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청주..서울에서 사촌누나의 결혼식이 있기때문에
서울로 가야한다. 아..졸라 기쁘다 몇년만의 서울구경이던가...
12월의 토요일...시험보는 날이다. 마지막 시험을 졸라 빨리 찍고나서
분명히 100점일것을 재차 확신하고 조퇴했다...-_-; 누나가 있는 사무실로
가기위해 버스를 탔다. 버스엔 나혼자였다. 아니지..기사 아저씨까지 둘이다...
기사아저씨가 자꾸 백밀러로 쳐다본다. 남자인 내가 봐도 나는 너무
매력적이기 때문에 아저씨의 마음을 이해할수 있다...-_-;
중학교 앞을 지나는데 수업을 마친 중학생들이 우르르탄다. 남자 7: 여자 3의
비율이었다. 남자애들이 뒤에서 담배를 펴댄다..어쭈구리 감히 고삐리 형님
앞에서 담배를펴? 참을 수 없었다! 그래서 창문을 열었다...-_-;
평소같으면 중학생들은 버스의 뒷쪽으로는 감히 접근할수 없었다. 하지만
오늘은 내가 허락했기 때문에.......................괜찮다......
중학생들이 음담패설을 늘어놓는다. 어쭈구리!!!! 배울것이 많다....-_-;
굉장한 놈들 이다. 그 굉장한 놈들은 수근수근 대더니 창 밖에 있던
미모의 여인에게 단체로 가운데 손가락 파도타기를 보여준다.
졸라 멋있다!! 태초이후 이렇게 찬란한 파도타기가 있었던가...-_-;
굉장한 놈들의 짱인 것 같은 녀석이 말한다. "공주병엔 빡큐가 약이야!"
명언이다! 난 수첩을 꺼내 모두 받아 적었다...-_-;
창밖에 너무 비참하게 생긴 여자가 서있다. 버스도 멈춰있다. 놈들의 캡틴이
명령한다. "야! 다 야려!" 실로 엄청난 눈빛 공격이었다. 더 놀라운 것은
비참한 여인이 지지 않는 다는 것이 었다! 비참한 여인은 7명을 상대로
팽팽한 눈 싸움을 벌이며 싸늘한 눈빛을 7명에게 골고루 선사하고 있다.
버스가 떠난다. 싸움은 끝났다. 7명의 굉장한 놈들은 사기를 잃었다.
비범한 양아치 7명이 비참해 보이는 여자하나를 제압하지 못하니 당연하다.
그때 나의 뇌리를 스치는 섬뜻한 생각! 난 이제 내려햐 하는데! 나가려면
이놈들을 뚫고 내려야 한다! 아.... 탄성이 흘러나왔다.
난 그때 결심 했다. 그래 사나이가 한번 죽지 두번죽겠느냐! 난 고등학생이다!
필사의 각오로 난 벨을 눌렀다. 그리고 그놈들을 야려봤다.
그놈들은 나를 한번 보더니 서로 눈치를 본다. 이놈들이 무슨 사인을
보내는것 같았다. 두려웠다. 설마 단체로 날... 6명까진 나의 능력이
돼지만 7명은 좀 벅차다..-_-;
나는 터프하게 일어섰다. 그리고 놈들중 한명을 제끼려는 순간...
이놈들이 모두 비켰다! '크하하하하! 역시 나의 가죽잠바에서 나오는 살기에
두려움을 느꼈나 보군!'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이놈들은 나의 자리를
노리고 서로 앉을려고 서로 밀치고 잡아당기고 지랄을 떨었던 것이었다...-_-;
아무튼 아무탈없이 버스에서 내려 감사의 기도를 올렸다...-_-;
누나를 만나 택시를 타고 고속 터미널로 갔다. 근데 버스가 우등 버스밖에
안남았다고 한다. 돈이 배로 들지만 괜찮았다. 차비는 누나가 내기 때문이다.
학생이 무슨 돈이 있겠는가......-_-;
난생 처음으로 타는 우등버스. 졸라 신기했다. 좌석배치 부터 달랐다.
양쪽으로2줄이 아니고 2줄 1줄이었다. 그런데 우리 좌석은 맨 뒤였다.
4명이 같이 앉는자리... 난 잠시 기도했다. 하나님 내 옆좌석에 이쁜 여인이
타게 해주세요..아멘...드디어 내 옆좌석의 주인공이 나타났다. 여인이다!
그것도 아이를 업고있는......-_-;
내 앞은 뻥뚤려 있었다. 하필 그런자릴..사고나면 기사 아저씨한테 까지
초 스피드 슬라이딩이 될것같은 예감이 들었다. 졸라 위험한 자리다.
기사 아저씨를 쳐다봤다. 졸라 늙은 하라부지다. 게다가 코가 빨갛다...
재빨리 안전벨트를 맸다...--_--; 누나에게 안전벨트를 권했다.
무슨 안전벨트냐고 승질을 냈다. 운전 기사 하라부지를 보라고 권했더니
잽싸게 안번밸트를 맨다...-_-;
드디어 버스 출발이다. 지금이 1시 결혼식은 3시30분이다. 서울까지 보통
1시간 30분 걸리니까 국수는 먹을수이겠구나 하고 생각했다.
결혼식은 안봐도 전혀 문제가 없다...-_-;
누나귀에 애기 기저귀 고무줄이 끼여있다. 누나가 이건 라디오 이어폰이라고
알켜줬다. 나도 이어폰을 끼웠다. 뻥안까고 진짜 라디오가 나온다...-_-;
졸라 신기하다! -_-;
근데 방송이 하나밖에 안잡힌다. 싱글벙글쇼가 나온다.
갑자기 아까 시내버스의 중학생들이 나타나 날 야리며 가운데 손가락 파도타기를
해댔다. 으악!! 난 식은땀을 흘리며 깼다....졸라 끔찍했다..
내생에 최악의 악몽이 될것같다..또 꾸게 될까 무서워 잠을 못이뤘다..-_-;
한 20분 잔거 같다.
기지개를 펴는데 옆에 있는 아기가 바나나킥을 먹으면서 자꾸 하나씩 준다...
매우 착한 아기다..-_-; 너무 맛있어서 아기가 들고 있던 바나나킥을 한움큼
집어 왔다. 아줌마는 주무신다. 애기가 갑자기 운다. 앗! 큰일이닷!!!
난 졸라 빨리 들고있던 과자를 입에다 털어놓고 가방에있던 3000 원짜리
김밥을 꺼내서 뜯어놓고 김밥 하나를 들고 먹는척했다.. 마치 지금까지
김밥을 먹고있었던 것처럼...-_-;
김밥을 먹는데 입안의 과자가 부서지는 소리가 들린다..그래서 과자를 녹이려고
쪼쪽 빨았다. 대외적으로는 김밥을 천천히 녹여 먹는척 했다..-_-
아줌마는 깨더니 아기를 달랜다. 아기가 손가락으로 나를 가르킨다.
오! 통제라..그런 놀라운 행동을 할줄이야...-_-;
하지만 아기가 버버거린다. 말을 할줄 몰랐던 것이다! 핫!핫!핫!
"아기가 김밥이 먹고 싶어 하는것 같은데요?" 하며 김밥을 건넸다. 나도 나의
천재성에 감탄했다. 아줌마는 아기에게 김밥을 주지만 아이는 뿌리친다.
나에게 손가락질을 하면서 이렇게 말한다..가..자....잉....가..자..잉...
식은 땀이 흘렀다..영리한 아기다..-_-; 말을 할줄이야... 아줌마는
나를 쳐다보더니 말한다 " 입주위에 과자 부스러기가 많이 묻었군요."
읏! 셜록홈즈의 후예인가 부닷! 난 졸라 빨리 가방에서 학교에서 먹던
빼빼로를 꺼냈다. 하지만 이걸로는 부스래기를 일으킬수 없었다..-_-;
음 알리바이를 성립 할수 없었던 나는 쪽팔림에 잠을 청했다....-_-;
꿈속에서 아줌마가 빼빼로를 나의 코에 집어넣는다. 난 식은 땀을 흘리며
잠에서 깨었다. 서울 톨게이트다! 난 다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게
시작이었다. 차가 뻥안까고 졸라 막혔다.
서울이 이런곳인줄 이제 깨달았다. 또 깨달은 것이 있다면
국수먹기는 다 틀렷다는 것이었다......-_-;
옆좌석의 아줌마가 벌떡 일어나더니 기사 하라부지 쪽으로 걸어간다.
갓길로 가라고 협박하려는 것같았다. 아줌마 화이팅!!
하지만 아줌마는 기사 하라부지 뒤에 않더니 하라는 협박은 안하고
전화를 하는것이다!! 오옷! 버스에 전화기가 있다니 !!
난 꼭 저 전화를 써보고 싶었다..-_- 그래서 어딜 걸까 생각하다가 누나한테
삐삐를 쳤다. 누나는 자다가 삐삐가 왔다며 깼다. 생각해보니 누나
삐삐는 옛날 고물딱지 탱크 & 지역 삐삐 였다. 그런데도 삐삐가 오다니!
나는 나의 삐삐도 시험해보았다. 내 삐삐로 말하자면 구입가 8만원을 자랑하는
초소형 광역삐삐 팬텍 패니아다!
근데 광역이지만 신청은 안했다. 하지만 저 고물탱크가 낮는데 내껀 안될리
없다는 신념으로 쳤다. 그런데 통제라!!!!!! 잠잠한 나의삐삐..쉬펄..
열받아서 삐삐를 바닦에 팽개쳤다. 잠시후 아까운 생각이들어
다시 주웠다..-_-;
앗! 금이다! (절대로 Gold가 아니다!) 액정에 금이..흑흑흑...졸라 아까웠다.
아까워 뒤지는줄 알았다. 드뎌 강남 고속터미날에 도착! 난 젤끝에 나갔다.
그런데 이게 웬 떡! 지갑이다! 가죽지갑.. 하지만 난 본성이 착하기 때문에
주인에게 돌려주기로 했다.(사실 돈이 7000원 밖에 없어서 측은한 생각이
들어 돌려주기로 했다. 주인이 승빈님과 같은 방위였다!!)
창밖으로 방위가 보인다. 하지만 군중속으로 사라지는 방위...
난 기사 하라부지께 이거 여기서 주운건데 방위가 찾으러 오면 돌려주라고
하며 건네줬다. 뿌듯한 마음으로 내리는데 내가 내리자마자 기사 하라부지는
문을닫고 지갑에서 돈을 빼더니 자기 주머니에 넣고 지갑은 창밖으로
버리는 거시었따!... 이런 배쉰자 염감탱이!!!!
너무 분하고 = 화나고 = 열받고......아까웠다..-_-; 하라부지한테 반씩
나누자고 하고 싶었다... 근데 더 웃긴것은 하라부지가 버린 지갑을
버스를 기다리던 어떤 아저씨가 줏더니 전화카드를 빼고는 다시 버린다.
근데 더 더 웃긴것은 그때 방위가 바닦에 떨어진 지갑을 본것이다!
그런데 한참 보더니 그냥 간다...-_-;
자기께 아닌줄 알았나 부다...졸라 띨한 놈이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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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부가 계속됩니다 *
복잡한 강남 터미날을 나온후 이제 지하철을 타야했다.
문제가 시작됐다. 어디가 지하철 타는 곳인지 알수가 없었다.
터미날 옆쪽에 지하도 같은 것이 있었다.
그앞엔 쌓여있는 배추도 있었고, 야채를 파는 할머니 들도 있었다.
좀 이상했지만 원래 지하철입구가 이런가 보다 하고 내려가려는데....
내려가보니 그냥 지하도다! 음..졸라 쪽팔리다...-_-;
다시 터미날 앞을 헤메다가 사람들에게 물어서 지하철 타는 곳을 알아냈다.
크하하하..드디어 지하철을 탄다..난생처음 타는 지하철
졸라 흥분되었다.. 누나가 표 끊기를 기다리는 동안 난 우주인이
타고내려온 캡슐같은 것을보았다. 은색이다. 너무 신기해 가까이
가보니 전화부스였다! 젠장..이런 패셔너블한 전화부스가 있다니!
너무신기해 전화를 한통 섰다.....-_-;
누나한테 삐삐를 쳤더니 갉다! 저런 싸구려 짝퉁 탱크 삐삐가! 지하철역에서!
내껀! 역시 안 갉다........쉬펄...
드뎌 표를 끊고 지하철을 타러 갔다.
또 다시 위기에 봉착! 내려가는 입구가 두개다! 우리는 신사역 까지 가야했다!
어떤 방위에게 물어보니 오른쪽이라고 했다.(터미날의 그 방위가 아니다..-_-;)
드디어 만났다 쇠몽둥이(?)..
난 TV 에서 많이 봐왔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았다. 지하철 첨타보는 사람들이
자주 실수하는 것.... 표를 넣고나서 쇠뭉둥이를 배로 튕겨주며
나오면 표가 위로 튀어나오는 것이다! 천재 간커님은 모두 알고있었던 것이다!
핫핫핫! 초 천재다...
난 지하철을 자주이용하는 사람인 것 처럼 자연스럽게 그 과정을 거쳤다.
아무도 날 지하철 처음 타본 사람이라고 의심하는 것 같지 않았다...-_-;
이 뛰어난 적응력! 이때 어렴풋이 생각나는 것이 있다.
* 회상 시작 *
내 사촌동생두명이 제천에서 청주로 놀러온적이 있었다. 난 백화점으로
쇼핑을 갔는데 이 애들이 백화점을 처음 와봤따며 졸라 신기해 하는것이다
얘들이 에스컬레이터를 타며 졸라 신기해한다. 더 웃긴건 백화점
슈퍼 계산대에서 바코드 계산기 ( 물건만 갔다 대면 계산되는거 )를 보고
졸라 신기해하며 점원누나에게 이거 어떻게 하는거에요? 해봐도 되요? 하며
졸라 쪽팔리게 하는 것이었다. 얘들도 나 처럼 뛰어난 감각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_-;
* 회상 끝 *
그런데 문제가 시작 낮다. 이쪽은 반대 방향이었다.
쉬펄노무 방위!! (승빈님외 다른 방위님들은 제외...) 하루종일 방위땜에
속이 뒤집힌다...그래서 다시 나올려고 다시 자연스럽게 쇠몽둥이를 지나는데
집어넣은 표가 다시 나오지 않는 것이었다!!
난 어이가 없어 그 쇠몽둥이 기계를 툭툭쳤다. 그래도 안나온다!
난 허탈한 웃음을 지으며 '시민의 발인 지하철에서 이런 고장이 있어서야
되겠습니까? 참 어이가 없죠?'라는 내용을 내포한 눈빛을 사람들에게 보내려는데
사람들이 웃고 있는 것이다. 나를 보고!! 원래 자주 고장이 나는 기곈가?하며
주위를 둘러보니까 원래 나올때는 표를 쇠몽둥이기계가 그냥 삼키는 것이었다.
사람들은 나를 졸라 불쌍하게 쳐다보며
'지하철 첨타보나봐..쯧쯧..' '청주에서 올라온 촌놈인가봐..'
하고 생각하는것 같았다....졸라 쪽팔렸다....
지하철 첨타보는 청주 촌놈임이 뽀록난 것같았다.
그래서 청주시민의 자존심을 지키기위해 한마디 했다.
"대구엔 이런거이 없어서 잘 몰랐제~~" (대구분들 죄송합니다..-_-;)
누나는 내가 처한 상황을 참작해 자연스럽게 쇠몽둥일 나왔다. 표가 안나오는것이
당연한듯이...-_-; (표를 않썼는데도 그냥 삼키다니 문제가 있다!!!)
누나는 다시 표를 끊었다. 나는 다시 우주캡슐에서 전화를 걸었다.
요번엔 반대 방향입구로 가서 다시 쇠몽둥이를 자연스럽게 거쳤다.
드디어 지하철이 왔다. 지하철이 기차랑은 다른 모양을 하고 있었다..-_-;
지하철에 첫발을 내디딜때 멈춰서서 기념사진을 찍고 싶었다.....-_-;
하지만 난 지하철을 자주 이용하는사람인것처럼 자연스럽게 탔다.
TV에서 지하철 타는거 보면 사람들이 졸라 많아서 걱정했는데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다. 운이 좋았나 부다....
지하철안에서 옆으로 앉는 좌석에 않고 싶었는데 자리가 없었다.
하지만 난 지하철을 하도 많이 타서 지겹게 앉아보는 좌석이라 앉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다는 듯이 서있었다....-_-;
그냥서서 경치구경이나 하려고 했더니 밖이 깜깜했다. 아..이건..지하철이였다...
절대 산이나 강이 보일리 없는 것이다.....-_-;
하지만 난 원래 창밖이 까말줄 알고 쳐다본것처럼 행동했다....-_-;
다음역이 신사역이라는 방송이 나왔다..그런데 지하철에는 문이 두개였다.
어느쪽으로 내려야 할지 몰랐다. 그래서 난 양쪽문의 중간에서서 어느 한쪽
문을 바라보지 않고 서있었다. 마치 어느쪽문이 열릴지 이미알고있는
서울시민처럼.. 지하철이 멈추고 내가 탔던 쪽의 문이 열렸다.
난 원래 그쪽문이 열릴지 알았던것 처럼 자연스럽게 그쪽으로 나갔다.
어느 누구도 내가 어디로 내릴지 몰라 당황해하는 청주촌놈 인것을 눈치
채지 못한것이다! 크하하하.....
이제 다시 지하철 역을 나오면서 쇠몽둥이가 표를 삼켜도 그게 당연한듯이
그냥 나왔다...-_-;
완벽했다! 누가 나를 지하철 첨타보는 청주 촌놈으로 알겠는가? 누가봐도
매일 지하철을 애용하는 서울시민으로 보인다! 크하하하...-_-;
택시를 타고 청담동 동궁타운 예식장으로 갔다.
-택시 안-
운종 : 누나 저 건물봐 졸라 크다!
운종 : 우와! 저 극장봐 청주에 있는건 겜도 안된다!
운종 : 오옷! 저 옥외 광고판봐! 선전도 나온다!
기사 아씨 : (비웃으며... ) 서울 첨 와보나 보죠?
운종 : 아닙니다! 일년에 한번은 오는 걸요! 하하하하.....
기사 아씨 : (다 알고 있다는듯이.. ) 근데 왜그렇게 놀라고 신기해 해요?
운종 : 신기하긴요.. 청주랑 서울이 너무 비슷해서 놀란걸요...-_-;
기사 아씨 : (저런 촌놈이 이건 못봤을거라는 듯이..) 국회의사당 본적 있어요?
운종 : (졸라 자랑스러워 하며.. ) 그럼요 전 KBS하고 63빌딩하고
한강철교하고 잠실야구장하고 강 시민공원하고 부서진
성수대교도 본걸요..(으쓱...)
기사 아씨 : (의심하는 눈초리로 야려본다) 글쿤요..
내가 이많은 것들을 본것은 성남에서 분당으로 가던중 이모부의 차안에서 였다.
* 회상 시작 *
이모부 : 운종아~
운종 : 예?
이모부 : 천원만 내면 졸라 신기한거 보여주마.
운종 : '음....궁금한데..? '
(천원을 내밀며) 뭘 보여줄껀데요?
이모부는 한강옆에 붙은 도로를 쭉따라가면서
이모부 : 저 멀리보이는것이 63빌딩이란다.
운종 : 오옷! 저렇게 놉다니.. -_-;
이모부 : 저기 보이는게 KBS 방송국이고 저건 국회의사당이고 이건
잠실 야구장이고 강옆에 있는게 한강시민공원 이란다.
운종 : 이야~ 우와! 어머! 오옷! 굉장해!!! -_-;
이모부 : 이건 한강 철교란다.
운종 : 이야 진짜 철로된 다리네? -_-;
이모부 : 저건 성수대교 란다.
운종 : 이야 정말 부서졌군! TV에서 본거랑 똑같아! -_-;
나중에 알았지만 원래 그도로로 가다보면 다 보이던 것이었단다.. 제길..
이모부가 천원을 사기치시다니...
* 회상 끝 *
기사 아씨의 이상한 눈초리를 뒤로하고 드디어 도착한 예식장..
예식장조차도 졸라 ㉦있었다...--_--;
밧뜨! 예식장으로 들어가니 결혼식도 끝나있었고 (이미 예상한거다 별상관없다..)
국수도 못먹었다.(오! 이건 안돼!!) 쉬펄...-_-;;;;;;;
카페 게시글
모놀가족 이야기
청주촌놈 서울상경기
이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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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2.18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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