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출퇴근하는 중에 항상 지나다니는
"소망공동체"에서 실습하던 사진이랍니다.
중증 장애인과 언어장애, 다운증후군 등등..
여러가지 장애를 가진 분들 50여명과
25명의 선생님들이 계신 곳이랍니다.
실습 하던 날 찍은 사진이랍니다.
공부하랴, 실습하랴, 농아인협회 일보랴(공주시 농아인협회 지부장),
광고사 일보랴 (간판제작 하는 "간판쟁이" 운영중)... ㅠ.ㅠ
힘들고 고단하지만 주어진 책임에
그저 충실할 뿐 피곤해 졸고 싶어도 졸 수가 없네요.
제가 맡고있는 분은
지체장애(중복장애 언어) 1급의 김창룡(53) 아저씨와
지체장애(중복장애 언어) 1급의 전주호(18) 군이랍니다.
거의 도움이 없이는 살 수가 없는 분들이지요.
태어나서 여태까지 이런생활을 했데요..
여기서 제가 하는 일은..
목욕시키기, 대.소변받기, 양치질하기,휠체어에 태우기,
방청소, 식사준비와 식후정리, 산책하기, 옷갈아입히기,
밥먹여주기 등등... 온갖 일들 이랍니다.
이렇게 하다보면 온통 땀 범벅이 됐답니다..
실습 둘째날.. 김창룡아저씨가 그림그리는데..
주호에게 물어봤어요..
나: "주호도 그림 그리고싶지?"
주호: (입에서 침을 흘리며) 고개를 끄덕끄덕 합니다.
그래서 크레파스 하나 손에 줘어주고
"주호야. 예쁜그림 그려봐라."
있는힘을 다해 몸을 움직이는 주호..
그러나 그러지는 건... 잘 움직이지 않는 팔이..
조금 움직임에 따라 그려지는 약한 선..
너무나 애처롭게 느껴지고, 가엽은 생각에..
그것을 보고 결국 난 눈물 흘리고 말았답니다. ㅠ.ㅠ
담당 여선생님 볼세라 황급히 눈물을 훔쳤지만..
결국 붉어진 눈을 보이고 말았답니다.
예쁜 미소로 답해주는 담당 여선생님..
젊은 나이에 이런 남,여 선생님들이 많이 계시기에..
우리나라 복지발전의 앞날이 밝게 보이네요..
제가 맡고있는 김창룡아저씨와 전주호군..
즐거운 오락시간..
점심식사 시간.. 참 맛있고 배불러요.. *^^*
주호와 저 산사람... 저 사진 무지 안타요. ㅠ.ㅠ
선생님과 함께..
사진 찍는건 언제나 즐거워요..
담당 여선생님의 김창룡아저씨 면도시켜 주시는 모습..
누가 제일 이쁘나? ^^
주호 밥먹여주는 모습.. 저도 이렇게 먹여요..
쉴세없이 침을 흘러요..
참.. 이 나이에 저 부산대 디지털대 사회복지과 학생이거든요..
복지사 되기위한 현장실습으로 9월18일 부터10월28일까지
현장실습 했습니다.. 의무시간(140시간)은 3배나 초과 했구요..
저 이제 사회복지사 2급 자격을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축하 해주실꺼죠? |
첫댓글 산사람님....아름다움은 바로 산사람님의 마음을 두고 하는 말인가 봅니다..각박하고 이기주의로 변해 가는 이시대에 가끔 사람들에게 치여 마음상처받고 아파 하는데 ..산사람님 같은 분이 계시니 그나마 훈훈한 사회로 인정 합니다..묵묵히 뒤에서 소외된 분들을 위하여 봉사 하시는 그분들을 접할때 마다 제 자자신을 뒤돌아 보면서 반성 합니다...나의 즐거움 보다 내가 건강 할때 남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나,,,"내작은 촛불이 되어 불을 밝히리라" 마음 먹고 잇건만 실천이 그리 쉽지 않는 현실인데 산사람님의 따스하고 고운 마음 읽고 나니 새벽에 자신을 깊히 되새겨 봅니다..산사람님 고맙습니다 ..언제 기회가 되면 뵙겟습니다
공주에 제 딸들이 살고 있지요..막네는 공주교육대 졸업반 입니다..내려가면 연락 드리겟습니다...작년에 장애우 릴레이 봉사 서울부터..세계적인 테너 가수 최승원님 가수 박마루님 그리고 네손가락의 피아니스트 이희아님 시각장애인 클라리넷 연주자 이상재 님 봉사활동을 하시는 것 서울에서 한번 가보았는데 정말 감동 이였습니다..산사람님 이곳 카페에서 ..저희로 하여금 ,..봉사활동에 마음 가짐을 실천할수 있게 앞장 서주시길 바랍니다...산사람님 고맙습니다..그리고 그 아름다움 고히 간직 하겟씁니다 오늘도 행복한 마음과 밝은 불이 되시는 산사람님 위해 기도 드리겟습니다...좋은 하루 되십시요,,,
그래요.. 따님들이 공주시청 옆에 산다고 하셔서 교대 다니는 줄 알았습니다. 공주대 에도 다니시느 모양이죠.. 공주에 오시면 백련차 라도 대접해 드릴께요.. 저의 집은 계룡산 밑 구왕리 농가에 있답니다. *^^* 따님 훌룡한 교사가 되실 겁니다.
산사람님,,방갑습니다,,실습 잘하리라 생각이 듭니다 ,,저도이전에 공주에 잇는 성모 마을 이란곳에 가서 일주일 봉사 하고 왓는데 ,,아직도 가끔 그 곳이 생각 납니다,,성모 마을도 중증 장애우 공동체 엿습니다 . 산사람님 행복하고 축복 받으실것입니다
"성모의 마을"이지요. 공주에서 연산 가는 길목에 있는 곳이네요.. *^^* 저도 거기는 알아요.. 감사 합니다.
맞네요 연산 가는 길 이지요 한적한 시골길 이고 공기가 참 좋습니다
공주에 오시면 저랑 같이 한번 방문 할까요? 성모의 마을.. 저는 지나가기만 했지 가보진 못했답니다. 토, 일요일 시간 나시면 한번 같이 가 볼까요? *^^* 저 대둔산 갈때 항상 지나는 길이랍니다. 참.. 저 실습 다 끝났고요.. 이제 사회복지사 자격을 얻게 되었답니다. *^^*
울님 오늘 하루 해피한 하루 되세요 ~~~
똘똘이님도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빕니다. ^^
좋은일 하시면 복받으십니다 님 같으신 분이 있는한 우리 사회는 정으로 살수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