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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 습 일 지 |
| 실 습 생 | 홍윤서 |
| 실습일자 | 2026년 8월 6일 목요일 |
| 실습지도자 | 고요한 (인) |
1. 주요 실습 일정
| 시 간 | 프로그램 | 대 상 자 | 내 용 | 실습생 역할 |
| 9:00~10:00 | 나눔 | 실습생 전체 | -각자의 사업 진행, 고민되는 점, 인상 깊었던 점 등 나눔 | 경청, 학습, 나눔 |
| 10:30~11:30 | 책모임 참여 | 함께팀 당사자분들, 함께팀 실습생 | -‘스크류지의 뱀파이어 가게‘ 낭독 | 인사하기,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기, 감사하기 |
| 12:00~13:00 | 점심식사 | - | - | - |
| 13:30~16:30 | 한울지역정신건강센터 방문 | 이가영 부장님, 이미미 선생님, 함께팀 실습생 | -한울지역정신건강센터 방문 : 기관 소개, 기관라운딩, 동료지원가 회복수기 이야기 | 학습, 경청,나눔 |
2. 실습 일정 세부 내용
실습 일정 세부 내용
1. 나눔 (9:00~10:00)
중간평가를 마치고 어느덧 실습 12일차가 되었습니다. 아침공부 시간에는 동료들과 각자 진행하고 있는 과업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동안 모두 자신의 과업을 수행하느라 바빠 서로 어떤 과정을 거치고 있는지, 무엇을 고민하고 있는지 자세히 들을 기회가 많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보라매동팀부터 한 사람씩 돌아가며 현재 진행 상황과 기억에 남는 일, 함께 고민하고 싶은 부분을 이야기했습니다.
동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머릿속으로 자연스레 그 장면들을 그려보았습니다. 계획대로 흘러가는 일보다 예상치 못한 변수가 더 많았고, 그 속에서 수없이 고민하며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만약 우리 팀이었다면 어떻게 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같은 실습생이지만 저마다 다른 지역에서, 다른 과업을 수행하며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점이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것은 누구 하나 쉽게 포기하거나 대충 넘어가려 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당사자와 지역사회를 위해 더 나은 방법을 찾으려 고민하는 모습이 느껴졌습니다. 비록 머리가 아프고 고민이 많은 과정이지만, 그 시간을 통해 모두가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료들의 과업이 잘 마무리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게 되었습니다.
2. 책모임 참여(10:30~11:30)
책모임이 시작되기 전, 오늘따라 유난히 배고프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자 서해숙 선생님께서 "계란이라도 삶아줄까?" 하시며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셨습니다. 괜찮다고 말씀드려도 "하나씩이라도 먹고 하자."고 하시며 부엌으로 향하셨습니다. 그때 마침 고요한 팀장님께서 오늘 간식으로 식빵이 있다며 가져다주셨고, 해숙 선생님께서는 식빵과 계란, 버터를 이용해 프렌치토스트를 만들어주셨습니다. 노릇하게 구운 토스트 위에 슈가파우더까지 뿌려주셨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배고프다는 말 한마디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곧바로 움직여주신 마음이 무엇보다 감사했습니다.
오늘 책모임에는 승희 선생님, 진호 선생님, 영준 선생님, 그리고 처음 뵙는 이근석 선생님께서 함께하셨습니다. 근석 선생님께서는 지나가다 토스트 냄새를 맡고 들르셨다가 자연스럽게 책모임까지 함께하게 되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게 우연히 시작된 만남이었지만, 모임은 더욱 풍성해졌습니다.
오늘 함께 읽은 부분은 『스크루지의 뱀파이어 가게』였습니다. 인간의 욕심은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는지, 친구를 100억 원에 팔 수 있는지, 사회의 부조리한 법은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등 다양한 주제를 두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특히 근석 선생님의 이야기가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스크루지의 행동이 애초에 법적으로 성립될 수 없는 이유부터, 무지 또한 죄가 될 수 있다는 관점까지 다양한 시각을 들려주셨습니다. 평소 생각해보지 못했던 방향에서 이야기를 풀어가시는 모습을 보며 제 시야도 함께 넓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어 "친구를 100억 원에 팔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두고 짧은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의견이 나뉘던 가운데 진호 선생님께서는 친구를 팔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친구와 함께 있는 시간이 즐겁고, 돈으로는 살 수 없는 관계 속의 가치가 있기 때문이라는 말씀이었습니다. 모두가 자연스럽게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사람에게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3. 한울지역정신건강센터 방문(13:30~16:30)
오후에는 한울지역정신건강센터를 방문했습니다. 이선영 선생님과 김선영 선생님, 그리고 동료지원가 김진구 선생님, 한인엽 선생님께서 함께해주셨습니다. 현재 평가회 준비로 매우 바쁘신 기간임에도 저희 실습생들을 위해 시간을 내주셨다는 말씀을 듣고 먼저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먼저 이선영 선생님께서 기관에 대해 소개해주셨습니다. 한울은 기증받은 건물 전체를 사용하고 있으며 정원은 약 60명이라고 하셨습니다. 또한 장애인등록증뿐 아니라 정신건강소견서만으로도 회원 등록이 가능하다고 설명해주셨습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동료지원가 사업을 시작한 기관이며, 현재는 성민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관악구 내 아산사회복지재단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기관 소개에 앞서 제가 사전질문으로 여쭈었던 것은 홈페이지 인사말에 있던 "고생이나 병으로부터의 회복은 그것이 없어지는 것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습니다."라는 문장의 의미였습니다. 이에 대해 선생님께서는 한울이 말하는 회복은 정신적 고생이 있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해주셨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한울에서는 '정신질환' 대신 '정신적 고생'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용어를 바꾼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설명을 들으며 그 안에 담긴 철학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회복은 병이 완전히 없어지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았습니다. 정신적 고생이 있더라도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람들과 관계를 이어가는 과정 자체가 회복이었습니다. 누구나 살아가며 크고 작은 정신적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런 점에서 정신적 고생은 특별한 누군가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이야기일 수 있다는 말씀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습니다.
이어 관악구정신건강네트워크에 대한 설명도 들었습니다. 관악구에는 약 50만 명의 주민이 살고 있지만 정신건강 관련 기관들은 모두 정원제가 있어 모든 사람을 만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시설 밖에 있는 사람들은 누가 만날 수 있을까요. 이러한 고민에서 시작된 것이 바로 관악구정신건강네트워크였습니다. 처음에는 다섯 개 기관으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스물한 개 기관이 함께하는 조직으로 성장했다고 합니다.
479개의 복지관 가운데 정신건강복지 업무를 담당하는 인력이 7명뿐이라는 현실도 말씀해주셨습니다. 인력만으로는 모든 사람을 만날 수 없기에 복지관 실무자들이 정신건강을 이해하도록 함께 공부하고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과거에는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이용자가 복지관을 찾아오면 다른 기관을 안내하는 수준에서 끝나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은 먼저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려는 문화가 조금씩 만들어지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한 사람의 변화를 넘어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또한 한울에서는 회복을 실천하기 위해 동료지원과 당사자 연구, 지역사회 관계 형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하셨습니다. 당사자 연구에서는 자신의 정신적 고생을 동료들과 함께 연구하며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환청과 같은 증상에도 '환청씨'라는 애칭을 붙여 부른다고 하셨습니다. 처음에는 낯설게 느껴졌지만 증상을 무조건 없애야 할 대상으로 바라보기보다 나 자신을 이해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당사자와 실무자가 모두 서로를 '선생님'이라고 부른다고 하셨습니다. 단순한 호칭이 아니라 서로에게 배우고 서로를 존중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설명해주셨습니다. 문득 함께팀에서도 당사자분들을 모두 선생님이라 부르는 이유가 떠올랐습니다. 지금까지 자연스럽게 사용하던 호칭이었지만, 그 안에는 사람을 동등한 존재로 바라보고 함께 회복해 나가는 철학이 담겨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후 정신건강사회복지사 수련 과정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셨습니다. 수련은 약 1,000시간을 이수해야 하며 현재는 1급 사회복지사 자격을 갖춘 뒤 지원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보통 전년도 10~11월부터 모집이 시작되고 다음 해 3월부터 수련이 진행된다고 안내해주셨습니다. 한국정신건강사회복지사협회와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모집 공고와 수련기관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정보도 알려주셨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던 중 자연스럽게 느린학습자와 사회의 구조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습니다. 선생님께서는 현재 사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기준이 되었고, 그 기준에 적응하지 못하면 쉽게 사회에서 소외되거나 고립될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야기를 들으며 문득 저 역시 하루 8시간을 온전히 집중하며 생활하는 것이 버겁다고 느꼈던 순간들이 떠올랐습니다. 그렇다면 오랜 시간 고립을 경험하다 사회로 다시 나온 당사자에게는 얼마나 높은 벽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회복은 당사자만 사회에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 또한 다양한 사람을 품을 수 있도록 함께 변화해가는 과정이라는 점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후 김진구 선생님의 안내로 기관 라운딩을 진행했습니다. 지하는 시청각실과 강당처럼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었고 교육이나 활동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활용한다고 설명해주셨습니다. 1층에는 온다카페와 건강지원부, 마을협력부 사무실이 있었습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실제 카페를 운영하며 지역 중학교와도 연계 활동을 했지만 현재는 당사자들의 쉼터로 활용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2층에는 식당이 있었고 예전에는 샌드위치를 만들어 나누는 활동도 진행했지만 현재는 중단된 상태라고 설명해주셨습니다. 이어 둘러본 휴게실에서는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쉬고 계시는 당사자분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관장님께 인사를 드린 뒤 마지막으로 옥상에 올라갔습니다. 작은 텃밭에는 상추를 기르고 있었고 예전에는 바비큐도 함께 했던 공간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공간 하나하나를 둘러보며 시설이 단순히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장소가 아니라 당사자의 일상과 관계가 이어지는 삶의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라운딩을 마친 뒤에는 동료지원가 한인엽 선생님의 회복수기를 들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A4 용지에 직접 작성한 글을 들고 천천히 읽어 내려가셨습니다. 어린 시절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고 따돌림을 당했던 기억, 가족에 의해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던 경험, 그리고 그 시간이 오랫동안 트라우마로 남았던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이후 한울을 만나 사람들과 어울리고 관계를 맺는 즐거움을 다시 느끼게 되었고, 특히 매드프라이드(Mad Pride) 행사에 참여했던 경험이 가장 즐거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좋아하는 노래라며 BTS의 「소우주」 가사를 소개해주셨습니다.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70억 개의 빛으로 빛나는
70억 가지의 world
짧은 가사였지만 오래 마음에 남았습니다. 사람마다 저마다의 삶과 이야기가 있다는 너무도 당연한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사회사업 역시 사람을 하나의 사례나 문제로 바라보기보다 한 사람의 삶 전체를 이해하려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마지막 이야기가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처음에는 자신을 정신병원에 보낸 가족을 많이 원망했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른 뒤에는 그것 또한 당시 가족들이 할 수 있었던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한마디에는 오랜 시간이 담겨 있는 듯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즐거웠던 기억이 무엇인가요?"라고 조심스레 여쭈었습니다. 인엽 선생님께서는 잠시 웃으시더니 "형님, 동생들이랑 같이 산도 가고, 바다도 가고, 수영장도 가는 거요. 같이 하는 게 좋아요."라고 답하셨습니다.
그 답을 들으며 처음에 드렸던 질문의 의미를 비로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한울이 말하는 회복은 병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함께 살아가며, 자신이 원하는 삶을 이어가는 것이었습니다. 당사자와 실무자가 서로를 선생님이라 부르고, 동료지원과 당사자 연구, 지역사회 관계를 통해 회복을 실천하는 이유도 모두 여기에 있었습니다. 결국 회복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와 함께 밥을 먹고, 함께 여행을 가고, 함께 웃으며 내일을 기대할 수 있게 되는 과정이라는 점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4. 포토스토리 일정 변경
또한 틈틈이 사진모임 준비도 이어갔습니다. 원래는 금요일 오전에 진행하기로 계획했던 사진모임이 일정 조정으로 인해 월요일 오전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이에 모임에 참여하시는 당사자분들께 연락드려 일정이 변경되었음을 안내드렸습니다. 이번 주는 월요일 오전과 목요일 오전, 총 두 차례 진행하게 되면서 오픈채팅방에도 변경된 일정을 다시 공지해야 할 것 같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공지에 들어갈 내용은 제가 먼저 정리하여 전달드렸지만, 실제로 오픈채팅방에 공지글을 올리는 것은 당사자분들께서 직접 하실 수 있도록 부탁드렸습니다.
실습 일정 평가
1) 배운 점
1. 사회사업 방법을 실천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동료들의 태도
오늘 아침 나눔 시간은 동료들의 과업보다 동료들의 태도를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모두가 각자의 사업을 진행하며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겪고 있었지만, 누구도 당사자 대신 결정하거나 쉽게 해결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어떻게 하면 당사자의 의견을 더 들을 수 있을까, 어디까지 의견을 제시해야 당사자의 자주성을 해치지 않을까, 실패를 경험한 당사자를 어떻게 위로하고 다시 함께 의논하며 나아갈 수 있을까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복지요결에서 배운 사회사업 방법은 당사자와 지역사회에게 인사하고,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고, 감사하는 것입니다. 오늘 동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 방법은 단순한 절차가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수없이 고민하고 실천해야 하는 태도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당사자가 스스로 선택하고 해볼 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부탁드리며, 결과보다 과정을 함께 만들어가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저 역시 앞으로 당사자의 자주성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개입해야 하는지, 어떤 순간에는 기다려야 하는지를 계속 고민하는 사회복지사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2. 정신적 고생 당사자도 결국 우리와 같은 한 사람이라는 것
오늘 한울지역정신건강센터를 방문하며 가장 크게 배운 것은 정신적 고생을 하는 당사자 역시 우리와 다를 바 없는 한 사람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저는 지금까지 정신건강 당사자분들과 가까이 지내본 경험이 많지 않았고, 저도 모르게 막연한 거리감이나 편견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함께팀에서 당사자분들과 함께 생활하고, 오늘 한울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런 생각이 조금씩 바뀌었습니다. 한울에서는 정신질환이 아니라 '정신적 고생'이라는 표현을 사용했고, 회복은 병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이어 들은 동료지원가 선생님의 회복수기 역시 특별한 누군가의 이야기가 아니라, 관계 속에서 상처받고 다시 사람을 만나며 살아갈 힘을 얻어가는 한 사람의 삶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기억에 남은 것은 "가장 즐거웠던 기억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형님, 동생들이랑 같이 산도 가고, 바다도 가고, 수영장도 가는 거요. 같이 하는 게 좋아요."라고 답하셨던 모습입니다. 결국 행복을 느끼는 이유도, 살아갈 힘을 얻는 이유도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사람들과 함께 밥을 먹고, 여행을 가고, 웃으며 관계를 이어가는 평범한 일상이 회복의 시작이라는 말을 들으며, 정신적 고생을 하는 당사자를 특별한 존재로 바라보기보다 저와 같은 삶을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사회사업의 출발점이라는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2) 잘한점
1. 끝까지 경청하며 배우려 노력한 점
오늘은 직접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보다 배우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나눔 시간에는 동료들의 고민을 들으며 우리 팀이었다면 어떻게 했을지 함께 생각해보았고, 한울지역정신건강센터에서도 기관의 철학과 회복패러다임, 동료지원가 선생님의 이야기를 놓치지 않으려 집중해서 들었습니다. 특히 궁금했던 부분은 메모하며 정리했고, 마지막에는 동료지원가 선생님께 가장 즐거웠던 기억이 무엇인지 질문드리며 회복에 대해 조금 더 이해하려 노력했습니다. 오늘은 무엇을 하기보다 잘 듣고 배우는 것 또한 중요한 실습생의 역할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2. 당사자가 직접 할 수 있도록 부탁한 점
포토스토리 일정이 변경되면서 참여자분들께 연락을 드리고 오픈채팅 공지도 다시 해야 했습니다. 공지 내용은 제가 먼저 정리했지만, 실제 공지를 작성하고 올리는 일은 당사자분께 직접 부탁드렸습니다. 당사자가 할 수 있는 일까지 대신하기보다, 스스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부탁드리고 기다리는 것이 사회사업 방법이라는 점을 떠올리며 실천하려 노력했습니다.
3) 슈퍼비전 요청 사항
-수련이라 많이 듣기는 했지만, 막상 그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거나 배운 적이 없었습니다.
수련이란 정확히 어떤 배움이자 학습인가요? 실습과 어떤 차이가 있고 어떤 이유에서 수련이라 칭하는지 궁금합니다.
-종종 당사자 이야기를 작성할 때면 얼마나, 얼만큼, 어느정도로 기록해야할지 망설여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우회해서 작성하기를 떠올려 실천하려 해도 평소 자세히 기록하려는 습관으로 인해 어렵게 느껴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당사자의 어려운 점은 두루뭉술 혹은 간략하게만 언급하고 넘어가되 강점을 살려 기록하는 방법을 조금 더 배우고 싶습니다.
-이동중 당사자분들과 연락으로 진행한 점에 있어서는 일지에 시간기록 하기가 애매한데 어떻게 표기하는 것이 좋을까요?
4. 실습지도자 의견
1) 요청 사항에 대한 슈퍼비전
2) 그 외 추가 슈퍼비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