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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교연구원(krim.org) 제공 7월 세계선교기도제목
세계
세계 – 유엔, 세계 난민의 날 맞아 연대와 포용 촉구
6월 20일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구테흐스(António Guterres) 유엔 사무총장은 폐쇄된 국경을 마주하면서 불안과 압력에 내몰려 있는 상황이지만 이들은 지원과 연대를 받을 충분한 자격이 있음을 상기시켰다. 또한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1억 1천만 명이라는 사상 최대의 규모로 강제 이주가 벌어진 상황이라면서 난민들이 재정착하고 삶을 재건할 수 있도록 더 많은 해결책을 모색할 때라고 강조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지난 10년 동안 유엔난민기구(UNHCR)를 이끌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난민들이 마음에 품고 있는 희망을 활용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적극적으로 협력해서 지혜를 모아달라고 촉구했다. 유엔난민기구 그란디(Filippo Grandi) 사무총장도 케냐의 카쿠마 난민 캠프를 방문한 이후 세계 곳곳의 난민 캠프에 적정 수준의 학교, 직장, 의료 시스템 마련을 위해 세계가 연대해야 한다고 말했고, 지난 달 수단에서 50만 명이 넘게 이웃국가로 이주한 것과 관련하여 하루빨리 총을 내려놓고 생명을 돌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이주기구(IOM)는 2001년부터 지금까지 약 100만 명의 실향민들에게 피난 중에도 힘과 회복력을 기를 수 있도록 재정착 교육을 실시했고, 세계식량기구(WFP)는 유엔난민기구와 협력하여 40개국 이상에서 수백만 명의 난민들에게 식량을 제공하고 있다.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난민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새로운 삶의 터전을 열심히 일구어 나가면서, 때에 따라 돕는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손길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news.un.org)
세계 – 여전히 10명 중 9명은 여성 편견 있다고 생각
6월 12일 유엔개발프로그램(UNDP)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10명 중 9명은 여전히 여성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젠더사회규범지수(Gender Social Norms Index, GSNI)는 정치, 교육, 경제, 신체조건 등 4가지 부문에서 성평등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지수로, 100점에 가까울수록 여성 차별이 심한 것으로 본다.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은 남성이 여성보다 더 나은 정치 지도자가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40%는 남성이 더 나은 기업의 간부라고 생각했으며, 25%는 남편이 아내를 때리는 것이 정당하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편견은 정치, 사업, 직장에서 여성에게 커다란 장벽이 되고 있는데, 실제로 남성과 여성과의 급여 차이가 39% 이상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영국 옥스팜(OXFAM) 리서치 본부장인 파르베즈(Anam Parvez)는 10년 전과 비교해서 달라진 것은 거의 없고 2030년까지 양성평등을 달성한다는 목표는 완전히 빗나갔다고 말한다. 또한 그녀는 2021년 기준 여성 5명 중 1명은 18세 이전에 결혼했고, 17억 명의 여성과 소녀들이 하루 5.5 달러 미만으로 생활하고 있으며, 여성은 남성보다 3배 더 많은 무급 돌봄을 떠맡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GSNI 지수(총점 100점에 가까울수록 여성 편견 높음)가 99.5점 이상인 나라는 타지키스탄, 파키스탄, 카타르, 리비아, 인도네시아, 말리, 나이지리아, 말레이시아, 이집트, 필리핀으로 나타났다. 반면 GSNI 지수가 낮은 국가로 뉴질랜드는 27.39점으로 가장 낮았고, 스웨덴(27.91점), 영국(30.64점)이 그 다음이었다. 그밖에 미국은 50.22점, 일본 58.82점, 한국 89.88점, 중국 91.81점으로 나타났다. 남성과 여성이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개인의 능력과 장점을 최대한으로 발휘하여 더 나은 사회와 국가를 만들어가는 데 함께 기여해 나가고, 아직까지 여러 가지 면에서 차별받고 있는 여성들에게 좀 더 많은 기회가 열릴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hdr.undp.org, www.theguardian.com)
세계 – 미전도종족으로 향하는 선교사 여전히 필요해
아프리카 출신으로 SIM International의 대표가 된 보군조코(Joshua Bogunjoko) 선교사는 2021년에 아프리카 말리의 하사니야(Hassaniya) 종족에서 기독교인이 2배로 증가했다는 소식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지만 실제 기독교인은 1명에서 2명으로 늘어난 것에 불과했다. 자신이 죽은 뒤 어디로 가게 될지 몰랐던 알비시르(Albishir, 가명)가 나이지리아에서 온 SIM 선교사 오칸(Okan)을 만나 자신의 종족에서 처음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기독교인이 됐다. 보군조코(Joshua Bogunjoko) 선교사 또한 110여 년 전, 캐나다에서 온 선교사가 나이지리아 산골의 오와오니(Owa-Onire) 마을에서 복음을 전하여 준 덕분에 할아버지가 복음을 접할 수 있었다고 말하면서 자신은 그 열매라고 고백한다. 로잔운동은 온 교회가 온 세상에 온전한 복음을 전할 것을 촉구한다. 그는 여호수아프로젝트(The Joshua Project)의 자료를 토대로 미전도종족에게 가서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는 전체 선교사 중에 3.3% 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또한 2020년에 출간된 World Christian Encyclopedia 3판에 따르면, 전 세계 19억 무슬림에게 다가가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는 단 5,000명에 불과하다. 무슬림 40만 명에 기독교 선교사 1명이 파송되어 사역하고 있는 셈이다. 21세기 상황에 맞게 선교 전략이 새롭게 구상되고 다양한 접근 방법이 개발됨과 동시에 여전히 복음을 듣지 못한 이들에게 다가가는 선교사들이 더 많이 훈련되고 파송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LGA 12, no. 3)
미주
미국 – 사회봉사에 대한 마음과 실제 참여 사이의 간극 넓어
최근 라이프웨이리서치(Lifeway Research)가 개신교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022년에 교회와 일반 자선단체를 통해 사회봉사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교인은 30%에 머물렀던 것으로 나타났다. 4%는 무응답이었고, 66%는 사회봉사에 참여한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그런데 조사에 참여한 개신교인들에게 사회봉사에 참여하려는 의향과 동기를 가지고 있었는지 물었을 때, 그렇다고 대답한 비율은 84%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 비율은 18-49세 사이의 젊은 층에서 9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라이프웨이리서치의 대표인 맥코넬(Scott McConnell)은 봉사의 마음에 그치지 않고 실천으로 옮겨가는 영향력 있는 기독교인이 더욱 많아질 수 있도록 교회 차원의 노력과 지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의 기독교인들이 예수님이 보여주신 사랑의 마음과 행함을 본받아 이웃과 주변에서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힘을 다해 돕고 생명을 살리는 일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research.lifeway.com)
캐나다 – 1995년 이후로 가장 큰 산불 발생
캐나다 동부 퀘백(Quebec) 주에서 5월부터 시작된 산불로 한국 영토의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의 산림이 타버렸다. 산불로 발생한 연기는 그린란드와 아이슬란드, 노르웨이까지 도달했고, 캐나다와 인접한 미국에선 산불 연기로 인한 대기오염을 우려해 외출 자제 권고가 내려졌다. 뉴욕주의 대기질은 10년 만에 최악을 기록했다. 캐나다 산불은 올해 평소보다 일찍 시작되었는데, 하루에만 평균 약 20만 헥타르(ha)를 태웠다. 6월 14일 기준, 캐나다산불센터(CIFFC)는 대략 코스타리카 크기에 해당하는 540만 헥타르가 불에 탔다고 추정했다. 이는 1995년 이후 최대 기록이다. 지난해 산불 피해 면적은 150만 헥타르에 불과했다. 캐나다 당국은 약 26,000명이 대피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이러한 대형 산불의 원인은 기후 변화로 인한 기온 상승과 관련 있다. 5월의 평균 기온은 1940년 이후 가장 더웠고, 역사상 7번째로 건조했다. 퀘벡에서는 400건 이상 산불이 발생했고, 불에 탄 면적도 작년에 비해 217배가 증가했다. 유럽연합(EU) 코페르니쿠스기후변화서비스(C3S)의 버지스(Samantha Burgess) 부국장은 6월 15일 성명을 발표하면서, 1950년 이후 세계가 가장 뜨거운 6월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6월 7일부터 11일까지 평균 기온은 섭씨 1.5℃ 이상이었고, 6월 9일에는 1.69℃까지 올라갔다. 기후 변화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세상이 더 이상 훼손되지 않고, 하나님이 세상을 아끼고 사랑하셨던 마음을 가지고 이 땅의 회복과 치유를 위해 지혜를 모아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economist.com, climate.copernicus.eu)
미국 –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이민자들 모이는 슬라브 교회
미국에서 슬라브 교회는 1989년 구소련의 종교적 박해를 피해 망명한 사람들을 받아들이면서 시작됐는데, 지금 슬라브 교회는 이들의 재정착을 돕는 견고한 기반이 되고 있다. 미국 시카고에서 우크라이나성경교회(Bible Church of Ukraine)를 담임하는 우크라이나인 카르펜코(Sergei Karpenko) 목사는 아침에는 우크라이나 난민들과 식사를 하고 저녁에는 성경공부를 하고 있다. 그는 이 사역을 위해 준비하지 않았지만, 지금 하나님은 교회로 이들을 보내고 있고 우리는 순종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의 교회는 현재 우크라이나어, 러시아어, 영어로 예배를 드리고 있고, 카르펜코 목사는 줌(Zoom)을 통해 우크라이나 신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약 30만 명의 우크라이나인을 받아들였다. World Relief에 따르면 뉴욕과 시카고는 미국에서 우크라이나인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이다. 뉴욕시에 위치한 우크라이나하나님의성회교회(Ukrainian Assemblies of God church)는 난민들을 초청해 우크라이나 음식을 대접하고 생필품을 제공했다. 또한 이들 중 40% 이상이 가족들과 헤어졌기 때문에 어린 자녀를 둔 어머니나 결손 가정들이 일자리를 찾고 정부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희망러시아교회(Hope Russian Church)의 담임인 드루미(Russ Drumi) 목사는 전쟁 이후 교회 이름을 희망교회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또한 교인이 두 배 이상 증가해 현재는 우크라이나어로 예배하는 교회와 러시아어로 예배하는 교회로 분리 독립시켰다고 했다. 뉴욕시의 코너스톤교회(Cornerstone Church)의 올리페르치크(Paul Oliferchik) 목사는 영어보다 우크라이나어에 익숙한 난민들을 위해 우크라이나어에 능통한 목사를 찾았고, 이 교회에서 우크라이나 교회의 지도자들이 세워지도록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미국에서 난민들을 섬기고 있는 슬라브 교회들이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더욱 견고하게 성장하고, 전쟁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하는 일에 쓰임받는 준비된 리더들이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christianitytoday.com)
미국 – 기독교인들 평안, 희망, 용서의 영성 추구하고 있어
Barna 연구소는 최근 미국인들이 영성에서 찾고 있는 상위 10가지 항목에 대한 설문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4월, 개신교 목회자 511명과 미국인 2,005명을 대상으로 복수 선택을 허용한 설문 발표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일반적으로 영성과 관련해서 평안(37%)과 희망(35%)을 떠올린다고 대답했다. 그 다음으로 용서와 치유(각각 30%), 진실(29%), 목적(29%), 인도(28%), 성장(26%)이 뒤를 이었다. 의미와 구원(각각 25%)도 영적 추구와 관련 깊은 상위 10가지 사항에 포함됐다. 이 결과를 응답자의 신앙 정체성에 따라 분석했을 때 영성에 대한 생각은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기독교인들에게 영성은 평안과 희망(각각 40%)이라는 생각이 가장 높았고, 용서(37%)가 그 다음이었다. 반면 다른 종교를 가지고 있는 미국인들에게서는 평안, 진실, 희망, 치유 순으로 나타났다. 무신론자들은 영성에 대해 큰 관심을 두지는 않았지만, 영성은 내면의 평화(30%)와 가장 밀접하게 연관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Barna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오늘날 미국인들은 영성에 대한 개방성이 증가했고, 영적 추구에 접근하는 방법도 매우 다양해졌다고 분석했다. 미국에서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교회 안에서 평화와 희망의 영성으로 채워짐과 동시에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덧입어 교회 밖에서 건강한 크리스천으로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barna.com)
니카라과 – 2018년 이후 인구의 9%가 타국으로 이주해
니카라과 대통령 오르테가(Daniel Ortega) 정권의 박해로 2018년 이후 인구의 최소 9%가 니카라과를 떠나 타국으로 이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Nunca Más Human Rights Collective(NMHRC)가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2개월 동안 605,043명이 안전을 찾아 니카라과를 떠난 것으로 조사되었다. 2018년 4월부터 니카라과가 겪고 있는 경제와 정치 위기는 역사상 가장 큰 탈출을 일으켰는데, 이는 내전이 발발해 수만 명이 사망했던 1980년대보다 더 큰 규모라고 보고서는 기록했다. 니카라과를 떠난 사람들은 미국으로 가장 많이 이주했는데, 2018년에 3,337명, 2019년에 13,373명, 2020년에 3,169명, 2021년에 50,722명, 2022년 160,460명, 2023년 5월까지 약 127,968명이 미국으로 이주했다. 또한 미국 국경보호국(CBP)은 2018년 4월부터 최소 344,000명의 니카라과인을 국경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니카라과인들은 미국 다음으로 코스타리카, 멕시코, 스페인 등을 목적지로 선택했다. 2021년까지 코스타리카는 209,344명의 니카라과인을 받아들였다. NMHRC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최소 108,986명이 정치적 박해로 강제 이주했기 때문에 이주 성장 곡선이 이대로 유지된다면 2023년 말까지 34만 명 이상이 니카라과를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 기관은 보고서를 통해 오르테가 정권에서 계속되고 있는 독립 저널리즘, 가톨릭교회, 시민사회 활동가, 정치적 반대자, 인권 옹호자에 대한 정치적 박해를 규탄했다. 니카라과에서 대통령을 비롯한 위정자들이 국민의 자유와 생명을 최우선으로 보장하는 정책을 마련해서 정치적 불안과 경제적 고통이 해소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infobae.com)
남미 – 경제적으로 어려운 미혼모 늘고 있어
2018년 유엔의 자료에 따르면, 남미에서 약 11%는 편모가 경제를 부양하고 있었다. 이는 전 세계 평균인 8%보다 높은 수치이다. 빈곤과 피임 접근성 지표에서 더 열악하다고 보이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부양 책임을 맡고 있는 편모 가구 비율이 10%를 차지하는데, 남미 국가들은 이보다 더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유럽과 북미는 9%, 북아프리카와 서아시아는 8%로 나타났다. 남미는 가톨릭 인구 비율이 35%를 넘어감에도 불구하고 성에 대해 자유롭게 생각하는 인식이 높아 여성의 약 3분의 1이 20세 이전에 아기를 갖는 것으로 추정된다. 남미 지역 내 설문조사 기관인 World Values Survey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등에서 응답자의 약 5분의 1이 혼전 성관계가 문제없다고 답했다고 한다. 그리고 세계은행의 최신 데이터는 남미에서 미혼모의 78%가 적극적으로 구직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문제는 미혼모의 실업률이 9.2%로 미혼 여성이나 편부보다 더 높다는 사실이다. 또한 급여에 있어서도 육아 문제 등이 수시로 발생하기 때문에 다른 성인들보다 더 적게 받으면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혼모의 출산은 학교를 졸업한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여율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유엔은 2020년에서 2050년 사이에 남미 국가들의 1인당 GDP가 14%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멕시코 정부는 낙태를 합법화했다. 부양 책임에 내몰리고 있는 미혼모와 편모들이 경제적으로 활동하는 데 제약이 덜한 사회 환경들이 조성되고,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위한 책임을 남녀가 함께 나누어지는 문화가 조성되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economist.com)
아시아
파키스탄 – 신성모독법 위반으로 기독교인에게 사형 선고
지난 5월 30일, 파키스탄 법원은 22세의 파키스탄 성공회 교인으로 알려진 노만 마시(Noman Masih)에게 신성모독법 위반을 이유로 사형을 선고했다. 노만 마시의 변호를 맡고 있는 라카(Lazar Allah Rakha)는 검찰이 그에 대한 신성모독 혐의에 있어 충분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고, 증인 중 누구도 신성모독 혐의를 입증하지 못했는데도 바하왈푸르(Bahawalpur) 지방법원은 과도하게 판결했다고 말했다. 변호사는 평결을 검토한 후 7일 내로 라호르(Lahore)에 있는 고등법원에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만 마시는 2019년 7월 1일, 바하왈푸르 경찰에 의해 밤중에 체포되었는데, 그의 혐의는 새벽 3시 30분에 공원에서 무슬림 9-10명에게 신성모독적인 사진을 보여줬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그는 그 시각에 집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고 반박하고 있다. 그의 아버지인 아쉬가르 마시(Asghar Masih)는 지난 4년간 매우 힘들었지만 반드시 하나님은 이 고통에서 우리를 구해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파키스탄은 인도네시아 다음으로 무슬림 인구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나라이다. 1757년 영국이 인도를 점령하고 1947년 파키스탄이 독립을 하는 과정에서 개신교 선교 역사는 시작됐다. 1873년 펀자브 지역에서 쭈흐라(Chuhra, 불가촉천민)라 불리는 하층 카스트 중심으로 집단 개종이 일어났다. 1881년부터 1891년까지 3,000명이 개종했고, 1900년에는 7,000명이 개종하기도 했다. 하지만 개종자들은 계속 집단생활을 고집했기 때문에 밖으로 확장하지 못했고, 가난한 크리스천들끼리만 함께 모여 살아가는 게토 현상을 초래하고 말았다. 이러한 역사적 맥락과 더불어 파키스탄의 기독교인들은 소수 하층민이라는 인식 하에 무시당하고 핍박당하고 있다. 항소심을 준비 중인 노만 마시의 재판이 정당하게 진행되어 하루속히 무죄 판결을 받을 수 있도록, 또한 신성모독법이 소수 약자인 기독교인들을 억압하고 탄압하려는 의도로 오용되지 않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morningstarnews.org)
캄보디아 – 코로나 이후 새로운 시도를 시작한 교회들
코로나 여파로 불교 국가인 캄보디아에서 인구의 1-2%를 차지하는 기독교인들은 교회를 가지 못하면서 고립과 외로움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그 속에서 몇몇 교회들은 자립하는 법을 배웠고, 가난한 이웃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위생에 대해 가르치고, 예수 안에 있는 희망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프놈펜의 새소망교회(New Hope Phnom Penh)는 공장 노동자가 대부분이었던 교인들이 직장을 잃고 고향으로 돌아갔지만 예배와 설교를 생중계하면서 이들을 계속해서 격려했고, 고향에서 소그룹으로 모이면서 신앙생활을 유지할 수 있었다. 캄보디아 남동부에서 한국선교사에 의해 설립되었던 그리스도열매교회(Fruits of Christ Church)는 재정난으로 현지인 목사가 사례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었지만 위생 교육과 손 소독제 나눔을 계속 실시했다. 또한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단, 혼합주의, 종말론 등의 잘못된 가르침을 접하면서 교인들이 흩어지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캄보디아 선교사 크로울리(J.D. Crowley)는 크메르어와 영어로 True Religion & Counterfeit Religion 이라는 책을 쓰고 비디오 자료도 제공해 지역 교회를 보호하는 데 주력했다. 프놈펜에 소재한 C&MA 소속 50명의 선교사들은 전국에 흩어져 있는 교회들을 돌며 지역 교회를 섬겼고, 현지 교단인 크메르복음교회(Khmer Evangelical Church) 목회자들은 World Relief와 협력하여 수천 가정을 방문하여 기본 위생에 대해 교육했다. 그리스도구속교회(Redemption in Christ Church)는 거동이 불편해 집을 떠날 수 없는 교인들을 찾아가 돌봤다. 해외 선교 지부인 ACTION 캄보디아의 도움을 받아 설교 테이프를 녹음해서 전달했고, 10명 이하로 제한된 모임을 통해 성경 수업과 키즈 클럽 등을 운영했다. 캄보디아 교회가 코로나 팬데믹을 지나면서 축적해 온 지혜를 가지고 앞으로 더욱 성장하고, 목회자와 교인들이 한마음으로 교회를 사랑하고 섬기면서 지역 사회를 변화시켜 나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christianitytoday.com)
이란 – 감시와 검열을 피해 생겨나는 온라인 교회
이란에서 페르시아인은 인구의 60%를 차지하는 가장 큰 민족이지만 이들의 언어로 예배를 드리거나 복음을 접할 기회는 거의 없다. 2018년 4월에 탄생한 페르시아공동체교회(PCC)는 고립된 이란 기독교인들에게 가족과 같은 교제를 누리기 위한 여러 방법들을 구상했다. 대화식 온라인 미팅을 통해 교인들은 예배와 기도에 참여했고, 신앙 상담도 할 수 있게 됐다. 2020년에 Transform Iran은 PCC의 디지털 기도실 역할을 하는 Meeting Tent 사역을 시작했다. 이 디지털 공간은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4시간 동안 열려 있고, 연중에는 몇 주 동안의 특별기도 기간을 갖기도 한다. 2022년 10월, 마사 아미니(Mahsa Amini)의 죽음 이후 이란이 혼란에 빠진 상황에서 Meeting Tent는 2주 동안 기도와 금식을 하면서 이란을 위해 집중 중보기도를 진행했다. PCC는 현재 매달 2만 명 이상의 신자들과 구도자를 연결하면서 전국적인 교회 네트워크 사역을 꿈꾸고 있다. 한편 이란에서 박해를 피해 튀르키예에서 사역하고 있는 가정교회 이야기도 전해졌다. 가정교회를 섬겼던 부모님과 함께 이란에서 추방된 사무엘(가명) 목사는 현재 온라인 예배 인도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가정교회 목사였던 그의 아버지는 그가 아르메니아에서 음악을 공부할 동안 몇 차례에 걸쳐 체포되었다. 이후 그의 가족은 튀르키예로 추방되었고, 사무엘 목사는 튀르키예에서 이란 난민들을 대상으로 목회 중이다. 핍박과 박해의 어려운 때를 지나고 있는 이란 교회들이 온라인 교회를 통해 믿음을 굳건하게 세워 나가고, 이란 주변 국가에서 난민 사역을 하는 교회들도 더욱 성장하고 부흥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transformiran.com, globalchristianrelief.org)
중국 – 2022년에 종교 자유 더욱 악화돼
지난 5월에 발표된 미국국제종교자유 2023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종교 자유 상황은 더욱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한 해 동안 중국 당국은 “종교의 중국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해 왔고, 종교단체들이 공산당(CCP)의 통치와 이념을 지지할 것을 요구했다. 중국은 공식적으로 불교와 가톨릭, 이슬람, 개신교, 도교를 모두 인정하고 있지만 신장 위구르 이슬람과 티베트 불교, 가정교회 등에 대해서 지속적인 탄압과 제재를 가해오고 있다. 2022년 3월부터는 인터넷 종교 정보 서비스 관리 조치가 시행되어 인터넷에서 종교 콘텐츠의 접근을 제한했다. 2022년 5월에는 유엔인권최고대표가 신장 위구르 강제 수용소에 대한 투명성 있는 조치를 촉구하기도 했다. 티베트 불교에 대한 중국 당국의 통제와 탄압이 강화되어 이에 저항하는 3명의 티베트인이 분신을 시도했다. 기독교에 대한 박해와 감시, 통제 또한 강화되었는데, 가톨릭애국협회의 가입을 거부한 주교 2명이 감옥에 갇혔다. 가정교회에 대해서도 중국 당국은 전국적인 단속을 실시했고, 국가가 통제하는 삼자애국운동에 참여하기를 거부한 수많은 개신교인들을 체포하고 구금했다. 종교의 중국화 정책으로 종교와 신앙의 자유가 더욱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교회들이 신실하게 믿음을 지켜 나가고, 오늘도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느끼면서 복음 전파의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uscirf.gov)
이라크 – 기독교인들이 시리아어 TV채널 만들어
최근 이라크의 기독교인들은 2,000년 이상 동안 사용되었지만 현재는 죽어가는 언어인 시리아어로 진행되는 새로운 텔레비전 채널을 시작했다. 시리아어는 아람어의 고대 방언으로 예수가 지상에서 사역하면서 사용한 언어로 알려져 있다. 또한 전통적으로 이라크와 이웃 시리아 기독교인들이 가정과 교회 예배에서도 사용해 오던 언어였다. 수십 년간의 분쟁으로 많은 사람들이 타국으로 이주하면서 두 나라에서 시리아어를 사용하는 기독교 공동체는 급격하게 줄어들었고, 150만 명에 달하던 이라크의 기독교인 또한 최근 20년 동안 3분의 2 이상 감소했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TV 채널(Al-Syrania)은 이라크 정부에서도 지원하고 있고, 현재 약 4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으며, 영화에서 예술과 역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채널 편성을 맡고 있는 안위와(Jack Anwia) 국장은 중동 지역에 널리 퍼져 있던 언어를 보존하는 일이 우리에게 맡겨진 일이고, 엔터테인먼트를 통해서도 시리아어를 송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리아어 TV 채널이 이라크의 기독교인뿐만 아니라 인근 중동 지역에 흩어져 있는 난민들에게 자기 고유 언어로 방송을 접할 수 있는 좋은 매체로 자리 잡고, 그들의 기독교인으로서 정체성까지도 고취시키는 역할을 감당하도록 기도하자. (출처, iraqinews.com)
요르단 – 교회법원, 여성에게 동등한 상속권한 인정하는 법률 초안에 동의
5월 11일, 요르단 기독교 교회법원은 남성과 여성에게 상속 재산을 평등하게 분배하도록 하는 상속에 관한 새로운 법률 초안에 동의했다. 수년 동안 기독교 사회 운동가들에 의해 제안된 이 법안은 앞으로 요르단 정부의 승인과 입법을 통과해야 한다. 하지만 요르단 헌법 6조는 종교에 근거한 차별을 두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고, 109조에서는 결혼, 이혼, 위자료와 같은 가정법 문제를 판결할 수 있는 종교 법원의 창설을 허용하고 있어 고무적인 결정으로 보인다. 시리아와 레바논의 기독교인들은 상속에 있어 성별 불평등을 받고 있지 않지만, 요르단에서는 민법 1086조에 따라 종교에 관계없이 유산 분배에 있어서 남성은 여성보다 두 배를 받을 수 있다. 상속인이 모두 여성이라면 재산의 일부가 남자 삼촌이나 사촌에게 주어진다. 그러나 이번 교회법원의 결정으로 민법보다 상위법인 헌법상 상속권한에 대해 주장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리나 누쿨(Lina Nuqul)에 의해 2018년에 시작된 상속법 개정을 위한 캠페인은 전국적인 노력으로 발전해 요르단 교회법원의 승인까지 이끌어 냈다. 요르단 정교회 소속의 카키쉬(Nidal Qaqish) 주교도 크리스채너티투데이(CT)와의 인터뷰에서 지역 사회의 대중적 지지를 기반으로 이번 결정이 이루어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요르단 교회법원이 여성의 상속권한을 남성과 동등하게 인정한 취지를 잘 이해하고 요르단 의회를 통한 향후 입법 과정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christianitytoday.com)
방글라데시 – 콕스바자르 캠프의 로힝야족 식량 위기 고조
로힝야(Rohingya) 여성개발포럼의 야스민 아라(Yasmin Ara) 대표는 올해 들어 방글라데시의 콕스바자르 난민촌에 살고 있는 로힝야족이 최고조의 식량 위기에 직면했다면서 도움을 요청했다. 2022년 4월 이후 방글라데시 당국에서 캠프 내 상점들을 철거하고, 캠프 밖 이동의 자유도 제한하면서 로힝야 난민들은 식량 배급에만 의존하고 있는 상태이다. 2022년에는 한 사람당 한 달에 12달러에 해당하는 배급에 의존하고 있었다. 그런데 2023년 3월부터 10달러로 줄어들었고, 6월부터는 8달러로 삭감된다는 소식을 통보받은 상황이다. 아라 대표는 이렇게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면서 난민촌 내에 인신매매의 위험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굶주린 사람들은 식량과 일자리의 유혹에 쉽게 속아 넘어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한 방글라데시 정부는 로힝야족 1,140명을 미얀마로 돌려보내는 송환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유엔의 미얀마 인권상황보고관인 톰 앤드류스(Tom Andrews)는 방글라데시 관리들이 금전적 보상을 위해 추진하는 이와 같은 조치는 이들을 더욱 불안한 상황에 몰아넣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삶의 터전을 잃고 방글라데시에서 난민 생활 중인 로힝야족이 하루속히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미얀마와 방글라데시 당국이 적극 협력해 나가고, 어려움에 처한 이들에게 구원의 기쁜 소식이 들려질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news.un.org)
아프가니스탄 – 여성과 소녀들에 대한 인권 훼손 계속되고 있어
6월 19일, 볼커 튀르크(Volker Türk) 유엔 인권대표는 아프간에서 탈레반 정권은 여성과 소녀들에 대한 인권을 근본적으로 훼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아프가니스탄 특별위원회의 베넷(Richard Bennett) 박사는 이들에 대한 인권의 심각한 박탈은 젠더 박해의 수준으로 반인도적 범죄에 해당한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유엔에 따르면, 학령기에 있는 어린 소녀 250만 명 중 80%가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고, 이마저도 7학년 이상의 교육은 전혀 허용되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초등 여학교에 독극물 중독 사건이 발생하면서 이제는 어린 여학생들의 생명까지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지난 6월 3일과 4일, 아프가니스탄 북부의 초등학교 두 곳에서 77명의 여학생과 교사 7명이 독극물에 중독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리풀(SarePul)주의 라흐마니(Mohammad Rahmani) 교육국장은 구체적인 경위를 알 수 없지만 산차라크(Sangcharak) 지역에 위치한 초등학교에서 두 차례의 독극물 공격이 시도됐다고 말했다. 나스완-에-카보드아브(Naswan-e-Kabodab) 학교에서는 60명의 학생이 중독되었고, 나스완-에-파이자바드(Naswan-e-Faizabad) 학교에서는 17명의 학생이 중독되었다. 독극물에 중독된 학생들은 모두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여자 아이들이었고, 현기증과 구토와 두통을 호소했다. 라흐마니 국장은 다행히도 여학생들이 생명에는 지장이 없고 현재는 모두 양호한 상태로 치료중이라고 덧붙였다. 심각한 차별과 생명까지 위협받고 있는 아프간의 소녀들과 여성들이 인간에게 주어진 최소한의 존엄과 가치를 인정받고, 교육과 직업에 있어서 더 이상 소외되고 차별받지 않도록 기도하자. (출처, news.un.org, www.theguardian.com)
북한 – 22년째 국제종교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지정
지난 5월에 발표된 미국국제종교자유 2023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2022년에도 종교 자유에 있어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국가였다. 유엔 북한인권위원회의 2022년 보고서에 따르면, 신앙 행위를 정치적 범죄로 간주하여 수용소에 감금하고, 수감자들에게 심한 고문과 가혹한 노동 명령을 취하고 있다. 온성(Onsong)에 위치한 노동교화소에 수감된 사람의 50-60%는 기독교인이거나 기독교와 접촉한 적이 있는 혐의로 감금된 자들로 추정된다. 한국 통일부에 따르면, 2022년에 남한으로 온 탈북자가 67명에 불과했는데, 이는 2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였다. 2017년 이후 중국에서 지속적으로 한국인 선교사들을 추방해왔기에, 탈북자들을 도와 온 선교사나 NGO 활동가들이 줄어든 탓으로 보인다. 2022년 3월, 북한의 인권 상황 특별보고관이었던 퀸타나(Tomás Ojea Quintana)는 북한 주민의 기본적 자유를 박탈하는 것에 우려를 제기하는 보고서를 유엔인권이사회에 제출했다. 올해 4월, 유엔인권이사회는 북한에서 지속되고 있는 조직적이고 광범위하며 중대한 인권침해와 인권유린 행위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22년째 종교 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지정된 북한에서 지하교회와 가정교회 성도들이 신실하게 믿음을 지켜 내며, 빈곤과 질병, 심각한 인권침해에 시름하고 있는 북한 주민들에게 적실한 국제 원조의 길이 열릴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uscirf.gov)
베트남 – 반정부 테러 용의자로 소수 기독교인들 체포돼
6월 11일, 베트남 중부고원 닥락(Dak Lak)성에 위치한 한 마을에서 수류탄과 휘발유 폭탄이 터져 경찰 4명, 공무원 2명, 일반인 3명이 숨졌다. 베트남 당국은 이번 테러 공격의 용의자로 몽타냐르족(Montagnards)으로 불리는 소수 민족을 특정하고 검거에 나서 6월 20일에 70여 명을 체포했다. 몽타냐르족은 1950년대 이후 기독교로 개종하기 시작해 현재는 종족의 50% 이상이 기독교인이다. 베트남 공안부는 국영 미디어 채널을 통해 체포된 용의자들이 망상과 극단적인 태도를 품고 인터넷을 통해 선동을 하고 있는 청년들이라고 발표했다. 방송된 비디오 자료에는 몽타냐르 기독 젊은이들이 이번 공격에 연루되었음을 암시하듯 베트남복음주의교회(ECVN-S)와 기독교선교교회(CMC)로 알려진 여러 건물들과 몽타냐르족 기독교인들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베트남 역사에서 몽타냐르 기독교인들은 토지 분쟁에서 계속 패소해 왔고, 최근에도 고속도로와 도시 확장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토지 분쟁으로 긴장이 고조되었다. 뿐만 아니라 소수 민족들은 언론, 집회, 종교의 자유에서도 심각한 제한을 받고 있다. 몽타냐르 기독교인들은 최근 수년간 캄보디아와 태국으로 망명을 요청하고 있다. 이번 사건에 대한 정확하고 면밀한 조사가 이루어져 몽타냐르족들이 무조건식 처벌을 받지 않도록, 베트남 소수 민족 기독교인들이 겪고 있는 제한적 조치들이 해제되고 종교적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morningstarnews.org, rfa.org)
아프리카
케냐 – 성경적 청지기로 훈련받는 기독교 농부들
아프리카의 많은 나라들은 국민의 40-80%가 식량 불안을 겪고 있다. 남수단은 미국보다 32배 더 많은 사람들이 굶주림과 싸우고 있고, 케냐에서도 이 수치는 16배에 이른다. 케냐는 전체 인구 5,600만 명 중 2,200만 명이 만성적인 기아에 허덕이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고려하여 Creation Stewards International의 케냐 대표인 소를리(Craig Sorley) 선교사는 FGW(Farming God’s Way) 교육을 개발하고 케냐의 농부들을 성경적 청지기로 훈련시키고 있다. 토지 황폐화가 심각한 아프리카 대륙에서 소를리 선교사는 식량의 지속적인 공급이 이루어질 때 범죄와 교육 소외가 심한 아프리카의 지역 사회가 안정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FGW 교육이란 농업을 실천하는 방식의 중심에 하나님을 두는 비전이자 훈련이라고 설명한다. 또한 이 훈련을 통해 농업은 창조주에 대한 우리의 헌신을 반영하는 예배가 되어야 한다고 가르친다. 소를리 선교사는 이 과정을 수료한 수백 명의 소규모 농부들이 농작물 수확량을 2-3배까지 늘리고 신앙에서도 성장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한다. FGW 교육을 통해 기독교 농부들은 작물을 재배하는 시스템을 배울 뿐 아니라 토양을 회복하기 위한 비전을 세우고, 하나님이 맡겨주신 땅을 관리하고 경작하는 것에 대한 농부로서 믿음과 소명도 고취하고 있다. FGW 훈련에 참석했던 음부구아(Samuel Mbugua) 목사는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사명을 가진 농부들에게 놀라운 결과가 나타나고 있고, 아프리카가 의존증후군을 벗어나려면 FGW가 최선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케냐뿐 아니라 식량 불안에 겪고 있는 아프리카에서 성경적 청지기로 훈련받은 농부들에 의해 땅이 계간되고 회복되어 아프리카의 수많은 사람들을 가난과 기아에서 벗어나게 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EMQ 59, no. 2)
차드 – 성경 번역에 참여한 무슬림 기독교로 개종
성경 번역 사역을 하는 unfoldingWord에 따르면, 최근 차드에서 진행된 프로젝트로 인해 무슬림 2명이 개종했다고 한다. 차드는 아랍어와 프랑스어를 공식 언어로 사용하지만, 100개 이상의 소수 종족 언어와 지방 방언들이 존재한다. unfoldingWord는 2018년에 10개의 소수 종족의 언어로 성경 번역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현지어에 익숙한 무슬림들을 참여시켰다. 처음에 이들은 금전적인 보상에 흥미를 가지고 참여했지만 점차 성경 속에 있는 아브라함 이야기 등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차드 성경 번역 프로젝트의 현장 책임자인 스테그게르다(Eric Steggerda)는 소수 언어로 된 코란도 갖고 있지 않은 무슬림들이 성경 속 이야기를 번역하면서 자신들의 종교적 뿌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한다. 또한 창조와 신약의 이야기를 접하면서 이들이 많은 질문 갖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진지한 토론 과정을 거쳤는데, 이로 인해 번역에 참여한 2명의 무슬림들이 기독교로 개종하는 놀라운 일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리고 현지 언어로 번역된 성경을 가지고 시골 마을에서 교회를 개척했던 선교사가 작년 12월에는 10명이 넘는 현지인들에게 세례를 주는 소식을 알려왔다고도 했다. 차드의 무슬림들이 여러 가지 통로를 통해 성경을 자연스럽게 접하면서 하나님과 예수님에 대해 궁금해 하고, 이로 인해 기독교로 개종하고 회심하는 놀라운 일들이 계속해서 나타나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christianitytoday.com)
우간다 – 연합민주군(ADF) 공격으로 중학생 38명 숨져
우간다에서 6월 16일 금요일 밤, 민주콩고(DRC)의 국경에 인접한 마을의 중학교가 테러 공격을 받아 학생 38명을 포함하여 41명이 숨졌고, 6명이 납치되는 일이 발생했다. 알샤바브 무장단체가 2010년 수도 캄팔라에서 폭탄 테러를 일으켜 76명이 사망한 이후 우간다에서 발생한 최악의 공격으로 보고됐다. 루비리하(Lhubiriha) 중학교 기숙가가 불에 타 남학생 18명은 심각한 화상으로 인해 숨졌고, 여학생 20명은 반군들이 휘두른 정글도에 의해 잔인하게 살해당했다. 우간다 당국은 이번 공격을 IS 계열로 알려진 연합민주군(ADF)의 소행이라고 지목했다. 무세베니(Yoweri Museveni) 우간다 대통령은 이번 공격을 일으킨 반군 세력에 대한 단호한 대응을 약속했다. 1995년 몇몇 우간다 해방군들의 연합 단체로 결성된 ADF는 미국이 테러리스트 그룹으로 지정한 바 있고, 광물이 풍부한 민주콩고와의 접경지대에서 난립하고 있는 수십 개의 무장 민병대 중 가장 치명적인 단체로 알려져 있다. 이후 우간다에서 무세베니 통치에 항거하며 민병대 활동을 계속해 오고 있고, 지난 3월에 미국은 ADF 지도자 체포와 관련하여 정보 제공자에게 최대 500만 달러의 포상금을 내걸기도 했다.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책이 마련되고, 귀한 생명을 잃은 어린 학생들의 가족들이 위로를 받고, 이번 사건이 우간다 교회가 더욱 신앙으로 하나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aljazeera.com)
아프리카 – 생산적인 농업 인구 빠르게 감소
미시간주립대학교의 예보아(Kwame Yeboah) 박사는 토지가 풍부한 아프리카에서 생산적인 농업 인구가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는 아프리카의 시골 마을에서도 상거래가 가속화되고 있어 농부들이 임금노동자로 옮겨가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간다 부쉐니(Bushenyi)의 상인들은 미꾸라지를 사서 통조림을 만들고, 빅토리아 호수를 가로질러 탄자니아까지 운반한다. 커피 농장이 많은 아프리카 곳곳에서 커피 원두를 사서 수출업자에게 판매하는 것은 흔한 장면이 되었다. 상업화는 아프리카의 시골 마을에 활기를 불어 넣고 직업상 여러 기회들을 만들었지만 소작 농부들은 임금노동자로 변하고 있다. 아프리카 시골 농부들은 자신의 땅을 경작하며 작물을 파는 것이 주요 수입원이었다. 하지만 경제난을 이기지 못하고 병원비와 학비를 벌기 위해 밭을 떠나 일자리를 찾고 있다. 땅을 빌려 경작하는 비용은 매년 증가하고 있고, 토지 자본에 밀릴 수밖에 없는 농부들은 더 낮은 급여에도 불구하고 고용 계약을 맺게 된다. 국제노동기구(ILO)의 뮬러(Bernd Mueller) 박사는 탄자니아 북동부에서 근무하고 있을 때 그 지역의 임금노동자가 60%에 달했다고 했다. 또한 상업화로 인해 세네갈과 에티오피아, 짐바브웨의 농장에는 많은 이주노동자들이 들어왔는데, 남아프리카대학교의 숀혜(Toendepi Shonhe) 박사는 이주노동자들의 생활이 매우 열악하고 불안정한 노동 환경에 처해있다고 말했다. 상업화의 발달로 농업의 자리를 떠나 임금노동자가 되고 있는 아프리카 농부들이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생활을 이루고, 아프리카에 들어온 이주 노동자들도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economist.com)
아프리카 – 사헬 지역에서 실향민 대상 인신매매 위험 고조
최근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가 작성한 아프리카 사헬(Sahel) 지역 위협 보고서 따르면, 이곳은 무장 폭력, 테러, 기후 변화로 인해 300만 명 이상의 실향민이 발생했고, 이들을 대상으로 인신매매 등 범죄도 급증하고 있다. 사헬 지역은 사하라 사막의 경계를 뜻하는 말로, 서쪽으로는 세네갈 북부부터 시작하여 동쪽으로는 수단 남부를 거쳐 에리트레아까지 이르는 폭 6,400km의 사막 지대이다. 지난 5월 수단에서 군부 간 충돌로 20만 명이 나라를 떠났다. 유엔 사무총장의 특별 조정관인 세네갈의 다이예(Mar Dieye) 박사는 현재 대부분의 인신매매가 분쟁과 테러가 빈번한 국가의 국경 지역에서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UNISS(United Nations Integrated Strategy for the Sahel)를 통한 범국가적 노력이 고무적이긴 하지만 현재 상황은 매우 걱정스럽다고 강조했다. UNODC 보고서에 따르면, 월 소득이 평균 74달러인 말리에서 여권 비용은 거의 100달러에 달하고, 니제르에서는 여권 서류를 처리하는 데 3-4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브로커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고 했다. 또한 이민 알선 브로커들은 한 달에 부르키나파소의 평균 소득의 20배인 약 1,400달러를 벌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성행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다이예 박사는 이런 일에 공무원들의 협조까지 연결되어 있어 관료들의 부패와도 직결되는 사안이라고 했다. 국제이주기구(IOM)의 비토리노(António Vitorino) 사무총장은 강제 이주로 인한 불안과 과도한 비용, 범죄 등을 해소하기 위해서 사헬 지역 국가 간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말한다. 아프리카 사헬 지역에서 실향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신매매와 여권 위조 범죄가 근절되고, 경제와 안보 불안을 피해 고국을 떠나는 실향민들이 이중고의 아픔을 겪지 않도록 기도하자. (출처, news.un.org)
아프리카 – 가나를 비롯해 여러 나라 부채 위기 직면
아프리카 국가 중 21개국이 IMF와 차관 계약을 맺고 있다. 2010년에서 2020년 사이에 아프리카 국가들의 공공 부채는 GDP의 평균 15%에서 30%로 증가했다. 여러 국가들이 학교, 병원, 도로에 투자하기 위해 차관을 도입했지만 규모가 너무 컸고, 때로는 정치인들의 부패와 연결되어 부채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다. 2022년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의 GDP 대비 공공 부채는 평균 56%에 달해 2000년대 초반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IMF 구제금융을 피한 가나는 올해 5월, 30억 달러 규모의 3년 프로그램에 돌입했다. 가나와 마찬가지로 채무 불이행 상태에 있는 잠비아도 채무 재조정을 위한 세부 조건을 수정하고 있는데 6월 중으로 합의가 이뤄지기를 희망하고 있다. 케냐는 최근 공무원 급여를 제때 지불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리카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에티오피아는 2020년 내전이 시작된 이후 자본 시장이 차단되고 국제적 원조가 막혀 인플레이션이 상승했고, 10억 달러의 유로본드(eurobond) 지불 만기가 도래하기 전인 2024년까지 IMF의 도움을 원하고 있다. 석유 도난과 연료 보조금 문제가 겹치면서 지난해 나이지리아의 공공 부채 규모도 GDP 대비 35%까지 증가했다. 코트디부아르와 세네갈에서도 부채 비율은 국가 매출의 약 4분의 1에 해당한다. 그런데 아프리카 국가들의 부채 중 40%는 외화로 표시되어 있어 환율 변동에 따른 큰 타격도 예상되고 있다. 영국의 경제 전문 NGO인 Debt Justice는 올해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의 대외 부채(이자 및 원금 상환)에 대한 지출이 정부 수입의 17%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1999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세계적인 경제 침체와 금리 상승이 계속되는 가운데 아프리카 국가들이 부채 문제를 풀어 나갈 정책적 대안을 지혜롭게 마련하고, 그 과정에서 기근과 가난에 처한 국민들이 결코 소외되지 않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economist.com)
세네갈 – 대통령 선거 앞두고 전국적 시위로 23명 숨져
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Amnesty International)는 세네갈에서 6월 1일부터 폭력사태가 발생한 이후 전국적으로 최소 2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부상자도 약 400명에 이르고, 500명 이상의 시위 참가자가 체포됐다. 세네갈 정부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진압용 곤봉과 최루탄을 쏘아가면서 시위대를 진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이미 5월부터 소셜미디어가 차단되었고, 현재는 거의 모든 모바일 인터넷이 폐쇄된 상태이다. 이번 폭력 사태는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유력한 대선 후보자 간의 정치 탄압을 둘러싼 충돌로 보인다. 최근 야권의 대선 후보자인 우스마네 손코(Ousmane Sonko) 대표가 20세의 여성을 강간하고 살해 위협을 가한 혐의로 기소되어 가택 연금을 받고 있는데, 손코 대표의 추종자들이 정치적 탄압이라고 주장하면서 시위를 확산시켰다. 반면 마키 살(Macky Sall) 현 대통령 또한 헌법에서 명시하고 있는 3선 금지 조항을 유권 해석하면서 내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려고 하고 있어 정치적 목적을 달리하는 두 그룹 간의 충돌이 격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국경없는기자회에 따르면, 시위에 대해 강경 진압으로 대응하고 있는 세네갈의 언론자유 순위는 2020년 47위에서 104위까지 급락했다고 한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현 정부와 야당 간의 충돌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무고한 희생자가 더 이상 나오지 않고, 대통령 후보들 모두 국민과 나라의 안위와 화합을 최우선하는 정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economist.com)
나이지리아 – 플라토주에서 기독교인 276명 학살당해
나이지리아 플라토(Plateau)주 전역에서 풀라니(Fulani) 민병대에 의해 5월 15일부터 한 달 동안 기독교인 최소 276명이 살해당했다. 그뿐 아니라 주민 3만 명이 위험을 피해 피신했고, 교회 건물 28채와 가옥 2000여 채도 파괴됐다. 6월 4일에는 아진(Ajin) 마을에 위치한 나이지리아 그리스도교회(COCIN) 소속의 교회와 교인들의 집들이 풀라니 무장세력에 의해 파괴됐다. 6월 6일에는 망구(Mangu) 카운티에서 나이지리아 하나님의성회 소속의 아유바(Shadrack Ayuba) 목사와 나이지리아 침례교회 소속의 다니엘(Mangmwos Daniel) 목사가 살해당했다. 그리스도교회 긴디리(Gindiri) 지방회장인 다숍(Jacob Dashop) 목사는 브와이(Bwai) 마을을 비롯한 20여 개의 마을에서 공격이 있었고, 살해된 기독교인들은 대부분 여성이거나 어린이였다고 말했다. 이전에는 단순히 농부-목동 충돌로 인식됐지만, 현재는 원주민들의 농업 활동을 방해하고 사람들을 이주시키고 그들의 땅을 강탈하기 위한 테러 전략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만유승리복음주의교회(ECWA)의 총회장인 파냐(Stephen Baba Panya) 목사는 피해 가족들이 남아있는 교회를 찾아 격려함과 동시에 더 이상 이러한 학살이 지역 사회로 확산되지 않도록 정부 당국과 보안 기관에 적극적인 조치를 촉구했다. 가족들의 죽음을 마주한 이들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놀라운 평화가 깃들 수 있도록, 나이지리아 교회들이 이들의 죽음을 기억하고 선으로 악을 이겨가는 교회로 세워지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morningstarnews.org, dailypost.ng)
가나 – 지난 10년 동안 의류 폐기물이 쓰레기산 만들어
가나에서는 24년 전부터 중고 의류 수입이 활발하게 진행되어 왔고, 지금도 매주 약 1,500만 개의 중고 의류를 수입하고 있다. 2021년에 가나는 세계 최대 중고 의류 수입국으로 총 2억 1,400만 달러의 의류를 수입했다. 수입된 옷은 세계 최대의 중고 의류 시장 중 하나인 수도 아크라(Accra)의 칸타만토(Kantamanto) 시장에서 상인들에게 판매된다. 그리고 시장의 한쪽에서는 버려질 의류를 재활용하여 스커트나 속옷 등으로 만들어 재판매한다. 문제는 이렇게 재가공 후에 버려지는 의류 폐기물이 지난 10년 동안 쌓여 쓰레기산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가나에 등록된 환경 NGO인 오르재단(Or Foundation)에 따르면, 칸타만토 시장에서 거래되는 옷의 약 40%가 쓰레기로 버려지는 실정이다. 그중 일부는 폐기물 관리 서비스를 통해 수거되지만, 일부는 시장 주변에서 태워지고 나머지는 비공식 매립지에 버려지고 있다. 시장에서 약 2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한 올드 파다마(Old Fadama)가 바로 그곳이다. 한때 이곳은 활기차고 번창하던 마을이었지만 지금은 시커먼 연기와 매캐한 냄새로 가득 차 버렸다. 마을의 식수도 심각하게 오염된 상태이고, 이 마을에서 아크라 해안에 이르기까지 쓰레기가 없는 곳을 찾을 수 없을 정도다. 현재 오르재단은 가나에서 수질 오염을 증가시키는 원인 중 하나인 섬유 폐기물 투기를 반대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아크라에서 환경을 생각하지 않고 무책임하게 계속해 왔던 의류 산업을 재정비하고, 주변의 환경과 바다를 되살리기 위한 지혜를 모을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theguardian.com)
유럽
영국 – 2021년에 들어온 아프간 난민들 처우 불안해져
영국에 임시로 머물고 있는 아프간 난민 수천 명이 노숙자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 섞인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정부는 “따뜻한 환영 작전”이라는 슬로건 아래 2021년에 8,000명의 아프간 난민들을 받아들였다. 2023년 6월 8일에 열린 긴급회의에서 망명법의 개정과 난민 수용시설의 과부하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고 영국 내무부는 망명 신청자들을 저렴하고 관리하기 쉬운 대체 장소에 머물 수 있는 대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확정된 결정은 없지만 불법 이민자 처벌과 추방에 관한 법안 시행이 빨라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영국 의회 소속 인권합동위원회(JCHR)는 이 법안이 현재의 형태로 통과된다면 영국은 국제인권법에 따른 의무를 이행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난민위원회에서도 이 법안이 시행되면 3년 동안 19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감금되거나 빈곤에 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0년 이후 아프간 난민들은 파키스탄에 145만 명, 이란에 78만 명, 독일에 18만 명, 튀르키예에 13만 명 등 세계 각국으로 290만 명 이상이 흩어져 난민 자격 취득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에도 지난 2021년 8월, 391명이 특별기여자 신분으로 입국했다. 영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아프간 난민들이 난민으로서 지위를 인정받고 새롭게 삶을 시작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도록, 또한 이들을 품에 안고 하나님의 사랑을 전해 줄 크리스천들을 만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theguardian.com)
스코틀랜드 – 글래스고에서 흑인다수교회 성장하고 있어
스코틀랜드 교회들은 2001년 이후 20년 동안 약 50만 명의 교인이 감소했고, 무종교인도 37%를 넘어섰지만,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Glasgow)에서는 새로운 형태의 기독교가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주도하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는 이민과 이주인데, 이로 인해 소수민족 교회들이 부흥하고 있다. 인구 60만 명의 글래스고는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큰 도시로 현재는 인종적으로 매우 다양하다. 2001년 인구조사에서 소수민족은 인구의 5.5%에 불과했지만 2011년에는 12%까지 증가했다. 이와 함께 글래스고에는 2000년부터 2016년 사이에 매년 평균적으로 7개의 교회가 새로 설립되어 총 110개의 교회가 생겼다. 이 중에서 65%는 소수민족 교회였고, 그중 79%는 아프리카 이주민들에 의해 세워진 흑인다수교회(Black Majority Church)였다. 현재 글래스고에는 가톨릭과 성공회를 비롯하여 120개의 교회들이 있는데, 새로 세워진 소수민족 교회들은 기존 교회들의 교인 수와 비슷한 수준까지 성장했다. 이렇게 흑인다수교회가 가장 눈에 띄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2001년 8%에 그쳤던 아프리카 출신 흑인 인구의 비율이 2011년에 20%까지 늘어났던 사실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나이지리아에서 시작된 교단인 구속된하나님의성도교회(RCCG)는 현재 영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교회로 700개 이상의 지교회를 두고 있다. 스코틀랜드에서 흑인다수교회의 성장과 부흥이 침체되어 있는 스코틀랜드 사람들의 신앙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고, 인종적 차이를 넘어 스코틀랜드에서 한 몸 된 교회로 발전해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IBMR 47, no. 2)
그리스 – 지중해 건너던 보트 전복돼 600여 명 숨져
6월 13일 리비아를 떠나 유럽으로 가려던 선박이 6월 14일 새벽, 그리스 필로스 해안에서 남서쪽으로 80㎞ 떨어진 바다에서 전복되었다. 선박에는 어린이 100여 명을 포함해 약 750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는데, 다행히 남성 104명은 구조되었지만 82명이 숨졌고 500명 이상이 익사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사나울라(Rana Sanaullah) 파키스탄 내무장관은 최소 350명의 파키스탄인이 승선했었다고 말했고, 이 외에도 이집트와 시리아인들이 승선했던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그리스는 3일간의 애도 기간을 가졌고, 6월 25일 총선을 앞두고 대중 유세와 TV 토론회도 취소했다. 한편 EU의 국경 기관인 Frontex가 그리스 당국이 이 선박을 발견하고도 최소 7시간 동안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발표하면서 단순한 엔진 고장에 의한 사고가 아니었다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그리스 당국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서 선박 책임자와 승무원이었던 이집트 남성 9명을 과실치사와 인신매매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 지중해를 횡단하면서 발생하는 인명 피해에 대해 유럽뿐 아니라 세계 각국이 함께 지혜를 모아 나가고, 난민 포화 상태에 직면한 유럽에서 교회들이 이들을 품고 수용할 수 있는 일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bbc.com)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세계선교기도제목’ 2023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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