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교육청(교육감 안순일)은 옛 하남초등학교 부지에 금년 3월 고등학교과정 장기위탁 대안학교를 개교하기로 하고 한국천주교 살레시오회(이사장 남상헌신부)를 위탁기관으로 지정하여 2월 8일 지정서를 전달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학업중단 위기에 처한 학생들을 전문적으로 치유하고 상담하여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장기위탁대안교육 시설이 절대 필요하다고 판단,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의 Wee 프로젝트 사업의 일부로 추진 중인 Wee 스쿨 설립 사업을 유치, 30억원의 특별교부금을 확보하고 금년 신학기 개교를 목표로 공모와 심사의 과정을 거쳐 한국천주교 살레시오회를 위탁운영기관으로 지정했다.
이 사업은 시교육청이 학교 부지와 시설, 운영비를 지원하고 위탁기관은 대안교육프로그램 중심의 교육과정을 전담 운영하는 형태로 추진되는데 이미 옛 하남초등학교 부지에 기숙사와 식당 건물을 신축하교 본관건물을 리모델링하는 공사가 진행 중이며, 살레시오회에서는 신부1명과 수사1명을 포함한 T/F 팀을 구성하여 교육과정 구성과 교사진 선발 및 사전 연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이미 2008년에 중학교과정 대안교육 위탁시설로 용연학교를 개교, 그간 120명이 넘는 중학생 중도탈락위기 학생들을 치유하여 원적교로 복귀시키거나 고등학교에 진학시킨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용연학교는 교육과학기술부의 Wee 스쿨 모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은 중학교에 이어 고등학교 학업중단 위기학생 지원을 위한 전문 시설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교과부의 Wee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돈보스코 학교 설립을 추진하게 되었다.
돈보스코 학교는 일반계나 전문계 고등학교에 관계 없이 학업중단 위기에 처한 부적응 학생이나 대안교육을 필요로 하는 학생을 학교장의 추천과 학생의 희망을 받아 학기 단위로 위탁 수용하게 되는데 1학년과 2학년 과정 학급당 15명씩 각 학년 3학급 90명 정원으로 운영한다. 교육과정의 대부분은 대안교육 교과로 채워지며, 일정 중 일정기간을 기숙사에서 생활하면서 가족공동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