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단 에드워즈 소개를 천명으로 여기고 있는 백금산 목사는
지난해 말 부터 조나단 에드워즈 명설교 시리즈를 번역 출판하고 있다.
현재까지 7편의 설교들이 각기 한 권의 소책자 형태로 간행되었는데,
앞으로도 이 시리즈의 행진은 어디까지 갈지 예측불가하다.
이전의 광고를 참조할때
백금산 목사는 Wilson Kimnach외 2인이 공편한
1)The Sermons of Jonathan Edwards: A Reader(New Haven:Yale University Press,1999)를 단행본으로 번역 소개할 예정이었으나,
이와같이 소책자의 형태로 출판을 진행하고 있다.
에드워즈 설교 선집에는 총 14편의 설교가 선별되어 있다.
지금까지 백목사의 번역은 절반인 7편에 이르고 있는 셈이다.
물론 에드워즈가 남긴 1200여편에 달하는 설교들 중에서
어찌 14편 만이 유명하고 좋은 설교이겠는가?
그 중에는 단편이나 요약 형태의 설교들도 있지만
많은 설교들이 에드워즈가 심혈을 기울여서 준비하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서 아주 신실하게 작성한 설교들이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우리가 다 읽어볼 필요가 있을 줄 안다.
물론 그렇게 하기에는 여러 제약들이 따른다.
우선 그의 설교들중 출판된 것은 지극히 작은 분량에 불과하다.
예일대 에드워즈 센터에서는 불원간 에드워즈의 모든 설교들을
온라인에 올릴 예정이라고 하니 자료에 대한 쉬운 접근의 길은 곧 열릴 전망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 어려운 설교들을 영어로 다 읽는데는
시간적인 제약이 따를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부득불 우리는 에드워즈의 설교들 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설교들이나
혹은 유명한 설교집들(
2)<사랑과 그 열매> 16편,
3)<구속사> 30편,
원래 설교를 통해 전달한 메시지이지만
논문의 형태로 출판된
4)<신앙 감정론>,
5)<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에 실린 10편의 설교들,
<기독교중심>[개혁된 신앙사]에 실린
6)이신칭의와 은혜에 대한 강론등)을 읽으므로서
에드워즈의 설교를 맛보기 할 수 밖에 없을지도 모르겠다.
7)조나단 에드워즈의 설교에 대해서 연구한 오래된 책자는
Ralph J. Turnbull, Jonathan Edwards: The Preacher(Grand Rapids:Baker, 1958)이다.
국내에서는 월간지 <그말씀>(두란노)을 통해서 그 내용이 소개된 적이 있는 책이다.
8)그리고 Hellen Westra가 쓴 박사논문 The Minister's Task and Calling in the Sermons of Jonathan Edwards(New York:Edwin Mellen Press,1986)는 에드워즈의 설교중(특히 다른 목사들의 임직식 설교) 목사의 직무와 소명에 대해서 연구한 전문적인 연구서이다.
9)그리고 에드워즈의 설교에 대하여 최근에 쓰여진 가장 중요한 문헌은
아마도 브릿지포트대학 영문학 교수인 Wilson Kimnach가 쓴
"General Introduction to the Sermons: Jonathan Edwards's Art of Prophesying"일 것이다. 윌리엄 퍼킨스를 포함한 청교도들은 설교를 prophesying이라고 표현하였기 때문에, 킴나흐 교수의 논문 제목은 조나단 에드워즈의 설교 기술이라고 번역해도 무리가 없을 줄 안다. 비록 이 논문은 조나단 에드워즈 저작 전집 제10권 1720-1723년 어간의 설교들과 강론들(The Works of Jonathan Edwards. vol.10. Sermons and Discourses 1720-1723, New Haven:Yale University Press,1992) 초두에 실려 있지만, 그 분량이 258쪽의 어엿한 단행본 규모의 연구 논문이다. 킴나흐 교수의 글은 전부 네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1. Edwards' Literary Milieu
2. The Making of Sermons
3. The Sermon Canon
4. Literary Theory and Practice
10)끝으로 조나단 에드워즈의 명설교 시리즈의 대본인 에드워즈 설교 선집에 실린 14편중 아직 번역 되지 않고 있는 7편의 제목은 아래와 같다.
1. 거룩의 길
2. 종교의 유쾌함
6. 회심의 실재
7. 1751년 8월 16일 조약을 체결하는 모호크족 사람들에게
8. 믿는 자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
10. 나는 내 구주가 살아계심을 믿는다.
11. 그리스도의 탁월성
나는 에드워즈의 설교를 읽으면서
로이드존스의 강해서를 읽는 것 보다 더
에너지와 집중력을 요청한다는 것을 거듭 거듭 느끼고 있다.
마치 각주없는 논설을 읽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한다.
그런데 로이드존스를 읽기도 어렵다고 하는 현대인들에게
과연 에드워즈의 설교가 히트를 칠 수 있을지 참 의문이다.
몰랑몰랑한 것을 좋아하는 우리들의 기호에
에드워즈 풍의 설교는 지루하고 미치게 만드는 설교일지 모른다.
그러나 내가 생각하기에 그 영혼이 배고픈 사람들은 능히 참고 읽을 것이라고 본다.
그리고 읽고 또 읽어보면 우리는 왜 숱한 선배들이 그렇게 에드워즈를 읽으라고 강하게 권면했는지를 알게 될 것이다.
몇 걸음 걸어가지 않은 나이지만
이미 그 권면의 말이 고맙게 느껴진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그렇지 않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