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당구인들의 염원인 대한체육회 정가맹이 2005년 2월23일 드디어 승인되었다. 이는 한국당구의 역사적인 날이며 우리 당구인의 한을 떨어내는 기념비적인 날이다.
대한당구연맹의 전신인 대한당구경기인협회, 대한당구선수협회, 대한스포츠당구협회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 한국당구의 기능을 유지 발전시켜온 경기인 들에게 이 기쁨을 돌리고자 한다.
우리 당구는 오늘이 있기까지 온갖 진통과 내분 등 과도기적인 상황들이 연출되면서 아쉬운 부분도 없지는 않았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진정한 스포츠로서 대국민들로부터 인정받는 체육종목이 되었다는 사실이다. 이제부터 다시 시작하는 정신으로 사업목적을 설정하여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정진해 나가야 한다.
대한당구연맹은 한국당구의 과제로 다음과 같은 사업계획을 구상할 계획이다.
첫째로 당구에 대한 인식재확립과 효율적인 업무집행을 위해서 당구에 관한 총체적인 매뉴얼을 만들 것이며 당구가 국민건강에 이바지하는 건강성과 귀족성의 스포츠로 인식시키는데 노력할 것이다.
과거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고 국민의 삶 속에서 당구가 자리 잡아야하며 이를 위해서는 당구인 모두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당구이미지 개선을 위한 노력에 동참하도록 분위기화 할 것이다.
둘째 선수들의 분포도가 시도연맹소속의 일반부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당구발전의 원천이 될 수 있는 학생부 선수가 없다는 것이다. 타 종목과 같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을 거쳐 실업 및 프로선수와 지도자 코스로 가는 정상적인 라인을 갖추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당구는 사회스포츠로 발전해 왔다. 선수들의 출신성향도 사회에서 당구를 접하여 선수등록을 하여 활동들을 함으로 해서 선후배간의 관계설정들과 아마추어리즘과 스포츠로서의 정체성에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를 정리하기 위해서는 학원스포츠로서의 기능을 갖추어야 한다.
전국체전의 종목채택 사업을 추진하여야 하며 중고연맹, 대학연맹을 구성하여 학생부 선수의 구성원을 만들어야 한다. 이로서 자연스럽게 아마추어 조직체와 스포츠로서 기능을 갖출 것이다.
셋째 우리당구가 발전을 위하여서는 유럽 여러 나라의 스포츠 시스템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모든 스포츠가 생활스포츠에서 아마추어스포츠, 프로스포츠로 이어진다. 유럽의 여러 나라들은 각종의 국제대회에 출전선수들을 학교와 클럽에서 선발한다. 이러한 모델을 대한체육회가 인정하였으며 선수명칭도 학생선수, 동호인선수, 클럽선수, 프로선수로 규정하고 있다.
이는 우리당구도 예외가 될 수없으며 클럽을 중심으로 한 클럽선수들을 확보할 것이다. 클럽의 활성화를 위하여 각종의 후속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넷째 탄탄한 아마추어 조직을 바탕을 한국시장에 걸 맞는 3쿠션 프로화를 추진할 것이다.
한국의 3쿠션은 세계중심 국가가 될 수 있는 자원을 가지고 있다. 1만2천여 경기장과 1천만 동호인등 풍부한 당구자원이 3쿠션 프로사업의 저변이 되기 때문이다.
당구인 여러분들의 열정과 사랑이 정가맹이란 열매를 맺게 하였다. 그러나 우리 눈앞에는 또다시 전국체전 종목채택이란 대명제가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