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사여 실행하소서
정치도 제대로 못하는 주제에 인기만 밝히는 대통령이 있었다.
하루는 비서와 헬기를 타고 시찰을 나섰다.
대통령이 만원짜리 한 장을 꺼내더니 아래로 떨어뜨리며 말했다.
"저 돈을 주운 사람은 괸장히 좋아하겠지."
그러자 비서가 천원짜리 열장을 꺼내서 아래로 뿌리며 말했다.
"저 돈을 줍는 열 사람도 굉장히 좋아하겠지요."
이 말을 들고 있던 헬기 조종사가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
"이 헬기가 떨어지면 온 국민이 좋아할 텐데."
머리카락
음식점에서 병태가 주인에게 말했다.
"여기 주방에서 보조하던 그 갈색머리 아가씨가 이제 그만둔 모양이지?"
"손님, 잘 아시는군요. 원래 잘 아는 사이였습니까?"
"아니, 오늘은 팥죽에서 갈색이 아니라 검은 머리카락이 나와서 말야."
믿을 수가 없어서
한 변호사가 고객의 딱한 사정을 듣고 수임료를 깍아주기로 했다.
"제가 변호사님에 대해서 주위 사람들에게 얘기를 했답니다."
"그래서요? 혹시 변호사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절 찾아오시라고 제 명함 좀 나눠 주실 수 있으세요?"
"저도 그렇게 하려고 했죠. 그런데 아무도 명함을 받지 않으려 하는 거 있죠!"
"아니 왜요?"
"글쎄, 선생님 같은 분이 존재한다는 것을 아무도 믿지 않지 뭡니까?"
시험채점
자율 학습시간에 국어 선생님이 중간고사 주관섹 답안지를 채점하고 있었다.
주관식 중에는 '백범일지' 본문 일부를 적어 놓은 뒤 "위 본문의 출전은 어디인가?"라고 묻는 문제가 있었다.
채점을 하던 선생님이 갑자기 폭소를 터뜨리면서 학생들에게 말했다.
"야, 교과서라고 쓴 자식 나와!"
삼천원어치는?
붕어빵을 좋아하는 5학년 철수 아빠는 토요일 오후에 학교에서 돌아올 때마다 붕어빵을 사 준다.
"철수야 천원에 붕어빵이 4개면 이천원에 몇개지?"
"8개요."
"그럼 3천원엔 몇 개지?"
철수는 한참을 생각하더니 대답했다."
"아빠, 3천원어치는 사본 적이 없잖아요."
노처녀 마을
도시생활에 염증을 느낀 두 노처녀가 돈을 모아 양계장을 차릴 건데. 암닭 300마리와 수닭 300마리를 주세요."
닭장수는 그녀들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암닭 300마리는 필요하겠지만, 수닭은 두 세 마리면 족할텐데요."
그러자 노처녀들은 정색을 하며 말했다.
"하지만 우리는 짝 없이 산다는 게 얼마나 슬픈 일인지 알고 있거든요."
연극
남자1 : 어젯밤에 연극을 보러 갔지
만자2 : 그래 재미있던가?
남자1 : 응 그런데 1막만 보고 그냥 왔어
남자2 : 왜?
남자1 : 프로그램에 '2막은 1년 후'라고 했으니 극ㅈ방에서 어떻게 1년을 기다리겠나. 1년 후에 시간이 되면 다시 가야겠어.
사랑의 표시
하루라도 얼굴을 보지 않으면 잠이 오지 않을 정도로 끔찍이 사랑하는 두 남녀,
철수와 영희 하루는 데이트 도중 영희가 사랑의 표시로 철수의 볼에 키스를 해주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철수는 키스한 곳을 손으로 마구 비벼됐다.
그러자 화가 머리 끝까지 뻗친 영희가 따지듯이 물었다.
"어쩌면 그럴 수가 있어? 자기는 내가 자기 볼에다 키스한 게 그렇게 기분나빠?"
"뭔가 오해하고 있는 모양인데 난 지금 지우는 게 아니라 영영 간직하려고 속으로 비벼 넣는 거라고."
직업별로 싫어하는 사람
목사 : 하나님을 찾지 않고도 잘 사는 사람
세무사 : 고지서 나온 대로 곧이곧대로 세금 내는 사람
산악인 : 내려올 걸 뭣하러 올라가냐고 말하는 사람
중매쟁이 : 연애 잘하는 사람
골프공 제조회사 사장 : 공 하나로 라운드를 끝내는 사람
여행업자 : 집 나가면 고생이라는 사람
성형외과 의사 : 생긴 대로 산다는 사람
쉬운 문제
신혼부부 대상 TV퀴즈쇼가 있었다.
신랑이 힌트를 주고 신부가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스피드 퀴즈 '영화관' 단어가 제시되자 신랑이 신부에게 설명했다.
"자기야! 우리 연애할 떄 자주 가던 곳 있잖아."
그러자 아내는 너무 쉬운 문제라는 듯 여유로운 미소를 띠며 대답했다.
"아, 금성여관!!"
세대별로 본 좋아하는 아내 유형
20대 : 예쁘고 늘씬하다면 결격사유는 내가 고쳐준다.
30대 : 알뜰하게 살림 잘하는 조강지처가 최고!
40대 : 바가지만 긁지 않으면 버는 돈이 아깝지 않다.
50대 : 요리 잘하는 마누라가 세상에서 최고!
60대 : 이혼하자고 협박하지 않는 착한 우리 할망구
집안의 가장
한 남자가 결혼 초부터 계속 아내에게 꽉 쥐어사는 것을 보고 친구가 한심하다는 듯 물었다.
"난 자네를 보면 아주 답답해 죽겠네."
"왜 또 그러나?"
"생각을 해보게 솔직히 자네 집에서 가장이 누군가?"
그러자 친구가 망설임없이 대답했다.
"글쎄..전에는 아내가 가장이였는데. 딸애들이 자라고 나서는 위원회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네."
고