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먼저 씨앗으로 모종을 키우는 일을 가리키는 이름이 이것저것 뒤섞여 있어서 정확히 뭐라 불러야 할지 헛갈리더군요.
육묘란 말은 너무 맘에 들지 않고...모종 기르기? 모종 키우기? 모종을 사다 심는 걸 이렇게 부르는 사람들도 있어서요.
아님 모종 내기? 이건 옮겨 심는 것을 말하기도 하여..무어라 불러야 딱 맞을지 고민스럽더군요..
어쨌거나 이번에 밭을 빌려서 농사를 조금 크게(?) 짓는 바람에 모종을 다 사다 심기는 부담스러워서 일부 모종을 내려 하고 있는데..
모종(으로) 기르기 첨이라 어찌해야 할지 아리송..
일단 참깨 모종판 집 베란다에 만들었어요.
베란다는 해는 잘 들어오는 편이라 괜찮을 듯싶고, 밭에는 물이 없어서요...
36구 포트에다 밭흙에 배양토 섞어넣고 참깨알 4-5알 쯤 떨어뜨려 만들었지요. 그리곤 물을 살살만 뿌려두고 이틀 놔뒀습니다.
집 베란다 안이라 따로 비닐을 덮지 않았어요. 그런데 물을 더 줘야 할지 그냥 그대로 놔둬야 할지 모르겠네요. ㅎㅎ
앞으로 들깨, 콩 모종도 내려 하는데...좀들 갈켜주세요~
옥수수는 그냥 직파하고..아님 옥수수도 모종 내는 게 좋은가?
고추, 오이, 호박, 가지, 토마토 따위는 모종 사다 심고...
조언들 주시와요~
첫댓글 저는 매일 아침 물을 분무기로 뿌렸습니다.
고추는 가식후에는 물주기를 했더니만 다 죽었습니다.
고추는 특히 온도를 높여야 합니다. 베란다에 모종판을 두어도 비닐로 간이 온실을 만들어야 잘 자랍니다
콩도 매일 물주기를 했더니만 잘 살았습니다.
참깨는 일반적으로 직파를 합니다. 모종을 기르면 직근이 상하기 때문에.... 그리고 꼭 비오는 날을 골라 옮겨 심으세요. 물은 자주 주세요.
앗, 현각 선생님 반갑습니다..전 동네 어르신 말 듣고 바로 부지런을 떨었는데...동네 어르신이 지나가시며,,"지금 깨도 할 때여..포트판에 흙 넣고 씨 서너알씩 담아서 위에 살짝 흙으로 덮어줘...밭흙도 괜찮어.." 이렇게 친절히 일러주시는 말에 감격에 차 "고마워요. 할아버지, 앞으로도 많이 갈켜 주세요." 이랬는데..할아버지가 들깨 이야기를 한건가?
그럼, 지금 밭에 가서 모판 거 그냥 옮겨 심으면 직파 아녀요, 그죠? 그럼 다른 씨들도 있는 건 다 직파해버려?
뎡말 농사가 시작되는군요, 깨비엄마.
저도 탄현마을 농사를 도움없이 시작하니 동기들과 특히 "제이슨"님이 제일 기억이 나네요.
모종도 구해주시고, 씨앗도, 밭 이랑도 정리기로. 지나가면 정리가 되는 정리슨님~ 고맙다는 말로 웅얼 거리며
혼자서 열심히 30평을 농사 짓고 있답니다.
깨비엄마 화이팅!!! (언제 100여평을~)
아, 회장님. 저야 말이 그렇지 대략 놀며 쉬며 하는 만큼 하자는 자세로...회장님이야말로 진정으로 열씨미 하실 게 눈에 그려집니다. 수확 때 증명될 바..기동력이 떨어지는 관계로 바로 붙어있는 일산도 쉬 가질 못하고 있습니다.ㅉㅉ
아니.. 공부모임은 멋으로 다니시니요??? 공부모임에서 도움을 좀 받으시죠... 아무튼 참깨는 그냥 심으셔도 되고, 들깨는 던져놔도 잘 자라고,콩이야 떡잎을 안 빼앗기면 되요... 다음 모임은 부천으로! 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