수(星宿)에서 계미(癸未)와 계축(癸丑)의 머리가 잡히니, 중앙성인 태양계의 기준이 정해진 셈입니다. 태양계의 기준선이 잡히므로, 태양계 내에서 해(日)의 기준도 잡히게 됩니다.
부내자(符內字)로 필구(筆九)가 들어 있는데, 이는 붓으로 구궁문(九宮門)을 연다는 뜻입니다. 장사수(張師首)께서 기미년(己未年) [1919년]이 지나고 경신년(庚申年) [1920년] 4월 5일에 법방(法房)을 열어 사람들에게 붓을 잡게 하여 천지인신(天地人神)의 공약인 부(符)를 운필(運筆)하여 천지를 작동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필구(筆九)는 미(未), 곤신(坤申) 이곤지위(二坤地位)에 구리화(九離火)가 착종됩니다.
[이해] 시전(詩傳) 4자(字): 기초동량(基礎棟樑)
* 혼백의 위치가 바뀌는 것에 주의
28성숙 은하기준 (2023년) - '류 위 여 저'가 동서남북 4정에 배치됨.
[의석(儀釋)]
기초동량 필구미(基礎棟樑筆九未)는 첫 번째 양기초동량(陽基礎棟樑)으로, 터를 다듬는 자리입니다. 낙서(洛書)의 이곤(二坤) 자리인 미(未)에서 구궁(九宮)으로 이구착종(二九錯綜), 구변(九變)을 구복(九復)으로 좌선(左旋)을 시키는 기점이 바로 미(未)입니다.
천적도(天赤度)는 태양계 변화의 터가 되므로, 후천을 여는 첫 기초동량인 계미(癸未)에서부터 천적도(天赤度)가 잡혀나옵니다. 낙서(洛書)는 각성(角星)에서부터 임자(壬子)를 머리로 하여 우선(右旋)을 하였고, 용담(龍潭)은 28성수(星宿)의 끝인 진성(軫星)에서부터 계미(癸未)로 좌선(左旋)을 합니다.
일원 상수(一元 常數)에서 정오(正午)에서 하도(河圖)가 임오(壬午)로 나왔고, 102년 뒤에 복희씨(伏羲氏)께서 팔괘(八卦)를 내어 세상에 알린 때가 천개갑자(天開甲子)입니다. 오회(午會) 10,800년에서 후반 5,400년(102+5,298=5,400)이 떨어지는 자리가 천개갑자(天開甲子) 5,298년 신사년(辛巳年, 1941년)입니다. 임
오년(壬午年, 1942년)부터 미회(未會)에 접어드나, 임오(壬午)는 양(陽)이므로 소멸 음해부(消滅陰害符)로 떨어뜨리고 음(陰)인 계미(癸未) 진성(軫星)에서부터 남방칠숙(南方七宿) 진익장성유귀정(軫翼張星柳鬼井), 서방칠숙(西方七宿) 삼자필묘위루규(參觜畢昴胃婁奎), 북방칠숙(北方七宿) 벽실위허여우두(璧室危虛女牛斗), 동방칠숙(東方七宿) 기미심방저항각(箕尾心房氐亢角)으로 좌선(左旋)을 합니다.
6. 허무장 4절
이 기초동량(基礎棟樑)은 두 번째 음기초동량(陰基礎棟樑)입니다. 첫 번째 기초동량은 반서(反書)로 되어 있고, 양기초동량(陽基礎棟樑)은 바르게 쓰여져 있는데, 두 번째 기초동량부터는 반대로 쓰여 있습니다. 이는 첫 번째 기초동량에서는 우주 전체의 체(體)를 놓은 것이고, 두 번째 기초동량부터는 중앙 칠성인 태양계에서 지구와 태양, 그리고 달의 입장으로 들어간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 음기초동량과 양기초동량을 반서와 바르게 써서 구분하신 것으로 생각됩니다.
혼백(魂魄)이라는 말은 태음(太陰)에서 사용되는 말이므로, 이는 후천의 태음도(太陰度)를 말씀하신 것이며, 동서남북이라 하였으니 새로운 태음도의 주기를 나타내신 것입니다. 합삭(合朔)이란 그믐을 의미합니다. 이때 실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 실상이 현상으로 발현되는 첫 기점이 초삼일(初三日)인데, 이를 혼(魂)이라고 합니다. 밝음이 현상으로 완전히 나타난 것이 망(望)입니다. 따라서 기망(旣望) 이후, 즉 16일 이후부터는 본래의 밝음인 현으로 원시반본(原始返本)하는 기점이 되고, 합삭에서는 본래의 근본 자리로 들어간 것입니다.
태음(太陰)은 태양의 빛이 반사되어 밝게 나타나는 것이므로, 스스로 빛을 발하지 않습니다. 결국 태음은 태양의 역할을 대신하면서 태양의 근본을 나타내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인간의 사고가 일어나고 사라지는 것도 태음의 영향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치로 인해 달(月)을 마음(心)이라고 합니다. 달이 만월(滿月)로 하늘에 떠오른 것을 천심월(天心月)이라고 하고, 그믐 때에 현상으로 나타나지 않을 때를 황중월(黃中月)이라 표현합니다.
이것은 태양도(太陽度)에서 무진(戊辰)과 무술(戊戌)이 되는데, 태음도(太陰度)에서는 기사(己巳)와 기해(己亥)가 됩니다. 즉 무진(戊辰)과 기사(己巳)가 천심월(天心月)이 되고, 무술(戊戌)과 기해(己亥)가 황중월(黃中月)이 됩니다.
선천은 무진(戊辰)과 무술(戊戌)로, 양토(陽土)인 무(戊)가 삼양(三陽)과 삼음(三陰)을 주도하는 세상이고, 후천은 무(戊)의 근본인 기(己)에서 동지극(動之極)과 정지극(靜之極)인 사(巳)와 해(亥)로써 인도(人道)를 열어 놓은 것이 됩니다.
다시 말하면 삼양에서 진(辰)의 바탕인 사(巳)와 삼음에서 술(戌)의 바탕인 해(亥)가 기점이 되며, 후천은 진술(辰戌)의 바탕인 사해(巳亥)에서 기점이 됩니다. 선천의 진술은 양(陽)의 입장에서 우선(右旋)하고, 사해(巳亥)는 음(陰)으로 좌선(左旋)하므로 선천과 후천이 반대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것을 천문 음양 정치(天文 陰陽 政事)로 나타내었으며, 두 번째 양기초동량(陽基礎棟樑)에서도 사묘축(巳卯丑)을 단일화하여 나타낸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태음도(太陰度)인 혼백(魂魄) 동서남북(東西南北)을 반서(反書)로 쓰신 것은 선천 태음도(太陰度)와는 반대로 나타난다는 것을 암시하신 것입니다. 이는 태음도가 선천 태양도(太陽度)의 자리로 나온다는 것을 암시하신 것입니다.
[의석]
기초동량 혼백 동서남북(基礎棟樑 魂魄 東西南北)은 두 번째 음기초동량(陰基礎棟樑)으로, 주춧돌을 놓는 것이니 태양계(太陽系) 변화의 초석이 됩니다. 선천 낙서(先天 洛書)는 태양도(太陽度)를 변화의 기준으로 하였고, 후천 용담(後天 龍潭)은 태음도(太陰度)를 변화의 바탕으로 삼습니다. 선천은 태양도를 기준으로 삼았기 때문에 연월일시(年月日時)의 도수(度數)가 모두 양(陽)으로 나타납니다. 태세(太歲)는 무진(戊辰)으로 양(陽)이고, 월건(月建)도 병인(丙寅)으로 양(陽), 일진(日辰)도 무술(戊戌)로 양(陽), 시(時)도 갑자(甲子)로 양(陽)입니다.
그러나 후천은 태음도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연월일시가 모두 음(陰)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연(年)은 기미(己未)로 음(陰), 월(月)도 정유(丁酉)로 음(陰), 일진(日辰)도 태양도에서는 기축(己丑)이지만, 태음도에서는 계미(癸未)와 계축(癸丑)으로 음(陰)입니다. 시(時)도 을사시(乙巳時)로 음(陰)입니다.
태음도 자체에서 혼(魂)은 달이 형상으로 나타나는 자리를 의미하고, 백(魄)은 본처로 돌아가는 기점을 의미합니다. 그믐에서 보름까지는 태음도의 양국(陽局)으로, 이는 형상을 위주로 하여 기(氣)가 주도하며, 기망(旣望, 보름 이후) 16일부터 그믐까지는 태음도의 음국(陰局)으로, 이는 실상을 위주로 하여 이(理)가 주도합니다.
선천 태음도는 양국이 주도하므로 무진(戊辰)에서 시작하여 임오(壬午) 보름까지, 또 무술(戊戌)에서 시작하여 임자(壬子) 보름까지는 형상이 완전히 드러나는 도수입니다. 후천 태음도는 음국이 주도하므로 기망인 계미(癸未)에서부터 그믐까지, 계축(癸丑)에서 시작하여 그믐까지는 실상이 완전히 드러나는 도수입니다.
혼백 동서남북을 좌서(左書)로 써 놓은 것은 태음도에서도 선천의 양국을 음국으로 좌선(左旋)하라는 뜻입니다. 후천 태음도의 기점은 계미(癸未)와 계축(癸丑)입니다.
선천은 태양도 기준이기 때문에 태음도에서도 양국 기(陽局 氣)가 주도하여 형상을 위주로 하였고, 후천의 태음도는 태음도의 바탕에서 음국 이(陰局 理)가 주도하여 실상을 드러내고, 절대 평면인 천적도(天赤度)와 일치합니다. 그러므로 천적도에서는 계미(癸未)가 진성(軫星)으로 연결되었고, 태음도에서는 달(月)의 기점이 됩니다.
인체의 축은 천문(天文)의 사(巳)가 북쪽 머리이며, 지리(地理)의 해(亥)는 남쪽 배에 해당합니다. 신(申)은 오른손, 동쪽이며, 인(寅)은 왼손, 서쪽입니다. 중앙은 기사성군(己巳聖君)입니다. 북방은 계사(癸巳)이고 남방은 계해(癸亥), 동방은 경신(庚申)이며 서방은 경인(庚寅)입니다.
북과 동은 혼(魂)이 되며, 남과 서는 백(魄)입니다. 즉, 북방 낙서(洛書)에서는 무진일진(戊辰日辰)의 삭(朔)에서 경오(庚午) 3일째에 혼이 나타나며, 천유(天有) 13도를 지나 임오(壬午) 15일에 망(望, 보름)이 됩니다. 15일 망까지가 영허도수(盈虛度數)로서 혼에 해당합니다. 계미(癸未) 기망(旣望)에서는 황중월(皇中月)이 되어 백이 됩니다. 백은 소장도수(消長度數)입니다. 즉, 16일 기망인 계미일부터 후천의 첫날 삭이 됩니다. 선천의 무진삭은 혼이며, 후천의 계미삭은 백입니다. 그믐, 상현, 망, 하현이 혼백(魂魄) 동서남북(東西南北)이며, 이는 태음도(太陰度)입니다.
태양도(太陽度)에서는 무술삭(戊戌朔)에서 임자(壬子)가 망(望)이고, 계축(癸丑)에서 정묘(丁卯)가 후망(後望)입니다. 후천에서는 계축삭에서 정묘까지가 15일의 선망(先望)이 됩니다. 따라서 60일이 일원의 도수로서 음양월(陰陽月) 두 달입니다. 일원 60일에 삼합(三合)하면 180일, 즉 6개월이며, 음양국(陰陽局)의 상중하원(上中下元)이 360일로, 12개월, 즉 1년입니다. 일원수 60일에 삼합하여 길흉도수(吉凶度數)를 이룹니다.
계사일(癸巳日)에서 10일을 지나면 계묘일(癸卯日)이 되어 1기(氣)가 되며, 계묘일에서 계축일(癸丑日)까지는 20일로 2기(氣)가 됩니다. 그리고 계해일(癸亥日)까지는 30일로 3기(氣), 즉 한 달입니다. 계유일(癸酉日)까지는 10일로 4기, 계미일(癸未日)까지는 10일로 5기이며, 다음 계사일까지가 6기, 즉 음양월입니다.
계사시(癸巳時)에서 12시간이 지나면 을사시(乙巳時) 1일이 되며, 을사시에서 12시간이 지나면 정사시(丁巳時) 2일이 됩니다. 정사시에서 12시간이 지나면 기사시(己巳時) 3일, 즉 36시간이 되며, 기사시에서 12시간이 지나면 신사시(辛巳時) 4일, 48시간이 됩니다. 그리고 신사시에서 12시간이 지나면 계사시(癸巳時) 5일이 되어 60시간, 즉 1후(一候)가 됩니다.
5일 60시간이 일원의 상원(上元)이 됩니다. 즉, 상원 일원에서 60시간을 더하면 10일 1기가 중원이 됩니다. 중원에서 60시간, 5일 1후가 더해지면 하원(下元) 1절(一節)이 되며, 상중하원(上中下元) 15일이 됩니다. 상중하원 1절이 양국(陽局) 180시간입니다. 양국 상중하원과 음국(陰局) 상중하원이 1개월 30일, 360시간, 1원이 됩니다.
[비자주자(飛者走者)]
비자(飛者)는 유정월(酉正月)에서 인월(寅 6월)까지 180일로 선반년(先半年)을 의미하며, 주자(走者)는 묘월(卯, 7월) 월건(月建)으로 후반년 6개월, 180일을 의미합니다. 비자주자는 일원(一元) 360일을 뜻합니다.
[우종우형(于從于衡)]
우종우형(于從于衡)은 양월(陽月)인 1월 유월(酉月), 3월 해월(亥月), 5월 축월(丑月), 7월 묘월(卯月), 9월 사월(巳月), 11월 미월(未月)이 좌우형(左右衡)이 되며, 2월 술월(戌月), 4월 자월(子月), 6월 인월(寅月), 8월 진월(辰月), 10월 오월(午月), 12월 술월(戌月) 월건은 승강의 우종(于從)이 됩니다.
육현무(六玄武)인 오(午), 신(申), 술(戌), 자(子), 인(寅), 진(辰)은 승강의 우종이며, 육기초(六基礎)인 미(未), 사(巳), 묘(卯), 축(丑), 해(亥), 유(酉)는 좌우의 우형(于衡)이 됩니다. 즉, 경위(經緯)가 짜여진다는 뜻입니다.
이곤경(二坤經)과 십건기(十乾紀)는 남북의 우종(于從)이 되고, 오진(五震)은 강(綱)이요, 칠손(七巽)은 위(緯)니, 강위(綱緯)는 중입 중출(中入 中出)의 우형(于衡)이 됩니다. 십건(十乾)에서 일중궁(一中宮), 이곤지(二坤地)로 남북의 통로가 기경(紀經)이요, 오진강(五震綱)에서 육중(六中), 칠손위(七巽緯)로 중입 중출의 정칠월(正七月)이 회전한다는 뜻이 비자주자 우종우형(飛者走者 于從于衡)입니다. 즉, 기강(紀綱)과 경위(經緯)가 바로 선다는 뜻입니다.
7. 허무장 5절 사부 (정의도, 두문동성수 참고)
허무장 5절 사부 | 사부 운필체수 40획 |
두 번째 양(陽) 기초 동량(棟樑)은 음(陰) 기초 동량인 혼백(魂魄) 동서남북이 양(陽)으로 드러나는 기초 동량입니다. 음(陰) 기초 동량이 태음도(太陰度)의 본체를 잡아놓았고, 후천의 첫 태음도가 사시(巳時)에 머리를 들고 나오는 것입니다. 사절(四節)에서 태양계의 본체인 태음도를 나타냈으니, 오절(五節)에서는 지구의 변화를 나타냅니다. 지구상의 변화는 천지인(天地人) 삼계(三界)가 동시에 나타나므로, 천문 음양 정치인 사(巳), 묘(卯), 축(丑) 부(符)가 모두 같은 양 기초 동량에 속해 있습니다.
사(巳)로써 시간의 머리가 나왔고, 묘(卯)로써 달(月)의 기점이 제시되며, 축(丑)으로 일(日)의 머리가 나옵니다.
천주님께서 천지공사 시 김병선(金炳善)에게 써주신 글귀에서 이것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다음 글은 김병선에게 주신 것으로, 병선(炳善)에게 이 글을 써주신 것은 김병선의 이름이 가진 뜻에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김(金)'은 서방(西方)을 나타내어 후천을 의미하고, '병(炳)'은 불(火)인 남방(南方)을 나타내며, 남방기점을 일으켜 주신 것입니다. 이는 남조선(南朝鮮)의 배질과도 통하는 것입니다. '선(善)'은 착할 선(善)으로 음(陰)을 나타냅니다.
선천(先天)은 자시(子時)로 하루가 시작되므로 자시(子時)가 정오(正午)라고 할 수 있는데, 일정사(正巳)라고 하셨으니 사시(巳時)가 하루의 시작이 됩니다. 선천의 관점에서 사(巳)는 움직임의 극점(極點)으로, 하늘(天)을 상징하며 남방(南方)이 됩니다. 따라서 후천(後天)에서는 사시(巳時)를 하루의 시작으로 삼아 남방이 머리가 되고 천법(天法)을 사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일정사(日正巳)'는 오(午)와 미(未) 시간에 날이 밝아온다는 뜻입니다. 즉, 선천에서는 자시(子時)를 하루의 시작으로 삼고 해시(亥時)에 하루가 끝났지만, 후천에서는 사시(巳時)를 시작으로 삼고 진시(辰時)에 하루가 끝난다는 의미입니다. 이로 인해 어제와 오늘은 진시(辰時)와 사시(巳時)로 교역(交易)하게 됩니다. 이것을 '일중위시 교역퇴(日中爲市 交易退)'라고 표현하셨습니다.
"[일입유(日入酉)하니 해자난분배(亥子難分配) 일출인(日出寅)하니 묘진사부지(卯辰事不知)]"
'일입유(日入酉)'라는 말씀은 음국(陰局)에서 유(酉) 시간에 해가 진다는 뜻으로, 선천의 시간 개념에서는 해가 졌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후천에서는 해가 진 곳인 유(酉)에서 해가 다시 시작된다는 의미입니다. 이것을 현무경(玄武經)에서 '그 상서로운 징조는 동쪽에 있다(其瑞在東)'고 표현하셨습니다. '해자난분배(亥子難分配)'는 음국과 양국을 나누어 짝을 이루라는 말씀입니다. 즉, 음국이 양국으로 오고 양국이 음국으로 이동한다는 뜻입니다. 또한, 음양국(陰陽局)이 이동할 때, 양(陽)은 음자리로, 음(陰)은 양자리로 가게 됨을 암시하신 것입니다.
'일출인(日出寅)'은 선천의 인월(寅月)이 새해의 시작을 의미하고, 묘(卯)는 인월의 기초인 음(陰)을 의미하며, '일입유(日入酉)'의 양국(陽局)에서의 상대가 됩니다. 따라서 묘(卯)는 유(酉)가 후천의 새해의 시작이 된다는 것을 암시하고, '묘진사부지(卯辰事不知)'라는 말씀은 '그 상서로운 징조는 동쪽에 있다(其瑞在東)'는 의미로, 유(酉)가 동방으로 나올 때 묘(卯)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진자리(辰)로 유(酉)가 나온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묘진사부지(卯辰事不知)'라고 강조하신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제(帝)" 자를 파자(破字)하면 "육하도출지수(六下倒出之數)"가 됩니다. 이는 곧 낙서(洛書)의 수에서 후천의 용담수(龍潭數)가 나오는 것을 알려주신 것입니다.
"육하도출지수(六下倒出之數)"의 "육하(六下)"는 선천수(先天數) 중 5를 의미합니다. 낙서에서 거꾸로 가라는 것은 좌선(左旋), 즉 왼쪽으로 회전하라는 뜻입니다. 1, 2, 3, 4, 5, 6의 우선(右旋)하는 순서를 6에서 5, 6, 7, 8, 9, 10으로 거꾸로 진행하라는 의미입니다.
"제출어진(帝出於震)"에서 진(震, ☳)은 곤(坤, ☷)에서 일양(一陽)이 처음으로 생겨나는 것이므로, 이는 후천 변화의 시작점입니다.
낙서에서 육건(六乾) 자리에 용담 오진(龍潭 五震)이 들어가 새로운 기틀이 마련되고, 좌선으로 회전하며 낙서 양자리(陽자리)에 용담 음(龍潭 陰)이 들어가고, 낙서 음자리(陰자리)에 용담 양(龍潭 陽)이 들어가서 모두 십일(十一)로 일원화되어 평등한 세상이 됩니다. 이를 제왕지도(帝王之道)라고 부릅니다.
"비자(飛者)"는 나는 것을, "주자(走者)"는 달리는 것을 의미하므로 경위(經緯)를 나타냅니다. 동물을 크게 구분하면 나는 것과 기어 다니는 것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인간은 발로 지평선 위를 걸어 다니기 때문에 비자주자(飛者走者)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비자(飛者)"는 하늘을 의미하므로 하도(河圖)를 나타내고, "주자(走者)"는 지평선을 기준으로 하므로 낙서(洛書)를 나타냅니다. 비자주자(飛者走者)를 □로 묶어 놓은 것은 하도(河圖)와 낙서(洛書)가 일원화되어 나타나는 후천 인도(後天 人道)를 암시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천지(天地)의 중도(中道)인 인도(人道)가 사(巳)로써 머리를 들고 나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현무경(玄武經) 앞부분에 "기유 정월 임오일 사시(己酉 正月 (壬午)一日 巳時)"라고 푯대를 설정해 놓은 것입니다.
동지극(動之極)인 사(巳)는 천문(天文)인데, 이는 동지극과 정지시(靜之始)의 연결 지점이며, 천지의 둔문(遁門)이므로 선천과 후천의 연결처가 사(巳)에서 보면 "우종우형(于從于衡)"이 됩니다. 또한, "우종우형(于從于衡)"을 사각(四角) 형태로 표현하신 것은 사정(四正)의 인신사해(寅申巳亥)를 나타내신 것입니다.
[의석(儀釋)]
두 번째 양(陽) 기초 동량(基礎棟樑)은 음(陰) 기초 동량인 혼백(魂魄) 동서남북(東西南北)에서 양(陽)으로 나타나는 자리입니다. 혼백(魂魄) 동서남북에서 태음도(太陰度)의 기초를 세웠으므로, 양 기초 동량은 사(巳), 묘(卯), 축(丑)과 같은 천문(天文), 음양(陰陽), 정치(政事)로 중앙에서 음의 변화 기점이 나오는 자리입니다.
태양계의 변화는 삼계(三界)의 변화가 동시에 일어나므로, 양 기초 동량에는 사(巳), 묘(卯), 축(丑)이 동시에 포함됩니다. 사(巳)는 시간을, 묘(卯)는 달(月)을, 축(丑)은 일진(日辰)을 나타내며, 축(丑)은 태양도(太陽度)에 속하므로 기초 동량에 포함되지만, 사(巳)와 묘(卯)와는 다르게 음(陰) 기초 동량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비자(飛者)와 주자(走者)는 양 기초 동량(陽基礎棟樑)과 바로 연결되어 있으며, 이는 혼백(魂魄) 동서남북의 태음도(太陰度)가 양(陽)으로 드러나는 것을 나타냅니다. '비자(飛者)'는 나는 것으로, 지지(地支)에서 닭인 유(酉) 외에는 없습니다. 즉, '비자'는 유(酉)이고, '주자(走者)'는 토끼인 묘(卯)입니다. 달(月)이 유(酉)와 묘(卯)로 드러나며, 묘(卯)는 낙서(洛書)의 양국(陽局), 유(酉)는 낙서의 음국(陰局)을 나타냅니다.
태음도(太陰度)는 음국(陰局)이 후천이므로, 유(酉)가 그 기점이 됩니다. 낙서의 태음도 음국이 기점이 되지만, 낙서의 양국과 음국이 서로 바뀌어 나타나므로, 낙서 양국으로 넘어온 유(酉)가 머리가 되고, 낙서 음국으로 넘어간 묘(卯)가 꼬리가 되어 음양국이 서로 바뀌게 됩니다. 이로 인해 중화(中和)가 이루어져, 음도 양도 아닌 중도(中道)가 드러나게 되므로 비자(飛者)와 주자(走者)를 하나로 묶어 놓은 것입니다.
따라서 유월(酉正月), 술월(戌2월), 해월(亥3월), 자월(子4월), 축월(丑5월), 인월(寅6월)로 6개월 동안 양국(陽局)이 이루어지고, 묘월(卯7월), 진월(辰8월), 사월(巳9월), 오월(午10월), 미월(未11월), 신월(申12월)로 음국(陰局)이 이루어져 중화(中和)가 완성됩니다.
사부(巳符)는 계사(癸巳)를 뜻하며, 계사(癸巳)는 용담(龍潭)의 변화의 기점입니다. 북쪽 계사(癸巳)에서 36도 가면 기사(己巳)로 중앙이 열리고, 기사 중앙(己巳 中央)에서 다시 36도 가면 을사(乙巳)로 후천의 첫 시간이 용(用)으로 나옵니다. 기사(己巳)에서 을사(乙巳)로 후천의 시간이 용으로 나오면, 태음도(太陰度)의 시간과 태양도(太陽度)의 일진(日辰)이 동시에 변화를 일으키므로 경위(經緯)가 짜여지니, '우종우형(于從于衡)'이라고 표현하신 것입니다. 계사(癸巳)에서 보면, 계사시(癸巳時)에서 12시 갑진시(甲辰時)까지 하루의 일진을 이루고, 다음날 을사시(乙巳時)는 태음도인 자전(自轉)과 태양도인 공전(公轉)이 동시에 일어나므로 경위가 짜여져 '우종우형(于從于衡)'이 이루어집니다.
'우종우형(于從于衡)'은 을사시(乙巳時)에서 자전과 공전이 동시에 일어나므로 경위가 짜여져 도수(度數)가 운행하게 됩니다. 우종(于從)은 오신술자(午申戌子寅辰)의 태양도(太陽度)이며, 우형(于衡)은 미사묘축해유(未巳卯丑亥酉)의 태음도(太陰度)로, 태양도와 태음도가 서로 얽혀 도수를 이루는 것을 '우종우형(于從于衡)'이라 합니다. 하루의 자전에서도 '우종우형'이 이루어지고, 공전이 일어나는 일진(日辰)에서도 '우종우형'이 발생하며, 달의 공전과 연(年)에서도 '우종우형'이 나타납니다. '우종우형'을 사부(巳符)에 써놓으신 이유는 사시(巳時)가 변화의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우종우형'은 천주님께서 선기옥형도수(璿璣玉衡度數)를 붙이셨기 때문에, 우종(于從)은 상하(上下)의 변화를, 우형(于衡)은 좌우(左右)의 변화를 나타냅니다. 우종(于從)으로 상하가 변하면, 우형(于衡)으로 좌우가 바뀌게 됩니다. 사(巳)는 삼양(三陽)으로 낙서의 양국(陽局)에서 용담의 북쪽 건(乾) 하늘자리로 갔으니, 본자리로 간 것입니다. 사(巳)는 건(乾) 하늘이고, 해(亥)는 삼음(三陰)으로 낙서의 음국(陰局)에서 용담의 곤(坤) 땅자리로 갔으니, 해(亥)는 곤(坤) 땅입니다.
사(巳), 묘(卯), 축(丑)은 낙서 양국의 음(陰)으로, 하늘에서 보는 음이고, 해(亥), 유(酉), 미(未)는 낙서 음국의 음으로, 땅에서 보는 음입니다. 따라서 땅에서는 묘(卯)가 유(酉)로, 축(丑)이 미(未)로 드러납니다. 사(巳)와 해(亥)는 축이므로 상하로 뒤집어지니, 묘(卯)가 유(酉)로, 축(丑)이 미(未)로 나타납니다.
허무장 5절 묘부 | 묘부 운필체수 35획 |
부내자(符內字)로 음양(陰陽)을 쓰신 것은 묘(卯)와 유(酉)를 나타내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음(陰) 글자에 ⌣을 3개 하신 것은 음의 자리에 양이 들어가고, 양(陽) 글자에 ⌣을 2개 하신 것은 양의 자리에 음이 들어간다는 뜻입니다. ⌣을 5개로 하신 것은 후천 세수(後天歲首)가 오원두(五元頭)로 나온다는 것을 암시한 것입니다.
(북두칠성도(北斗七星圖)를 참조하십시오.)
[의석(儀釋):]
낙서(洛書) 양국(陽局)에서 사(巳), 묘(卯), 축(丑)의 중간은 묘(卯)이고, 낙서 음국(陰局)에서 해(亥), 유(酉), 미(未)의 중간은 유(酉)입니다. 용담(龍潭)에서 묘(卯)는 음국(陰局)으로 가니, 양국에서 음국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즉, 양(陽)은 음(陰)으로 문을 열었고, 낙서 음국(陰局)에서 유(酉)는 음국에서 양국으로 문을 열었으니, 음에서 양을 열었습니다. 묘(卯)와 유(酉)는 음양국의 중간이니, 음양은 묘(卯)와 유(酉)에서 열립니다. 따라서 하늘의 묘(卯)는 땅에서는 유(酉)로 나타납니다.
허무장 5절 축부 (황극수 공사 4장 112절 참조) | 축부 운필체수 33획 |
두 번째 양(陽) 기초 동량(基礎棟樑)에서는 사(巳), 묘(卯), 축(丑)이 모두 포함되는데, 이는 천문(天文) 음양(陰陽) 정사(政事)로서 후천문을 여는 것이 됩니다. 즉, 사(巳)와 해(亥)로 천지문(天地門)을 열고, 묘(卯)와 유(酉)로 일월문(日月門)을 밝히며, 축(丑)과 미(未)로 정사(政事)를 하는 것입니다.
[의석(儀釋):]
축(丑)은 지구(地球)이므로, 지구에서의 정사(政事)는 지구가 자전(自轉)과 공전(公轉)을 하면서 지구상의 생명체를 순환시키는 것입니다. 지구가 자전과 공전을 하는 것은 선천(先天)과 후천(後天)을 막론하고 같으나, 그 중심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선천에서는 지구 정사(地球政事)가 진(辰)과 술(戌)로 이루어졌으나, 후천에서는 축(丑)과 미(未)로 이루어집니다. 축부(丑符)에 정사부(政事符)가 좌서(左書)로 쓰여진 것은, 땅에서의 정사가 축(丑)의 반대편인 미(未)에서부터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정사(政事)는 기미(己未)에서 태세(太歲)로 이루어지니, 기축(己丑)과 일진(日辰)도 함께 나타납니다.
8. 허무장 6절
육절(六節)은 축부(丑符) 위의 기초 동량(基礎棟樑)부터 시작되지만, 기초 동량(基礎棟樑)은 글자 수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즉, 5절과 6절의 매개체가 축부(丑符)가 되는 것입니다. 세 번째 음(陰) 기초 동량(基礎棟樑)에서부터 도(道)가 나옵니다. 도(道)가 있으니 덕(德)이 있고, 덕이 있으니 화(化)가 있으며, 화가 있으니 육(育)이 생기고, 육이 있으니 창생(蒼生)이 있게 됩니다. 창생은 억조(億兆)를 의미하며, 억조의 원대(願戴)는 당요(唐堯)에 있으니, 이로써 기초 동량의 끝(基礎棟樑終)이 됩니다.
"일도(曰有道)"에서 "유당요(有唐堯)"까지 8줄은 8×8=64로 64괘(卦)로써 체(體)를 이루고, 기초 동량의 끝까지 9줄은 9×9=81로 성리(性理)를 나타냅니다. 8번째 줄의 "유당요(有唐堯)"는 "당요 때 사용했던 황극수(皇極數)가 다시 나타날 것이다."라는 말씀을 의미합니다. (황극수공사 참조) 당요(唐堯) 시대는 1년이 366일로 자전(自轉)하던 시기였습니다. 황극수(皇極數)는 성리(性理)를 사용하는 것으로, 세 번째 음 기초 동량(基礎棟樑)에서 말하는 도(道)는 당요 시대에 사용한 성리(性理)를 적용한 황극수(皇極數)를 의미합니다. 이것이 기초 동량의 끝이 되는 것입니다. 마지막 기초 동량이 끝났으나, 실제로는 뒤에 있는 도수장(圖數章)에서 허무(虛無)와 적멸(寂滅)의 점(∙) 부분에서야 비로소 기초 동량이 완전히 끝난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의석 1 儀釋1]
세 번째 음 기초 동량(陰基礎棟樑)은 기둥을 세우는 순서이니, 이 기둥은 지구 중심과 연결되므로 지구 중심에서의 변화의 기반이 됩니다. 선천(先天)은 하늘 중심의 변화를 나타내었고, 후천(後天)은 지구 중심의 변화가 나타납니다. 땅에서의 변화의 기점은 태세(太歲)와 일진(日辰)입니다.
세 번째 음(陰) 기초 동량(基礎棟樑)에서 용(用)으로 나오는 것이 바로 "일도(曰有道)"부터입니다. "일도(曰有道)"부터 좌서(左書)로 쓴 것은, 선천(先天)에서는 하늘 기준에서 정사(政事)가 시작되었으나, 후천(後天)에서는 땅의 기준에서 정사가 시작된다는 뜻입니다.
선천은 형상을 이루는 태극(太極)이 북쪽에서 시작되어 구주(九州)를 열었고, 용담(龍潭)은 실상의 태극(太極) 11이 중앙에 자리 잡아 대팔문(大八門)을 열어 구궁(九宮)을 세우는 것입니다. "일도(曰有道)"에서부터 실상의 태극이 시작되어 양의(兩儀), 삼재(三才), 사상(四像), 오행(五行), 육기(六氣), 칠요(七曜), 팔괘(八卦), 구궁(九宮)이 열리니, 성리(性理)가 드러나게 됩니다.
"일도(曰有道)"에서 기초 동량의 끝(基礎棟樑終)까지는 36으로, 선(仙)이 열립니다. 음(陰) 기초 동량(基礎棟樑) 축(丑)은 계축(癸丑)이며, "일(曰)"에서 갑인(甲寅), "유(有)"에서 을묘(乙卯), "도(道)"에서 병진(丙辰)으로 열려, 기초 동량의 끝에서 기축(己丑)이 드러납니다. 기초 동량의 끝은 구궁(九宮)이므로, 기축(己丑)에서 구궁이 열리니 땅의 중심이 열리게 되는 것입니다.
[의석 2 儀釋2]
"일도(曰有道)"의 갑인(甲寅), 을묘(乙卯), 병진(丙辰)에서 12년을 더하면 지십(地十)이 병인(丙寅)이고, 또 12년을 더하면 인십(人十)이 무인(戊寅), 무인(戊寅)에서 12년을 더하면 천십(天十)이 경인(庚寅)이며, 이는 36도에 해당합니다. 경인(庚寅)에서 12년을 더하면 임인(壬寅), 또 12년을 더하면 갑인(甲寅)까지 60년이며, 12년을 더하면 72년 병인(丙寅), 또 12년을 더하면 84년 무인(戊寅), 12년을 더하면 96년 경인(庚寅), 12년을 더하면 임인(壬寅), 즉 108년으로, 이때가 불수(佛數) 108염주가 됩니다. 108불수는 36이 세 번 반복되는 것입니다.
1회 기축(己丑)은 허령부(虛靈符) 무이구곡(武夷九曲), 2회 을축(乙丑)은 지각부(智覺符) 무이구곡(武夷九曲), 3회 신축(辛丑)은 신명부(神明符) 무이구곡(武夷九曲)으로, 도솔(兜率) 허무(虛無) 적멸(寂滅) 이조(以詔)의 뜻입니다. 108불수(佛數)에서 108을 더하면 216으로, 이는 후천(後天)의 건책수(乾策數) 용법(用法)입니다. 곤책수(坤策數) 144는 선천(先天)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천도(天道) 7에서 생(生)하여 칠구(七九) 63과 지도(地道) 팔구(八九) 72, 그리고 인도(人道) 구구(九九) 81이 삼계합수(三界合數) 216, 즉 건책수(乾策數)가 됩니다. (시천주(侍天主) 친필(親筆) 현무경(玄武經) p. 98 참고) 천도(天道)는 36도로 운행하므로 "일도(曰有道)"에서 "기초 동량 종(基礎棟樑終)"까지의 36자는 천구궁(天九宮)을 뜻합니다.
"일도(曰有道)"에서 "유당요(有唐堯)"까지의 8줄은 8괘(卦)의 의미입니다. 8×8=64괘(卦)의 효수(爻數)는 384효(爻), 즉 황극수(皇極數)입니다. 당요(唐堯) 때 사용된 황극수가 다시 나타날 것이라는 의미가 "유당요(有唐堯)"입니다.
중앙의 기유(己酉)에서 북극의 계유(癸酉)로 출현하게 되니, 이것이 현무(玄武)입니다. 계유월(癸酉月)에서 1년 12개월이 지나면 을유월(乙酉月)이 되고, 또 1년 12개월이 지나면 정유월(丁酉月)이 됩니다. 1년 12개월이 더 지나면 기유(己酉) 중앙에 도달하니, 이는 36개월입니다. 기유에서 1년 12개월이 더 지나면 신유월(辛酉月)이 되고, 1년 12개월이 더 지나면 다시 계유월(癸酉月)이 됩니다. 즉, 60개월이 지나 5년이 됩니다. 5년에 5년을 더하면 10년, 즉 120개월이며, 10년에 10년을 더하면 240개월이 됩니다. 240개월에 10년을 더하면 1세운(世運), 즉 30년 360개월이 됩니다.
중앙의 기묘(己卯)에서 계묘(癸卯)까지는 24방(方)이 되어 천지(天地)에 24절국(節局)을 이룹니다. 그러므로 기묘(己卯)가 성신(聖身)이 됩니다.
유정월(酉正月)에서 6개월은 12절국(節局)이며, 묘 7월(卯7月)에서 6개월은 24절국을 이룹니다. 도리불모(道理不暮)는 금수일(金獸日)이며, 방위기맹(方位起萌)은 초목풍(草木風), 즉 묘유(卯酉)의 뜻입니다.
천체 사정(天體四正)의 중앙은 기유성사(己酉聖師)와 기묘성신(己卯聖身)입니다. 선천의 중앙인 무신(戊申) 납년(臘年)에서 후천의 기유년(己酉年)이 시작되며, 경술(庚戌)은 천지의 중앙이 됩니다. (경진(庚辰)은 사수(師首)입니다.)
남방은 정유월(丁酉正月)의 월건(月建)이 되며, 서방은 신유월(辛酉正月)의 월건, 북방은 계유월(癸酉正月)의 월건, 동방은 을유월(乙酉正月)의 월건이 됩니다. 양(陽)의 끝은 9이고, 음(陰)의 끝은 10이므로, 양의 끝에서 음이 시작되는 것은 남방 9위(九位)에서 2가 출현하는 것이며, 음의 끝에서 양이 시작되는 것은 중앙 10의 끝에서 1태극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십(己十)과 경구(庚九)가 중앙이 되어 사방에 36궁(宮)이 형성됩니다.
9. 허무장 총론 (虛無章 総論)
머리글 6자: 천문음양정사(天文 陰陽 政事)
부내자 10자: 필구(筆九) 부문천(符文天) 음양(陰陽) 정사부(政事符)
시전(詩傳, 大學): 48자
서전(書傳, 小學): 74자
총합: 122자 仙數
[의석 1]
허무장(虛無章)은 천문(天文), 음양(陰陽), 정사(政事)의 6자를 중앙수로 하여, 첫 번째 절(節)의 36자와 여섯 번째 절(節)의 36자를 합하여 72둔법(遁法)으로 선천(先天)을 개혁하고, 이를 기초 동량(基礎棟樑)으로 삼아 후천(後天)의 선경(仙境)을 건설한다는 내용입니다. 72둔법을 작용하는 체(体)는 부내자(符內字) 30자로, 천문, 음양, 정사가 부내자의 머리가 됩니다.
사해(巳亥)로 하루의 시간을 나타내고, 묘유(卯酉)로 세수(歲首)를 나타내며, 축미(丑未)로 일진(日辰)과 해(年)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여섯 번째 절인 '일유도(曰有道)'에서 '기초 동량 종(基礎棟樑終)'까지의 9줄은 9×9=81로 성리(性理)를 나타내며, 이는 적멸장(寂滅章)의 성리대전(性理大全) 80권과 연결되어 허무장과 적멸장 사이의 매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글자 수 122자는 선수(仙數)를 나타냅니다.
[의석 2]
허무장(虛無章)은 천문, 음양, 정사의 6 중앙수를 중심으로 하여, 소멸 음해부(消滅陰害符)로 음국(陰局)의 양(陽)인 임오(壬午)를 제거하고 계미(癸未)에서부터 기초 동량으로 음의 세계를 건설하는 기점을 잡습니다.
미(未)에서 천체(天軆)를 좌선(左旋)시키고, 태양계의 체(体)를 혼백(魂魄)으로 하여 동서남북으로 태음도(太陰度)의 체(体)를 잡아 음의 세계를 열어갑니다. 사묘축(巳卯丑)으로 건(乾)의 변화를 잡고, 우종우형(于從于衡)으로 해유미(亥酉未) 곤(坤)의 변화는 적멸장에서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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