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조선왕족실록중 인조실록편을 보다가 문득 현세와 너무 흡사해서 몇자 적어본다
조선임금중 가장 무능하고 졸지에 임금이 된 선조 그리고 그의 아들 광해군의 폭정에 인조반정으로 선조의 아들중 인조가 16대 임금으로 등장한다. 누루하치가 여진족을 규합하여 후금을 일으켜 명나라와 조선을 압박한다.
광해군은 명과 후금 사이에서 저울질하며 균형감각을 잃지 않고 치세를 잘 하였으나 인조는 정묘호란으로 소현세자와 둘째 아들을 볼모로 보낸다. 소현세자는 광해군처럼 후금의 문물과 강성국인 후금을 인정하고 배울려고 노력하였으나 둘째는 선입견으로 유교 바탕하에 후금의 야만적인 후진성만 강조한다. 인조는 명과의 명분만 앞세워 귀국한 세현세자를 독살? 하고 세자빈과 세아들까지 사사하는 악수를 범하고
선조의 피를 받아선지 인조는 참으로 무능하고 스스로 치욕적인 무덤을 파고 조선의 가장 치욕적인 남한산성의 항복으로 이어진다~~~지금 우리나라는 중국과 일본과 미국의 틈바구니 속에서 대한민국이 자주국으로써 살아 남을 대책과 항구적인 묘책이 무엇인지 실리를 중시하고 현실을 직시하며 통일을 바탕으로 한 절세의 인물탄생을 필요로 하고 있다.
오늘산행은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연인산이다
연인산(1,068m)은 한북정맥에서 화악지맥으로 뻗은 화악산,석룡산,명지지맥으로 뻗은 명지산과 연인산으로 주위의 산들이 1,000m의 준봉으로 산림청은 100대 명산에 포함하고 있다.
연인산은 용추구곡 발원지를 ㄷ자 형태로 장수봉,우정봉,매봉,칼봉으로 감싸고 있다.
산행코스는 A,B코스로 나누어 백둔리주차장~장수삼거리~장수능선~장수봉~정상~소망능선삼거리~소망능선~백둔리 주차장으로 대략 9km로 소요시간은 5시간이 돨 것 같다. B코스는 장수봉을 타고 장수능선을 타고 백둔리주차장으로 하산한단다.
버스에서 손재식회장님은 연인을 꺼꾸로하면 인연이 된다고 하면서 오늘의 산행을 인연으로 연결시키고자 고 피천득 선생님의
인연 시를 낭독하여 갈채를 받았다. 참고적으로 고 피천득 선생님은 1910년 서울에서 태어나 2007년 작고하셨다.
선생님은 오월에 태어나고 5월에 돌아 가셨고 특히 생명이 약동하는 오월을 바탕으로 오월,장미,청춘예찬등 주옥같은 많은 수필과 시를 남기셨다. 선생은 중국 상하이 호강대에서 영문학을 전공하였다.
내나이 십대때 교과서에 나오는 청춘예찬을 읽고는 특히 ~~~청춘 듣기만 해도 가슴 설래는 말이다~~~며칠밤 청춘예찬을 외우려고 고생했다.
지금도 가슴이 설래온다.
인연 이란 수필집이 나오고
그속에 오월,장미등 시가 실려있다.
그중에서 장미 한편을 소개해본다.
장미
잠이깨면 바라다 보려고 장미 일곱송이를 샀다.
거리에 나오니 사람들이 내꽃을 보고간다.
여학생들도 내꽃을 보고간다.
전차를 기다리고 섰다가 Y를 만났다.
언제나 그는 나를 보면 웃더니 오늘은 웃지를 않는다
부인이 달포째 앓는데 약 지으러 갈 돈이 떨어졌다고 한다.
나에게도 가진 돈이 없었다.
머뭇거리다가 부인께 갔다 드리라고 장미 두송이를 주었다.
눈물이 나도록 아름다운 모습이요 풍경이다 선생님의 글은 참으로 쉽게 표현 하시는데 심금을 울린다
09시35분에 백둔리주차장에 당도하고 잔디 깔린 공터에서 조광제 총대장님의 구령에 따라 몸풀기 체조를하고
기념 촬영 하고 09시50분에 산행이 시작되었다.
구름은 낮게 깔려 햇살을 막아주고 바람은 살랑대며 불어주어 산행하기엔 딱 좋은 날씨다.
총대장님이 선두에 중간은 노진득 대장님이 맡고 후미는 큰곰님이 맡아 능선을 향해 오르는데 처음부터 고비길이 차츰 경사를
높이고 있다.
오늘산행에는 노블레스에서 메아리님이,한아름에서는 김현민 총대장님과 박화숙님이 오시고
언제나 조용하신 바람나인 부부님,그리고 윤성호 부부님,그리고 많은분들 ~~~
저만치 이장우,최기영 고문님 속도를 내고 있다.
아름드리 큰 잣나무 숲을 지나고 있다.
가평의 잣나무 수확에 성공한 한 어떤이의 재미나는 이야기가 있다.
수확을 높이려고 원숭이를 열심히 훈련시켜 잣을 따게 했더니 엄청난 효과가 있었단다.
그런데 그 다음해에는 수확이 확 줄었단다 이유는 원숭이들이 딸 만큼 따면 자기들이 먹고 작난치고 논단다.
그래서 이녀석들 요령 피우네 갈아 치우려고 주인이 짱구 굴리며 다른 원숭이로 대체 했단다.
그런데 어떻게 되었을까? ㅎㅎㅎ
그해 농사 다 망쳤단다 이번에 데리고 온 원숭이는 가슴에 털이 많고 털이 긴것이 원인이란다.
가슴에 난 털이 나무에 달라 붙어서 잣을 딸 수 없었다고 한다.
이제 아무 생각도 못하리만큼 급경사다 아이구 돌위에 앉아 쉬어가자.
한참 쉬는데 후미그룹 김혜성님이랑 뒤이어 이경숙님이 보인다.
다시금 선두를 따라 잡기 위해 비지땀을 뻘뻘 흘리며 애쓴탓에 꽁무니를 따라 잡았다.
저만치 능선이 보인다. 10시 39분에 정상 3.8Km 지점애 도착했다.
비바람 탓인지 철쭉꽃이 다 떨어져 있다. 간간히 철쭉꽃이 보이기는 한데 군락을 이루어야 멋있는데~~~
능선을 접어드니 발밑에는 솔가지로 덮혀있어 폭신하기에 감촉이 너무 좋단다.
여기저기 물푸레 나무들이 눈에 뛴다. 재질이 탄탄하여 도끼자루등에 쓰이는데 껍질을 뻬껴 물에 띄우면 나무가 푸르스럼하게
변한다해서 물푸레 나무다. 그리고 능선위로 접어들수록 다레잎을 따느라 정신이 없다. 능선윗길은 마치 보름달위를 거닐듯이 경사가 완만하고 환상적이다
가끔 더덕냄새가 바람 따라 흘러온다. 2.0km~1.6km 에 이르러 여기서부터 0.8km 지점까지 소망능선 따라 바람은 한결 더 시원스레
불어 준다. 이제 제법 철쭉다운 제 모습이 드러난다 답사때 이번산행때 딱맞게 피어 있을거라고 믿었다는 총대장왈, 아이고~~~
강한 비바람에 잎이 다 떨어졌단다. 철쭉축제 기간인데도 자연현상앞에는 별 수 없지 않은가!
철쭉과 진달레꽃이 많이 헷갈려 몇자 적어본다.
진달레는 꽃이 먼저피고 나중에 잎이 난다.꽃이 질 때 쯤 입이난다고 볼 수 있다.
반면에 철쭉꽃은 잎이 먼저 나고 꽃이 핀다
진달레는 3월하순~4월초,철쭉은 4월하순~5월초로 꽃피는 시기가 한달 간격이 난다.
철쭉과 연산홍은 꽃의 크기나 수술 개수로 구분한다.
연산홍은 수술이 5개요 철쭉은 10개고 철쭉은 연산홍에 비해 크기가 작고 가지끝에 한송이 꽃만 피운다.
정상 400m를 남겨두고 12시30분에 밥상 펼쳤단다.
크다란 단풍나무 그늘아래 여기저기 몇구룹으로 둥그렇게 모여 앉아 막걸리 반주 삼아 죽 들이키니 맛 죽인다.
땀 흘린만큼 밥맛도 술맛도 죽인다
식사후 나머지 오르막길 400m는 별 경사도 없는데 힘에겹다.
밥먹을때가 좋았지~~~드디어 정상에 오르니 13시 24분이다.
사랑과 소망이 이루어 지는곳 돌을 주축돌로 하고 그위에 영인산(1,086m)
저너머 명지산이 지척에 자리잡고 있다.원래는 명지산을 주로하고 우목봉과 월출봉으로 불려오다가 1999년에 연인산으로 승격 변경하고 매년 철쭉제가 열린단다.
명지산은 조망이 확 트여 있어 전망이 좋은데 반하여 연인산은 왠지 조망이 확 트이지 못해 아쉽다.
원래 종주산행(7시간소요)하면 두 육산을 타면서 명지산에서 조망하면 운악산이랑 화악산 모두 한눈에 들어온다.
참고적으로 산행코스도 백둔리코스,송안리코스,마일리코스 등이 있는데 대략 5시간 내외코스다.
예쁜모습들 추억잔치 만들고 단체기념사진 찍고 하산하기 시작했다.
바람이 돌연이 이는것을보면 곧 소나기 한줄기 할 것 같다.
엄영희 여성대장님 오늘따라 발걸음이 무척 가볍다. 어머님이 오늘 병원에서 퇴원하셨단다.
언제나 명랑 만점 여걸이다~~~송영자님도 덩달아 기분이 짱이신것 같다.
이정희님은 미스 사진빨 여왕일테고~~~
추난영님도 철쭉만큼 이쁘다. 안단숙 총무님은 철쭉관을 쓰면 미스 철쭉일텐데
오늘 정상 오른 모든분들이 다 이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멋있는분 같다.
~~~
빗방울 돋자 급히 하산완료 15시다.
30분정도 이동하여 뒷풀이 장소인 만터 부대찌개에 도착하여 이달 생일 복 받으신분 이용우 고문님,이경숙부회장님,이정례님 생일축하숑
부르며 술잔 몇잔 부딪치며 손재식 회장님의 우리는! 모두들 한울타리!!! 외치며 오늘 산행을 마쳤다.
전날 초파일 연휴 탓인지 도로가 온통 막혀 마치 도보로 걷는듯하다.
비는 세차게 뿌려 대고 오늘산행이 좀은 힘들었는지 소등하고 모두들 잠을 청하더이다~~~
다행히 10시 못되어 당도 했습니다 진세진님 오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오늘산행에 못오신 임만환 고문님과 한형봉고문님과 박오근대장님 그리고 다른 몇분들께 산행후기 선물 합니다
20016년 03월 15일 연인산에서 토돌이
첫댓글 이제는 산행을하고나면 고문님의 후기글이 기다려집니다 언제나 자세한내용은 항상감사해요 계속해서 좋은글 부탁드립니다 *^^*
저도 님과 더불어 산행하니 행복합니다~~~자주 뵙고 대화 나누길 소망합니다~~~
고문님 댓글보니 어제 산행의 추억이 다시 새록새록 떠오르네요~~넘 재밌게 읽고 갑니다~특히, 추난영님도 철쭉만큼 이쁘다에 무척 감명 받았습니다~
지난달 노래가사가 너무나 맘에 들었습니다~~~유행가 같지 않는 시같은 노래을 너무 잘 불러 오래도록 기억 될 듯 싶네요~~~
@토돌이 감사해요~~예쁘게 봐주셔서~^^
고문님 함께 못해서 아쉽습니다~항상 후기글을 작성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읽을때마다 실감나고 감동 그 자체입니다~다음달 은 꼭 같이 산행하도록하겠읍니다~건강조심하시고 좋은 일만이가득하시길바라겠읍니다~~^^
다음달 산행때 좋은 모습으로 함께 봐요~~~선두 대장님이 있어야 산행의 묘미가 더 신나는데~~~몸조리 잘 하시고 다음 산행때 함께 타요~~~
산행의 즐거움이 있다면 산행후의 고문님의 후기에 감동이 있습니다.
다소 힘들어 하시면서도 꿋꿋이 정상에 오르는 모습뵈면서 안스러움 마음도 없지않아 있었지만 점차로 좋아지시는 모습에 더 큰 응원의 박수보넵니다.
지난 시간보다도 더 많은 시간 고문님의 후기 접하면서 멋진 산행함께하기를 기대합니다. 수고많으셨구요 감사합니다~
회장님!!! 한울타리 산악회 잘 이끌어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아마 산행후기가 아니면 도로 내려 가셨을지도 몰라요~~~정상을 오르지 않은 후기는 생명이 없지요~~~모든 분들이 응원 해 주시는 덕분에 정상 올라 갔나 봅니다~~~감사합니다!!!
와우!
꼭 같이 산행한것처럼 생생하네요!
연인을 달리표현하면 인연이라 와! 생각의 차이란
많은걸 배우고 느끼고 행복합니다
행복한님! 마음이 현실로 다가오듯이 살아 숨쉬는 님의 닉내임 참 좋습니다~~~
항상 마음을 7부능선쯤 띄우고 살려고 노력하다 보니 반쯤은 미쳐 보이고 남들이 보면 걱정스럽고 우스꽝스러워 보일때도 있을겁니다.언제부턴가 그렇게 살아야 되겠다고 마음 먹은 후부터 지금의 제 모습이 된거지요. 연인산의 능선은 비단길 처럼 아름다웠고 상부 능선에서 만난 철쭉이 함께한 산친구들을 활짝 웃게 만들어 주었지요. 힘들어 하시면서도 완주해 내시는 고문님께 박수를 보냅니다. 삼성산을 오르내릴때의 저력이 꼭 나오리라 믿어 봅니다. 건강 하시고 힘내십시요. 후기글에 큰 감동 받고 물러 갑니다. 감사합니다^^
삼성산~~~와~~~함께 했던 지난 시절이 벌써 몇년이 흘렀군요~~~그러나 아직도 그때의 참모습이 생생 합니다!!! 용기 백배한 모습 참으로 좋아요~~~시비지심이 투철한 엄대장님은 용기있는 한울타리 여성대장님입니다~~~
알뜰ᆞ살뜰ᆞ깨알같이 연인산 산행 후기문을 낱낱이 목록하신 ᆞ토돌이님ᆞ이렇게 또감명을 받았 습니다
존경 스럽습니다 ᆞ한울산악회에 이렇게 유능한 학식있고 덕있는 분을 모시고 있다는 것이 큰 영광 입니다
출발지부터 ᆞ안산도착 까지 이모저모 잊고살았던 역사 ᆞ 전설 이야기 고마웠 습니다 늘건강 하시고 오래도록 좋은산 같이 동행 하였슴 좋겠 습니다 감사 합니다
과찬 이십니다~~~나이 듬에 가장 친한 벗이 冊이 아닐까 싶습니다!!! 철쭉산행 연인산은 우리들 가슴에 영원 하리라 믿어 봅니다~~~늘 건강 하십시요~~~
지각했습니다



연인산 후기 잘 읽고갑니다
못 오신분들께서 고문님의 후기를 꼭 읽으시고
연인산의 추억을 함께 하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각 3번하시면 결석 처리 됩니다~~~ㅎㅎㅎ 무척이나 바쁜 일상사 때문이겠지요? 언제나 부지런하시기에 안 오시면 걱정이 됩니다~~~오늘도 건강하고 즐거운 하루 되시길~~~
@토돌이 네에^^
고문님도 좋은하루 되십시요
도로는 도심을 벗어나는 차량들로 북적인다.
아마도 잠시 일상에서 이탈하여 마음의 여유와 삶에 활력을 재충진하고자 하는 심적 발로일 것이다.
생명이 약동하는 신록들은 국토 온 산야를 녹음으로 여름을 향해 왕성함을 발합니다.
짙어져가는 녹음에 빨려져 들어가는 산행지 초입길은 잣나무 숲들로 신선한 공기을 안겨 줍니다.찌든 폐부는 청정함으로 가득 채워주고 동공은 횔짝 열려 눈과 코가 행복하며 반가운 산우님들과 동행하는 산행길은 즐거움을 배가 되게 하네요.
정상을 향해 오르는 산행길은 걷는 어떤이게는
힘들어 하겠지만 같은 곳을 향해 오르는 동행자가 있어서 즐거움으로 다가오지요.
고문님!!~~
지난날 왕성했던 기력들은 많이 소진되셨지만 마음만은 그대로움을 장문의 후기에서 묻여저 나옵니다.
산우님들 성원에 힘입어 기력도 단기에 회복되기를 빌며 매기 산행후기를 장구하게 이어지기를 바래 봅니다.
고문님의 열정으로 정성껏 올려주신 장문의 후기 산행의 기억을 되새겨보며 잘 읽었습니다. 감사 말씀 드리며 항상 건강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
산천은 그래로 인데 인간은 이렇게도 변화 무상한지 모르겠구려!!! ~~~ 그렇게 좋아라 마시든 술마저 줄이고 나니 정신이 너무나 맑아 도리어 머리가 아프구려 취기에 몸과마음을 풀어 놓기도 해야 하는데 고삐 당기니 삶의 무게가 더욱 무겁기만 하는구려~~~
사람 마음은 간사해서 평심을 유지가 힘들죠.
비우면 채워지는 마음인데 마음을 내려 놓기가 쉬운 말이면서도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비우고 덜어내는 연습도 스스로에게는 필요한 것 같습니다.
一切有心造~~원효대사 일화을 반면교사로 되새겨 봄도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항상 건강하시기를 ........
원효사상중 불교의 止觀의 모습~~~ 마음을 비우고 세상를 바라보면서 수레바퀴처럼 순리대로 산다는 ~~~
理氣 즉 이데아와 기가 理와氣가 아리스토텔레스와 플라톤이 각각 논 했듯이 이이와 이황이 논 했듯이 심오한 사상이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