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투표소 접근 어렵다 66% 편의시설 부족… 임시경사로 등 설치 필요
입력날짜 : 2006. 05.25 장애인자립생활센터 도내 투표소 228개소 조사
제주지역 투표소 대부분이 장애인들의 접근에 불편을 초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제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소장 고관철)에 따르면 5·31동시지방선거와 관련해 도내 투표소의 편의시설 조사를 실시한 결과, 2백28개 투표소 가운데 1백50여개소(66%)가 장애인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 선거의 활성화를 위해 아름다운재단의 후원을 받아 전개된 이번 조사에서 센터는 장애인들의 투표소에 접근이 용이한 지를 중심으로 크게 주출입구 접근로, 주출입구 높이차이 제거, 출입문 등 3가지에 대해 방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3가지 편의시설 종류의 설치가 모두 적절하게 되어 있는 경우는 48개소(21%)에 불과해 여전히 장애친화적 선거환경이 제대로 형성되어 있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별로 살펴보면, 3가지 편의시설 종류의 설치가 적절하게 되어 있는 경우는 제주시가 17개소(20%), 서귀포시가 20개소(57%), 남제주군이 6개소(11%), 북제주군이 10개소(10%) 등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센터는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와 협력해 임시경사로, 임시장애인주차장 등을 설치하고 이동차량지원서비스와 활동보조인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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