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남 162명ㆍ여 848명 등 1010명 이수증 새 신도회장 임명, 공로패 전달ㆍ참의원 임명도
▲ 도용 종정예하는 구인사 동안거를 성만한 불자들에게 이수증을 전달하고 있다.
단양 구인사를 비롯한 전국 천태종 사찰에서 한 달 간의 을미년 동안거 결제에 동참했던 천태불자들이 정진을 원만회향했다.
천태종(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1월 16일 오후 9시 단양 구인사 광명전에서 제110회 을미년 동안거 해제식을 봉행했다. 해제식에는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한 종단 스님, 구인사 동안거 이수자, 전국 사찰 신임 신도회장, 신임 참의원 의원 등 3,000여 명이 참석했다.
해제식에서 도용 종정예하는 법어를 통해 “회향은 스스로 쌓은 공덕을 베푸는 것, 즉 수행으로 쌓은 공덕을 사람과 살아있는 존재에게 되돌려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회향’의 중요성에 설파했다. 또 “선업을 쌓으면 선한 과보를 받고, 악한 업을 쌓으면 악한 과보를 받는다. 마음을 잘 닦지 못하면 악한 마음이 더 쌓인다”며 “번뇌가 끊어진 마음자리를 찾기 위해 한 달 간 정진하느라 고생 많았다. 더욱 매진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해제사에서 “동안거 결제한지 벌써 한 달이 지나 해제날이 됐다. 결제 기간 동안 해가 바뀌었다. 불퇴전의 정진으로 복전을 닦으셨으리라 생각한다. 지도해준 스님들과 해제 대중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안거대중들을 격려했다.
이어 “이번 동안거 동안 얼마나 간절하게 정진했는지는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각자 기울인 노력만큼 공덕은 쌓인다. 그 공덕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며 “이제 새로운 발심을 해야 한다. 수행은 끝이 없으므로, 안거도 끝이 없다. 해가 바뀌어 모든 것이 새로워졌다. 여러분도 가벼운 마음으로 일상에 복귀해 새로운 원력과 신심으로 희망찬 2016년 한 해를 열어가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수증 전달 후에는 김수웅 서울 관문사 신도회장 등 92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신임 신도회장은 지역별로 △특별ㆍ광역시 13명 △경기 13명 △강원 18명 △충청 8명 △경북 16명 △경남 13명 △전라ㆍ제주 4명 △해외 1명(캐나다 평화사) 등이다. 이날 임명하지 않은 사찰 신도회장은 추후 품신을 거쳐 임명할 예정이다. 또 3년 간의 임기를 마친 전국 사찰 신도회장 중 40명에게 공로패를 전달하고 참의원으로 임명했다.
해제식은 교무부장 경혜 스님의 사회로 △삼귀의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종의회 의장 문덕 스님) △국운융창기원 △해제법어 △해제사 △이수증 수여 △공로패 전달 및 참의원 임명 △귀가 인사 △사홍서원 등으로 진행됐다.
<다음은 신임 신도회장과 참의원 의원 명단> * 신도회장
- 특별ㆍ광역시 서울 관문사 김수웅, 서울 성룡사 유택상, 서울 삼룡사 남구락, 서울 구강사 유연석, 서울 명화사 신용운, 부산 광명사 이창욱, 부산 정법사 김이준, 대구 대성사 윤수현, 대전 광수사 박병호, 대전 삼문사 주성학, 광주 금광사 이원식, 울산 정광사 문호식, 언양 양덕사 김성영
- 경기도 분당 대광사 손동열, 수원 용광사 민광기, 의왕 대안사 김정휘, 성남 화성사 허우정, 양평 양산사 김종기, 안성 삼봉사 김경환, 여주 성주사 신은섭, 오산 황덕사 박동호, 구리 금성사 이영호, 군포 상락사 전영진, 의정부 정화사 김봉희, 고양 보월사 최용규, 시흥포교당 김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